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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자 2012.09.20 12:45

가슴이 벌벌 떨리고  눈물이 그치지 않네요 방금전에 동네 떠나가라 소릴질렀어요

어제 싸운 인간들이랑 또 붙었어요  현관에서 엄마에게 억지아닌 억지 부리면서 힘들게하길래 성질못참고

문이 부서져라 열고선 악을 질렀어요 밥도 주지말고 똥은 치우고 자기네 집쪽에서 고양이 다니지 못하게하라고 ㅁ명령을 합니다 참내 기가막히고 코가 막혀서...밥안줘도 앞으로 5년간 똥치우래요 봐주는거래요 어디법이냐했더니 자기법이랍니다

부추밭 망가뜨렸다고 난리쳐서 엄마가 가보니 밭이라고 할수도없이 화단에 지져분한하게 엉망진창이더래요 

어제 험한 소리한거 난리쳤더니 치매왔냐네요

밥주는거 한계가 온것 같아요 가슴아프지만 중단할수밖에 없을것 같아요ㅠㅠ

페르시안친칠라녀석이 걱정입니다 아침저녁 파우치에 사료도 아무거나 안먹는데 잡히지도 않고 현관옆에 기다리다가 버스운전기사한테 봉변당할까봐 걱정돼요 돌아다니면서 밥주기도 장소가 마땅치 않고ㅜㅜㅜ

당장 오늘부터 굶을 녀석들을 어쩌면 좋나요....     아!그리구 120에 전화했다면서 똥싼걸로 항의했더니 고양이밥주는 사람이 잘못한거라고 했다고 하던데 이건 무슨 말인지 알수가 없네요 쥐약논거 잘못된거라니까ㅠ아니라고 박박 우겨대고 정신이 이상한 인간들인것 같아요 그런 사람이 시내버스운전을 하고다닌다니 기가막힙니다

  • 소피 2012.09.20 14:38
    분한 마음이 전달되어 옵니다. 고보협에서 해당자료를 출력해서 쥐약놓거나 동물을 학대할 시에는
    어떤 처벌을 받는지 알도록 그 집앞에 붙여놓으세요.
    귀찮더라도 그 집 창아래에 똥은 ,자주 확인하시고 치우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ㅠㅠ
    모든 캣맘에게 닥쳐올수 있는 일인지라 마음이 복잡해 집니다.
  • 달타냥(부산) 2012.09.20 15:59
    그게 억울한게요..밥안주면 고양이들은 먹을걸 찾아서 주변을 더더 헤집어 놓습니다..
    고양이도 살아있는 생명체인데 똥오줌 안싼답니까???
    그전에는 아무일도 아닌것이 캣맘이 등장하면서 올타쿠나 이유도 없이 몰아가는 사람있습니다..
    심지어 사람이 노상방뇨하고 쓰레기 버린것까지 고양이때문에 더러워졌다고 캣맘탓을 합니다..
    오히려 밥주면서 주변정리하고 발정난 고양이 수술시켜 발정소음에서 벗어나게 해주는데도 말입니다..
    그런 사람들 아무 이유없어요..그냥 그냥 저러는거예요..
    그전에도 있어왔던 현상을 캣맘이 등장하면서 일일이 수면위로 부각시키면서 까탈부리는거죠..
    한마디로 : 미치년: 입니다..
  • 또자 2012.09.20 16:34
    달타냥님말씀이 밪는것 같아요 자기들 필요애의해서 담일부를 헐고 경차가 빠듯하게 들어갈정도 공간을 주차장으로 사용하고있는데 그러기 시작하면서부터 시비를 걸기 시작했어요 ..금쪽같은 공부잘하는 자기 대학원다니는 아들이 고양이랑 고양이똥땜에 집에 오기 싫다했다고 고양이가 눈에 띄지도않게하라니...
    그동안은 고양이 밥주기위해서 꾹꾹 눌러 참았는데 어떻게 해도 답이안나올 사람들이라 마음 아프지만 중단선언하고말았네요 주위에 밥주시는분 계셔서찾는중인데 어디사시는질 정확파게몰라서 어려워요

    아기나은녀석이 나올때 기다렸다가 야옹대는데 어찌해야할지...너무 배고파하는데...어쩌죠....
    그인간들은 이소리저소리 다필요없다는 타협불가라...
  • 달타냥(부산) 2012.09.20 17:32
    절대로 캣맘의 존재를 드러내서는 아니되요..
    이제부턴 티안나게 몰래 주세요..아이들을 다른 구석진곳으로 유인해서요..
    아니면 정말 미친듯이 달려들어서 그 년놈들하고 담판을 짓거나요..이럴땐 경찰부르거나 구청사람들 대동하는게 좋아요..공권력이 개입되면 약해지는게 저런 인간들 습성이거든요..
    어차피 밥안줘도 똥싸고 오줌누는거 막지못해요...
    일 커지는게 싫으면 정말 구석진곳에 밥주세요..그릇도 없애시고 그냥 바닥에 사료만 부어주세요..
  • 달타냥(부산) 2012.09.20 17:37
    그리고 뭘 타협을 해요..길냥이 밥주는거 불법아니예요..
    티앤알까지 병행하면 님도 할말있는겁니다..쫄지마세요..그사람한테 빚진거 없습니다..
    같이 쌍욕을 쳐해주세요..똑같이 또라이가 되어야지 이길수 있어요..
  • 레이븐 2012.09.20 20:21
    절대로 쌍욕하면 안되요.. 대한민국이 아직도 국민수준이 수준미달이기에 목소리만 크고 성질만 내세우면
    이긴다는 미개야만적 행태들이 난무하는데.. 같이 욕질해대고 싸우면 판사가 쌍방과실처리를 해버리죠..
    끝까지 침착하게 매너를 유지하며 대응을 하고 상대방의 욕질과 폭언을 핸드폰으로 녹취하십시요.
  • 레이븐 2012.09.20 20:19
    120이 아니라 119고요.. 그 인간 112를 헤깔린것 같은데 112는 경찰에 사건신고번호이죠..
    그런데 바쁜 112에 이런 말도 안되는 신고전화를 하면 경찰들 정말 짜증이 날겁니다.
    흉악사건이 횡횡해서 112전화받는 경찰들 지금 엄청 스트레스 받고 있을텐데요..

    그리고 폰으로 녹취 안하셨습니까? 욕질내지 협박성 발언등은 신고해서 처벌받게 할 수 있습니다.
    쥐약살포는 불법입니다. 그래 그 위험한 쥐약은 어떻게 집안에 둔답니까? 귀한 지아들자식이
    그거 잘못 건드리면 어떻게 될줄을 모르는건지?..
  • 또자 2012.09.20 21:06
    다산콜센터이야기한것같아요 구청연결해서 이야기했나봐요
    방금전에도 이빌라 저빌라 돌아다니며 고양이관련해서 안좋은 말을 만들려고하는데 다행히 큰동의 안해주시네요
    그사람과 같은 빌라 사시는분이랑 이야기나누었는데 두세달전에 옥상에서 잠자던고양이를 두들겨패서 털이 어마어마하게 빠지고 처참해서 못보겠더라고하시더라구요 친칠라회색고양이가 저희가 3년넘게 챙긴아인데 그아이가 당한건가봐요 그시기에 그아이가 털이 죄다 빠지고 다리를 들고다녀서 포획해서 치료하려다가 포기했던일이 있었거든요 대화가 안돼는 사람들이라하시네요 동네에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인가봐요
    저희가 못한말 그이웃분이 다해주셨네요 부추 1000원어치 사먹지 거기 심어 뭐하냐구요 자기들한테 뭐라한다고 펄펄뛰더래요 다음번엔 대화내용을 꼭 녹음하려구요 방금전에 한말을 안했다며 저희엄마보고 치매냐네요 참내...지금도 밖에서 주차장 차밑 들여다보면서 밥있나 없나 감시해요 이게 뭔일인지...
  • 달타냥(부산) 2012.09.20 21:27
    어휴 찔러도 피한방울 안나올 인간들 죽어라죽어
    그 고양이 지금 괜찬나요? ㅜㅜ
    머 별 미친인간이 다있노
  • 길 고양이(서울/용산) 2012.09.20 21:27
    아주 대놓고 보란듯이 여기저기 사료 뿌려두세요. 지랄하면 그냥 생까시고요.
    니가 치운다고 x빠지게 설쳐봐야 너만 힘들지 나만 힘드냐는 식으로 편하게 생각하세요.
    한두군데만 있으니까 치우는 수고가 적지 아주 수십군데 뿌려놓으면 볼 만 하겠네요.
  • 또자 2012.09.21 00:43
    다행히 친칠라녀석은 회복됐어요 저녁에 나갔더니 앉아서 기다려서 빌라 현관계단밑으로 캔이랑 밥이랑 주었더니 아기낳은 녀석이랑 먹고 갔어요 ^^몰래 두세군데 뿌렸는데 의심이 많은지 잘안먹네요
    오늘 하루 같이 아파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많은 위로가 되고 힘이 났어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 달타냥(부산) 2012.09.21 15:16
    저는 집근처 밥주는곳에 대자보를 붙여놓았더라구요..길냥이밥주면 경찰에 고발한다고..
    뭐 씨씨티비 있는것도 아니고 불법도 아닌데 배째란식으로 계속줬어요..
    그대신 새벽에 ㅋㅋ
    그랬더니 대자보 없어지더라구요..
    이제 곧 겨울이라 티앤알 준비햐야겠어요...
    또자님도 힘내세요..
  • 프렌드지니 2012.09.25 23:59
    에구... 고양이 밥주면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인데... 님, 너무 열받았겠어요. 어쩌면 그리도 인간들이 인정머리 없는지... 조금만 관대하게 생명을 바라봐 주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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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회 2012.09.20 12:02

엇그제 장날이라 시장다녀오는데 ....냥이들이 많이 모여지내는 갈비집안마당에 가보았어요 ㅠㅠ

다른때는 일부러 피해?다니는 곳입니다...환경이너무 지저분?열악하여....가슴만아프고 ....

갈비집사장님?이  하루장사마치고..나오는잔반..고기.생선..밥..등을 큰 채반에 부어놓으면

아이들이그걸먹고 지냅니다 ..무지넓은데다..뒷쪽으로 제법넓은 텃밭?도있어서 아이들지내기에 편한가봅니다

지난봄에 알았는데 가끔..사료나 캔등을 줬는데.....오래지속못할거같고..늘 잔반등이있어서 안갑니다ㅠㅠ

어린냥이 한넘이 눈이 달팽이모양으로..부어올랐는데

갈비집사장님이 잡으려고(주사맞히려고) 쫓아다니는걸 본후론안갔는데..

사장님이 잘해주니 ..저는 이동네 오래살것같지도 않고 제가 사료갔다놓으면 아이들 잔반마저 없어질까봐...

 

엇그젠 늙은 할배냥도 궁금하고....가보았더니..노랑이가(1년생)

 참혹합니다

양쪽귀가 피부병으로 긁어서..핏딱지가. 앉았는데도 일삼아 긁고있어요 피가흐르고 ㅠㅠ

살도 쏘옥빠져서 엉덩뼈가보이고..

곧바로 병원가서 설명하고..약을 5일분 지어왓는데...알약

캔조금에 콕박아서줘도 안먹고... 동글게 말아서줘도 입안에들어가면 뱉어내고 ㅠㅠ

 

울동네 깜이는 캔에 박아주면 잘먹기에 의사샘이 걱정해도 태평하게 받아왔는데 ㅠㅠ

절대먹일수가 없어요

 

그냥잘먹이기만하면 피부병은 나을까요?..그런글을 본듯해서요

지금사흘째..맑은물에..프로플랜사료 캣스토리캔..가슴살주고오는데....

그집마당엔 개님도 뛰어다녀서 ..안지키고있으면 냥이들이 맘편히 먹지도못해요 (에효 개님들^^:

잘먹이면 나을까요?? 사진올리기 넘 어려워요ㅜㅜ

 

  • 바아다 2012.09.20 23:30
    제가 비슷한 댓글을 단적은 있어요.
    다시 쓰기 귀찮아져서 링크 걸어놓을테니 참고하세요~ ㅎ

    https://www.catcare.or.kr/index.php?mid=townboard&search_keyword=%EA%B3%B0%ED%8C%A1%EC%9D%B4&search_target=title_content&document_srl=1239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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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엄마 2012.09.19 23:48

안그래도 요사이 신경 쓸 일이 많아서 정신머리 복잡해 죽겠는데

오늘 주차장에 밥 주러 가서 한소리 들었습니다.

 

밥 준다고 영감님께서 크게 나무라지 않으셔서(아드님 역시...)

마당에 서 계셔도 한번 인사 텄다고 씩씩하게 들어가서 어둠구석에라도 인사를 하며

그래도 조금 미안한 구석이 있어서 괜시리 아이들 보고 어서 밥 먹어 이녀석들아...

좀 잡혀주지 왜 안 잡혀... 하며 궁시렁 거리며 밥을 챙겨 주는데

고양이들 잡아 가서 수술 시킨다 해놓고 왜 아직 안 잡아 갔냐고 하시네요.

 

그래서 잡을려고 몇일몇날 새벽 1시까지 애써 봤어도 안 잡혔다며

새끼 한마리는 개월수가 안 차서 다시 풀어 줘야 한다고 해서 풀어줬다니깐

날 보고 그때 잡겠다고 한게 거짓말 시킨거 아니냐고 하시네요... ㅠㅠ

저는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했는데 얘들이 잘 안 잡히네요. 했더니

그런말은 필요 없다는듯이 결국은 거짓만 시킨거 아니냐며... 계속 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내가 이런 소리까지 듣나 싶어서 순간 너무 황당했지만 심호흡을 한번 하곤

거짓말 시킨게 아니고 있는 그대로 말씀 드린거라 하며 내년에 시켜 주신다고 구청에서 그러더라며

예산 때문에 연제구 몇마리, 동래구 몇마리 이렇게 한정된 숫자만 해 준다고 설명하니

내년까지 어찌 기다리냐며 아줌마가 잡으려고 해도 초짜니까 못잡은거니 전문가를 보내라네요.

 

어쩌면 저도 이사를 가게 될지 모른다고 하니 그건 되는대로 하면 되고

어찌됐던 자기가 알아서 조치를 취할꺼랍니다.

(조치라는게 잡아가란 말이겠죠... ㅠㅠ)

그러시면서 공무원들이 국민들 세금 받아 먹으면서 뭐하는 짓이냐며 역정을 내십디다.

 

그 집을 나서며 이젠 나도 몰라... 이날 이때까지 몇년동안 밥 챙겨주고 했으니 더 이상은 몰라...

그런 마음듬과 동시에...

쓰레기통을 뒤지든 말든 모른체 할껄 내가 불쌍타고 밥 주는 괜한 짓을 해 가지고 아이들 목숨만 위태롭게 됐나보다 싶으니

나때문에 그 아이들 잡혀 갈꺼 같아서 내 손으로 밥 챙겨 먹인 그 아이들을 대한 책임감이 생겨

내일 바로 구청에 전화를 걸어 담당자에게 간절하게 사연을 설명하며

포획 전문가를 불러달라고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신윤숙님께서 아기 고양이 구조 후 병원치료 하러 다녀오시며 울고 싶다고 문자가 들어 왔더니만

나 정말 울고 싶어요. ㅠㅠ

지금 맘 같아서는 어쩌면 이사가게 되면 길고양이 밥은 그만 챙겨 줄지도 몰라요.

내 돈들여 매일같이 일정시간 정해서 열두군데 넘게 밥 챙겨 주는것도 예사일이 아니지만

그보다 더 힘든것은 사람들과의 부대낌이 너무 너무 힘들어요.

  • 또자 2012.09.20 01:32
    마음 많이 상하셨겠어요 저도 고양이응가땜에 봉변당해 가슴이 떨리고 하루종일.아무일도 잡히지.않았네요 생각을 조금만 달리해도 서로가 행복한세상일텐데 왜그리들 박하게 마음들을 쓰는지... 항상 반복해서 겪는 일인데도 익숙해지지 않아요ㅠㅠ 험한말 듣고나면 울컥하는 맘에 안주리라 결심하지만 밥달라고 졸졸 쫒아다니며 애절하게 쳐다보는 녀석들보면허둥지둥 밥그릇챙기고 있답니다.
    힘내세요~!
  • 바아다 2012.09.20 02:03
    댓글을 썼다 지웠다 했네요.
    무슨 말을 드려야 위로가 될지 모르겠어요....ㅠㅠ
  • 북극곰 2012.09.20 11:05
    기운내세요...그리고 힘내세요..
  • 소피 2012.09.20 11:19
    죽을때에는 엽전 한잎 물고 공수래 공수거 로 세상 떠나는데.. 뭔 탐욕들이 그렇게도 많은지..
    낡은 옷같은 육신을 벗고 나면 같은 영혼으로 만나는 것을 모르는가 봅니다.
    얼마전 케이블 방송에서 사후세계를 체험하고 온 사람들 이야기를 방영하더군요.

    생전에 악행을 저지른 사람은 10배이상의 고통을 치르고 난후에 무엇으로 태어날 것인가가
    정해진다 더군요. 사실인지 겪어보지않아서 모르겠지만
    선하게는 살아야겠읍디다.
  • 달타냥(부산) 2012.09.20 15:54
    영감탱이가 노망난나봐요...젊은사람이 쫌 상대해주니깐 신나서 더 X랄인거 같은데
    일관된 자세로 계속 밀고나가세요..
  • mifa 2012.09.20 17:00
    너무 똑 같은 마음이라 어떤 말이 위로가 될까요.....
    그럲게 다친 마음은 진짜 아프더라구요
    길냥이 밥 주는 초짜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는것도 조심스럽고 송구 하네요.
    힘내시고 마음 푸세요.....
  • 티장 2012.09.22 18:04
    정말 길냥이 돌보는게 엄청난 투쟁인것 같아요, 한국에서는...학대하고 미워하고 같이 안살려고 하는 사람들 목소리가 이렇게 크다니, 인심 더러운 우리네를 느낄수가 있네요. 무식해가지고들..고양이나 무서워하고. 헥헥거리는 개새끼나 좋아하고..제가 어쩌다 이 투쟁에 동참하게 되었는지. 전 고양이 혐오하는 한국의 여론이 가엾고 소외받은 사람들에 대한 무관심과 핍박과도 연결된다고 봐요. 고결하고 떳떳한 영혼들에대한 질시와 무시와도 연결되구요. 집없는 고양이를 아무렇게나 생각하는 사람들이 집없는 사람들은 감싸줄 생각 할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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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hdtns82 2012.09.19 16:15

안녕하세요~ 가입하고 처음 인사 드립니다.^^

혹시 홍제동에서 캣맘 활동하시는 분들 계신지...

계시다면 손 좀 들어주세요.

함께 고민도 나누고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어린왕자 2012.09.20 23:49
    죄송하게도 홍제동 캣맘은 아닌데요.. 이글보고 가슴이 저려와서요... 전에 홍은동에 살았어요. 길냥이들 밥주고 그랬는데.. 이사를 해야해서 마지막 가는날 물하고 사료하고 듬쁙담아놓고... 지금도 그때 생각하니까 또 마음이 그렇네요..ㅠ..ㅠ 얼룩이, 검정이, 대두 아직도 살아있기는 한지,.? 홍제동이 홍은동하고 거의 같이있어서.. 어느쪽에서 냥이 돌보시는지요? 저는 홍은 현대에서 살았었어요. 혹시 냥이들이 그쪽으로도 갈수있을지 모르니, 밥좀 많이 주셔요.. 다시한번 홍제동 켓맘이 아니라서 죄송해요..
  • 옹빠사랑 2012.09.23 00:12
    저 손 들었어요~
    저 말고도 홍제동에 계세요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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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고양이(서울/용산) 2012.09.19 16:07

쉼터에 글 쓰고 댓글 달리는거 기다리기 힘들어 여기저기 검색해보니

 

고다에서 이거 관련 답변이 있더라고요.

 

일반적으로 유통기한 지난 이후에도 2달까진 괜찮고(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은 다른 개념ㅇㅇ) 이후로도 상태봐서 급여 가능.

 

게다가 천조국 사료에 있는 'best by'의 경우는... 무려 6개월이나 더 급여해도 상관없다는;;;

 

말 그대로 bset의 상태가 그때까지란 거니까 길아이들에게 급여하기엔 무리가 없을듯 하네요.

 

그래서 또 질렀습니다.

 

여러분도 어여 지르시길.

?
또자 2012.09.19 14:41
결국 또 미친듯이 달려드는 버스기사부부땜에 도둑밥을 주게 생겼네요ㅜㅜ
얼마전부터 고양이똥을 우리차뒤에 던져놓아서 걱정했는데 오늘 찾아와서 고함에 욕설에
험악한 말을 서슴치않아요 고양이 머리를 박살내서 죽일거라나요 하고도 남을 인간들인데...
독약놓았는데 고양이가 안먹더래요 한결같이 하는말이네요 그렇게 좋으면 집에 들여가서 키우라는...

여름내 그집창가에(반지하) 싸놓은 똥을.치워서 한동안 똥을 안싸놓았는데 요 며칠새 싸놓았나봐요
이상하게 그집앞에 여러마리가 번갈아가며 똥을 사놓네요 고양이배설믈냄새제거제도 뿌려놓아도 효과가 없어요 이녀석들이 보복성인지ㅜㅜ
일단 밥그릇은 치워놓고 밤늦게 몰래줄방법을 강구해야겠어요 근데 좋은 생각이 안나네요
동네에 고양이 밥주는분이 두분이나 이사오셔서 좋아했었는데 이런일이 생겨 마음아파요ㅠㅠ
  • 길 고양이(서울/용산) 2012.09.19 16:02

    그렇게 좋으면 집에 들여서 키우라는 분 만날 때마다 전 이렇게 말해요.
    고아들이 불쌍해서 도와주지만 그렇다고 그런 아이들 죄다 입양할 순 없지 않느냐. 마찬가지로 고양이도 개인 상황에 맞춰서 알아서 들일테니 괜한 참견마시라.

  • goldfish 2012.09.19 21:48
    근처에 화장실이 없어서 그런것 같네요. 고양이가 배설할수 있는 흙이 있는 땅이 근처에 없는지요
    고양이는 한번 배설한 곳에서 냄새가 나기때문에 계속해서 그것에 배설할수 있기때문에 그곳을 락스로 깨끗하게 청소하고 냄새를 없애야 다시 배설하지 않을것 같네요. 그리고 근처에 배설할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주어야할텐데 일본 도심에는 고양이전용 화단이 있다는 말을 들은것 같네요 동네 캣맘들이 돌아가면서 관리를 한다고 들었는데
  • 또자 2012.09.19 22:09
    저희 빌라 화단에 흙만 있는 곳이 있어요 꽤 큰편이라 동네고양이 다 눠도될정도예요
    근데 굳이 거기에 고집하는 몇녀석이 있어요 락스청소에 물 청소 유린오프도 대용량사서 매일뿌렸는데 안돼요ㅠㅠ흙도 갈아주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근데 그집앞이 사람들도 노상방뇨도 자주하는곳이긴해요
    지금 배고프다고 몇녀석이 야옹대서 급하게 주긴했는데줄만한 다른 장소도 없구 걱정입니다...
  • 바아다 2012.09.20 01:57
    독약 놓았는데 안 먹더라니....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저같으면 살이 벌벌 떨려서 말도 안 나올것 같은데, 당사자인 또자님은 오죽하실까요...ㅠ
    이미 이것저것 해보셨다 하니 도움될 말이 안 떠오르네요...
    죄송해요...ㅜㅜ
  • 소피 2012.09.20 11:12
    변냄새가 배인 장소를 자주 애용하더군요ㅠㅠ' 저도 이젠 노하우가 쌓여서 냄새만 맡고도
    고양이 변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게 되었어요 (달인수준^^) 어두운 밤이라도 냄새맡고 고양이똥을 찿아 치우게 되었어요. -이것도 자랑이라고 해야하는지 원...-

    들리는 말로는 뒤에서 저 욕을 하는 사람도 있다더군요.
    억울하고 분해도 참을 수 밖에요..
    그 아저씨가 동물보호법이 강화된 것을 모르는가 봐요
    벌금물고 싶어서 입을 함부로 놀리는것 같네요.
  • 윤회 2012.09.20 11:33
    그집 창문앞에다.... 밥자리하면 응가안하는데....난리나겠지요 ㅠㅠ
    나뿐사람들이니 아이들밥먹는꼴도..못볼거예요...정말 ..남의밭 농막을 화장실처럼 여겨서 그곳에 밥자리하니 ...절대안해요..저만 편해졌어요 비도안맞고...개님도 못오고....밭주인님도....신기하다하시공
    넘고마워서 저절로 밭주인님소리가~~~
?
호랑이와나비 2012.09.19 11:53

어제 저녁은 캔도 다 떨어져서 없고 해서

닭 사다가 푹 삼아 동네 아이들 골고루 분배하고 ( 사실, 맘이 더 가는 애들은 더 준답니다 ^^)

닭 국물이 아까워서 통에 담아서 밥 주는 자리마다 한그릇씩 놓고

밥셔틀 다 돌고 집으로 들어가기 전에 한번 들러서 확인 해 보니

녀석들 그 국물이 맛있었는지 그릇 마다 다 싹 비워져 있네요^^

평상시엔 물 그릇이 그대로 있곤 한데

닭 국물은 완전 싹 들이 마셔 버렸네요 ^^

어찌나 내맘이 흐믓한 지 ~~~

자슥들 또 많이 해 줄께 하고 들어 왔네요

예전엔 닭 삶을 때 양파를 넣었더니  아이들이 잘 안 먹더라구요 ㅠ

 

  • 링맘 2012.09.19 20:22
    아! 닭가슴살 찌지 말고 삶아서 국물과 살 모두 줘야겠네요.
  • goldfish 2012.09.19 21:43
    맛있는 것 먹을때는 사람이나 고양이나 모두 조용하죠.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고양이들은 야옹야옹하고 콧소리를 내기도 하죠
?
장터관리자 2012.09.16 22:13

택배사의 휴무로 인하여 고보협장터도 추석기간에 쉽니다....

주문글 남기셔도  9/26 ~ 10/3일간 접수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9/17 ~ 9/26일 기간에도 배송이 밀려서 늦어질수 있으니

미리미리 주문하시기 바랍니다 ~~

즐거운 추석되세요 ^^

춤추는꽃.gif 

  • 떡갈나무 2012.09.17 10:30
    늘 수고가 많으십니다! 넉넉하고 훈훈한 추석되시길 !
  • 개똥벌레 2012.09.22 21:55
    주문할때주소이름번호안드러나게비밀눌렀는데왜비밀로안되고공개가되는지궁금해요
?
길냥이엄마 2012.09.15 01:12

몇년동안 내가 챙겨준 길고양이들은 누가 밥을 챙겨 주나요.

오늘 죙~일 마음이 엉망이었어요. ㅠㅠ

그곳으로의 이사가 아직은 확실치는 않아도 가슴 한귀통이에 무거운 돌덩이 하나 얹어져 있네요.

 

주변환경의 편리함이나 교통은 동래! 현재 이곳이 최상의 조건인데...

새로운 보금자리는 교통은 이곳보다 못하지만 한번은 살아보고 싶은 환경이라 하니...

 

길아이들이 적어도 하루에 한번은 배불리 먹을 수 있었는데

내가 이사 가게 되면 쫄쫄~ 굶는거 아닙니까...

오늘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듭디다.

내가 밥주는 괜한 짓을 한게 아닌가 싶다가... ㅠㅠ

그렇다고 길고양이 새끼들 땜에 이사 하나 하는것도 맘대로 못하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이고 말이죠...

  • 냥이~ 2012.09.15 01:36
    저도 올 겨울 이사가는데 ㅠㅠ 꼭 키우다 버리는 느낌이 들어서 ..맘이 아프네요 ㅠㅠ
  • 길냥이엄마 2012.09.15 20:05
    우리 밥엄마들은 모두 한마음이겠지요... ㅠㅠ
    어떤게 정답인지 모르겠어요.
    내일 일을 알 수 없는 길아이들 한끼 밥이라도 챙겨주는것이 옳은건지
    쓰레기통 뒤지거나 쫄~ 굶더라도 밥 챙겨 주지 않는게 옳은건지...

    밥 실컷 챙겨주다 이사 홀라당~ 가 버리면 뒷감당은 어쩌라고 하면서
    그럴바야 밥 주지 말아라!는 사람도 있더군요.
    (그 강의는 깜이 입원시킨 '24시 메디칼' 에서 개최한 '반려동물 문화교실' 에서 들었습니다.)

    모두 자기 자신이 알아서 해야할 일인거 같아요.
    TNR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요.
    TNR 시키지 못할바엔 밥 주지 마라! 가 맞는건지...
    그래도 배 고픈 아이들 밥은 챙겨줘라! 가 맞는건지 ...
    이건 뭐 완전 어려운 문제네요. ㅠㅠ
  • 마마(대구) 2012.09.15 17:39
    이사를 해야겠다 맘 먹었다가 그 마음 버린지 좀 됩니다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면 하는수 없겠지요
    가끔 들러 밥 주는 정도? 혼란스럽네요
  • 길냥이엄마 2012.09.15 20:11

    나도 이사 않고 이곳을 뜨지 않고 계속 이곳에서 살았으면 싶지만
    사람 사는일에 내 생각대로 되지만은 않지요.
    이사 하는 일에 식구들 의사를 묵살하고 내 고집만으로 우길 수도 없고요.


    내일까지 결정해야 하는데 교통이 이곳보다 못해서 그거 하나 하고
    길냥이 밥 못 주는거 하나 하고 제일로 걸리네요.

    딸냄하고 우리집 아자씨는 그곳으로 이사가고 싶어 하는 쪽으로 기웁니다.

    가끔 들를 수 있는 정도의 거리면 내가 이러지도 않지요.
    버스, 전철 갈아타고 먼길을 오갈 순 없지 않겠어요... ㅠㅠ
    설사 일주일에 한번 만이라도 왕창 챙겨 줄 수 있는 밥자리 같으면 두말도 않아요.
    OOO 시민공원외엔 밥 준 후 그릇을 찾아 와야 하는 밥자리인데 어떡하겠어요...

  • 바아다 2012.09.15 22:15

    동네 냥이들 밥 챙겨주기 시작하면서 가끔 먼훗날 이사생각 하면 마음이 무거워져요.
    길냥이엄마님 마음은 더하시겠죠.
    캣맘들이 안고가야 할 마음의 짐이 아닌가 싶습니다...ㅠ

  • 길냥이엄마 2012.09.17 23:43
    바아다님~!
    오랫만이네요... 반가워요.

    그러게요.
    처음엔 밥만 주면 되는줄 알았는데 밥 주다 보니
    구조도 해야하고 TNR도 해야하고 임보도 해야하고... 가도 가도 끝이 안 보이고 첩첩산중입니다.
    어떨때는 너무 힘겨워서 정말 이 모든것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질때도 있어요. ㅠㅠ

    어젠 전국적으로 폭풍에다 비 쏟아 부었기에 길냥이들 밥 못 챙겨 주었는데
    오늘 밥자리 코스 도니 한, 두눔 안 보이고 거의 출석해 있네요.
    몇일전에 TNR한 삼색이도(내가 알기로 3번 임신 ㅠㅠ) 밥 먹으로 와선 내다리에 부비부비 해대네요.
    분명히 삼색이는 누가 키우다 버린 아이 같았어요.
    그렇게 사람을 따를 수가 없거든요... ㅠㅠ
    그러니깐 그냥 손으로 덥석 잡아 통덧에 쑥~ 밀어 넣으니 들어가지요.
  • 달타냥(부산) 2012.09.17 16:47
    전 어차피 부산을 벗어나는 일은 없기때문에 어디를 가도 이틀에 한번은 사료줄려구요....
    차라도 하나 사서 항상 사료싣고 다닐려구요..근데 운전면허가 없어요 ㅜㅜ 떨어졌어요..
  • 길냥이엄마 2012.09.17 23:47

    사람 마음이 조석으로 변한다더니... 그 말이 딱 맞는거 같아요.
    어제까진 화명동으로 이사를 결정했는데 오늘은 또 흔들리네요.
    요즘 부산서 뜨는 화명동 '롯데 케슬 카이저' 공무원 임대 아파트로 들어가려고 했거든요.
    워낙 고가라 사는것은 능력 밖이라...

    게다가 그곳에 가면 강생 키우는것도 아파트 주민들 눈치 더 보일꺼 같고요..

    현재 살고 있는 동래만큼 교통 좋고 환경 좋은데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집 한번 옮기기가 쉽지 않네요.

  • 닥집 고양이 2012.09.18 01:46
    언니~~!!
    우리 영도로 와요..
    공기도 좋고 집값도 다른곳에 비해 좀 저렴 하공..
    전망 쥑여주고~~~
    남포동 가깝고 자갈치 시장도 가깝고...
    또 나도 있고~~~ㅋ
  • 길냥이엄마 2012.09.19 00:34

    또 나도 있고~~~ㅋ/ 아공~! 귀엽어~
    덩치값은 않고 닥집 동상은 어째 저리 멘트마다 귀여울까나... ㅋ
    오랫동안 얼골 못 봤다고 보고싶넹...
    어제 월요일은 태풍 분다고 아동센터에서 전화와선 아이들 안 온다고 쉬라고 하데
    그래서 영도 안 들어갔어~

    창만 열면 바다가 보이는 영도! 너무 멋진 곳이지...
    딸냄이 고신대 다닐때 내가 그땐 왜 영도 이사갈 생각을 못했을까?

    애미가 되가지고 영~ 생각이 없어가지고 설라무네...
    학교 졸업할때까지 4년만이라도 영도 살았다면
    몸도 약한 아이가 그토록 먼길 차 타고 다니느라 고생 않았을텐데...
    우리 딸 말로는 영도는 미친 바람분데... ㅋ 진짜 맞더라
    바람 한번 불면 감당이 안되고 안개 한번 끼기 시작하면 앞이 안 보이더라

     

    영도구청 들어가기 전에 바다가 보이는 언덕배기에 빨간 지붕 빌라 같은거 알어?

    그곳으로 지나갈때마다 저기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뭐랄까... 그림 같았어~

    담에 한번 집값 알아봐야겠어.

    이제는 아이 직장이 멀어서 해당사항안되공~
    아이 시집 보내고 나면 해운대 달맞이길 빌라나 영도쪽이나 바다가 보이는 쪽에 살고 싶어
    내가 바다를 엄청 좋아하는거 아니겠냐...
    추석 지나고 월요일날 영도 오카수업 들어갈때 너그 가게에 잠시라도 들러 얼골 보고갈께~
    기다려~ ^^*

  • 닥집 고양이 2012.09.19 02:00
    빨간 지붕 빌라 우리 서방님 친구가 사는곳이라 한번 가 봤는데..
    한바다 빌라라고 좋긴 해요.
    그 친구가 그 집을 보고 꼭 자기가 살아야 된다고 바로 계약 하고 산게 아마도 20년쯤 될걸요..
    우리 추석 지나고
    만나서 얼굴 보고 맛있는것도 먹고 합시다..
    꼬~~옥
  • 달타냥(부산) 2012.09.20 17:48
    우리본가가 영도인데 대평동이였어요..이젠 공장지대가 됐지만..
    어릴때 통통배타고 영도갈때가 엊그제같은데 아...그립네요..
    저도 영도가 참 좋더라구요..집값이 좀 괜찮은 아파트있나요? 알아나보게요
?
시우 2012.09.15 01:06

 

 

프라이팬을 타고 가는 도둑고양이

 

우리 동네 구멍가게와 약국 사이를

어슬렁거리던 고양이,

쥐약을 먹었대요
쥐가 아니라 쥐약을 먹었대요

우리 아빠 구두약 먼저 먹고

뚜벅뚜벅 발소리나 내었으면

야단이라도 쳤을 텐데.....

구멍가게 빵을 훔쳐 먹던 놈은 쥐인데

억울한 누명 둘러쓰고 쫓겨 다니던 고양이,

집도 없이 떠돌다 많이 아팠나 보아요

약국에서 팔던 감기몸살약이거나

약삭빠른 쥐가 먹다 남긴 두통약인 줄 알았나 보아요

쓰레기통 속에 버려진 고양이,

구멍가게 꼬부랑 할머니랑 내가

헌 프라이팬에 담았어요

죽어서는 배고프지 말라고

프라이팬을 비행접시처럼 타고 가라고

토닥토닥 이팝나무 밑에 묻어 주고 왔어요

 

 

 

김륭 동시집 <프라이팬을 타고 가는 도둑고양이> . 2009. 문학동네

 

 

 

 

  • 닥집 고양이 2012.09.15 03:13
    우~왕~~~
    슬퍼요~!!
    창밖엔 비가 내려요
    시우님 글을 읽었나 봐요
  • 소 현(순천) 2012.09.15 08:03
    아침부터 눈물나네요...가슴이 콱 막히네..
    빵은 쥐가 훔쳐먹고 억울한 누명은 고양이가 뒤집어 쓰고..
    날마다 일어나는 우리가 사는 세상의 현실입니다.
  • 마마(대구) 2012.09.15 17:37
    그러게요 동네 멍 아저씨들이 실례한걸 아가들이 그랬다고 누명 쓰는일 많지요 얼마나 열심히 덮는지 몰라요
  • 바아다 2012.09.15 22:17

    담담한 어조인데 코끝이 찡하네요...
    담 생에는 프라이팬타고 훨훨 날아다니길...

  • 소풍나온 냥 2012.09.15 22:33
    저희 동네는 집에서 기르는 멍씨들이 더 많아요. 최근들어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주민?이 많아졌는데
    지켜보면 아무데나 쉬아 시키고 가고...더러뭐 죽겠어요
    문제는 또 유기견 과 풀어놓고 키우는 개들이 울 아파트까지 올라와서 일을 치고 가는데...
    그게 고대로...냥이들이 뒤집어 쓴단 말입니다...
  • 가위의미학 2012.09.17 15:17
    넘 짠해요 ,,,
  • 달타냥(부산) 2012.09.17 16:45
    가슴이 탁 막혀오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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