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회원

준비 회원

협회구조길냥이

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치료후기작성
조회 수 13213 추천 수 0 댓글 9
Extra Form
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치료
대상묘 향후 계획

 

길생활 3년만에 오만군데 병을 얻은 안스러운 똘이.

길냥이라 아침저녁 밥만 챙겨줬었는데 혹한이 시작되면서 밥을 먹으러 오지 않는거예요.

아무리 불러도 안 오고 찾아다녀도 나오질 않던 녀석이 2주만에 나타났는데 그 모습을 보고 너무 놀랐어요.

체격이 너무 좋아서 제 이웃이 살쾡이 같다고 하던 아이였는데 그렇게 건강하던 아이의 몸이 너무 앙상하고 작아져서 놀랐고요.

눈에 잔뜩 눈꼽이 꼈고 눈을 제대로 뜨지를 못했어요.

그리고 제채기에 콧물이 그렁그렁 하고 숨소리도 거칠고.. 혈뇨도 나왔어요.

하튼 이 아이를 보고는 그냥 눈물이 주르륵 흐르도록 너무 슬펐어요.

우선 급한대로 동물병원에 데려가보자고 안았더니.. 그간 한 번도 안아볼 엄두를 내지못했던 녀석인데

저항할 힘도 없는지 작은 소리로 야옹하기만 했어요.

몇가지 응급처치와 2주간 지속된다는 항생제 투여만 받고는 우선은 그냥 데리고 나왔어요.

저희집에 데리고 있을 공간도 안되고 형편도 안돼서 그냥 빌라 지하에 따듯한 잠자리를 마련해 줬어요. 하지만 그곳에 머물지는 않았더라고요. 그리고는 이틀만에 똘이를 찾았어요. 아이의 상태는 더 나빠졌고요.

눈도 뜨지 못하고 물도 마시지 못했어요. 정말 곧 죽을 것만 같았어요.

죽을까봐 무서워서  한 이틀 저희집에 데리고 있다가 (너무 추운 날들이어서 따뜻한 곳에 데려오니 마음이 좀 놓였지만 몸상태는 정말 안 좋았어요.)  

고보협의 도움을 받아 연계병원인 유석동물병원에 입원했답니다.

똘이는 신장에 결석이 많이 보였고요 호흡기 질환도 심했고요. 수술을 통해 결석을 제거했는데 결석 떄문에 안에 피가 많이 고여있었대요. 수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오랫동안 많이 아팠을거래요.

한 2주간 입원하면서 치료를 받은 똘이는 건강을 많이 회복했습니다.

다시는 길생활을 하지 않아야 할텐데..

어디 똘이 맡아서 키워주실 분 계세요?  똘이를 살려주세요..

3월 5일 똘이 퇴원해요. 어렵게 살린 아이인데 길로 내보낼 수도 제가 데리고 있을 수도 없는.. 정말 곤란한 상황이네요.

똘이가 좋은 주인을 만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도와주세요.  저는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드리고 있어요.

고보협 관계자분들꼐 도움을 주신 점에 감사드립니다.  

 

한편..

상단의 사진은 건강할 때 모습의 똘이고요.

하단의 사진은 병원에 도착해서 찍은 모습이에요.

 

 IMG_0008.JPG 01.jpg

 

 

 

  • ?
    양이옹이반야 2012.03.04 13:42

    아.....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ㅠㅠ

  • ?
    KuVet 2012.03.04 14:59

    저희 봄이랑 많이 닮았어요. 3월 5일 퇴원이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첫 사진 보니까, 귀엽고 예쁜 아이에요. 아플때 사진을 보니, 정원사님께서 똘이에게 다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주셨어요. 감사합니다. (__)

    좋은 분께 입양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야생에서 살았다해도, 순화시키면 집냥이로 잘 지낼 수 있거든요.

    구조되고, 치료받고 나면, 길에 다시 되돌려보내기가... 참 마음 아픈 일이에요... 똘이 품에 안아주실 수 있는 분... 똘이와 가족의 연... 부탁드립니다.

  • ?
    소피 2012.03.04 15:14

    어떡하나요... 이런 글을 읽으면 도와드리지도 못하고 마음만 아픕니다..

  • ?
    은종(광주광역시) 2012.03.04 22:28

    저렇게 예뻤던 아이가 아파서 그리 되었군요....가여운 것....

    집에서 보살핌을 받아야할 아이 같은데 참 마음이 아프네요....

  • ?
    정원사 2012.03.05 14:46

    그러게요.. 오늘 저녁에 우선 저희집에 데려올 예정인데..

    정말 입양해 주실 분 안 나타나면 난감해져요.

    너무너무 속상해요.

    아이가 처방사료 먹어야 하는데.... 그걸 감당해줄 분을 만날 수 있을지...

    요금 정말 심난합니다.

    여러분들 우리 똘이 좀 보살펴주세요...

  • ?
    장인희 2012.03.06 00:29 SECRET

    "비밀글입니다."

  • ?
    행복한세상 2012.03.06 12:10 SECRET

    "비밀글입니다."

  • ?
    정원사 2012.03.09 15:55 SECRET

    "비밀글입니다."

  • ?
    하제 2012.03.07 09:39

    아프긴 전 모습이 너무너무 예뻐요... 저렇게 이쁘고 위풍당당했던 아가가 아파하는 사진보니 눈물이 나려고합니다 ㅠㅠ


공지 [후기 선정 이벤트] 돌보시는 길고양이를 위해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운영지원2 2020.05.13
공지 [필독]후기 작성방법 + 추가제출서류(조건부) 고보협. 2014.01.09
공지 ★ 이곳 게시물은 협회 치료지원 받은 길냥이 소식 올리는 란입니다 구조요청,문의 작성은 묻고답하기에 작성해주세요★ 감자칩[운영위원] 2012.07.04
  1. 저희 흰둥이 퇴원했어요~~

    2012.03.04

  2. 거의 죽을 뻔 했던 똘이.. 이젠 새삶을 찾을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2012.03.04

  3. 치료한달째 간장이입니당!

    2012.03.03

  4. 병원에서치료중인세아이예요...

    2012.03.03

  5. 세아이 구조하였습니다.

    2012.03.02

  6. 병원에 간 밍고입니다.

    2012.03.01

  7. 골목대장이 11/7~ 3/1 입원치료후 퇴원함

    2012.03.01

  8. 열심히 치료중인 만두 입니다.

    2012.02.29

  9. 감기로 시작해서 호흡기까지 심각하게 악화 되어버린 까미 입원

    2012.02.29

  10. 나비 면회 다녀왔습니다.

    2012.02.29

  11. 면회는 대실패...목동하니병원..

    2012.02.26

  12. 귀여운 얼큰이 치료중 입니다.

    2012.02.26

  13. 치주질환 길고양이(나비) 하니병원에 입원시키구왔습니다.

    2012.02.26

  14. 뼈가 탈골되서 급하게 치료지원했던 상냥이에요!

    2012.02.24

  15. 교통사고난 뮤지

    2012.02.23

  16. 삼색이

    2012.02.22

  17. 22일/ 하니동물병원-감자,흰둥이,점돌이, 까망이 외 tnr냥이들

    2012.02.22

  18. 다리가 불편한 고동이(코코) 새 가족을 찾습니다

    2012.02.21

  19. 감자, 수술 무사히 마쳤습니다..

    2012.02.18

  20. 포동포동해진 간장이입니당 >, <

    2012.02.18

Board Pagination Prev 1 ...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 150 Next
/ 150
CL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