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길냥이

저희 동네의 길냥이들

by 루의 posted Feb 2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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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동네는 오래되고 후미진 곳에 있어서 냥이들이 참 많이 살아요..

그중에서 제가 돌봐주려 노력하는(?) 냥이들을 소개하려 합니다!

(이젠 볼 수 없게된 냥이들도 언젠가 만날수 있으리라 희망하며 올려봅니다...!)

 

<집주변 냥이들>

사진111109_012.jpg

맨 처음 밥을 준, 그러니까 1호냥이 입니다. 이름은 호랑냥이에요.
처음 인연이 닿은건 작년 7월달(중3때), 올망졸망 새끼들을 데리고 산책하는것을 봤을때였어요.

암것도 몰랐을때 소시지도 주고, 참치캔도 주고 했던 냥이입니다..집 주변에 살던 아이였죠.
지금은 새끼들에게 영역을물려주고 어디론가 이전한것으로 보입니다ㅠㅜ가장 정든 아이였는데 다시 볼수 있었음 좋겠군요...

사진111109_001_edit.jpg

(무척이나 잘나온 사진!) 호랑냥 녀석의 딸이며 작년 5~6월달 정도에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냥이입니다

꼬리 끝이 빗자루 처럼 퍼저있어 '자루' 라 칭하겠습니다 ..!

현재는 어미에게 영역을 물려받아 살고있습니다. 원래는 활동시간(?)이 4시 쯤이여서 하교후 밥을 주곤 했었는데,

겨울방학때 제가 자주 밥을 주지 못하고 나오는 시간이 불규칙해 지자  호랭냥은 떠나가고 요 녀석과 동생만이 남아

저를 기다립니다.(녀석도 활동시간이 불규칙해져서 자주 보기가 힘듭니다ㅠ)사진120201_001.jpg

 사진120117_019_edit.jpg 

호랑냥의 새끼이자 자루의 여동생인 냥이. 어미가 떠나고 난 후 자루와 꼭 붙어다니는 녀석입니다.
주변 아주머니의 말로는 2색 아기냥이도 있다고 하던데... 그 아이는 경계심이 매우 강해서 한번밖에 보지 못했습니다..

이름은...그러고 보니 정하지 못했네요..

 

<동부 냥이들>

냥이들의 천국, 동부 센X레빌 아파트! 이 아파트에는 고양이들이 무척 많이 사는데, 애완동물을 기르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고양이들을 해코지 하는 분은 한번도 못봤을 뿐더러 냥이들에게 아주 관대합니다.(언제는 어떤 할머니께서 발을구르며 냥이에게 겁을 주던 손자를 호되게 혼내시는것도 봤습니다..!)밥을 챙겨 주시는 분들도 많구요!

사진120222_036.jpg

아무튼 푸짐한 인상의 요 냥이는 사람을 겁내지 않는 살가운 고양이 입니다. 저는 나비라고 부르고 있지만 워낙에 다른 이름이 많은지라..(부르시는 분마다 나비야, 고양아, 냥냥아..등.) 친구를 통해 알게되었는데 처음 본 저를 피하지도 않고 심지어 쓰다듬고 살짝 안았는데도(...) 발톱도 안세우는 순둥이에요. 그래서 처음엔 발톱이 없는 줄 알았다죠... 주변분들 말로는 원래 이 아파트에 사시던분이 나비를 버리고 이사를 가버리고 남겨진 나비는 아파트를 떠나지 않고 있다는...

사진120222_003.jpg 

요녀석은 나비의 아들래미입니다. 약간 각진 얼굴과 인중(?)이 길어서 왠지 티베트 여우를 연상케 하는 녀석... 그래서 제 멋대로 티벳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요즘은 왼쪽 앞발을 절룩 절룩 절고있는데 외관상 다친데는  없어보이고(발바닥도 확인했는데 뭔가 붙은것도 아니더라구요) 점프, 착지 다 하고 심지어는 살짝살짝 쨉도 날리는데... 삔 것(?) 일까요...

사진120228_003.jpg

사진120228_007.jpg

 티벳이에게 꼭 붙어다니는 젖소 냥이. 나비의 딸래미입니다. 경계심이 좀 있는편이라 5m 이하로 다가가면 도망질 하죠ㅎ

꼬리끝이  얇은 것이 특징이라 이름을 실꼬리, 줄여서 '실리' 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아트홀 냥이들,  옛집 냥이들도 있지만 방학+고등학교를 배정받고 그 주변으로 갈 일이 없어지는 바람에 요즘 통 보질 못해서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언젠가 꼭!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