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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구조길냥이

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치료후기작성
치료중
2012.03.01 23:42

병원에 간 밍고입니다.

조회 수 2462 추천 수 0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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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치료
대상묘 향후 계획

DSCN1903.jpg  


안녕하세요~~밍고입니다^^


저희 동네에도 길냥이들이 많은데요. 밍고는 처음 봤습니다. 뒷모습만 잠깐 말이죠.


그런데 다른 냥이들과 다르게 걸어가는 모습이 뭔가 느릿느릿 어색하더라고요. 그래서 어디 아픈가 싶었죠.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 출근하려고 현관문을 열었는데 이게 왠걸 쓰레기들이 다 쏟아져있는데


거기 밍고가 있더라고요. 먹을 거 찾으려고 그랬던거죠.


근데 눈을 보니 상태가 많이 안 좋아 보였습니다. 급한 마음에 사료만 챙겨주고 출근을 했는데 계속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그래서 퇴근하고 바로 집으로 왔는데, 밍고가 아직도 집 근처에 있는 겁니다.  사본 -DSCN1909.jpg

DSCN1903.JPG


그래서 급한 마음에 구조는 했는데 워낙 상태가 안 좋아 보여서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고보협에 도움을 요청드렸죠. 감사하게도 치료지원도 받을 수 있었고요.

DSCN1907.JPG 

일부러 흐릿하게 잘 안 나온 사진입니다. 눈 상태가 워낙 안 좋아서요. 

IMAG0143.jpg

그래도 참 순한 녀석입니다. 검사도 잘 받고. 


하지만 역시나 눈은 양쪽 다 적출해야 할 것 같네요. 선생님께서 보시더니 아직 한 살도 안 된것 같다고 


하시던데 말이죠....몸무게도 2.5 키로밖에 안나가고 간수치, 염증수치도 높아서


일단 안정을 취한 후에 수술 가능할 것 같네요.


그래도 이렇게 병원까지 가게 돼서 정말 다행이에요. 눈도 안 보이는 힘든 환경에서 잘 이겨낸 밍고가


참 대견하기도 하고요. 하니동물병원에는 고보협 지원으로 치료받는 냥이들이 많더라고요.


호두마루님, 감자칩님...고보협 운영진님들 참 감사드리고요. 


밍고도 잘 치료받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면회다녀와서 또 글 남길께요.


감사합니다^^

  • ?
    릴리안 2012.03.02 02:49

    에고..길에서 살기 힘든 품종이네요...두눈을 다 적출하면 길에서 더 못살텐데...입양갈곳이 있나요? 걱정이네요..

  • ?
    복순이1 2012.03.02 09:17

    다시는 길에서 살지 않도록 해야죠~일단은 진짜 좋은 곳 있으면 입양보내고 싶은데요. 정말 사랑으로 보살펴 주실수 있는 분 한테서 그 동안 못 받은 사랑 듬뿍 받을 수 있도록요. 아니면 저희 집에서 살게 될수도 있을 꺼고요. 근데 저희 집 강패냥 복순이가 잘 받아들일지가 걱정이네요.

  • ?
    리리카 2012.03.02 19:06

    에효 왠지 밍고가 계속 신경쓰여서 다시 들어왔다가 이 글 보고 또 혼자 사무실에서 눈물샘 펑- 터졌네요.

    펑펑펑- ㅠㅠ


  • ?
    코알 2012.03.03 02:51

    ㅠㅠ유기된 것일까요... 어쨌든 지금이라도 구조되어 치료를 받을 수 있어서 너무 다행입니다. 리리카님처럼 진심으로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밍고가 빨리 회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ㅠㅠ  아픈 냥친구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주시는 고보협 여러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ㅠㅠ

  • ?
    리리카 2012.03.02 08:59

    그래도 살려고 복순이1님네 현관문앞 쓰레기를 쏟았나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주말에 하니에 가보려고 하는데 가면 밍고도 볼 수 있겠네요.

  • ?
    복순이1 2012.03.02 09:19

    그러게요. 정말 신기하죠. 밍고랑 어떻게 인연이 닿은 것 같아요. 주말에 하니가시면 밍고도 한 번 불러주세요. 

    밍고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 ?
    달타냥 2012.03.02 09:57

    복받으실꺼예요 ㅜㅜ

    두둔을 다 적출해야된다니...무슨일이 있었을까요 에구 ㅜㅜ

  • ?
    복순이1 2012.03.02 18:32

    다친 것 같지는 않고요. 허피스라던가 염증이 심해서 저 상태까지 간 것 같아요. 혹시라도 아파서 버림받은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사람 손이 얼마나 그리웠는 스치기만 해도 골골거려서 마음이 짠하더라고요.

  • ?
    은종(광주광역시) 2012.03.02 13:13

    아...짠한 녀석....일 년도 안되었다니....ㅜㅠ

    그래도 복순이님이 안을 수도 있다는 말씀에 정말 안심이 됩니다...너무 감사하고요..

    복순이님, 행복하세요....^^

  • ?
    복순이1 2012.03.02 18:33

    저보다는 제 여친이 워낙 냥이를 사랑해서요. 여친이랑 잘 상의해서 밍고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죠.

  • ?
    시우 2012.03.02 13:24

    치료가 잘되면 눈없어도 잘 살 수 잇어요..어린 땅콩이도 잘 살고 있잖아요..

    밍고도 잘 살 수 있으니 걱정마세요~밍고 꼭..건강회복되길...기도할게요~

  • ?
    복순이1 2012.03.02 18:35

    땅콩이 글 저도 봤어요. 냥이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길에서도 잘 살아남은 밍고니까 수술만 잘 되고 집에서 보살핌 받으면 건강하게 문제없이 살리라 믿습니다^^

  • ?
    딴생각 2012.03.02 14:42

    아이고 힘든상황에서 용케 복순이1님을 알아봤나봐요 기특하네요 

    힘든치료 잘마치길 바라고 복순이1님 복받으실꺼예요 이것저것 생각않고 바로 구조한다는게 맘처럼 쉽지 않았을텐데

    천사세요~제가 다 감사하네요^^ 

  • ?
    복순이1 2012.03.02 18:37

    아이고~~과찬의 말씀이세요^^; 밍고가 막 건강한 녀석이었으면 다른 애들한테 그랬듯이 그냥 사료만 쭈욱 챙겨줬을 꺼에요. 근데 워낙 상태가 좋지 않아서 구조하지 않을수가 없었죠. 이렇게 된건 다 밍고 스스로의 힘인거 같아요.

  • ?
    유수 2012.03.02 15:16

    에이고 안타깝네요. 밍고도 복순이님도 고생많으셨습니다. 쾌유하길 바래요

  • ?
    복순이1 2012.03.02 18:41

    감사합니다^^ 이렇게 많이 관심 가져 주셔서 밍고 잘 회복할 것 같아요. 이번 일을 통해 고보협의 좋은 분들 알게 된 것도 정말 감사하고 있어요.

  • ?
    키티맘-경기수원 2012.03.02 23:16

    으이고.. 치료 잘되면 정말 이뽀지겠네요 ㅎㅎ

    빠른쾨유바랍니다 ㅎ

  • ?
    짱구네 2012.05.03 00:45

    이글보니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ㅠㅠ

    치료잘받아서 건강한 모습 꼭 보고싶습니다,

    좋은 주인만나 이제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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