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깽이 두 마리.
제가 밥 주고 있는 꼬접이의 새끼들입니다. 아빠는 얼룩이로 추정됩니다.
이름은 왼쪽 치즈무늬가 로베스고, 오른쪽 젖소무늬가 피에르입니다.
혹시 아시는 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프랑스 대혁명 시기에 공포정치를 이끌었던 Robespierre 의 이름을 나누어서 지었습니다.
이 사진은 바로 오늘 (2010. 8. 12일) 찍었습니다.
2. 고등어무늬 시껍이.
제가 밥을 챙겨주고 있는 길냥이들 중 한 마리입니다.
처음에는 다가가기는커녕 멀리서 눈만 마주쳐도 정신없이 도망가곤 해서 시껍이라고 이름 붙였는데
지금은 30cm 까지 접근 가능할 정도로 친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만지지는 못합니다.
숫놈이지만, 위의 아깽이 두 마리하고도 먹이를 놓고 대치하다 보면 피하곤 하는 띨띨이입니다... -_-
이 사진은 2010. 7. 14일에 찍었습니다.
3. 까칠이와 치즈.
초여름까지 밥을 챙겨줬었는데 이 두 녀석은 요즘은 잘 볼 수가 없습니다.
꼬접이와의 먹이경쟁에서 밀려난 듯 싶습니다.
왼쪽 삼색무늬가 제가 제일 이뻐했던 까칠이입니다.
처음엔 그런 줄 알았는데 전혀 까칠하지 않고, 오히려 저와 제일 가까웠던 녀석입니다.
오른쪽 치츠태비는 숫놈인데, 까칠이의 오빠이거나 아빠이거나 그런 것 같습니다.
치즈는 꼬접이보다 덩치가 큰데도 먹이경쟁에서 밀려난 것 같습니다.
여기에는 없지만 위 두 아깽이의 엄마인 꼬접이가 사람으로 치면 참 억척녀인 모양입니다.
이 사진은 2010. 3. 25일에 찍었습니다.
4. 노랑둥이 경아.
위의 석 장은 제가 회사근처에서 밥을 챙겨주고 있는 녀석들이고,
이 사진은 제가 집에서 먹이를 주고 있는 노랑둥이, 경아입니다.
왼쪽 귀를 보시면 컷팅이 되어있습니다. 중성화가 된 녀석입니다.
이미 사람손을 많이 타 있습니다.
밥을 주러 가도 항상 그 자리에 있고,
밤 늦게, 혹은 새벽에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캔 하나 들고 나가면 여지없이 만나게 되는,
언제까지나 제 곁에 있어 줄 것 같은, 그런 길고양이입니다.
이 사진은 2010. 4. 4일에 찍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경아얼굴이 참 마음에 와닿아요~~ 왕초 경석이같은 경아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