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길냥이

화선이와 매.란.국.죽

by 소 현(순천) posted Mar 1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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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백운동 화실에 터 잡은 화선이와 아가냥이들.

삼색이 세마리 치즈 한마리.....지난 11월중순경에 아가냥을 낳은 화선이가

홀연히 사라졌다 지난 2월 아가냥을 데리고 화실로 돌아 왔지요.

비를 피할곳도 없는 화실...날씨 좋으면 유카나무 아래서 놀고 밥먹고 물도 있으니

사람 인기척 나면 길 바로 건너 골목 안집으로 도망 가던 아가냥이들.

 

아마 아가냥이 어려서는 그냥 놔뒀다가 어느만큼 자라니 드나들던 쪽문밑을

벽돌로 막아 버렸더군요.

그러니 화선이가 화실로 왔나봅니다.

무화과 나무 아래 햇빛쬐는 화선이....수련을 키우는 크다란 고무통에 늘 물이 있어요.

 

옆 고물상 목줄냥이가 아빠 냥이라네요.ㅎ

꼬리가 짧은 목줄냥이...화선이 아가냥이 세마리가 꼬리가 아빠냥이 닮았어요.

주차된 트럭밑에 사료 부어주고 매이가 트럭위에서 바라보고..화선이가 내쫓지 않드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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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4개월 가가이 되어가는 아가냥이들...

삼색이는 매.란.국. 이고요.

치즈는 죽. 이라고 이름 지었어요.

사군자의 기초이자 문인화의 시작인 매.란.국.죽.

지난주 화요일 모처럼 아가냥이의 모습도 담고 화선이도 챙겨주고. 아가냥이들이 은신처로

들어 갈수 있게 쪽문 밑의 벽돌을 제가 4개나 가져다가 화실에 두었네요.

유용하게 쓸려고요

 

화실 강평 마치고 나오니 화선이가 볕이 좋은 화단에서 낮잠을 자더군요.

녹차나무가 앞에 있고. 낮은 담장을 두고 아가냥이들이 자유로이 드나들고

유카나무아래에 아가냥이들의 연골이랑 구충제 섞은 캔 놔줬어요.

야성이 강한 아가냥이라 맘 놓고 먹으라고...동네냥이들에게 빼앗기지 말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