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을 철창 안에 갇혀 있다
해방을 시켰답니다.
두번의 탈출 시도로 꿰맸던 자리가 터져서
추가로 고생을 엄청 했다지요.
날마다 시간만 되면 꿀발라주고 소독하고 항생제
새 거즈에 붕대 다시 감아주고 목카라 씌웠다 벗겼다.
그덕에 아물기 힘든 자리인데도 잘 아물고
기적처럼 질질 끌고 다니던 왼쪽 다리도
점점 좋아지더니
지금은 약간 절지만 점프도 하고 놀기도 한답니다.
철장안에 벽산이랑 연이가 들어 오면
지 괴롭힐려고 들어간것도 모르고 외로워선지
같이 놀고 싶어 벽산이 앞에서 발라당 하면
우리 벽산이 '너 이리와봐"
하고 물어 뜯고
연이는 오고 가며 하악질 한번씩 날려주고,
지금
철망 치워버리고 3일째
철망 있던자리 안쪽에 둥우리 만들어 주고 박스집 만들어 줬더니
그곳에서 자고 잠깐 밖에 나가서 바깓 공기 맡고
다시 가게로 들어와 지 둥우리 속에 있는답니다.
손님이 다 가고 가게 마치면
홀에 나와 벽산이랑 연이랑 놀기도 하고
밥도 잘먹고
맛있는 학꽁치 회 내놓으라고 떼도 쓴답니다.
이제는 내 품에 아기처럼 안겨 있기도 한답니다.
꿀의 효능;
수술 자리 벌어진 상처에 새살을 빨리 돋게 해준다고 우리 동네 수의사 샘의 말씀.
하루에 몇번씩 발라준 결과 새살이 아주 깨끗이 잘 돋아 아주 좋았음.
아.. 우리소심이도 교상때문에 수술 후 입원 중이에요..
위치도 비슷한거 같네요.. 다행이 신경은 건들지 않아서 걷는데 지장은 없어요
그 위치가 아물기 힘든 위치인거 같아요.. 어제 병문안 갔었는데, 생각보다 큰 수술 자국에 눈물이 찔끔 나더라구요...
밖에 있는 아이들... 물리거나 교통사고 나거나.. 사람한테 해꼬지 당하거나.. 이런 일좀 제발 없었으면 좋겠어요 ㅠㅠ
빵실이가 잘 회복되서 너무 다행이에요...
이제 빵실이도 닥집고양이님께서 품으시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