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큰이 입니다.
밥을 준지는 2년이 되어갑니다.
항상 퇴근후 저녁에 밥을 주기때문에 밥줄때 보면 귀밑쪽으로 털이 없어서 진드기약만
넣어 줬었는데 항상 밥을 잘먹고 식탐도 대단해서 별로 아픈지 몰랐습니다.
쉬는날 낮에 집앞 놀이터를 보니 얼큰이가 모래에서 뒹굴고 놀길래 넘 반가워 밥을 갖고 나갔더니
세상에나..ㅠ.ㅠ 귀밑쪽에 상처가 심하고 피까지 나오는걸 보고 급하게 이동장에 넣어서
병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이 얼큰이를 보더니 "이름이 얼큰이예요?" 이러는거예요~~
ㅋㅋ 사진에서도 보다시피 얼굴이 무지 커요..저도 얼굴이 커서 얼큰이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다른 사람들도 이름을 안갈켜줘도 금방 알아버리나봐요..ㅋ
선생님 말씀이 귀밑으로 양쪽에 농이 많아서 피부 절개를 한담에 농을 빼고 넥칼라를
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입원이 불가피 하다고 하셨습니다. 2주정도 해야된다고 하시네요
또한 입원했을 때 중성화수술도 하는게 좋다고 하셨어요
사실 저희동네 아이들이 모두 얼큰이 새끼예요..
얼큰이가 대빵이거든요..
얼큰이가 싸움을 많이 하기 때문에 중성화수술을 좀 망설였는데 아이들이 자꾸 늘어나기 때문에
아무래도 수술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수술까지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얼큰이..말도 많고 만나면 밥달라고 멀리서부터 뭐라고 냥냥거리면서 오는 그런 고양이입니다.
친화력도 있고 부비부비도 좋아하고 밥을보면 밥가방을 먼저 반기며 밥가방에 얼굴을 디민는
그런 귀여운 얼큰이입니다.
퇴원하고 나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같이 살았음 좋겠습니다.
그리고 감자칩님 감사드립니다. 하니병원선생님들도 감사드려요~
오늘 가서 봤는데 고보협아이였군요. 하품만 쫙쫙하던데 많이 다쳐보여서 안쓰럽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