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집 총각 ...토토아빠.
-
배아파요~~~~~이궁 울동네는 도대체 왜... 냥이한테 사료를주는지 몰겠다는뎅
( 우호적인사람이 ㅠㅠ냥이..볼때마다 안녕~~~하는인간이 ㅜ.ㅜ
-
저도 몇년째 배 마이 아팠어요~ ㅎㅎㅎ 배만 아팠게요? 없는 가슴은 찢어졌고 입은 거칠어졌으며 삿대질은 점점 강도가 높아졌고 상상으론 여럿 죽였답니다. 이제 조금씩 마음을 비우다 보니까 ...사료한줌 주는 아가씨도 보이고 집지어주는 총각도 생겼으나 여전히 ...문어대그빡 중늙은이 아저씨 둘은 나없음 짱돌을던지는것같고 ... 문제의 할마시 몇은 욕질 여전합니다. 못된놈 여럿보면서 낙담하는것보다 동지 하나 보면서 희망을 가져보려구요. 윤회님도 기다려보세요~ 어느날 짠!! 하고 그분이 나타날거에요. ㅎㅎㅎ
-
우리동네(연희동 사건 난곳입니다,) 는 밥 주지 말라는 글까지 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밥 줄때마다 안좋은 언사들을 내뱉고,,줄때마다 눈치 보며 줘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
밥주지 말라는 사람.... 본인도 굶게 되는날이 올꺼에요. 배고픈 그 눈빛을 제대로나 보고 그런 말들을 하는지. ㅠㅠㅠㅠ
-
어허~~~~ 워~워~ 젊은 총각이구나 게다가 물론 잘생겼겠구나 그러니 이리도 칭찬이 줄줄흐르지.....
-
울 아파트에도 옆동 어느분인지......사료와 물을 계속 놔두는 분이 생겼는데.....다행인건 제가 사료 놓는 곳이 아니구 다른 장소라는거져.....그래서 급식소가 하나 더 생긴 샘이져 ^^
-
저도 예전에 냥이 밥 먼저 주신분 알아둘껄 그랬어요 부러워요 나도 그런 총각하나 없나
오늘의 인사
가입인사도 여기에 올려주세요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길고양이 관련 자료,... | 고보협 | 2014.03.15 | 2342 |
공지 | 자원봉사에 지원해주세요~(TNR지원팀, 정책팀, 홍보팀 및 게시판관리, 행정관리 두루두루 자원봉사자분들이 ... 6 | 고보협. | 2012.10.10 | 13284 |
공지 | 한국고양이보호협회 가입을 환영합니다. 37 | 고보협 | 2010.04.23 | 24249 |
3729 | tnr을 한 어미묘가 사라졌네요 ㅠ 4 | 오후 두 시 | 2012.03.03 | 529 |
3728 | [급] 마마님, 쪽지 확인부탁드려요. 2 | 달고양이. | 2012.03.03 | 473 |
3727 | 안녕하세요 ㅎㅎ 가입했어요 ㅎㅎ 4 | 레아 | 2012.03.03 | 501 |
3726 | 아들 잘 보고 왔습니다 9 | 마마(대구) | 2012.03.04 | 523 |
3725 | 가루구충제 파나쿠어 참 좋은 것 같아요. 7 | KuVet | 2012.03.04 | 1677 |
3724 | 아놔 내가 이제 예전에 내가 아니라 이거지 5 | 수아(구로5동) | 2012.03.04 | 587 |
3723 | 겨울내 더 잘챙겨 먹여야겠고 허피스 걸린애들 아침저녁 약먹여야겠고 해서.. 몇달을 하루두번 주던 밥을 한... 2 | 양갱이(안산) | 2012.03.05 | 477 |
» | 앞집 총각 ...토토아빠. 9 | 미카엘라 | 2012.03.05 | 564 |
3721 | 비가 오려나봐요,,비님이 오시면 길에 있는 냥이들이 걱정입니다.새봄 맞이 집들은 손 좀 봐줘야 하고 ,,티... 2 | 랑이맘 | 2012.03.05 | 511 |
3720 | 오후는 죽음일 것이다...... 새벽네시에 일어났다...... 둘째놈 온동네를 깨우고도 남을 거대한 소리로 울어... 6 | 까미엄마 | 2012.03.05 | 619 |
두어달전인가?
앞집에 화분할매네 같은건물에 사는 총각이 (그때는 그총각이 거기 사는줄 몰랐어요)
우리집 계단에 올라오는거에요.
내가 문열고 나가니까 후다닥 내려가더니 차밑에 있는 꼬순이 엄마를 들다보고 있더라구요.
고양이 이쁘죠? 하면서 다가갔더니 ...자기도 얼마전에 길고양이 구조해서 키우고 있다면서
자기네 건물 지하 빈집에 3일째 어떤 고등어 아가가 울고 있어서 밥주고 왔는데 나오지를 못하고 있다는거에요.
결국 그 총각과 한시간뒤에 다시 만나 아이를 꺼냈어요.
꺼냈다기보다 지가 길길히 뛰다 어찌 어찌 높은 담을 넘어 나간거지만요.
토토아빠는 참 순하고 착하게 생긴 총각이에요.
가끔 우리집앞 차밑에 캔이 놓여있곤 했는데 그총각이 갖다 놓은거였고
우리애들 얼굴도 대충 다 알고 있더라구요.
그렇게 다시 시간은 흘러
언젠가부터 제가 밥주는 공원에 .... 스티로폼 집이 하나 놓여져있고 그옆엔 사료랑 물통이 놓여져있길래
이런일도 다 있구나? 2년 반 가까이 밥주면서 둘러봐도 밥주는 사람이라곤 어떤 아가씨가 딱 한주먹씩 주는 사료밖에
구경을 못했는데.... 감격스러우면서도 참 궁금했어요.
누굴까? 누구길래 이렇게 집천장에... 냥이집이니 치우지 말아주세요~ ..라는 글까지 써놓은걸까?
메모라도 남겨볼까? ....그러다가 그냥 두고 보기로 했어요.
집안에는 옷가지도 깔려있고 어느녀석인지 들어가서 쉬기도 했는지 털도 보였어요.
그곳은 늦가을까지 제가 급식소로 삼았던 장소이고....
탐욕님네 희망이가 묻혀있는 곳이기에 공원 갈때마다 겸사겸사 들르는 장소였거든요.
그러다가 저번주던가?
애들 밥주러 가서 서성이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그 곳으로 슬금슬금 가는게 보였어요.
살짝 주변을 두리번거리면서 눈치를 보는 폼이 딱 ???? 괭이 밥주러 온 폼이었죠. ㅎㅎㅎ
산책하는척 가까이 다가가서 얼굴을 봤더니...
헐!! 앞집 총각 토토아빠 였어요.
ㅎㅎㅎㅎ
토토아빠도 여기 산책오다가 아이들을 보게 되서 눈이 팡팡 내리던 어느날부터 밥을 주기 시작했대요.
내 사랑 코코와 그래이, 노랑아가. 등등 우리 애들을 알고 있었어요.
감사했죠.
집에서만 같이 못있을뿐... 내새끼기도 한 공원애들.
누군가가 측은지심으로 캔도 주고 사료도 줬다는게 얼마나 고마운지...ㅎㅎㅎ
앞집 총각...토토아빠...
부디 애들 좋아하는 그 마음 변치말고 ...나랑 부지런히 공원을 들락거렸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