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요일에 강남나비 퇴원했습니다.^^
입원 후 아무것도 먹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제가 면회갔다온 이후부터 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전화로 수의사 선생님께서 27일에 퇴원해도 좋다고 하셔서 총 열흘간 입원 후 퇴원하였습니다.
그렇다고 아직 완치단계는 아니구요 앞으로 한달 정도 더 처방식 먹고 지켜봐야한다고 하셨어요.
약은 열흘치 타왔습니다. 곧바로 퇴원하자마자 방사시키면 약 먹이는 것도 힘들고 경과를 지켜보기도 어려울 것 같아서
일단 베란다에서 케어한 후 방사시키기로 하였습니다. 제 생각으론 한달정도 케어한 후 중성화수술까지 마치고
방사시키고 싶은데 나비의 성격상 한달 이상 긴 시간을 저희 집 베란다에서 보내면 스트레스가 심할 것 같아
타온 약을 다 먹일 때 까지만이라도 케어할 생각입니다.
(앞으로 중성화 수술도 걱정되네요 ㅠ 나비가 성격이 조금만 온순했더라면 좋았을텐데요...ㅠ)
집에 업둥이 한 마리가 베란다에서 지내고 있어서 나비 케어를 위해 급하게 다이소 네트망으로 케이지를 만들었는데
어떻게 한건지 나비가 케이지를 들어올리고 나오는 바람에 업둥이는 집 안으로 들이고 나비는 베란다에서 케이지 없이
케어하게 되었습니다. 집에 와서도 병원에서처럼 박스로 만들어준 화장실과 잠자리는 다 뜯어놓았습니다.
아직 스트레스가 심한 편입니다. 베란다에서 밖이 보이는 구조라 새끼들이 보일 때나 밖에 쳐다볼 때 울어대긴 하지만
밥도 잘 먹고 배변 활동도 좋은 편입니다. 저희 집 식구들의 인기척이 없을 땐 베란다 이곳 저곳 다니면서 활동도 하구요.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신 덕분에 나비가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앞으로 제가 열심히 케어해 주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