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중

하니병원 치료중-성수동에서 구조한 루나(치료지원에 뚜비에서 루나로 이름 바꿨어요)

by 치치슈슈맘 posted Mar 2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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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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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우리 동네 길냥이들 밥먹는 아이들 사진을 찍어서 올렸습니다.

한 아이가 얼마전부터 왔는데 상태가 이상하여 사진을 올렸는데

역시나 걱정이 많이 되는 아이였습니다.

쪽지도 받고 성동회원들과도 얘기한 결과 구조를 하게 되었어요

어제는 날이 밝아서 일광욕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보이지 않아서 걱정을 했었죠

회사에서 점심먹고 다른 냥이들 물 좀 챙겨주러 잠시 나갔다가 저멀리 이 녀석과 비슷한 녀석이 우리 집쪽으로

가지 않겠어요 냅다 집으로 향해서 눈 마주치고 불러보니

옵니다 ㅠㅠ 와서 배깔고 부비하고요.. 냐옹거립니다. 제가 기다리라고 엄마랑 병원가자고 붙잡아뒀어요

얼른 올라가서 플라스틱 이동장과 캔을 하나 챙겼습니다.

아이가 기다리고 있더군요. 정말 순하고 착합니다.

어찌어찌 쉽게 이동장에 들어가서 얼른 문을 잠그고, 2층 베란다에서 절 보며 우는 치치와 슈슈에게 손 한번 흔들어주고

택시를 타러 갔어요. 택시타고 가는 동안에 운영위원 감자칩님과 통화를 하였고,

하니병원에 갔습니다. 정말 멀더군요 택시비가 2만원 나오더군요

택시기사님이, 장사가 안된다며, 병원앞에서 절 기다려주시겠다고 하시더군요

하니병원에 가서 등록을 하고, 2층으로 향하니 아주 이쁘신 여의사님께서 오셨습니다.

제가 가는 저희 동네 병원인 노룬산병원원장님도 정말정말 친절하신데,, 이 분도 만만치 않게 친절하셨습니다.

아이는 몸과 입에서 악취가 굉장히 심했고. 전보다 털과 상태가 더 안좋아보였어요

우는데도, 뭔가 처량하게 웁니다. 의사샘이 아이가 착한것 같다고 꺼내보자고 해서

같이 꺼내보고 상태를 확인하셨습니다.

털이 정말 엉망입니다. 미용을 하실거냐고 물으셨는데,, 미용을 당연히 해야겠더군요,

저 털 갖고는 피부병이 생길 것 같았어요.

범백검사를 하는데도, 아이는 그저 처량하게 몇번 울고 가만히 있습니다.

정말 착해요 ㅠㅠ 수염도 짧아졌고, 눈꼽때문에 눈도 제대로 못뜨는 아이인데,,

가슴이 찢어질 것 같네요..

회사 복귀때문에 바로 와야해서, 범백검사와, 치아 상태보고 얘기 나눈 뒤에 전 다시 회사로 복귀하였습니다.

치료상황과 비용은 저한테 따로 연락주신다고 하셨고,

맨첨엔 구조하여 치료하고 방사할려고 했는데 털도 다 깎이고 치주염은 약을 계속 복용해야 하는지라

임보로 돌릴려고 해요.

 

병원에서 전화가 왔어요 글 추가 합니다. 아이 상태가 보기보다 심각합니다 탈수와 빈혈이 있어서

수액맞고 있고요 백혈구 수치가 높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로 치료가 못들어간대요,

털은 미용을 하고 난 다음에 피부병을 치료할거고, 탈수와 빈혈때문에 좀 나아지면은 다른 약들도 쓸거라고 합니다

거기다가 백혈구 수치때문에 치주염 치료가 지금 당장 어렵다고 하네요 백혈구 수치가 낮아지면 치주염 치료가

시작된다고 하네요.

 

어제 밤에 의사샘과 통화하였습니다. 아이가 호흡기 질환이 있답니다 그래서 혹시 몰라서 격리조치하여

치료중입니다. 루나가 빨리 회복하여 좋은 집사님들께 입양 될 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실어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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