금요일 저녁에 거룩이 보러갔더니 하니병원 부원장님이 이제 데려가도 된다 하셔서 병원에서 먹던 사료랑 캔좀 사가지고 그날 바로 집에 데려왔습니다. 지난주 일요일에 퇴원했었다가 수술자리에서 진물이 나서 바로 다음날 다시 입원시켰었는데 지금은 실밥도 뽑았고 진물도 없이 깨끗합니다..
너무 돌아다니게 하지 말고 목카라도 당분간 써야 된답니다.
게시판에 감자칩님이 올리신 글 봤는데 수술사진은 저도 첨봤네요..
거룩이 땜에 처음으로 고양이란 단어로 검색을 해보고 고보협도 와보고 회원도 되고 처음 와본 세상이라 그런지 조금은 낯설었습니다.
거룩이 땜에 저한테 감사하다고 하시는 많은분들도 .....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한데.....
감자칩님하고 아톰네님(맞나요?) 한테도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병원에서 애써주신 선생님들도 고맙구요. 매일가도 귀찮아하지 않으시고 자유롭게 입원실에 드나들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덕분에 병원에 입원해 있던 뮤뮤,카뮤,누리,삼색이 를 모두 봤네요. 나중에야 애네들인줄 알았지만..
다리없는 거룩이 보면 맘이 짠하지만 상처빨리 아물어서 제곁에서 편안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저 매트를 좋아하네요..
임시로 만든 화장실- 마트에서 모래사고 다이소 박스에다가 만들어 주었더니 좀 작은듯, 꽁꽁 숨기느라 정신없네요
토요일에 쇼핑몰에서 고양이 화장실 하나 주문해 놨습니다.
마트에서 화장실 모래사면서 산 장난감 - 아주 가끔 가지고 놉니다. - 낚시대가 좋다길래 그거하고 쥐모양 장난감도 주문했습니다.
많이 돌아다니지 않게 하라셔서 제 방문을 강아지 운동장에서 문만 빌려와서 막았습니다.
병원에 있던 철장보다 약간 더 큰공간에 막아놨더니 나올려고 발버둥을 쳐서 할 수없이 이렇게..
결국 더워서 에어컨 키고 거실로 진출. 자꾸 어머니 공부책상 밑에만 들어가려고 해서 의자갖다주고 그 밑에 ..
목카라는 벗겼다가 씌었다가 합니다. 수술부위를 자꾸 핧으려고 하면 다시 씌어주고 있습니다.
시원한지 잠들었습니다.
이러구 있을때는 두 다리 없는게 너무 티가 나서 마음이 짠합니다.
그리고 집에 온지 이틀만에 별명이 생겼습니다. 뭐냐하면 " 또 자" ㅋㅋ
틈만 나면 자네요.. 지금도 제 옆에서 자고 있습니다. 선풍기 틀어놓고....
더운지 저 타일바닥에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또 잡니다.
계속 잡니다.
ㅇ
고양이에 대해서 아는게 별로 없어서 책몇권 샀습니다. 맨위에 치비타는 감자칩님이 거룩이 보면 생각나는 책이라고
선물해 주셔서 장바구니에 들어가 있던거 뺐습니다. 감자칩님! 매우매우 고마워요.
오늘은 여기까지..
앞으로 또 거룩이 소식 전하겠습니다.
따뜻한 관심 가져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그리고 게시판에 잃어버린 고양이랑 비슷하게 생겼다고 어디서 찾았냐고 하신 시옹이님 ! (왜 제가슴이 철렁할까요?)
어디서 잃어버리셨는지 알려주시면 바로 답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