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였어요

슈퍼집 고양이들과 그들의 어머니 이야기.

by 캣파더1년차 posted Feb 2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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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소중 한곳근처인 동내 슈퍼집 고양이 나순이입니다.몇번 이아이를 소개 했지만 나순이는 아주 똑똑한 아이입니다.

자동차를 위협의 대상으로 생각해 주차된 자동차 밑에도 가지도 않고 사람들이 부르면 쪼르르 쫒아가는 개냥이이지요.

이집 고양이들은 나순이를 포함해 세마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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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이지만 최근 구역에 암컷 고양이가 나타났다고 같이 공격하는 8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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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순이의 남편 바람둥이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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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순이와 나비 사이에 태어난 암컷 이쁜이

이렇게 4마리가 살고 있는데 이들 고양이를 전 이렇게 부릅니다.대제난 블록버스터 고양이들

 

이쁜이를 제외하고 전부다 전국적인 제앙에 가까운 눈이나 비가 왔을때 구조된 고양이라고 해서 대제난 블록버스터 고양이들이라고 하지요.

 

나비는 2010년 서울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날 눈속에 파뭍혀 죽어간 어미와 형제들 속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녀석으로 동내 주민들이 구조해온 아이이고

나순이는 그해 가을에 서울 양천구 강서구 부천 일대에 전설적인 폭우가 쏟아진날 물에 둥둥 떠다니는거 슈퍼 주인이 구해온 녀석이고 8월이도 작년 우면산 산사태 터저서 난리가 났을 정도로 비가 온날 구조된 아이입니다.나순이 같은 경우 새끼때 심지어 납치되었다가 납치해간 사람이 원래대로 집앞에 돌려주고 사라지기까지 했지요.그래서 저아이들은 산전 수전 다격은 아이들이라 그런지 몰라도 독립심 강하고 똑똑합니다.나순이는 지금까지 두번 출산 했는데 새끼들을 집에서 낳지 않고 집에서 50여미터 떨어진 남의집 주차장에다 나서 주인마저도 경계를 하고 있지요...

나비는 작년 크리스마스 직전까지는 동내 보스로 군림 하다가 그간 불만 만았던 고양이들에게 소위 말하는 다굴을 당해 자리마저 빼았겼습니다.이쁜이만 부모와 달리 집과 밖 생활이 극명하게 다른데 이쁜이는 그야말로 밖에 나가면 주인도 모릅니다.

불러도 도망가기 바쁘고 그래서 외출 금지묘가 되엇지요...

8월이는 이집 식구들과 아무 인연이 없다가 들어와서 그런지 괴롭힘을 당하고 잇습니다.이쁜이랑 나비는 그래도 8월이를 이뻐하는데 나순이만 유독 공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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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순이의 취미는 돈통위에 올라가 밖같세상 구경하기입니다.호기심이 강하고 특히 사람 손을 많이 타서 그런지 몰라도 워낙에 개냥이입니다.단 사람에 따라서 다르다는게 문제지만 말입니다.전 그냥 아 주변에 밥주로 오는 이상한 놈으로 본다고나 할까요...

 

그래도 이집 고양이중 나순이만 유일하게 사진이 많습니다.사진찍자 하면 알아서 포즈까지 잡아주니까요.특히 돈통 사진은

 

"나순이가 돈통 올라가는걸 한번도 못봐요."

 

그랫더니 알아들었는지 자기가 올라가서 저렇게 포즈를 잡아주더군요.우연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일단 나순이는 사람말을 잘알아듣는 고양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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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비에게 일이 생긴게 다리를 다쳣습니다.뼈가 다친듯 한데 앞발을 절룩 절룩 거리고 다니더군요.겨우 집에 들어와서

밥먹고 신나게 잠자고 있는데 자는 모습이 엽기적이라고나 할까요^^거기다가 꿈을 꾸는지 경련을 일으킨다던가 심지어 뭔가를 우물 우물 씹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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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양이들의 어머니이신 가게 주인분입니다.슈퍼에 사료들을 길고양이들을 위해 개방하고 언제나 모잘르지 말라고 물까지 주시고 집고양이들뿐만 아니라 길고양이들에게도 한없이 애정을 주시는 분이지요.대학에 들어가는 아드님과 중2따님을 둔 분입니다.위에 아이들을 전부 입양하신분으로 특히 집에도 이미 임보중인 길고양이 두마리와 유기견 두마리가 있다고 합니다.좋은 분이라 전 감동하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