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회원

준비 회원

조회 수 702 추천 수 0 댓글 19
  • 시우 2012.03.01 12:07

    돼랑군이 왜요???이렇게 쓰고 나가심..미워용~

  • 미카엘라 2012.03.01 12:11

    울집에 작은 인간아들 돼랑이가

    간밤에 꿈을 꿨다네요.

     

    꿈인즉슨...

    느닷없이...뜬금없이....자기방 책상밑에 비밀통로가  있더래요.

    뭐인고 들어가보니

    공원에 지엄마가 밥주는곳...그앞에 그야말로 싸납기로 유명한 할매네 빌라가 있는곳..

    그곳까지 통하는 비밀통로가 있더랍니다.

     

    그러더니...

    캣맘인 저....고냥이 귀신에 씌인 돼랑이 지엄마 등장...

    그 통로로 사료를 나르라고 하더랍니다.

     

    밤새 허리 뽀사지도록 사료 나르다가 깼답니다.

    ㅎㅎㅎ

     

    해지면 나가는걸 싫어라 하던 지 엄마가

    허름한 옷 입고 밤길을 헤매고 다닌 몇년간

    우리 돼랑이 겉으론 말도 못하고 그런 엄마모습이 싫은적도 있었답니다.

     

    하지만 ...이젠 이녀석도 많이 변했어요.

    사료 나르는 꿈도 꾸고...ㅎㅎㅎ

    가끔 제가 몸이 안좋을때면...사료 보따리 들고 공원에 따라와주기도 하고

    계단에서 애들이 밥먹고 있음 ... 아이들이 밥먹다 놀라서 내려올까봐

    건너편 집앞에 쭈그리고 앉아 애들 밥먹기를 기다려주기도 하죠.

     

     

    저만큼 동물을 좋아해서...

    중학교때 어느날엔  학원끝나고 야밤에 집에오다 로드킬된 아이를

    친구들이랑 같이 삽 빌려다 파묻어주고 오기도 했다지요.

     

    산이 봉달이 범백에 걸려서 다 죽어갈땐

    애들 누워있는 방에 들어오지를 않아 제가 섭섭해 했는데

    나중에 애들 다 살려내고 한참 지난뒤 고백을 하는거에요.

    애들 누워있는 방이 너무 겁나고 슬펐대요.

    엄마는 근 일주일을 울어서 눈이 맨날 팅팅 부어있고..

    그래서 문만 빼꼼히 열고 애들 괜찮냐는 말만 물어보고 자기방으로 가버리곤 했는데

    결국은 친구네 가서 울고 오곤 했다네요.

    덩치는 남산만 한 녀석이 ...ㅎㅎㅎ

     

    돼랑이 욘석...

    군대가기전...어여 어여...

    예쁘고 착한 여자친구 만들어서

    지 여친이랑 사이좋게 손잡고

    내가 주는 밥자리에 사료 들고 댕기는 꿈...

    그런 꿈을 오늘밤엔 제가 꿔볼까 싶어요.

     

  • 박달팽이 2012.03.01 12:20

    ㅜㅜ......감동의 쓰나미가.....

  • 소풍나온 냥 2012.03.01 12:57

    이런이런...

  • 시우 2012.03.01 15:39

    그래도..고등학생인데..확인은 좀....

  • 소 현(순천) 2012.03.01 15:44

    ㅎㅎㅎ 결국 아이들이 엄마 따라 오더군요.

    울딸...엄마 어지간히 하라고 야단으드만... 오늘도 결국 미래의 캣맘수업에 동참 하더이다

  • 미카엘라 2012.03.01 16:42

    신지언니 걱정마삼~  울돼랑이 고추는 잘있삼.  아침에도 봤삼.  ㅎㅎㅎ  시우님~ 우리 돼랑이 이제 대학생 됐삼. 

  • 시우 2012.03.01 16:51

    대학생이 됐는데..확인 너무하심..흑흑...

  • 호관이 2012.03.01 16:08

    예지몽일지도 몰라요. 진짜로 비밀통로가 있을지도... ^^;;; 아드님 멋지네요. ^^

  • 미카엘라 2012.03.01 16:44

    오호라~  요거 요거 파봐야겠네요~ ㅎㅎㅎ  

  • 윤회 2012.03.02 10:08

    아~~배아파~~요~~~

  • 까미엄마 2012.03.02 11:21

    어헜~~~ 어디서 배아프다고 속으로 하세요 속으로,  미카님이 젤루 반가워하는거 남이 배아파하는거.... ㅋㅋㅋ 배아프면 지는 거래요.  전 하나도 않부러워요..... 사실 미카님은 계모거든요....

  • 윤회 2012.03.02 12:25

    아하~~~미카님이 계모셨군요???  어쩐지???? ㅎㅎㅎ

    독신주의아니심~~~빨랑 결혼하세욧..

    울언니 56년생...이제와서 외롭데여^^:

    근데 주변사람?들은 모두 언니부러워해요 ???저도 언니가...무지무지 부럽거든요....ㅜ.ㅜ

     

     

     

  • 까미엄마 2012.03.02 13:32

    누가그래요? 제가 독신주의라고? 노노 절대 아님.

  • 히스엄마 2012.03.02 15:52

    엄마 닮은 아들이 오죽 하겠어요.울아들도 고양이 사료주고 다니는데.

  • 마마(대구) 2012.03.02 17:12

    다들 그렇게 전염됩니다 좋은 전염병 ㅎ ㅎ

  • 키티맘-경기수원 2012.03.02 23:02

    오우 ㅎㅎ 저는 오늘 입양간 냥이 죽는꿈꿧어용 ㅜ 근데 다시 살아났찌요 ㅋㅋㅋㅋ

    뭘까요 ㅎㅎ 차라리 비밀통로가 훠얼씬나은꿈인데... ㅠ


오늘의 인사

가입인사도 여기에 올려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길고양이 관련 자료,... 고보협 2014.03.15 2342
공지 자원봉사에 지원해주세요~(TNR지원팀, 정책팀, 홍보팀 및 게시판관리, 행정관리 두루두루 자원봉사자분들이 ... 6 고보협. 2012.10.10 13284
공지 한국고양이보호협회 가입을 환영합니다. 37 고보협 2010.04.23 24249
3739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3 몽실양 2012.03.01 485
» 캣맘 아들 아니랄까봐....ㅎㅎㅎ 19 미카엘라 2012.03.01 702
3737 어제 수술한 냐냐 도 오늘 퇴원시켜 집에서 요양중입니다,세아이 모두 건강해지면 남은 아홉 아이 해야하는데.. 4 랑이맘 2012.03.01 601
3736 반가워요....새내기입니당 3 건반징-Angel 2012.03.02 476
3735 오늘..... 35 시우 2012.03.02 509
3734 별 이상한 재수없는 아짐 다 봤어요... 12 옹빠사랑 2012.03.02 688
3733 오늘 오후 1시에 시간 널널~한 사람만 보시용~ 7 길냥이엄마 2012.03.02 617
3732 오늘 볼일이 있어 다른 시에 갔다 오다가 철장에 갇혀 어디론가 가고있는 개들을 보았습니다.그애들이 끌려... 6 히스엄마 2012.03.02 488
3731 길냥이인데 흙 파서 대변보지 않고 강쥐처럼 그냥 뚝뚝 떨궈놓거나 스티로폼 집 안에다가 난짝 싸 놓는 경우... 11 레비나(서울/도봉) 2012.03.02 1008
3730 저~쪽캣맘분.... 마음이 않좋으네요.. 4 키티맘-경기수원 2012.03.02 524
Board Pagination Prev 1 ... 449 450 451 452 453 454 455 456 457 458 ... 827 Next
/ 827
CL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