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또는 셋이 부둥켜 자는 장소...
보온덮개 위에서 자는거라 따뜻할겁니다.
얼굴을 빼꼼 내민건 미냥이구요 빨간원안의 살짝 나온 귀는 얼룩이 겁니다. ㅋㅋ
얼룩이는 제 발자국 소리를 어느정도 아는지 제가 가도 뭐 신경도 안쓰고 지 할일 합니다.
다만 미냥이는 아직...
오늘 전남은 날이 좀 일찍 풀려서 눈이 그치자 따뜻한 햇살이 비치기 시작했는데
어김없이 얼룩이가 해바라기를 하더군요.
근데 눈 때문에 자리가 마땅찮았는지 저 위에 올라가서 해바라기를...
이 사진만 해도 디지털 줌을 땡겨서 찍은겁니다.
이건 줌을 땡기지 않고...
좀 다가가니...
어? 안도망가네? 했죠
더욱 다가가봤습니다.
안도망갑니다 ㅠ.ㅠ
거의 1m도 안되는 거리였는데...
도망가기 귀찮손 치더라도 저를 이제 많이 믿는거 같아요.
회사 냥이들 밥주기 시작할때 빨리 친해지고 싶다 노래를 불렀는데 3달만에 이정도까지 왔네요.
겨우 한녀석만 이러기는 하지만...
내일 회사 들려서 간식캔 듬뿍 대접해야겠어요.
그나저나 결국 차를 구입-_-;;;
오두바이로는 아무래도 냥이들 돌보는데 한계가 너무 많아서요...
추운날 급하게 병원 데려가기도 그렇고 눈오면 완전 포기해야하고...
그동안 집안의 압박은 무시해왔는데 결국 냥이를 키우면서 굴복하게 됐습니다.
저를 아주 잘 아는 주변 사람은 아주 딸바보도 아니고 고양이바보 났다고 그러네요
사실 제가 차를 산다는건 저를 아는 사람은 도저히 믿을수 없는 일이었을겁니다. ㅋㅋㅋㅋ
저희 어머니 조차도 믿을수 없다고 하시니 ㅠ.ㅠ
거의 30년간 하고 싶은거 하고 나름 자유롭게 살던 인간이 냥이들 덕분에 좀 철드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