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양이보호협회가 '제2회 대한민국 동물보호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작년 보다 심사 기준이 강화되어 오랜기간 동안 실사 평가를 받았습니다. 훌륭한 단체들이 많아서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후원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여러분께 이렇게 기쁜 수상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었네요! 2005년 길고양이 밥주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시작된 한국고양이보호협회는 길고양이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활동해 왔습니다. 길고양이 치료, 구조, 인식개선 등 그동안 묵묵히 열심히 활동한 것에 대한 칭찬으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NEWS]
서울시 동물복지 지원센터 개장
지난 10월 28일, 마포구 상암동에 서울시 <동물복지 지원센터>가 개장하였습니다. 지원센터에서는 유기동물을 위한 병원 / 입양센터 / 교육장 / 동물보호 커뮤니티 룸 등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출근길에 항상 밥을 주던 3마리의 길아이들이 매일같이 마중을 나와 인사도 하고 그랬는데, 그날은 한 아이만 나타났다고 합니다. 따라 오라는 듯이 쳐다보고 가기에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 보니 다른 두 아이들이 맨홀 안에서 우는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고보협에 가입하고 급히 구조문의를 하셨습니다. 현장에 도착해 보니 맨홀관은 100미터가 넘는 길이에 통로가 협소해 들어가서 구조하기 어려웠습니다. 지상과 연결되어 있는 가까운 곳을 찾으려고 땅을 파기 시작했습니다.....
한국고양이보호협회는 동물학대 2건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였습니다. 안양 호계동에서 길고양이를 목매달아 놓은 사건과 김해시에서 꼬챙이로 척추를 찌른 사건입니다. 호계동 길고양이는 무지개 다리를 건넜고, 김해시 고양이는 후지마비가 되었습니다. 두 사건 모두 명백한 동물 학대에 해당합니다. 그간 길고양이 학대 사건은 사망일 경우에만 동물 학대 사건으로 인식하곤 했습니다. 사망이 아닌 경우에는 적극적인 수사가 되지 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고보협은 이 부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길고양이에게 고통을 가하는 행위 또한 수사가 필요한 학대임을 수사당국과 행정기관에 알리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려고 합니다. 동시에 돌보는 길고양이가 죽음이나 학대를 당했을 때의 대처 방법을 담은 지침을 만들고 홍보할 예정입니다. 동물 학대는 사람에 대한 범죄로 이어집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국고양이보호협회는 동물 학대에 대해 보다 강력한 대응을 펼칠 것입니다. 길고양이 학대를 목격하신 경우 즉시 한국고양이보호협회로 제보해주시길 바랍니다.
[입양후기]
봄솔이가 평생가족을 만났습니다
허피스에 걸려 눈이 퉁퉁 부은 채 화단에서 숨어 울다 협회구조된 봄솔이가 새 가족을 찾았습니다. 새로운 가족과 운명의 빨간실이 이어져 있던 걸까요? 봄솔이를 임보해주시던 회원님이 봄솔이를 둘째로 입양하시겠다고 입양신청을 해주셨습니다. 첫째 반려묘 겨울이와 함께 잘 지내보자는 의미에서 여름이라는 새 이름도 지어주셨어요~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궁디팡팡캣페스타! 추운 겨울 여러분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고양이박람회가 연말에 열립니다. 특히 이번 궁디팡팡캣페스타는 한국고양이보호협회 쉼터 휘루네에 머무르며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의 입양전이 전시됩니다. 뿐만 아니라 초보캣맛을 위한 세미나도 진행될 예정이예요~ 길고양이들에게 올바르게 밥주고 민원에 대처하고 안전한 TNR을 진행하는 방법을 알려드린답니다. 다양한 참여 이벤트들도 야심차게 준비되어 있으니 기대하고 오셔도 좋습니다~!!
3호선 강남 학여울역 SETEC 궁디팡팡캣페스타에서 꼭 만나요!! 언제나 오프라인 행사 때 우리 회원님들을 만나면 너무 반갑고 힘이 된답니다♡
[NEWS]
고보협 2018년 캘린더
고경원 작가님과 함께 한 2018년 한국고양이보호협회 캘린더의 테마는 "행운의 삼색고양이" 입니다. 삼색고양이의 대부분은 암컷고양이로 길위에서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는 애잔하고 고귀한 생명입니다.
호야라고 이름 붙인 작은 생명이 지금까지 우리 가족에게 기쁨을 주고 있습니다. 집에 온 지 3개월여 만에 강아지들하고도 같이 잘 놀고 가족들이 오면 매달리고 난리도 아니랍니다. 강아지 화장실에 가서 강아지 볼 일 본 것까지 덮어주려고 장판을 열심히 헤집고 있는 모습도 너무 귀여워요.
눈 내리는 모습이 신기해서 쳐다보고 있는 걸까요? 어쩌면 우리처럼 길 위의 냥이들이 잘 지내는지 걱정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길냥이들이 따뜻하게 몸 녹일데가 조금 더 많아지도록, 주민들의 마음이 조금 더 열리도록, 아픈 길고양이가 보다 신속하게 치료 받도록, 그리고 TNR로 더 많은 길냥이들이 행복해지도록, 2018년에도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올해도 길냥이와, 그리고 고보협과 함께 해 주세요.
사진: shawnhoke
제7회 궁디팡팡 캣페스타 참가
제7회 궁디팡팡 캣페스타에 한국고양이보호협회가 메인스폰서로 참가하였습니다. 휘루네 쉼터 입양사진전, 입양상담소, 고보협다이소, 고보협cafe 등 다양한 부스와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도둑고양이'가 아닌 '길고양이'를 등재하도록 촉구하는 서명운동에도 정말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셨어요. 생생한 참가 후기를 전해 드립니다.
고보협 홈페이지에 애타게 냥이를 찾는 사연들이 올라오곤 합니다. 한명에게라도 더 알려 도움을 드리고자 소식지에 새로운 코너를 만들었어요. 이번 달에는 통영, 서울 성북구와 강서구에서 소중한 아이들을 찾는 사연을 전합니다. 해당지역에서 활동하시는 회원님들의 많은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고보협 치료지원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 신규회원들을 위해 긴급치료모금신청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1월에는 쌀이와 하양이가 선정되었어요. 가족에게 버려진 두 아이는 갑자기 시작된 길거리 생활로 영양실조에 피부병, 진드기까지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다행히 보듬회원님의 구조와 돌봄 덕분에 제2의 묘생을 꿈꾸고 있어요. 사연을 읽고 같이 응원해 주세요.
생선집 쥐잡이용 고양이로 살아온 7개월령 생강이와 통닭집에 남은 닭고기를 구걸하며 새끼들을 먹여살린 통닭이를 협회에서 직접 구조하였습니다. 생강이는 예쁜 치즈아이로 지금까지 생선집에서 묶인채 살아 왔습니다. 평생 우다다도 한번 못해 봤겠죠. 큰 개에게 물려 등 쪽 피부가 크게 찢겨지며 구멍이 난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가 협회가 직접 구조하여 2차에 걸친 수술을 받았습니다. 통닭집에 남은 통닭을 구걸하며 새끼들을 먹여살린 통닭이는 삼색고양이입니다. 길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발로 차이고, 취객에게 발로 차이면서도 새끼들을 위해 통닭집으로 출근하였다고 합니다. 구조당시 통닭이의 몸은 사람들에게 차여 여기저기 생긴 상처들과 영양실조로 인한 피부염증으로 성한 곳이 없었습니다.....
심한 허피스에 걸린 상태로 유기되었던 요치가 둘째로 입양을 갔어요. “요치를 데려온 첫 날에는 요조(첫째)가 많이 경계해서 걱정했었는데 둘째날부터는 감사하게도 둘이 서로 물고 빨고 우다다도 함께하고 잘때도 꼭붙어서 함께하는걸 보고 요치는 우리집에 올 아이였나보다 했답니다. 요치야, 요조누나랑 오래오래 건강하게 행복하게 잘 살자”
협회 구조된 아이들 중 아직 입양을 못 간 아이들이 가족찾기 재도전에 나섰습니다. 실물이 훨씬 이쁜 아이들, 지금 한창 사랑받아야 할 아이들입니다. 구조된 많은 아이들이 임보처에서 회원님들의 가족이 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2017년에 구조된 순두부, 은하수, 미코, 솜이가 올해는 가족을 만나게 될까요?
식당이나 시장에서 쥐잡이용 고양이가 되어 줄에 묶인채 살아가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이들이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 다시 태어나기를, 그래서 제2의 묘생을 살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고보협이 리본(reborn)냥이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길에서 살아가기 어려운 유기묘/품종묘, 번식묘도 해당됩니다. 공지 메뉴에서 안내 및 신청방법을 확인해 주세요.
고보협 치료지원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 신규회원들을 위해 긴급치료모금신청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월에는 냥이와 장군이가 선정되었어요. 냥이는 교통사고 혹은 학대가 의심되는 심각한 골절을 입었고, 긴급 구조 후 수술을 했습니다. 장군이는 작은 상처로 다리 하나를 잃었습니다...
노량진 재개발지역에서 살고 있는 고양이, 항문탈장이 진행 중이었는데 경계가 워낙 심해 여러 포획시도가 모두 실패했고, 119에서도 포획하지 못해 협회에 긴급구조문의를 주셨습니다. 상담 다음날 긴급 구조에 나섰고 5시간만에 통덫 포획을 했습니다. 그리고 급히 협력 병원으로 이동하여 수술을 했습니다.
“우리는 이미 따스함을 가진 사람입니다. 쏟아지는 비와 눈을 맞으며 길 위의 작은 친구, 길고양이를 만나러 갑니다. 내가 주는 이 한 끼가 이 녀석들 삶에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 밥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오늘도 밥을 줍니다. 눈물이 더 많아진 만남이지만 추운 날 신발도 없이 날 만나러 온 너와 오늘도 깊은 교감을 쌓아갑니다. 남들은 이해 못하는 우리의 소중한 우정.”
협회 구조한 세 아이들이 입양을 갔습니다. 만복이는 8살 고양이를 반려 중이신 회원님의 둘째로 입양을 가게 되었습니다. 생강이(홍차) 입양자님은 처음 고양이를 반려하시지만 한달 넘게 고양이에 대해 열공하고 준비한 후 생강이를 맞았습니다. 건강한 카오스냥 미코는 입양신청이 없어서 협회에서 애가 탔습니다. 그런데 카오스라서 입양신청이 없을까 염려하던 따듯한 가족에게 입양되었습니다. 새이름은 루비, 루나의 동생입니다.
사정상 임보나 입양이 힘든 한 회원님께서 영하 17도 한파 속에 마냥 울고 있던 냥이를 1달동안 돌봐주셨습니다. 겨울집을 만들어 줬는데 누군가가 2번이나 버렸다고 해요. 길고양이에게 안전한 동네가 아니라는 생각에 급하게 임보처를 찾고 있습니다. 서울 논현동 인근에 계신 분들은 특히 관심을 부탁드려요. 중성화된 삼색여아이며, 건강검진 및 치료를 도와주시겠다고 합니다.
개정된 동물보호법이 3월22일부터 시행됩니다. 동물학대의 범위가 확대되고, 처벌은 '2년 이하의 징역 혹은 2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강화된다고 해요. 길냥이들의 당당한 워킹을 더 자주 볼 수 있는 세상을 기대해 봅니다.
[NEWS]
고보협 입양센터 프로젝트
독일의 티어하임(Tierheim)처럼 유기묘, 구조묘들이 안락사 걱정없이 머물며 새로운 묘연을 만나는 곳, 입양신청자가 직접 방문해서 아이들과 오래, 편안하게 교감하며 입양 절차를 진행하는 곳이 생긴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제 고보협이 그 꿈에 조금씩 다가가려 합니다. 대한민국 최초, 고양이를 위한 입양센터 건립 프로젝트에 지지와 성원을 보내 주세요!
꽃냥이 TNR 지원 안내
전국의 길고양이들이 발정과 출산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묘생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고보협은 매년 봄 꽃냥이 TNR 지원을 진행합니다. 돌보는 아이들에게 꽃냥이 TNR을 선물하세요. 올해는 신청방법이 약간 달라졌습니다. 꼼꼼히 확인하신 후 신청해 주세요... 더보기 클릭
[창원] 냥이를 찾습니다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에서 소중한 아이를 찾고 있습니다. 터키쉬앙고라 믹스 숫컷, 몸무게는 대략 6kg, 오른쪽 위 송곳니 끝이 살짝 부러져 있고, 겁이 아주 많다고 해요. 여좌천, 로망스다리 인근, 여좌동 성당 일대에서 활동하시는 회원님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더보기 클릭
[구조]
고가다리 난간에 갇힌 냥이
새끼고양이 한마리가 저녁부터 다음날까지 고가다리의 좁고 위험한 난간에서 비를 맞으며 꼼짝없이 앉아있다는 제보가 올라왔습니다. 제보자는 구조방법이나 구조를 도와줄 단체를 찾다가 고보협으로 연락을 주셨습니다. 보기에도 아슬아슬하게 난간에 앉아 있는 아이가 구조 중 놀라서 다치거나 포획에 실패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