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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이]

by 수아(구로5동) posted Mar 1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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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이는 오늘 구조자분집에 갔어요

제가 담주 월요일부터 포항 출장인데 아무래도 신랑 혼자 힘들 것 같아서

몽실이는 출장에서 복귀하는대로..

구조자분께 여쭤보고 다시 임보하려고

우선 보냈어요.

 

오늘.. 아침에... 콩이랑 같이 잠깐 오뎅꼬치로...놀아주었는데

몽실이는 우선은 냅다 도망치고... 좀 있다가.. 와서...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고... 하며 노네요.

근데...콩이가... 어느 순간부터 오뎅꼬치를 물고서는

으르렁대다가...하악질을 하고...하네요..

왜 이러나 싶어...안방으로 데려가서... 오뎅꼬치로... 다시 놀아줬는데...그때는 안 그러고...

몽실이 있는 데로 다시 데려 가서..놀아주니...다시 으르렁....

에휴... 몽실이는 콩이가 때리면 맞고...달려들면 도망가고...

콩이 기세때문에...몽실이는 작은 방이랑 그 방에 딸린 베란다밖에는 못 돌아다녀요..

작은 방에도 따라들어와 꼭 몽실이 한대씩 때리고...

뭐가 그리 못마땅한지...

아마...초반에..몽실이 수술부위 건들까봐... 콩이를 여러번 혼냈더니...

몽실이가 미운가봐요..

여튼 극성쟁이 콩이때문에... 몽실이는 거실에도 딱한번밖에 못 나오고.. 감금 생활했네요.

 

덩치 큰 녀석이...아파 그러나... 콩이 봐준다고 그러나...

콩알만한 콩이 한번도 안 때리고...

고맙고 고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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