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회원

준비 회원

돌봄 길냥이

(구)길냥이사진관

내사랑길냥이
2012.02.05 21:00

목포에서 만난 길고양이 가족

조회 수 6402 추천 수 0 댓글 8

오늘 목포에 자동차 썬팅하러 갔는데요 4시간 이상이나 걸리는 작업이었고 딱히 시간 때울것도 없고 해서 


목욕탕 가서 때를 좀 뺀뒤 그냥 돌아다녔습니다.


주머니에는 고양이 캔 두개를 넣구요 ㅋㅋ


한참 돌아다녔으나 번화가 쪽은 찾기 어렵더군요.


문득 아파트가 생각나서 주변을 둘러보니 고양이들이 역시 있었습니다.


소세지좀 던져 주고....


그런데 어느 아파트 근처 공터에 쌓인 나무더미에 어린냥이가 있는걸 발견했습니다.


IMG_2612.JPG


몸을 벌벌 떨고 있고 봐도 상태가 그닥 좋아보이지는 않았습니다.


IMG_2614.JPG


일단 소세지를 던져주긴 했는데... 이걸로는 한참 부족한거 같아 고양이 캔을 까주기로 결심.


IMG_2615.JPG


잉? 한녀석이 더 있었네요. 고등어 형제라니...


요녀석은 건강해보였습니다.


IMG_2618.JPG


고양이 캔을 두고 자리를 뜨려는 순간 나타난 고양이.


IMG_2620.JPG


자리를 옮겨서 염탐 모드에 들어갔습니다.


멀쩡한 덩어리를 놔두고 일단 빈캔부터 핥핥...


으.. 그러면 3녀석인데 고양이 캔을 더 가지고 올걸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IMG_2624.JPG


건강해보이는 녀석이 먼저 나와서 캔을 먹습니다.


저녀석, 어미인줄 알았는데 숫냥이인듯... 무늬도 똑같은게 아마 아빠냥이 아닌가 싶네요.


먹이를 양보하지 않으므로...ㅡ,.ㅡ;;


IMG_2626.JPG


둘다 잘 먹습니다.


IMG_2628.JPG


이쪽을 한번 쓱 쳐다봅니다.


이제 겨우 2달 정도 된거 같은 어린 냥이네요...


IMG_2630.JPG


숫냥이도 이쪽을 한번 봅니다.


나이가 좀 들어보입니다.


IMG_2634.JPG


어린냥이 뒤쪽에 몸이 약해보이는 녀석이 나옵니다.


IMG_2638.JPG


제가 발걸음을 살짝 옮기는 소리에 건강한 아깽이는 숨고 숫냥이는 쳐다봅니다.


그러나 몸이 약한 녀석은 그런거 신경쓸틈이 없나 봅니다.


IMG_2640.JPG


잘 먹습니다.


IMG_2642.JPG


숫냥이는 빈캔을 핥고 건강한 녀석은 계속 다른곳을 쳐다봅니다.


IMG_2644.JPG


"저놈 대체 뭐냐옹?"


IMG_2646.JPG


공터의 풍경입니다.


누구도 전혀 신경쓰지 않는 방치된 곳이면 냥이들이 사는것 같습니다.


보통 사람은 이런 황량한곳에 냥이 가족이 산다는건 생각도 못해보겠죠.


IMG_2650.JPG


제가 별다른 움직임이 없자 건강한 녀석도 나와서 먹습니다.


IMG_2653.JPG


그러다 숨고...


약해보이는 녀석은 정신없이 무조건 먹기만 하네요.


다행입니다.


IMG_2655.JPG


IMG_2658.JPG


숫냥이라는걸 확신 한 순간.


어린 아깽이들을 무방비 상태로 냅두고 혼자 자러 가는 냥이... 일어설때 보니까 거대한 왕방울도....;;;


IMG_2660.JPG


약해보이는 아깽이는 계속 먹습니다.


IMG_2662.JPG


눈이 별로 안좋아 보였는데 상태가 심각해보이지는 않았어요.


아무튼 요녀석들 먹을거 주느라 시간 금방 가더군요.


제가 키우는 메이가 이곳 하당 근처에서 포획 되었다고 합니다.


저 숫냥이와 전체적인 무늬도 비슷하고... 여러모로 많은걸 생각하게 만들었네요.




동영상도 찍어봤습니다. 


풀HD 해상도로 감상이 가능합니다.

  • ?
    냥이랑나랑 2012.02.06 00:20

    이런 모습보고 돌아서면 ...

    발걸음이 떨어지지않더군요  가까우면 먹이를 계속 주시겠지만  걱정이군요

    한참을 머릿속에 남아 가슴한쪽이  바람드나들듯이...휑하더군요

    아기들 무탈하기만을 마음으로라도 빕니다

  • ?
    레드우드 2012.02.08 17:19

    이녀석들 말고도 삼색이 카오스도 봤는데 소세지를 잘 먹었나 모르겠네요

    나중에 가보니 소세지가 없는걸로 봐서 먹은거 같은데...ㅠ.ㅠ

  • ?
    이삐쭈쭈 2012.02.06 16:16

    정말 가까이라도 있슴 .먹이라도 챙겨줄텐데.그 마음 얼마나 안타까울까요..또 냥이들은 얼마나 배고픔에 시달려야 할까요..아~~~~ 눈감고 귀 막고 살아야 할까요???

  • ?
    레드우드 2012.02.08 17:21

    그래도 대충 분위기를 보니 어린 학생들이 냥이들 소세지 주려고 쭈쭈쭈 하기도...

    올겨울 잘 나기를 빌어야겠죠

  • ?
    믐애RH(의정부) 2012.02.06 20:42

    .............얼마나 배고팠을까요ㅜ.ㅜ

  • ?
    레드우드 2012.02.08 17:21

    그러게 말입니다... 사실 아깽이가 아니고 성묘였으면 적당히 소세지만 주려고 했는데 아깽이라 급히 캔을 가져왔었죠 ㅠ.ㅠ

  • ?
    키티맘-경기수원 2012.02.08 14:03

    사진에서 냥이 찾는데 꽤나 오래걸렸네요 ㅎㅎ 완벽한 보호색이라고나 할까 ㅋ

    애기들 잘 있겟죠?ㅠ

  • ?
    레드우드 2012.02.08 17:22

    처음엔 맨눈으로도 잘 못찾았었어요 ㅎㅎ

    그래도 꾸물꾸물 움직이니까 잘 보이더군요... 오늘 이 지역에 눈 대박 많이 왔는데 저기라면 눈은 안맞겠지만 먹을걸 어디서 찾을지 아휴


  1. 길고양이가족~!!

    제가밥챙겨주는냥이죠처음에는새끼들이7마리였지만지금는4마리밖에안남았죠남은새끼4마리도 지금은3개월이지나많이자란아기냥이들....
    Date2012.02.05 분류내사랑길냥이 By혼돈의어둠 Views3533
    Read More
  2. %%

    지나가다쥐한마리를물고가는고양이를찍은사진고양이는사람들이없는곳에서쥐를맛있게냠냠~~~~~
    Date2012.02.05 분류내사랑길냥이 By혼돈의어둠 Views3555
    Read More
  3. 귀여운 우리 뚱뚱자 코스프레 ㅎㅎ

    평소 엄마손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우리 뚱뚱자 엄마의 빈디를 이마에 붙여보구 뚱자나라 황금부처님 ㅎㅎㅎ 엄마초롬 이불덮고 낸내하기(잠자기) 엄마가 머리긁어...
    Date2012.02.05 분류길냥이였어요 By공주8993 Views3182
    Read More
  4. 2/5 내 사랑 길냥이

    오늘은 날씨가 풀려서인지 냥이들이 많이보이더군요 ㅎㅎ 아 내일부터 학교가네 ㅠㅠ http://jungjung8095.blog.me/40151271949
    Date2012.02.05 분류내사랑길냥이 By카이펜시아 Views3608
    Read More
  5. 날도 추운데..

    저희 동네 암냥이들이 많이.. 임신을 한 것 같아요// 눈까지 와서 길도 얼었는데 새끼는 잘나올지 걱정입니다ㅠㅠ 윗동네에 애기 냥이도 얼어죽었다는데...(그래...
    Date2012.02.05 분류내사랑길냥이 By애기♥ Views3657
    Read More
  6. 웃기는 사진 올립니다~

    웃기는 사진인디..... 할깨 분류는 뭘로할찌 몰라서 그냥 내사랑길냥이로 했습니다 사진보시구 댓글 마니마니 남겨주세여~
    Date2012.02.05 분류내사랑길냥이 By곤냥마마 Views4489
    Read More
  7. 목포에서 만난 길고양이 가족

    오늘 목포에 자동차 썬팅하러 갔는데요 4시간 이상이나 걸리는 작업이었고 딱히 시간 때울것도 없고 해서 목욕탕 가서 때를 좀 뺀뒤 그냥 돌아다녔습니다. 주머...
    Date2012.02.05 분류내사랑길냥이 By레드우드 Views6402
    Read More
  8. 금요일 아침에 구조한 '울보' 잘있어요.

    출근길에 구조한 '울보' 하니병원 갔다가 깔끔해져서 집에 왔습니다. 뒷다리 부근 골절이 의심가긴하지만 어려서 단순 탈골일 수 도 있다니 별일 아니길 바래야죠...
    Date2012.02.05 분류길냥이였어요 By늘그리운 Views2567
    Read More
  9. 내사랑 길냥이들

    나무에 가려져 있는 노랑둥이를(달이) 포획하려고 처음에 나무 통덫을 빌렸어요.. 치료지원 신청하려던 달이, 나무 통덫 문을 깨뜨리고 도망갔어요 그 뒤에 대여...
    Date2012.02.05 분류내사랑길냥이 By묘리 Views3599
    Read More
  10. 버릇없는 고양이 혼내줘야합니다.....

    2012.1.28 토요일 pm:3.... 늦잠을 자고 있었던 때... 자꾸 일어나서 놀아달라는 고양이와 더 자겠다는 사람, 소리없이 고양이는 침대 헤드 위로 올라갔다. 잠시...
    Date2012.02.04 분류우리집고양이 By알토아빠 Views322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16 217 218 219 220 221 222 223 224 225 ... 360 Next
/ 360
CL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