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의 퇴원을 좀 급히 진행하게 되었어요.

일단, 병원에 두고 가보지도 못하는 상황에 답답한것도 있었고 대신 병문안 해주던 친구가 임보를 해줄수 있다고 해서

냉큼가서 퇴원시켰습니다.

3월 1일자로 퇴원해서 임보처로 이동 후 귀청소도 하고 얼굴에 묻은 검댕이도 닦아내고 하니 어쩜 이리 이쁩니까 ㅋ

안아도 미동도 없이 폭 안겨있고 귀청소도 잘하고.. 정말 순하디 순한 감자를 이렇게 만든 사람.. 이 지구상에서 분리수거 되어야합니다.

 

친구네 페르시안고양이 세마리가 엄청 순딩이인 데다가 감자도 어짜피 케이지안에서 나오면 안되는 상황이라서 안심하고있었는데 이틀뒤ㅜㅜ

요녀석이 살만 한지 기브스를 물어뜯는바람에 또 병원행..

 

박아놓은 철심이 삐져나와서 철심을 일부 잘라내는 수술을 했습니다. 다리한쪽이 살짝 짧아질것같다고 해요.

화장실 모래 해주니까 진짜 좋아했는데 선생님께서 뼈가 많이 짧아졌다며 모래 금지령을 내리셨고 패드를 깔아주니 맘에 안드는지 시무룩,뾰루퉁.  감자가 오줌을 참고있는것같다고하네요 ㅠㅠ

패드 위에다가 펠렛을 조금 뿌려줘볼까 ...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합니다.

 

조만간 펠렛 들고 친구집 방문하면 사진 찍어올게요^^

 

아래 사진들은 감자 퇴원 후 모습과 퇴원하는 날 하니병원 아이들 찍은거에요.

감자사진은 임보처에서 찍은거고 나머지는 병원에서 찍은사진 입니다.

 

이미 퇴원한 흰둥이도 보이고. 털코트가 너무 예뻤던 상냥이.

애교많았던 점박이는 다리가 아파보였는데.. 맘이 너무 안타까웠어요..

임신한 올블랙 아이는 정말...제가 본 올블랙중에 제일로 이뻤다는.. 심지어 저희집에 올블랙냥이 한마리가 잇는데 솔찬히 더 이뻤어요. 태어날 아가들은 또 얼마나 예쁠지..

그리고 대장냥이는 머리피부가 많이 손상되었는데 그 아래로 보이는 초록 눈이 너무 예쁘더군요.. 성격은 더 이쁘구요.

정말.병원아이들 모두 안타깝고 누구하나 소중하지않은 아이들이 없습니다. 부디 모두 치료가 잘 되어서 앞으로의 묘생이 행복하기만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