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사연으로 묘생의 대부분을 쉼터에서 생활해왔고, 앞으로 남은 날들이 어쩌면 살아온 날들보다 짧을지 모르는 쉼터 노묘들. 노묘들에게는 매해 건강검진을 통해 미리 병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번 소식지에서는 재민, 빵긋이, 고흥이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쉼터에 오기 전 고흥이는 | 고흥시에서 화살을 맞은 상태로 7일 만에 겨우 구조, 서울로 급히 이송되었습니다. 광대뼈 부분에 화살이 박힌 채로 오래 있었던 탓에 염증 수치가 상승했고, 근육 손상이 있었지만 다행히 화살이 안구 신경의 주요 부위를 피해 있었습니다. 골절이나 안구 손상도 없어서 무사히 화살을 제거하였습니다. 쉼터에 입소한 후 | 눈만 마주쳐도 하악질을 할 정도로 경계가 심했지만, 지금은 손으로 먹여주는 간식을 받아먹을 정도로 많이 적응했답니다. 예전에 입었던 상처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회복되었지만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강해 병원 내원이 쉽지 않습니다. 고흥이의 건강을 위해 밥은 잘 먹는지, 화장실은 잘 가는지, 불편한 부분은 없는지 늘 세심하게 살피고 있습니다. ???? 고흥이 이야기 더보기
쉼터에 오기 전 빵긋이는 | 자동차 바퀴에 깔려 생사의 기로에 있던 초롬이의 곁을 지키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초롬이를 구해달라고 애타고 울고 있던 어린 냥이였습니다. 우선 한시가 급한 초롬이를 먼저 구조했고, 빵긋이도 연이어 구조해서 쉼터로 오게 되었습니다. 쉼터에 입소한 후 | 처음에는 늘 숨어 지냈어요. 사람의 품을 좋아할 수 있도록 자주 안아주고, 스킨십을 하며 자주 놀아주었지만 빵긋이는 워낙 겁이 많았던 성격이라 완전히 사람에게 경계심을 내려놓지는 못했습니다. 아직 나이가 많지는 않지만, 경계심이 강한 만큼 병원에 내원하기 어려워 항상 건강에 이상은 없는지 꼼꼼히 상태를 체크하고 있습니다. ???? 빵긋이 이야기 더보기
쉼터에 오기 전 재민이는 | 이유는 알 수 없지만 8차선 도로에 떨어져 있었고, 급히 비상 깜빡이를 켜고 아기고양이 재민이를 구조했습니다. 쉼터에 입소한 후 | 재민이가 다른 고양이들처럼 사람들과 친해지고 순화되어 입양을 가길 바랐지만, 겁이 워낙 많은 재민이는 좀처럼 사람에게 마음을 열어주지 못했습니다. 활동가들을 몹시 경계하지만, 고양이들과는 제법 사이가 좋습니다. 물이나 사료도 활동가를 피해 몰래 먹는 정도라 병원에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언제나 상태를 살피며, 잘 먹는지, 다친 곳이나 아픈 곳은 없는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 재민이 이야기 더보기
묘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조금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쉼터에 머무를 수 있도록 냥복하기 모금을 통해 노묘들을 응원해 주세요. 소중한 후원은 노묘들의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치료에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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