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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구조길냥이

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치료후기작성
조회 수 2791 추천 수 0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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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치료
대상묘 향후 계획

 

제가 돌보는 길냥이 중 정말 제일 정 많이 들고 예뻐하는 소심이가 또다시 입원했습니다.ㅠㅠ

중성화까지 하면 벌써 입원치료가 4번째에요..

첫번째는 범백치료 1주일 입원, 두번째는 중성화수술로 입원, 세번째는 중성화 수술부위가 벌어져서 재수술로 입원 1주일..

정말 제발 소심이만은 건강하게 잘 지내주길 바랬는데...

 

이 예쁘고 순한 아이는 엄마인 나비와 함께 요즘 스포츠센타 가족 냥이들과 함께 지내요..

엄청 왈가닥이지만, 착해서 다른 냥이들과 싸우지도 않고 너무 잘 지내는데.. 도데체 누구한테 물린 걸까요?

 

4일전에 엉덩이 부위에 상처가 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별거 아닌줄 알았어요.. 

군데 어제 보니, 털이 더 심하게 떡져 있더라구요.. 그래서 살펴보니, 구멍난 이빨 상처가 있고, 진물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항생제를 먹이고, 혹시 오늘 괜찮아졌을라나 하고.. 아침 일찍 가서 봤더니,,

어제보다 더 진물이 뚝뚝 흘릴정도로 나더군요..

 

치료지원 신청을 올리고, 감자칩님의 예약으로 수원효원동물병원으로 갔습니다.

처음 별거 아닌걸로 보였던 물린 상처가... 알고 보니 피부 안쪽으로 엄청 큰 상처와 함께, 감염이 되어서

농이 꽉 찼대요..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신경 바로 근처까지 깊숙이 물렸다고 하더라구요..

몰랐었는데, 교상은 보통 고양이 이빨에 세균이 많기 때문에 피부 안쪽에서 감염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원장님이 오늘 저녁에 급히 수술해 주셨어요... 피부 절개하고 안에 농을 다 빼내고 다시 봉합했다고 합니다..

꽤맨 부위가 5cm나 되고, 엉덩이 부위라 아이가 뛸때 당기는 피부 쪽이라 벌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봉합부위가 완전히 아물때까지 방사하면 안된다고 해서 입원시키기로 했어요 ㅠㅠ

(원장님이 늦게 오셔서 봐주시느라 병원에서 사진은 못찍었어요)

 

정말 길냥이들 다치거나 아픈거 너무 힘듭니다..

사실 돈이 좀 들지, 협력병원도 고보협도 있고 하니깐 병원치료 받고, 입원시키면 되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이런 일이 생길때마다 남편과의 트러블때문에 너무 힘드네요..ㅠㅠ

저희 남편이 제가 길냥이들한테 너무 빠져있다고 불만이 대단해서 자주 싸웠거든요..

저는 이러다가 밥주는것도 반대하게 될까봐, 항상 눈치보고 있는 처지라, 얼마전에 크게 싸울때 그럼 앞으로 밥만 주고 절대 정주지 않고 아픈아이 봐도 길냥이 팔자려니 하고.. 모른척하고 병원 데려가지 않겠다고 약속했었거든요..

 

오늘 소심이 포획하러 가느라 이동장 들고 몰래 나가는데 딱 걸려서.. 하는수 없이 병원간다고 말했다가..

또 대판 싸웠어요..

아, 정말 너무 힘들어요..

맨날 애들 밥주러 갈때마다 조마조마 해요.. 제발 아프거나 다친애 없어라.. 하구요...

병원가야 하는 상황 생길때마다 어떻게 남편 몰래 데려가나.. 머리 싸매야 하구요..

(왜냐면 저희 남편이랑 저랑 집에서 일하는 사람이라 하루종일 같이 있거든요)

정말 아이 포획해서 병원까지 이동해주는 알바라도 구하고 싶을 정도에요..

최대한 빨리 몰래 갔다 올수 있는 제일 가까운 협력병원이 수원효원동물병원이긴 한데...

만약에 정말 크게 다친 아이가 생길 경우에는 목동하니로 가야 하는데, 그곳은 왕복 4시간 ㅠㅠ

제발 아무도 아픈거나 다치지 말아라... 매일매일 기도해요..

전 정말 마음껏 캣맘활동하고 구조활동하시는 분들.. 너무 너무 부러워요..

저처럼 가족 몰래 길냥이 돌보시는 캣맘들.. 제 마음 이해하실라나요?

오늘도 남편과 싸워서 기분이 매우 안좋네요..

 

암튼, 우리 소심이는 수술 잘 끝났구요.. 또 한동안 병원생활 해야 할 것 같네요..

도움주신 감자칩님, 수원효원 원장님.. 고보협.. 모두 감사합니다!!!

 

 

 

 

 

 

 

 

 

  • ?
    시우 2012.03.10 23:32

    소심이..녀석...어지간히 애를 태우네요..

    사실 교상은 잘 보이지도 않아 더 위험하더라구요^^그래도 소심이는 운이 좋네요..

    보통은 물린 상처 가벼이 여기고 치료 시기를 놓쳐 위험한 경우도 많은데..

     

    소심아...이제 조심하고..얼렁 나아요^^엄마 걱정해요..

    그리고 하니 갈 일은 당하지 말아요..너무 멀어요..

  • ?
    깜솜 2012.03.11 00:01

    맞아요~ 하니 갈일은 생기면 안되겠죠^^

    겉보기에 별거 아닌줄 알고 몇일 방치했는데.. 소심이한테 미안해요 ㅠㅠ

  • ?
    미미맘(여수) 2012.03.11 10:50

    잠깐들어왔다가, 소심이녀석 치료글보고 댓글달려고 로긴했답니다~~^^

    깜솜님  ..못지않게  저도  남편이 냥이들 챙기는거  너무싫어해서  밥도 모르게주고,,병원갈때도, 온갖 핑계로 몰래갔다옵니다..

    그래도 깜솜님은  밥은 주게하네요..

    저보다 좀나은데요~~

    병원갈때....정말
    깜솜님 맘을  백분  알고도 남습니다..얼마나힘든지...

    저역시도  식당을 하느라  하루 24시간 을거의 함께생활을 하니..틈을 내서  병원한번가기힘들어요..

    항상 병원갈일이생기면  곧바로 가지도못하고  핑계거리를  생각해냅니다....덕분에  아주 거짓말이 늘었어요~

    예방접종 하나도 못시키고  (집아이들도)  간신히  남편몰래  어찌어찌해서  중성화 만 시키고키워요..ㅠㅠ

    제발아파서  병원갈일만 없으면  더바랄게 없답니다...아이들 아플거면   차라리  제가대신 아팠으면해요..

    제가 병원가는 것은  뭐라  안하니까요~~ㅎㅎ  전  사료도  제대로 못시킵니다...저희가게  일하는아주머니집으로 배달시켜서

    아주머니가  조금씩  가져다줘요~~ㅎㅎ  제남편몰래  살짜기~~

    한달에 한번꼴로  시키는데.. 지*   하니까  3개월이나  4개월에  한번쯤  집으로 택배받아요..사료~~

    그럼에도   자주시킨다고  뭐라해요~ ㅎ  웃지못할일이네요...

     

    아이들병원데려갈일있으면 ,  저도 누가 대신  데려가고 케어해주고 할사람이있으면좋겠어요...에효....

    병원비는  대출을 해서라도  마련할수있는데...데려갈일이  너무힘듭니다...

    며칠뒤  애들  다섯을  중성화시킬  숙제가  남아있습니다....생각만해도  머리무겁네요...

    이런  상황인 사람이  저혼자면 좋을텐데....깜솜님까지도  힘드네요...동병상련.....

  • ?
    깜솜 2012.03.11 12:23

    아~ 정말 동병상련이네요..ㅠㅠ

    미미맘님 마음 저는 100%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저도 아픈 애 보면 일단, 어떻게 병원 갈 시간을 빼나.. 이번엔 어떤 핑계를 대나.. 머리 짜내느라 바빠요 ㅋ

    그래도 밥은 계속 주라고 허락해주는 일에 고마워해야죠~

    그런데 키우는 아이들도 눈치보시며 병원 데려가셔야 하니 마음 아프시겠어요 ㅠㅠ

    저도 제가 키우는 집 아이들 병원 갈때는 비용 많이 나올때마다 제 카드로 해요..ㅋㅋ

    원래 포인트 혜택 받느라 무조건 남편 카드 쓰는데, 병원비 많이 나왔다고 머라할까봐 애들 병원비만 제 카드로 몰래 ㅋㅋ

    젤로 부러운 사람들은 부부가 같이 밥주러 다니고 길냥이 돌보는 분들이죠 ㅋ(구로5동님 같은..)

    저도 한때는 남편도 같이 밥주러 갈때도 있고 했엇는데... 제가 점점 길애들 생각하는 게 심해진다고.. 적당히 좀 하라고 반대하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래도 우리 밥먹고 잘 지내는 아이들 보면서 힘내자구요!!!

     

  • ?
    aerae331 2012.03.11 11:55

    안녕하세요 깜솜님..  나비는 잘 지내고 있나요? 이번엔 소심이가 깜솜님 마음을 무겁게 하네요..

    소심이가 빨리 건강해지길 바라겠습니다. 나비와 소심이가 앞으로는 건강했음 좋겠네요.^^

  • ?
    깜솜 2012.03.11 12:25

    나비는 처음 퇴원 후에 재발한 듯 하다가.. 요즘은 방광염 증상 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날씨가 풀려서 좋아진건지.. 암튼 재발했을땐 이걸 어케 해야 하나.. 머리 아팠는데,

    요즘 잘 지내는 모습 보면 다행이다 싶어요..

    이번엔 소심이가 잘 회복되야죠~

    앞으로는 정말 모든 아이들.. 다시는 다치거나 아픈 일 없기를!!!!

  • ?
    마마(대구) 2012.03.11 16:19

    큰일날뻔 했네요  소심아 얼른 나아라

  • ?
    깜솜 2012.03.11 17:46

    네~ 감사합니다^^

  • ?
    옹빠사랑 2012.03.11 23:25

    깜솜님 정말 애쓰시네요

    깜솜님네 아이들 제발 아프지 말아얄텐데...

    아마두 우리 남편두 아이들 델구 병원 왔다 갔다하문 한소리할것 같아요

     

    지금두 냥이들 이야기 그만하라구ㅠㅠ 하니까요

    모 하루종일 냥이들 이야기한다나...그러면서....

     

    하루종일 같이 일하시니 더 힘드시겠어요

    눈치껏 쌈하시지말고 자꾸 머리짜내셔서 거짓말쟁이루 되세요 ㅋ차라리~

    쌈하문 기분두 나빠지구 스트레스받구...그럼 건강도 나빠지구...

    현명한 거짓말쟁이 되세요 ㅎㅎㅎ

    기분 푸시구요~~

  • ?
    깜솜 2012.03.12 09:03

    네~ 그럴꼐요 ㅋㅋ 아무래도 거짓말쟁이가 되는게 낫겠어요.. 냥이들을 위한 선의의 거짓말??

    그래도 같은 캣맘들의 말씀이 위로가 되네요 ㅋㅋ

  • ?
    야옹힘내자 2012.04.18 10:08

    제가 구조해서 치료하다가 같이살고 있는 냥이와 너무 닮았어요!!

    저도 남친이 길냥이 치료하는거 넘 싫어하네요ㅠㅠ 걍 밥만주라고해요.

    하지만 다친거 보면 잠도 안오고 마음이 너무 불편해요.

    지금 치료하려는 아이가 있는데 꼭 완치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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