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 길고양이 급식소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고양이들과 만났고 아직 가까이 다가가기 힘듭니다.요즘 제게 관심을 갖는 길고양이 두마리가 있어서 글을 올릴까 합니다.동내에는 어미를 잃은 고양이들이 제법 됩니다.어느날 어미가 사라저 보이지 않거나 로드킬로 사망하거나.오늘 소개할 길고양이 검둥이와 둥이 이야기를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검둥이와 둥이는 둘다 수컷입니다.검둥이는 턱시도 고양이 둥이는 흰색 바탕에 코슛입니다.검둥이는 사실 이동내 고양이가 아닙니다.길건너 길고양이 지옥길에서 건너온 급식소를 찾아오는 새끼 고양이지요.삼색이 어미가 있었는데 그 어미가 어느날부터 보이지 않았습니다.어미랑 형제들이랑 가끔가다 나타나 식사를 하고 다녔는데 생후 두달도 안되 어미와 형제들은 사라졌고 검둥이만 남았지요.매일 위험한 차길을 건너 검둥이는 넘어왔고 처음에는 원래 영역의 고양이들에게 많이 혼나거나 공격을 했었습니다.
저 마당주차장이 10여마리의 공동 영역인데도 타지에서 넘어온 검둥이가 못마땅 했던거지요
그런데 최근 둥이가 검둥이랑 같이 다니는 것입니다.둥이는 동내에서 최고참 고양이로 추정나이 6살로 확인된 아이로 수컷입니다.주변 사람들 말로는 새끼때 한 2주 사라젔다가 나타났는데 중성화 수술된 상태로 나타났다고 하더군요.원래는 사람을 잘따랐는데 중성화 수술후 사람을 멀리하게 되었습니다.처음에는 검둥이가 암컷이라 착각 했을때 검둥이가 새짝이 생겼구나 했는데 그것도 아니더군요.
그저깨 밥주로제가 급식소에 나타나자 검둥이는 차밑에 둥이는 차옆에서 절 경개 하는것입니다.
전 아이들에게 밥 여깄다 신호로 사료 그릇에 사료를 주고는 그것을 흔드는 신호를 하면
요렇게 나타나 먹습니다.그런데 재미있는것은 마치 둥이가 어미인것인냥
경계를 뒤에서 하더군요.검둥이가 식사를 다마칠때까지 절 경계하면서 한발짝이라도 다가갈라치면뒤에서 하악 하고 신호를 줍니다.
제가 1미터까지 접근했는데도 정신없이 밥먹는 검둥이에게 더욱더 큰소리로 경계를 시키더군요.
그제서야 검둥이가 절 알아체고 도망첬습니다.길고양이 대모님이나 아내의 말에 의하면 이 두마리 고양이가 저렇게 같이 다닌지 3주가까이 되었는데 둥이가 고참 고양이다 보니 동내의 규율이나 먹이급식소등 가르치듯이 자주 발견 되었답니다.최근에는 검둥이에게 짝이 생기니까 검둥이에게 구역을 물려주고 다른곳으로 이사했습니다.
집앞 급식소를 휙하고 도망가는 검둥이와 검둥이 짝의 뒷모습.
두마리를 보면 참으로 후뭇한 미소가 떠오르던 아이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