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11년 초여름부터 사료를 주기시작했습니다.
새침이는 언제부턴가 와서 사료를 먹기시작했는데, 얼마나 맛있게 먹던지..
10월 하순경 아기고양이 소리가 나서 보니 2개월 정도된 아기고양이였습니다.
그제서야 새침이가 왜 그렇게 열심히 먹었던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새침이와 꼬맹의 사료는 특별히 신경을 써서 준비를 했어요.
겨울이 되면서 걱정이 태산이었지요. 어디서 잘것인가? 아파트 주민들 신경쓰느라
마음같아서는 따뜻한 집을 마련해주고 싶었지만, 마음뿐이었어요.
우연히 아파트 하수구에서 나오는것을 보게되었는데, 낮에는 햇볕 좋은 곳에서 지내다
해가 기울면 그 속으로 들어가 자는것이었어요. 바깥보다는 따뜻하겠구나 안심은 되었지만,
낮에 밖에 나와있는데 아무리 햇볕이 따뜻하다고는 하지만, 차가운 바람은 견디기 힘든것같았습니다.
주민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생각하면서 조심스레 낙엽부대에 담요를 깔아놓았는데,
별 말이 없었습니다. 그 다음은 용기를 내어 집을 만들어 그 아이들이 햇볕을 쬐는 곳에
갖다놨습니다. 새침이와 꼬맹이가 낮에만 그 집에 들어가 있을줄 알았는데,
밤에도 그 집에서 지내는것을 보고는, 이번에는 좀 더 큰 집으로 바꾸어 주었습니다.
꼬맹이는 유난히 춥거나 눈이 내린날은 집에서 나오지않고 안에서 밥을 먹기도 합니다.
집에서 나오지않고...ㅎㅎ
집 참 잘만들어주셨어요..^^
집 속에 앉아잇는 걸 보니 맘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