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사
가입인사도 여기에 올려주세요
지어놓고서 막상 밥줄 때는 주변 살피느라 물주랴 이름도 불러 주지 못하는 아이들.
올블랙 큰아이 까비, 올블랙 작은아이 초롱이. 턱시도 제리. 회색 얼룩이 은비. 한번 정도 마주친 아이 또 하나
혹시 못 찾아 먹거나 또는 싸울까봐 넉넉히 봉지를 마련하여 서너 군데 나누어 줍니다.
제리와 초롱이는 처음에는 분명히 같은 장소에서
기다렸었는데, 초롱이가 한동안 안보여 걱정을 했었죠.
어느날 밥을 얼른 주고 다 먹은 비닐 봉지 수거하여 버리려는데
내 뒤를 어느새 밟고 와서 조용히 바로 옆에 있는 거예요. 초롱이가 ......
여분의 밥을 근처에 얼른 놓아주고 들어왔죠.
그 이후 봉지는 착실히 비어져 있었고......
언제나 밥을 주고난 후는 미련없이 들어오는데
어제는 문득 궁금한 거예요. 밥을 주면 언제쯤 먹고 가나 하고.
한시간 반이 지나 열두 시 가까운 시간에 나가서 돌아보니 아직 안 먹었네요.
그럼 도대체 언제 먹나? 갑자기 머리가 복잡해져
까비와 초롱이가 가'끔 숨어서 기다리는 근처 벤치에 앉아 있는데 5분정도 지났을 까.
갑자기 눈앞에 초롱이가 길건너 오는게 보입니다. 그리고는
벤치앞 주차되어 있는 차와 차 사이에서 나를 똑바로 바라보네요.
내가 말없이 밥만 주니 아이들이 울면 안된다는 걸 눈치챘는지 조용히 바라만 보네요.
그게 더 안쓰럽고 ....... 차한대가 지나가고 헤드라이트 불빛에 들킬까봐
'들어가 ' 숨죽여 외치니 내 앞 차에 쏙 들어갑니다. '휴!'
혹시나 해서 가지고 나간 애니몬다 캔 황급히 뜯어 차 밑에 밀어 넣어 주고
다 먹으면 수거해 가리라 기다렸는데 먹지는 않고 차 밑에 옹크리고 앉아 나를 바라봅니다.
캔이라 먹기 힘든가 하고 다시 종이 바구니 하나 꺼내 털어 넣어 주고
내가 가야 먹을 것 같아 자리를 떴지만, 조그만 녀석이 나를 바라보던 눈망울 때문에 한동안
잠이 오질 않았네요 , 어제는 ......
아이들 밥주기 시작하면서 시도 때도 없이 짜안해지는 마음 때문에 그냥 적어 봅니다.
-
그눈이 얼마나 맑고 이쁜데 무섭다 하지요 집에 못들이니 미안하고 눈치밥 먹여서 미안하고 다 이런맘 때문에 많이 아파하지요
-
초롱이가 가만히 바라보는건...마음에 링맘님을 새겨두려고 그러는거 아닐까요?
초롱이 가슴에 선명하게, 지울수 없게 찍혔습니다.
이제 완전 홀리신거에요. ㅎㅎㅎ -
맞아요! 냥이들 눈은 보석이예요. 비가 오는 날 괜시리 센티멘탈해지는 것을 즐겼던 내가 이제는 비가 오면 아이들은 어떻게 하나, 어디서 잘 피하고 있나, 은신처에 물이 들어간 것 아닐까 이 걱정이 앞서면서 비가 싫어졌네요. 더위가 가시기도 전인데, 그렇게 그 눈은 마주하고 있자니 추운 겨울이 되면 저 아이들 어쩌나 걱정을 미리 하게 되네요.스티로폼 박스라도 터널 집이라도, 하다못해 여기 저기 남아돌아 가는 방석들이나마 갖다 줄 수 있으면 좋으련만 어디에 있는지 알길이 없고 ...온통 사방이 눈에 띄게 생긴 이 아파트라는 게 괴물이예요. 마마님. 미카엘라님 글 눈팅하며 울고 웃고 그리고 존경스럽고 그렇습니다.
그러다 뭔일 있으면 질질 울지라도 오늘 하루는 행복 맘껏 누릴랍니다
제 맘을 아는지 간만에 메리가 폭풍 골골송을 들려주니 더 좋아요
요즘 집 앞 길냥이 밥 주고 있는데
너무 귀엽다> <!!!!!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 같은데..
집 나왔다고 말 하시는 분들도 있고
버렸다는 분들도 있는데
너무 귀엽다..
특히..나만 보면 따라오고
내가 빨리가면 엄마 찾듯이 계속 운다ㅠ.ㅠ
어적게 길가다가 만나서
안녕? 말하고 가는데..
쫒아와서 크게 울었다 ㅠㅠ
저녁에 미안해서 빨리 찾는데
다른 고양이들 밥 주시는 아주머니가
옆 동에 있다고 있다고 가르켜 주셨다.
얼룩아 얼룩아 불르면서 찾아다니는 순간!
냐옹~하면서 나왔당> <
밥 주는데..아주머니가 오셔서
애는 이상하게 아무것도 안 먹는다고 해서 놀랐다.
근데 내가 주니 먹다니 헙..!!!!
여기다가 쓰는거 맞낭?ㄷㄷ
-
글도 귀엽게 쓰셨네용^^한편의 동시처럼
따르는 아이 잘 챙겨 주시고 잘 보살펴 주세용 ~~ -
얼룩이라고 부르지 말고 이쁜 이름 지어주고 불러 주세요.
그리고 이젠 얼룩이가 님이 주는 밥만 먹게 생겼네요...그러니 캔만 주지 말고 사료도 주세요.
저녁에 만나면 그릇에 담아 먹이고 그릇챙겨 들어가고..
일정한시간이 정해지면 비가오나 바람이 부나 기다린다는 걸 알게 됩니다. -
호빵님이 더 귀여워요~ ㅎㅎㅎ
안녕하세요! 인사글은 처음 올립니다.
집에 냥이 3마리 키우고 있고 아파트 주위 길냥이 6마리 돌보고 있습니다.
한달전에는 밥주는 곳에서 교통사고로 의심되는 뒷다리 골절로 질질 끌고다니는 새끼냥이 빽빽 울고 있길래
앞뒤 생각안하고 구조해 수술 후 병원에 입원중입니다.(부산에 아직 협력병원이 없는게 안타깝습니다)
길냥이 2마리는 구청에 신청해서 5월달에 TNR했는데 나머지 아이들은 잡히질 않아 못했어요.
그때 모두 포획해서 수술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ㅎㅎㅎ(자금의 압박이..ㅋㅋ)
포획 잘 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그리고 제가 평일엔 직장을 다니느라 포획한다고 해도 평일 저녁 늦은시간이나 토요일, 일요일에 병원을 가야하는데
토,일요일 길냥이 중성화수술 해주는 병원이 있을까요? 부산에 계신분들 좀 갈켜주세요~~~
길냥이들과 인연을 맺고 나서는 늘 맘 한구석이 아프고 불안하고 그렇습니다.
-
안녕 하세요.
저는 부산 영도 동삼동 이에요.
지금 통덫 사용 완료 글적고 여기 들어오니 쌍코피님 ~ㅎ
글이 있네요.
통덫은 지금 제게 있는데 운영진들과 연결이 되면 바로 전할수 있었음 좋겠네요. -
안녕하세요~ 다른 분과 연결이 되어서 통덫 오늘 도착합니다. ^^
저 중학교 1학년때까지 동삼동에서 쭉 살았었는데 너무 반갑습니다~~ -
영도 동삼동에서 밥 조금 주고있어요
같은 동네 사시는 분 뵈니 반갑네요
저는 아직 초보라~~~
난 늘 괭이들과 입 붙이고 살고싶은데
울집 늙은것들은 뽀뽀도 잘 안해줘요.
근데 감사하게도 삐용이가 있네요.
아침에 눈떠보면
제 베개 한쪽에 다리 두개를 얹고 자는....사랑스런 삐용이가 보입니다.
" 우리 강아지 잘자쪄~~~~ (말꼬리 길게 늘인뒤에는 꼭 신음섞인 콧소리를 내줘야함 ㅎㅎㅎ) 홍홍홍~~ "
그러면.... 그때부터 ...골골골골~~ ㅎㅎㅎ
내가 살짝 뽀뽀를 시도하면....자기도 얼굴을 사리살짝 들이대요.
우선 내입에 은근감칠나게 터치한번 해준 다음.... (아우~ 나 요순간 죽어요~ ㅎㅎㅎ)
코랑 입을 핧아주는데....크억!!
고 느낌이 아주 뭐랄까?
이태리 타올 금방 사서 까실까실한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는 그것? ㅎㅎㅎ
정성껏 입부터 시작해서...입주변...
그다음엔 코로 넘어갑니다.
요리 조리 정성껏 아주 정성껏 무슨 의식을 치르는양 ...ㅎㅎㅎ
핧아주다 한번씩 살짝 물어주는 긴장감까지 던져주시면서.
내 못생긴 코를 누가 이리도 정성것 핧아주고 뽀뽀해주겠어요?
남편이? 아이고~ 늙으니 뽀뽀도 하기 싫어요~ 한지 이백만년은 된듯싶군요.
아들들요? 머리통 굵어진뒤로 지 엄마가 뽀뽀좀 하자고 하면 성추행범 바라보듯이 합니다요. ㅎㅎㅎ
멍뭉이? 멍뭉이 뽀뽀도 좋긴 좋은데 ..자칫 방심하면 그눔의 미끄덩 미끄덩한 혀를 내입에 집어넣는통에. 캑!!
고저..고저...우리 삐용이밖에 없는데
오늘 고다 들어가보니...삐용이 입양글이 올라와있네요. ㅠㅠㅠ
누가 데려간다고 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섭섭하고 이별이 걱정되요.
삐용이 뽀뽀를 먹고 사는 미카아줌마는 ...삐용이 가고나면 어캐 살라구.
-
아웅..아침부터 넘하세욤..
삐용의 사랑을 요렇게 자랑하셔도 되남여..
배아프게 ㅋㅋ -
나도 얼마 안있음 배아플 팔자로 변해요. ㅎㅎㅎ
너무 시기하지 마시길.
근데 삐용이와의 뽀뽀신 정말 리얼하지 않나요?
내가 올리고도 달콤해 죽겄네~
야동 시나리오 써도 되겄어~ ㅎㅎㅎ -
중간부터 읽으면 야동겉아욤 ㅋㅋ
-
울 산호는 나랑 같이 베개 베고 자는디요. ㅎ
거실서 자다 두 냥이들 한테 왕따 당해서 그저께 부터 안방서 자는데..ㅎ
내 왼쪽 베게옆에서 같이 베고 자는 산호...그옆에 길다랗게 늘어져 자는 마노.
오전에 둘이 안방침대 차지 하고 길이가 늘어 질대로 늘어져 잡니다.
뽀뽀라....울 마노는 입은 갔다 대주는데 핥지 않아서 내가 강제로 입잡고 두냥이랑 뽀뽀 한답니다.
삐용이..사랑 받고 살 냥이로세.ㅎ -
진짜.... 사랑받고 살 냥이로세~...가 딱맞는 말이에요. ㅎㅎㅎ
애가 보들보들 야들야들... 몰캉몰캉...
우리집 애들도 다 삐용이 이뻐해요.
그 까칠한 공주마저 삐용이 봐주는것만 봐도 아이가 특별하긴 한가봐요.
쳐다보고 있음 엄마미소가 절로 나오네요.
나말구 엄마 미소 지을 사람이 빨랑 나타나야할텐데.
삐용이 보면서 행복해할 분 어디 계신가요~~~ -
미카엘라님 표현 기막혀요 ^^이태리 타올 ㅋㅋㅋ
저는 신랑이랑 뽀뽀한지 삼백만년전 ㅠ 이젠 뽀뽀할 상대가 울 강쥐와 양이뿐인데
울 집양이는 도도해서 기대할 수 없고ㅠ 강쥐만 아주 가끔 뽀뽀 ~
삐용이 뽀뽀 한번 받아 보고 싶네요^^ -
울집이 좀 누추하지만 삐용이 뽀뽀도 느끼실겸 다른녀석들도 보러 놀러오세요~ ㅎㅎㅎ
소파도 ( 예전에 울집 소파사진 올린적 있는데. ㅎㅎ 노숙자도 한잠 자고 가라고 하면 벌떡 일어나 도망갈 너덜 너덜 소파 ) ...문짝도... 다 엉망이지만. -
올해는 더 더워서인지 울딸 그림자 크리스 움직이는곳마다 졸 졸 졸인데 울 딸 잠들면 살며시 에어콘 있는 안방와서 아무렇지 않게 자다가 아침에 살며시 딸 옆에 가서 누워있는 야시입니다
우리 희야 엄마 뽀뽀 그러면 바로 이쁜 입 쏙 내밀어 줍니다 보너스로 혀로다가 마구 마구 너무 좋아요 -
마마님도 야동 배우시네 뭘~ ㅎㅎㅎ
혀로다가 마구 마구??? 아이구야~ 뭐시냐 이거??? ㅋㅋㅋ -
아이고 스프링고양이 키우는 저 또 배가 아파 죽겠네요.
들어올리기도전에 만지면 고래고래 소리를 꽥꽥 질러대는데 내가 나쁜짓햇나 싶어요
삐용이 이렇게 사랑받으니 진짜진짜 좋은분이 덥썩 데려가실듯해요 -
쐐기벌레님의 미모앞에 기죽어서 도망치려나봐요.
비교되거든~ ㅎㅎㅎ
에휴~ 우리 애들은 그냥 아무 생각없나봐요. 공주 빼고 나머지놈들은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다들 지에미 닮아서 ...사료에 엘라이신을 뿌렸는지...물에 파나쿠어를 풀었는지도 모르는 무딘놈들!!
성질 급한 사람 기절하고, 폴짝 뛰고 , 나자빠질려고 합니다.
홈피 업그레이드? 시키고 나서부터 이런 현상이 여직 계속입니다.
한번도 성가시럽지만 그건 어쩔 수 없이 해야한다치고
고보협 들어올때마다 2번씩 할려면 진짜 성가시러워요.
누가 쫌 해결해 주세요...
예전에 어느 회원분께서 로그인 2번 문제로 글 올리신 후
이젠 바로 잡아졌다고 쓴 글을 읽은 기억이 있는데
난 아직!!! ㅠㅠ
기냥 이렇게 살아야만할 운명이라 여기는게 나을까요?
-
로그인 유지!
그거사~ 두말하면 입 아프공~
그래봤자 말 그대도 일단 2번 로그인한 후에 유지만 된다는거지
고보협 들어갈때 2번 로그인 해야 되는건 매한가지!
기냥 운명이자 숙명이라 여기는게 나을듯... ㅠㅠ -
저도..그래서 로그인유지해뒀어요..
-
저도 2번 로그인 ............귀찮네요...쫌....
-
얼마전 해당 사항 바로잡았다고 한뒤부터 컴터 접속은 1번이면 되는데, 폰은 계속 2번이네요.
로그인 유지는 당근 체크~ ㅎㅎ -
저도 2번씩 해야됩니다.
-
계속이유를찾고있습니다만 제컴에선아직그런현상을못봐서 여기저기서로긴해보는중입니다
대단히송구합니다 빠른시일에 수정토록하겠습니다 꾸벅~ -
저도 한 번에 되서 왜들 그러시나 했는데...
천안 언니네 가서 하니 두번해야하더라고요..
아톰님께 숙제거리가 생겨 우쩐데욤 -
저는 괜찮은데요 왜 그러지?
-
좋겠다면서... ㅠㅠ
-
나두~~
어디다른곳에 비피할 실내가업는지 그나마 그판자밑에들어가 축축한땅에 앉아 비를피하네요ㅜ
밤새 어디도못가고 폭우를 피하는데 아예비를 맞지않는게 아니라서 걱정되고 그모습을 보고있자니 넘 안타깝고불쌍하고 그래요ㅠ
해줄수있는게 마니없어서 그저비가 어여그치기를 기도하고있어요ㅜ
에궁 비오는게 이렇게 싫을줄이야
-
그 판자속에 스티로폼 박스하나 놓아주심
힘든 몸 편히 누울것같은데..
비올때가 젤 걱정이에요.. -
가슴아파라~
고양이들이 물 싫어하는데 ..
우리 그래이도 아침에 공원가보니까 ...콘테이너 밑에서 벌벌 기어나와서
나를 속상하게 만들었건만.
아가가 그렇게 처량맞게 비 피하고 있는거 보셨으니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요? -
어제 비가 많이와서...좀 그쳤을즈음에 밥을주고왔는데..오늘 아침에가니 다 불어있던..
..ㅠㅠ...일부러 의자밑에 놔줬는데....어쩜 그리 다불었는지..ㅠㅠ;;; -
요즘 비는 내리면서 춤을 추네요 그래서인지 조금의 틈만 있으면 젖어 버립니다
이 다음에 나는 고양이로 태어나리라
윤기 잘잘 흐르는 까망 얼룩 고양이로 태어나리라
사뿐사뿐 뛸 때면 커다란 까치 같고
공처럼 둥굴릴 줄도 아는
작은 고양이로 태어나리라
나는 툇마루에서 졸지 않으리라
가시덤풀 속을 누벼누벼 너른 벌판으로 나가리라
거기서 들쥐와 뛰어놀리라
배가 고프면 살금살금 참새떼를 덮치리라
그들은 놀라 후다닥 달아나겠지
하하하 폴짝폴짝 뒤따르리라
꼬마 참새는 잡지 않으리라
할딱거리는 고놈을 앞발로 툭 건드려 놀래주기만 하리라
그러고 곧장 내달아 제일 큰 참새를 잡으리라
이윽고 해는 기울어 바람은 스산해지겠지
들쥐도 참새도 가버리고 어두운 벌판에 홀로 남겠지
나는 돌아가지 않으리라
어둠을 핥으며 낟가리를 찾으리라
그 속은 아늑하고 짚단 냄새 훈훈하겠지
훌쩍 뛰어올라 깊이 웅크리리라
내 잠자리는 달빛을 받아 은은히 빛나겠지
혹은 거센 바람과 함께 찬 비가
빈 벌판을 쏘다닐지도 모르지
그래도 난 털끝 하나 적시지 않을걸
나는 꿈을 꾸리라
놓친 참새를 쫓아 밝은 들판을 내닫는 꿈을.
-
황인숙 시인의 '나는 고양이로 태어나리라' 입니다.
어느날 동네 안경점에 아들 안경맞추러 갔더니
주인분께서 황인숙시인님의 책을 읽고 계셨어요.
황시인님이 친구분이시래요.
모임이 있어도 시간만 되면 고양이 밥줘야 한다고 서둘러 가신대요. ㅎㅎㅎ
그후로 도서관 가면 그분책이 뭐가 있나 찾게 되요.
'목소리의 무늬' 랑 '인숙만필'은 찾아봤는데... 아직 다른것은 못봤어요.
고양이 밥주는것만으로 황인숙 시인님이 남같지 않네요. ㅎㅎㅎ -
ㅋㅋㅋ 난 언니가 공원에서 뛰노는 코코 쳐다보다가 드디어 시를 쓰셨구나 했어요
-
미치겄다~ ㅎㅎㅎ
내가 이런 시를 쓸 깜냥이나 되간디?
이 시를 몇번이나 읽고 또 읽는데도 읽을때마다 코가 시큰거려 오고
까만 얼룩 고양이가 뛰노는 그림이 막 그려지네.
나도 꿈을 꿀래..
길고양이 밥안주면 벌금 5억에 무기징역 살아야한다는 공고문이 붙고...
사람들 모두의 가방엔 길고양이 사료랑 캔이 들어있는 꿈을....
나도 소망할래..
길고양이에겐 무료임대 아파트 한채씩 분양해주고...
평생 먹고 쓰고도 남을 괭이평생연금 주는 날을...
ㅎㅎㅎ
아우~ 생각만 해도 신난다.
길냥이들한테 바가지 들고 밥얻어 먹으러 갈날이 빨리 왔음 좋겠당~ -
참 마음에 와닿는 시이네요..
저도 도서관에서 시집 찾아 읽어봐야겠네요.. -
그쵸?
마음이 잔잔해져오면서도한편으론 고양이들의 삶을 알아버려서인지 슬픔이 살짝 마음을 적시는 느낌의 시인것 같아요.
오늘 비오니 컴컴해서 저한테는 책 읽기 딱 좋은 날씨에요.
공지영의 '아주 가벼운 깃털하나' 라는 책을 들고서
신선놀음 아닌 신선놀음을 했는데요.
흠~ 옆에 아이들이 있어 더 행복하네요.
안방 침대위 대나무 돗자리가 차가워진것같아 방석을 깔아놨더니
블래기랑 삐용이가 한자리씩 차지하고
소파엔 산이가
정수기 위엔 봉달이가
돼랑이를 좋아하는 공주는 돼랑이 침대위에...
행복이 뭐 별거냐 싶어요. ㅎㅎㅎ -
해방촌 고양이가 유명하던데요. 마포 도서관에 있더라구요. 남 얘기같지 않아서 참 재밌어요. 지난해인가 도둑괭이 공주라고 소설도 내셨는데, 그분 글이 고양이를 돌보는 이야기라 그런지 참 따뜻해요. 그분이 오랫동안 해방촌이라는 곳에서 길냥이들을 돌보셨는데 몇달 전 우연히 그곳을 몇번 갔거든요. 길애들이 다들 밝아보이고 건강해 보이더라구요. 왠지 황시인의 밥을 먹는 애들이 아닐까 싶어 훈훈했지요...
-
해방촌 고양이가 아현분관에는 없어서... ㅠㅠㅠ
언제부터인가 도서관 가서도 제목에 고양이만 나오면 들춰보게 되네.
하긴 전철탔는데 어느 고양시에 있는 대학교 광고에 고양이가 나와서 그것도 반갑더라만.
미칭게야~ ㅎㅎㅎ -
누가 존재를 뭐라하지 않는다면 저런 자유를 맘껏 누리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하지만 보이는것만으로 사람들 말속에 섞여 있다는게 속상해요 마방에 있는 아이들 저의 백을 믿고 쇼파고 어디고 막 다녀도 아무말 안하고 들로 돌아 다니면서 100평이 넘는 화장실을 쓰고 있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보기에 좋아요 관심속의 자유로움이요
-
우와~ 관심속의 자유로움이란 말이 마구 와닿네요. ㅎㅎㅎ
-
미카엘라님이 시도 이리 잘 쓰시나 해서 깜놀~ ㅋㅋ
황인숙 작가님이 작년에 내신 '도둑괭이 공주'를 지인한테 선물했는데 정작 저는 아직 못 읽어봤네요~ ㅎ -
내가 썼다고 뻥칠걸 그랬나요? ㅎㅎ
저는 오늘 ' 해방촌 고양이 ' 배송오기로 했어요.
책보면서 혼자 무릎을 치겠죠.맞아 맞아~ 나도 이래~ 하면서요. ㅎㅎㅎ
지난 토요일부터 고양이 한마리가 계속 울길래 주택이라 고양이가 참 많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알고보니 지난주 창고 습기를 말린답시고 신랑이 창고문을 열었다가 토요일에 비가온다하여 문을 닫았는데
그 사이 고양이가 창고에 새끼를 낳았었나봅니다
그것도 모르고 오늘이 벌써 화요일이니까 4일이나 아기들이 굶었어요
눈도 뜨고 이도 났어요
제가 잡으려고 하니 주먹만한것이 이를 드러냅니다
주위에 아이가 어미고양이를 키웠다가 놔준거라고해서 물어보니
어미가 아기를 잘 돌보지 못해 죽은 아기들이 엄청 많데요
여자인 제 손으로 아기냥이를 잡으니 웅크린 아기고양이가 제 손에 쏙 들어옵니다
길고양이라 신랑이 키우길 완강히 반대하고있어요
저희집에 아이가 5살 3살인데 아이에게도 좋지않다며...
일단 마당에 박스안에 넣어두고 이곳에 들어오기 전이라 모르고 아이들이 먹는 남양우유를 조금 주었네요
주면 안된단것을 방금 알았어요..ㅠ.ㅠ
그리고 엄마 고양이도 먹으라고 참치캔하나 따서
두니까 아기고양이들도 잘 먹어요
여기 글 보니까 3주정도 된거같은데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그냥 보내면 죽을꺼 같아요
둘다 여자 고양이인데 피임시키고 보내고싶은데
고양이 키워본적도 전혀 없고 아는것도 없고해서
답답한 마음에 글 남겨봅니다
먹이도 접종도 잠자리도 배변도 전혀 아는게 없어요...ㅠ.ㅠ
-
우선은 인터넷 쇼핑몰이나 이곳 고보협 장터에서 파는 키튼 사료를 사서 주세요. 물에 불려 주세요.
아마 열린 창고문 으로 어미냥이가 아가냥이를 물고 들어 왔을것 같네요.
창고 한켠에 그대로 놔두면..박스에 담아 어미가 다시 올지도 모르는데...창고문 조금만 열러 있어도
어미가 왔을것인데...지금이라도 늣지 않으니 집 한켠에 어미가 잘 드나들수 있는 곳에 박스에 헌옷이라도 갈고 놔두세요. 고양이를 만질대는 장갑을 끼고 만지셔요.
사람냄새가 나면 어미가 양육을 포기하고 버려두고 갑니다.
만약 어미가 ㄷ돌아오지 않으면..아가냥이에게는 고양이용 분유도 있는데 참치를 먹는다니..이빨이 났으면
사료를 불려줘도 될것 같구요...꼭 물도 주시고 주변에 배변용 모래 프라스틱 통에 담아 두세요.
그래야 이곳 저곳 배변으로 인한 문제도 해결 됩니다.
아리들이 3,5살이고 알레르기가 없다면 집에서 키워도 좋구요..마당있으면 마당냥이로
키워도 좋습니다...지금 그 상태로 버려두면 죽는답니다.
길고양이라서 못키우는것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해요.
집에서 키워 보면얼마나 사랑스럽고 이쁜데요.
샵에서 파는 고양이보담 더 애정이 가고요...아이들 교육상 생명의 소중함을..길가의 길고양이도
사랑으로 대하는 살아가면서 어떤것으로도 보상 받을수 없는 무한한 가능성을 아이들은 가슴에 씨앗으로
심어서 앞으로 살아가면서 좋은 감성으로 이여 질겁니다.
사료는 키튼 사료 주시고 배변용 모래 준비 해주셔요.
접종은 2개월 후에 가능하구요
중성화 수술은 암냥이니 6개월 정도 체중 2,5kg이상되면가능 해요
이곳 사이트 돌아 보시면 고양이를 키우는데 도움이 많이 될겁니다.
님의 집안으로...품안으로 파고든 생명 내치지 마시고 생명 살리는 좋은 일 하신다고
생각 하시고 집안에 들이지 못하면 마당에서 키워도 됩니다.
중성화만 해주면 그곳에서 마당에서 눌러 살면서 좋은 인연..묘연이 되리라 믿습니다.
세상 살면서 착하고 진실 되게는 살아야 될것 같아요
올해 4월 딸래미가 학원 가다 화단에서 줏은 아가냥이 뱃살이 축쳐지고 얼마나 잘 노는지 일주일 원장샘 따님이 임보하다 서울 친구 집 둘째로 가게 되었어요
그래서 가끔 블로그에서 그 아이 사진도 보고 그러다 첫째아이 그냥이가 처음 왔을때 사진을 보다가 낯익은 이름을 발견 했지요 감자칩 ㅋ
첫째가 그냥이 둘째가 그래 독특한 이름을 가진 아이들인데 감자칩님이 입양보낸 아이와 딸이 입양보낸 아이가 같은 집에서 살고 있는걸 알았어요
세상이 참 넓고도 좁다고 하잖아요 나쁜짓하면 바로 들통납니다 착하게 살아야겠어요 우리들 지금 모습처럼요
-
착하게 살려고 하는데 주변에서 가만히 두지를 않네요.
생각하면 욕나오는 사람에 두통약 먹게하는 사람
꿈자리 뒤숭숭하게 하는 사람.
고양이를 보면서 삭혀야지요.
고양이가 종합비타민보다 나아요. ㅎㅎㅎ -
나름 착하게 사는것같은데..울 아들은 엄마 안착하다고 하는걸까요?
-
여기저기 막 찔려요~ ㅎㅎㅎ ^^;;;;
-
와... 정말 넓은거같으면서도 좁네요...신기하네요..ㅎ;
-
그래서 사람일은 모른다잖아요.그우물에 물 먹으러 오지 않겠다고 침 밷고 가서 3일도 안돼
다시 온다는 속담처럼...모두 내가 할탓이고요...세상은 넓고도 좁죠.
부메랑....내가 한것 만큼 돌아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