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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만이 2012.03.27 23:18

    빌라가 밀집해있는 주택가에 살고 있습니다

    2011년 12월이였죠... 몹시 추운날.. 밖에서 담배를 피고 있는데 빌라입구 앞에서 냥이가 쓰레기통을 뒤지다가 도망을 가더군요..몇번 그렇게 더럽히니까 뚜껑을 못열게 벽돌을 올려놨는데 그것까지 치워서 뚜껑을 열어 음식물 쓰레기를 먹는겁니다..

    흠...그래서 생각해낸게 냥이 밥을사서 줘볼까??생각을 했습니다..(쓰레기를 안뒤질줄 알고말이죠..검은냥이)

    밥이 도착하여 줄곳이 마땅치 않아 그 음식물 쓰레기통 옆에 두었습니다 ,근데 왠걸??그 검은냥이가 와서 먹는데 아니고

    흰/갈색 냥이가 와서 먹고 가더군요 ㅡㅡ 저는 그 검은냥이가 올줄 알었는데 말이죠..

    다음날 도 그 자리에 두웠더니 흰/갈색 냥이가 와서 먹더군요...ㅡㅡ 검은냥이가 와야하는데...하고 다음날 회사사람한테 말을 했더니..그거 주면 안된다...주변에서 욕한다 등등 전 그것도 모르고 그 얘기를 듣고 난 후 몰래몰래 윗집아저씨 트럭 밑에 두웠습니다..근데 처음에 한마리 , 또 한마리 늘어나더니..어느날 3마리..헉~!놀래버렸죠..그러더니 4마리까지 옵니다..

    또 그 애길 회사사람한테 했더니..동네 냥이 다 온다고...;;그렇게 3개월을 주었는데 4마리에서 늘어나지는 않더군요..

    4마리다 흰/갈색 냥이입니다...(엄청이뻐요) 이제는 집에 들어가기전에 지나가면 차 밑에서 제 발소리 듣고 기지개를 피면서 나오더군요.. 그리곤 빌라 앞에까지 쫒아와서 야용거립니다~! 주변사람들한테 들킬까 훠이~훠이~하지만 소용없더군요

    후다닥 집에서 밥그릇 챙겨서 주고는 조용히 시켰습니다..

    근데 어느날 부터 밥그릇을 회수해 오려고 나갔는데 사료가 그대로 있는겁니다... 제 밥그릇은 온데간데 없고말이죠...

    깜짝놀랐죠..누가 우유랑 개사료??를 주는거 같더군요..냥이들도 잘 안먹습니다..근데 이 도라이가 지가준 밥그릇을 치워야 하는데 그냥 쌓아두고 방치를 해놓으니 주차장이 더러워 지는겁니다 속으로 그랬죠..줄려면 똑바로 주지..

    그리고 저번주에 일이 터져버렸습니다... 밑에집 이사온지 2달된 단란주점 운영하시는 아저씨가 새벽6시30분에

    골목에서 엄청크게 "고양이 밥주는새끼 나와!! 죽여버린다 등등 욕을 엄청합니다..

    와이프게 안돼겠다며 나가보라고 해서..옷입고 나가자마자 저를 반기시더군요 ..

    어떤놈이 고양이 밥을준다며...애들창문앞 화단에 똥사고 냄새나 죽겠다며 어제도 똥 치웠다고 ...내 차에 올라가서 차 더럽히고..(검정색차량..)그래서 제가 바로 죄송하게 됐습니다 그랬더니 아저씨 당황하시면서 자네가 준거야??그러더군요

    그럼 저 글씨도 자네가 쓴거냐며 보라고 하시더군요.. 가서 봤더니.. 밑에집 아저씨가 경고장을 붙였었더군요

    근데 그 도라이가 A4용지에다가 답장을 쓴겁니다,완전 초딩글씨에  일부러 악필을 쓴거 같기도 하구요..

    저는 아니라고 하였고..그럼 누구냐며 밥을주는건 상관없는데  왜 남의집 앞에다가 밥을주고 치우지도 않고 또, 애들창문앞 화단에 똥싸고 가고 냄새가 엄청 난다고 하시더군요.. 괜히 동네씨끄럽게 한거 같다고..미안해하시는데..저도 죄송하더군요

    냥이 냄새가 그리 지독하나요?? 밥주는건 상관없는데...라면서 저한테 이런저런 말을 하는건 말귀 알아먹고 주지 말라는 거겠죠??지금도 냥이들 저만보면 야옹거리고 쫒아오며...밤 8시에 항상 주었는데 없겠지 하고 나가보면 밤 11시에도 기다리고 있더군요 ㅡㅡ 그래서 따돌릴려고 밑으로 제가 내려가면.. 쫒아옵니다 그러곤 다시 그 밥주는 자리로 가있구요...

    2틀안줬는데도 계속오네요..사람 무서운줄 몰라요..제가 돌까지 던졌는데도 옵니다...어쩔 수 없었습니다...

    밑에집 아저씨 참 좋은분 인데 말이죠..위에서 애들 뛰어놀아도..괜찮다며 더 뛰어 놀으라고...사람 사는게 그런거라며 하시던분인데..얼매나 성질이 나셨음 그랬을까요?? 이거 머 방법없나요??ㅜㅜ 원래 겨울에 주고 안줄려고 했는데 정이 들어버려서...사료는 주문했는데..ㅠㅠ 다 버려야 하나//

     

  • 병만이 2012.03.27 23:23

    참고로 저 혼자 조용히 잘 주고 있었는데 갑자기 한명이 꼽사리 껴가지고 일이 이지경이 된겁니다..

    지금 가만히 보니까 건너편 빌라에 사는 초딩이 차밑을 보고 가더군요...그 초딩인가봅니다...걸리면 딱밤 맞을줄 알어라..

  • 수아(구로5동) 2012.03.28 11:26

    간혹 이런 문제를 겪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 역시 초반에 이런 문제를 겪어

    '밥자리 정돈 안할거면 고양이 밥주지 마세요'라고 써서 경비실에 보여드리고 붙이도록 하였습니다.

    아무렇게나 밥주시고 절대 안 치우시는 분들 보시라고 쓴 것이기도 하고...

    역으로 생각하면 밥자리 정돈하면 고양이 밥 줘도 된다는 말이니...

    규칙을 지키면서 고양이 밥주는 거에 대한 태클도 걸지말라는 의미였습니다.

     

    밥자리 정돈은 캣맘/캣대디 활동의 가장 기본이 되는 규칙입니다. 안그래도 발정음이나 응가다 해서 주민 민원이 있는데 거기에 밥자리까지 지저분하다면 고양이 밥 못 주게 하는 주민만 원망할 수는 없으니깐요..

    그리고 응가문제는 하루 한번씩 청소를 해주세요.

    내가 밥을 줘서 그 자리에 응가를 하는게 아니라 밥주기전에도 원래 그 자리에 응가를 했다 하더라도..

    이런 성의를 보여주면 길고양이 밥주기에 대한 태클이나 부정적인 인식을 바꿀 수 있고..

    주민과의 불화에도 할말이 생기게 됩니다.

     

    그 초딩은 언제 맛난 거라도 사주시면서.. 잘 말씀해주세요. 길고양이한테 밥을 주는 건 너무나 착한 행동이다. 하지만 규칙이 필요하다고요.. 규칙을 지키지 않고 밥을 주면 주변 사람들이 불편을 느끼게 되고 불편을 느낀 사람들은 고양이를 미워하게 된다고 차근차근 얘기하면 알아들을 거에요.

  • 미미분홍코(대전) 2012.03.29 10:43

    그 아이도 좋은 맘으로 그랬나 본데 나중에 잘 얘기해 보세요. 요즘 초딩들 보면 동물 괴롭히는 아이들도 많은데 말이죠.

    몰라서 그랬을테니 잘 알려 주시면 커서도 계속 냥이 밥을 챙겨주는 캣대디(?!)가 되어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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