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이에 대한 카드 뉴스가 발행된 후 많은 분들이 화살에 대한 제보를 보내주셨습니다. 제보를 종합하면 이 화살은 블로우건이라는 입으로 부는 다트 화살의 일종으로 보이며, 협회는 병원의 진단서와 화살에 대한 정보, 현재 수집한 증거를 수사기관에 추가로 제출했습니다.

현장방문 | 통화를 했을 때 전화기 너머 수많은 고양이들의 울음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더 이상 아이들을 늘리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확인한 후, 협회에서 구조와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5월 3일, 활동가와 이동봉사자가 칠곡 현장을 방문했는데, 이미 입구 계단에서부터 악취가 가득했어요. 낯선 사람이 등장하자 아이들은 세탁기와 커튼 뒤, 서랍 안, 무너져가는 캣타워 등 구석구석 숨어버렸습니다.

구조와 지원 | 우선 면역력이 약한 1~5개월령의 아기고양이들 20마리 전부와 성묘 6마리를 구조했습니다. 모든 아이들을 구조하기에는 가용 공간이 부족해 위급한 고양이들부터 먼저 구조했고, 남은 아이들을 위해 협회 지원 물품을 전달하고 왔습니다. 무엇보다 남겨진 성묘들이 더이상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했기에 칠곡 인근 동물병원에서 중성화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협회에서 지원을 했습니다.

계획 | 구조된 아이들은 당일 협력병원으로 이동해 전염병검사하고 입양센터로 이동했어요. 이 아이들이 어서 건강을 회복해 묘연을 만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입양홍보 활동을 하고, 가족을 만나 떠나면서 생기는 자리에는 칠곡에 남은 아이들을 순차적으로 데리고 와서 머물게 하며 입양을 도울 예정입니다.

후원 | 구조되어 입양센터로 온 냥이들의 검진/접종/중성화 수술, 칠곡에 남겨진 성묘 30여마리의 중성화 수술과 순차적으로 진행될 구조 등, 이번 애니멀호더 긴급구조가 마무리되기까지 상당한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칠곡에 남겨진 아이들이 계속 눈에 밟히고, 구조한 성묘들은 좋은 묘연을 만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지만, 다행히 애니멀호더 당사자의 적극적인 협조와 회원들의 응원이 있어 어려운 상황에서도 활동가와 냥이들 모두 힘을 내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응원과 후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