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05 10:56
[콩이] 사고치다!
조회 수 583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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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강아지들이 그랬으면, 벌~써 혼줄났을텐데.. 왜 냥이들한테는 혼도 못내고들 그런지 모르겠어요 ㅎㅎㅎ 그래서 강아지에게는 '주인'이라하고, 냥이들에게는 '집사'가 되나봐요..ㅋ 상상만해도, 콩이 표정이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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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용서할수 밖에 없는 집사의 운명...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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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콩이는 오전에 대형사고를 쳤어요..
아침 일찍 일어나... 저희 부부를 깨웠지만... 급 피곤한 저는 자꾸 신랑만 쿡쿡 찔렀지요..
아침마다 콩이랑 노는데 어제는 너무 피곤해서 절대루 못 일어나겠더라구요...
신랑은 비몽사몽 일어나서...콩이 데리고 거실로 나갔다가...금방 들어오더라구요? 콩이는 안 따라 들어오고...거실에서는 분주한 소리가 나고... 뭐했냐니까 바스락터널 줬어 하더라구요... 어데 고정시켜서 주지 않으면.... 격하게 노는 통에... 난리가 날텐데 했지만... 느무느무느무 졸려서...에라 모르겠다 하고....우선 잤어요...
자면서도...웨엔지 불안한 느낌이 살짝 살짝 들었지만... 금새 잠들고.... 한 삼십분 정도 지났나봐요...
눈을 떴는데...새~한 느낌과 함께 거실이 너무너무 조용한 거에요... 바스락터널이 있는 상황에서는 절대 조용할 수가 없는 거실인데 말이죠... 조마조마 하는 마음에...나가서 콩이야~ 하고 부르니... 콩이는 쇼파위에 별일 없다는 듯이... 누워 있더라구요? 놀다가 지쳤나 싶어서... 쓰담 해주려고 콩이에게 가는 순간... 보고야 말았지요...
저번에 제가 사진관에 올렸던 급수기....의 물이 확 줄어 있고....바닥에 물이 쏟아져있고...
급수기가 넘어지거나 한 건 아닌고 무게감에 있어... 들리거나 하지도 않았을 텐데... 우째 그리 물이 많이 쏟아졌는지...
바스락터널 치우니...거기도 물이 흥건... 시끄럽지 말라고 거실에 놀이방 매트 깔아놨는데.... 들춰보니.. 끝까지 물이 다 스며있고... 저는 놀래기도 하고... 신랑한테 화도 나서 신랑 깨우고... 난리법석을 떠는데
우리 대범한 콩이는 쇼파위에서... 쇼파 쑤시기 놀이를 하며 유유자적~
으이구.... 그래 니가 무슨 죄겠니... 무게감없는 바스락터널이... 죄고 그걸 던져놓고 잔다고 들어간 버린 니 아빠가 죄지...
엎어진 김에 누워간다고.... 물 닦아내는 김에 아예 손걸레들고.... 거실 청소 다했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