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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587 추천 수 0 댓글 5
  • 수아(구로5동) 2012.03.04 20:51

    애들 밥 주고 백화점가서 저녁 먹고 들어오는데... 검은 봉다리 하나가 뜯어져 있고 우리 애들 둘이 그 주위에 있떠라구요..뭔가 하고 치우러 가는데 경비아저씨 (나쁜 경비 아저씨)가 애들이 맨날 이렇게 봉투를 찢어서 자기가 맨날 치운대요.. 나참내.. 거기가 그런 쓰레기를 버리는 곳이 아니라 벤취하나 있고 자그마한 재털이 있어요.. 맨날 거기다 쓰레기 버리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거기에 쓰레기 버리는 것 자체가 이미 안되는 일이죠.. 쓰레기 봉다리 보니까... 애기 기저귀에 음식물에 들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니 아저씨 이런 봉다리에 이런 거 넣어서 여기다 버리면 안되는 거 아니에요? 음식물 넣어서 이렇게 아무데나 버려놓으면 당연히 고양이가 뜯죠... 아주 당당하게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사람들이 말을 들어야지 어쩌구 하시면 궁시렁 대며 가시는데... 관리사무소에 얘기하셔서 재털이에 쓰레기 버리지 말라고 써서 붙이세요... 했더니... 한번 째려 보고 가시네요....

    제가 말입니다... 어머 죄송해요~ 이럴 줄 아셨나요? 저 이제 그런 순둥이 아니에욧!

  • 길냥이엄마 2012.03.04 21:24

    내가 말이지...

    우리 수아님 글 보믄~ 귀엽어서 말이지... ^^*

    켓맘 1년 하고나면 2년째 부턴 거세지고

    2년 하고 나면 3년째는 더 거세지고... 그렇습디더~ ㅋ

     

    *

     

    비!!!!!!!!!!!!!!!!!!!!!!!!!!!!!!!!! 이리도 하염없는데

    OOO 시민공원엔 가보질 못하더라도 우리 동네 아이들은 챙겨야지 싶어서 나가봤더니

    밥코스 돌면 모습 보여주는 아이들 밥자리에(어느눔이 와서 묵는지 모르는곳도 여러군데)

    세상에... 이 비가 오는데도 8눔 출석이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가심이 이 가심이 울매나 아프든지...

    주여! 저 생명을 어찌 하시렵니까... 하는 한숨 같은 독백이 절로 나오더군요.

    생명의 탄생은 축복 받아야 하는건데 길냥이는 예외군요...

    어쩌다 내 가슴 한귀퉁이에 길냥이가 들어와선...

    서글픈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어요. ㅠㅠ

     

    요즘은 배가 남산만~하던 삼색이가 안보이는거 보니 어디서 출산했나본데

    마음이 온통 그 아이에게 다 가 있습니다.

    어디서 새끼를 낳았는지 그곳도 사람 사는곳일텐데 애미랑 새끼랑 다 내 쫒지나 않았는지

     

    게다가 어느 별에서 떨어졌는지 새끼냥이가 또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어제는 어느 게을러터진 여자가 음식물 분리수거통까지 가지 않고 1층 화단 앞에 둔 음식 쓰레기 뜯어

    생선 뼈 같은거 쪽쪽~! 소리내며 빨아대고 있습디다.

    지나는 아파트 주민들 때문에 큰 소리로 야단할 수도 없고 작은 목소리로 안돼! 안돼! 만...

    오늘은 그 아이가 안보여 비가 오니 내 밥주러 가는 발자국 소리 못들었나봐~ 했더니

    자기 밥자리인 자동차 아래서 애옹~! 하고 지 존재를 알리네요.

    어찌나 짠~함과 동시에 사랑스럽든지요...

    어디서 날 감시?하고 있다가 이 비가 오는데도 밥 먹으러 쏜쌀같이 나오는지

    그곳 어디에도 숨을만한 곳이 없어 보이는데...

     

     

  • 마마(대구) 2012.03.04 22:26

    나도 그렇게 간 크게 소리 질러보고 싶어요 그럴 일이 생긴다면... 

    여기도 비가 추적추적 내렸어요 오전에 보니 아무도 없어서 일보고 오니 비가 더와서 보이질 않네요 

    상가 앞에 씩씩하게 지내는 냥이를 가끔 보는데 요녀석 꼭 내가 지나가면 애옹  불러요 뭘 아는건지  그런데 며칠전보니 배가 남산만한게 어휴 너 어쩔꺼니 그러고 왓는데 애 낳고 밥은 어디서 먹는지 애들 졸 졸 달고 돌아 다니면 어쩔까 싶네요

  • 미카엘라 2012.03.05 09:26

    ㅎㅎㅎ 저는 새가슴이라 아직도 애들 밥주러 가서 식은땀 흘리고 와요.  신지언니를 닮아야하는데.... 죽었다 깨나도 신지언니는 못닮을거 같아요.

  • 프렌드지니 2012.03.06 11:55

    저도 아직 내공이 안쌓여서, 밥줄 때 마다 두근두근 입니다^^ 밥 주기 전에는 눈치보느냐 바짝 긴장하고...밥 다 주고 나면, 긴장이 풀리고... 어찌나 속이 후련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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