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고양이

미묘 솜사탕입니다.

by 문스톤 posted Mar 1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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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가을 047.jpg   우리집 솜사탕입니다.

 

작년 ...보슬비 내리던 날 , 아파트 주차장 입구에서 차들을 아슬아슬 피해다니며, 다리에 힘이 없어 픽픽 쓰러지던 것이 안타까워서

 

...일단 주워들어왔어요. (그때 이 아이는... 그냥, 상거지였답니다.)

 

아무것도 못먹고 일단 불쌍해서 참치캔에 우유  줬더랬죠(ㅎㅎ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생선이랑 우유면 사는 줄 알았어요--;)

 

 

그래도 끈질긴 생명력으로 버티어줘서.

 

솜사탕이라는 고운 이름도  초딩 아들에서 사사받고

 미묘?를 무기삼아 동물 싫어하는 울 남편도 홀리고

 도도함과 특유의 시크함으로 주인을 하인(서열정리 포기합니당)으로 깔보면서 자알 지내고 있습니다.

2011년 가을 046.jpg

 2011년 가을 048.jpg

 (배경의 안습, 무시하고 미묘만 감상 요망~^^;)

 

 

 

우리, 사탕이의 가장 큰 장점은 성실과 부지런입니다.

끊임없는 자기 수양을 위해 발톱 단련을 멈추지 않습니다.

 

새로 장만한 쇼파를 갈색가죽의 폐기물로 만드는 진정한 가구브레이커~!!

짧게 자른 발톱마저도 훌륭하게 갈아내는 성실함이 무기입니다.

 

(덕분에 부서진 가구와 살림살이를 장만하고자 돈 벌어야해서 울 가족은 더 열심히 일합니다. 오호~~ 이것이 진정한 새마을 정신이지요)

 

 

하지만 너무 반짝반짝 빛나는 울 사탕이~ ~~~어쨌든 처음 인사드립니다~^^ 잘 부탁해요(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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