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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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삐돌씨는 10년전까지 동물 길러본적이 없었대요.
그래서 동물 이뻐하는 방법도 서투르고...
10년전 처음 강아지를 데려왔을때도 이쁘긴 한가본데 기껏해야 머리통 한번 쓰다듬어주는게 다였구요.
털이 어찌구 저찌구 하면서 어찌나 털타령을 해대는지 살짝 미울때도 있었어요.
자기는 털없나? ㅋㅋ 하긴 다른 남자에 비해서 멀건 다리에 수염도 별로 없고 겨털도 그렇고. ㅋㅋ 별얘길 다하네?
옛말에 털없는 놈들은 쪼잔하기 이를데 없다고 했는데 ... 잘삐진다고..
그런데 말이죠.
저희집에 괭이들이 네마리로 늘어나고.... 한놈빼고 다 길에서 업어들인 놈들과 살면서
서서히 불쌍한걸 알아보는 눈이 생겼어요.
동물농장 보면서 ... 가여운 아이들 얘기 나오면 ...슬쩍 고개돌려 눈물을 훔치기도 하구요.
어제는 신언니네 갔다가 왔더니 일찍 퇴근해서 들어와서는 혼자 짜파게티 끓여드시고 계시면서
" 손님 왔었어~" 그러는거에요.
"웬손님? 어떻게 생긴 분이 왔었어?"
" 얼룩이 쪼그만 손님 밥달라구 왔었어~ "
꽃순이가 나없는새에 현관문앞에서 밥달라고 왔다 갔나봐요.
이제 조금씩 길냥이들의 삶이 각박하기 짝이없다는 것도 알아가는지 ..ㅋㅋ
그치만 아직도 집앞에 각각 다른 여덟분의 괭이들을 구분도 못하구요. 다 그저 고양이라죠.
얼마전엔 우리집에 다리 성치 않은 블래기에게 마음이 가는지..
아침이면 넘은 밥하느라 바쁜데.....블래기를 품에 안아다 침대로 끌고가서는 벌렁 누워서 가슴에 안고 있는거에요.
요럴때 들어가서 참견하면 이쁘다는 짓도 고만하는지라...모르는척 오며 가며 뭐라카는지 살짝 살짝 듣거든요.
뭐시라카노? 싶어 귀기울여 들어봤더니...
" 아이고~ 불쌍한놈을 다리 분질러놓은것도 뭐한데 귀까지 싹뚝 짤라놨네? 어떤 나쁜놈이 애 귀를 이렇게 만들었대?
아이고~ 불쌍하지~~~ 불쌍해~~ 우리 시꺼먼눔~~"
그러더니 아침에 허벌나게 바쁜 돼랑이를 불러서 또 얘기합니다.
블래기 귀짤린 얘기를요. ㅋㅋ
나참~ 우리 삐돌씨는 TNR이 뭔지 모릅니다.
블래기 귀는 작년 3월에 잘랐고...밥먹으로 오는 꽃순이도 삼순이도 암컷들은 다 귀가 그렇건만
하긴 뭐 자기 마누라 머리를 버썩 잘라서 확 달라져도...머리를 잘랐는지 목을 잘랐는지 모르는 사람이니까요. ㅋㅋ
그래도...TNR이 뭔지....자기 마누라가 캣맘인것도 모르지만
불쌍한 동물들에게 눈길 주는 따뜻한 마음이 생긴것같아 요즘 조금 이뻐졌어요.
블래기 보내라는 말도 안하고.... 퇴근하고 들어오다 현관앞에 쭈르륵 와있는 애들보면
사료값이 당췌 한달에 얼만겨? 개고냥이들땜에 등꼴빠져 나 죽겄네~~~하면서도 ...
저를 부르면서 애들 밥주라고 하네요.
근데 장모님오시면 일러바치는거는 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ㅋㅋ
우리 친정엄마 오시면 괭이마리수 늘어난거랑....어디서 데리구 오는지 끊임없이 달구 들와서 어쩐다구
촉새방구처럼 일러바쳐요.
삐돌이에다 촉새방구에다 털도 별로 없으면서...ㅋㅋ
그래도 불쌍한게 뭔지 알아가서 정말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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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님 한동안 안보이셔서 궁금했는데 이렇게 재미있는 글을 써주시네요. 집안에 업둥이 두녀석 토탈 세녀석을 키우고 있고..마당에 길냥씨들 밥상 차려드렸는데 먹는게 신통치 않네요. 밥 그릇이 싹 비워지면 기분이 좋은데 아침에 주고온 밥에 저녁에 얼마 줄지 않으니까 서운하더라구요. 고보협 회원님들 정말 존경스럽고 사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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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이 밥먹는 양이 줄긴 했어요, 제가 주는 몇곳도 다 그렇네요. 나옹나루님도 세분을 모시고 사시는군요? 짝을 맞추세요. ㅋㅋㅋㅋ 넷이 좋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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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꺼먼놈....ㅋㅋㅋ
저희도 시댁식구들이랑 친정어머니가 고양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하셔서 맨날 고양이가지고 뭐라해서 속상해요 ㅜ.ㅜ
언젠가는 포기하시겠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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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양쪽 식구들도 내가 이러구 있는거 알면 다 기절하실꺼에요~ ㅎㅎㅎ 어쩌실꺼에요? 포기하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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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에대해 이해해주는 남쟈 만나야하는데....ㅎㅎㅎ 미카엘라님은 그래도 좋으시겠어요~남푠분이 그래도 맘속 깊은곳엔 냥이 사랑으로 차있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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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삐돌씨 ...맘속깊이 사랑하는게 따로 있답니다. ㅋㅋ 내가 귀를 쥐어뜯어도...이단옆차기를 날려도...꾸준히 사랑하는 그것. 먹어도 다 곰새 화장실가면 한순간에 없어지는것. 수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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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머나 우 ~ ~ ~ ~ ~ 리 ? ? 라햇다고라.........성공이십니다 미카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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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안드는 우~~~~~~~ 리 ? 성공은 아직 멀었씀네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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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아침에 은행갔는디 담당자가 적금형 상조 들으라고 엄마아빠는 물론 남편쪽 엄마아빠도 혜택을 볼 수 있다고 그래써 그래써 큰쏘리로 "난 남편이 없는데....." 담당자 왈 "걱정마 조만간 가게 될꺼야~~~" 이런 아침부터 열받게 하더니 미카님은 아주 간장을 끓여서 날 담그심니다.... 이거이거 왜 이러심니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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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없는 까미엄니는 이런 글이나 봐야 끓인 간장독에 들어가있지. ㅋㅋ 결혼하면 말이죠. 우보님이 표현하신대로...ㅋㅋㅋㅋ 피부 훌떡 벗겨져서 굵은 소금에 박박 문질러진다음 끓는 간장독에 들어가 있어야 할때도 있어요. 그래도 갈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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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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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고향 찍으슈?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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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님. 불쌍한것 알다는 것, 이미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언젠가는 사랑하는 마음을 행동으로 옮길 겁니다
사랑하는 마음은 그리 오래 숨기지 못하는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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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터에 대한 이야기에요^^
고양이는 습도에 예민한 동물인지라, 지하수가 흘러 습기가 스며드는 터나 집에서는 방이 따뜻해도 편히 누워서 잠을 자지 못하고 뒤척거린다 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그 방을 따뜻하게 해줘도 절대 그곳에서는 자지 않는다고 나와있네요^^
고로 저희집에서는 세 아들들이 네다리 쭉~~~~뻗고 잘자는것으로 보아 집터는 확실히 훌륭한 것 같다는 느낌이 팍팍!!!>.<
친정엄마한테 이 내용을 프린터해서 보여드려야 겠어요 ㅋㅋㅋ
그렇지 않아도 결혼전부터도 고양이랑 같이 사는거에 대해 엄청 탐탁치 않아하셨는데
좋은 보여드릴 거리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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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멋진 내용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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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물을 싫어하는데, 우리 만두는 그리 샤워기를 틀어서 물을 마셔요.
퇴근하고 들어오면 목욕탕이여요.
남편한테는 냉수 틀어 놨다고 했지만, 따뜻한 물이 가득가득
다들 좋아하시면 좋을텐데요
저희 집은 시댁이나 친정이나 다 좋아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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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 푹신하라고 깔아준 담요를 새치가 자꾸 뜯어먹는다. 그래서 버렸다.
어젠 모처럼 안방에서 잤다.오늘아침 일어나니 여름이불에 주먹만한 구멍이 뚫려있다.
항상 안방문 닫고 다니는데 언제 뜯어먹은건지 ㅠㅠ
작년여름, 그리고 올해 여름 두번째 덮는 신혼이불인데....
이불 비싼거라 버릴 수 없어요.
저거 어떻게 메꿔야하지요?
이불속에 얇게 솜이 들어있어서 메꾸지 않으면 솜이 나올것 같아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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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천 덧대서 짜깁기를 하셔도 되겠지만 그러면 보기싫어질수 있으니
기왕 뜯어진거 거기에다가 이쁜 모양으로 천 잘라가지고 덧대 꿰메도 괜찮을꺼같애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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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오늘 가서 해보려구요
거지이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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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새끼들도 몇일전 큰 맘 먹고 롯데백화점에서 산 내이불 찢어 놨던데..
꿔 맸어요. 약간 흠집은 났지만 다행히 꽃무늬가 있는거라 봐 줄만 해요.
그나 솜 뜯어 먹으면 위험 할수도 있어요. 조심 하세요.
장난감이나 켓닢볼로 유도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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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돌이 켓닢볼 레이저 오뚜기쥐돌이 방울....장난감 많아요 ㅋㅋ
무슨심보인지 이녀석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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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뜯어먹어서 다행이에요~ ㅋㅋ 난 이눔들이 내궁뎅이 뜯어먹자고 댐빌까봐 무서바요. 유일하게 살많은 내 궁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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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육식동물입니다. 조심하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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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만두는 단추를 뜯어 놓는데.
단추 하나 달려면 무지 고생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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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요. 병원에 전화하니 손등에 먹이를 발라주면 그루밍하느라 핱아먹고, 입을벌리고 잇몸에다 발라주라길래 그렇게 했더니
입맛을 다시긴하네요. 병원에서 가져온 처방사료를 미지근한 물로 섞어서 손바닥에 발라주니 핱아먹네요. 마취가 덜깬거라
계속안먹으면 수액맞아야한다니 계속 먹이길 시도하고 노력해야한다네요. 아~ 전 집냥이에요. 길양인 맘대로 못만지겠네요.
길냥인 지난주 비가계속와서 일주일간 병원 신세졌어요... 그래서 잘아물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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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남매면 깜순이까지 여덟에 양순이까지 아홉 아닌가요?? 졸지에 대식구가 되셨네요!! 깜순이가 힘들게 생겼네요... 듬뿍듬뿍 챙겨주세요 아무리 먹어도 배고프다 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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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대식구에요.. ㅠㅠ 아기들이 건강하고 예쁘게 자라 분양이 잘 되기를 바랄뿐이죠.. ^^;; 사료는 왕창 쟁여놨고.. 내일 공구캔 주문하려구요.. 어머니가 저 먹으라고 보내주신 소금기 없는 사골곰탕 조금 데워서 줬는데 안먹어서 캔이랑 섞어 줬더니 먹더라구요.. 이번주는 계속 그렇게 챙겨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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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드셔도 아이들 커가는 거 보면 행복감도 생기실겁니다! 다 자란 후 입양가서 잘사는 거 보면 또 기분 좋더라구요. 일곱마리 젖먹이고 뒤치닥거리하려면 깜순이가 꽤나 힘들게 생겼네요. 늘 그리운 님도 바쁘게 생겼구요 ㅎㅎ 잘 좀 챙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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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막둥이가 아무래도 미숙아 인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다른 남매들에 비해서 덩치가 너무 작더라구요. 젖먹을때 남매들이 밀쳐져서 잘 못먹는 일이 많아요. 제가 집에 있을때는 젖먹을때 물려주고 다른 애들 밀치지 못하도록 막아주긴하는데.. 오늘 가보고 기운 없이 잘 못먹으면 병원에서 초유를 사서 먹여야할것 같네요.. 안그래도 꼬물이들 생존률이 낮다는데.. 무지개 다리 건너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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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신경을 많이 써주셔야 할거 같네요. 보일때마다 열심히 젖물려주는 수밖에 없을거 같은데요. 초유를 준비해 두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거 같아요. 첨엔 엄마젖하고 달라서 잘 안먹으니 열심히 먹여보세요. 물하고 비율도 잘 맞추시고 배가 빵빵하면 많이 먹었다는 거니까 봐 가면서 먹여주시고 배부르면 아이가 밀어내니까 그만먹는다는 뜻으로 아시면 되요. 아현이네 아기들 중에도 좀 작은애가 젖을 잘 못차지 해서 늘 일부러 물려주곤 했는데 일곱마리나 되니 한두마리는 젖을 잘 못먹을거 같네요. 보통 다섯마리 이상 되면 한꺼번에 먹이기 어렵거든요. 한동안은 좀 신경쓰셔서 젖을 못물고 뒤쳐지는 애들을 챙겨주세요. 어느정도 지나면 힘이 생기니 잘 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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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이신 구입은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가격책정은 어느정도 됐구여..판매 방식 논의중입니다~
수량확보도 더 해야하고요..
사신다는 분들이 많아요..대략 몇분정도 되시는지 알면 좋은데..사실 의향 있는 분들 댓글좀 주심..감사요..
의향파악해서 수량을 더 확보해야할듯싶어요~해외배송이라 시간이 오래걸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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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통으로 구입하고싶어요..아직 고보협을통해 택배나 우편물을 받아본적이없어서 어떻게 주문하는건지도 모르겠구요 ㅠㅠ..자주 들어오기도 시간이 ㅠㅠ.. 암튼..구입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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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주문하는게 더 저렴한데 ㅠㅠ 저도 아이허브에서 하는데 첨에는 어려울까 결제가 안될까...물건이 안올까 걱정했는데요 거진 5~6일만에 왔어요. 택배가 씨제이 라서 (싼 택배비는..택비분실시 책임을 안진다길래..) 안전해요.
아이허브에서는 6통 제한인데 거기서 엘라이신 한국돈으로 6500원쯤해요... 배송비는 7천원쯤이였나..
거기다 첫주문은 코드번호 넣으면 5천원 할인되서 ...주문할만합니다잉...도움필요하면 쪽지 주세요 ㅠㅠ 도와드릴수 있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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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 나절부터, 일흔이 넘은 할머님이 주시는 애들 밥 그릇 다 엎어 놓고 사료 버리는 관리실 악덕 소장과
씨름하며... 속이 터져 죽는 줄 알았습니다
아예 귀를 막고 , 거의 혼잣말처럼 떠드는 방식...
여직원도 거의 똑같았어요.
할머님과 이미 여러차례 말 씨름이 오간 터라 듣기 싫은데다가 별 근거도 없는 엉터리로 관리규약 들먹이고...
나중엔 돈이 남아돌면 아프리카 난민을 도우라나 뭐라나...
이런 방식으로 대화해야 할때면.....
다른 일에선..아예 말 섞기를 포기하는 접니다.
저 나이 먹도록, 대화의 기술이 고맨치 밖에 못되는 인간...
내가 뭐 이제서 가르칠 이유도 의미도 없기에..
팔팔하던 어린 날엔 기를 쓰고 이겨먹을라 했었지만요..
이런 인간 만나고 나면 .. 온 몸에 기가 다 빠져나가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악착같이 해만 뜨면님이 만드신 강남구청 공문, 일단 팩스로 보내놓고..
자제분들 주신 용돈 아껴 사시는 사료... 함부로 버리지 말아라.. 벌 받는다..
15년씩 주셔왔던 길고양이 밥을 못 주시면.. 노인네 상심해서 쓰러진다..
말은 했는데....ㅠㅠ
언젠가 냥이네에서 읽은 적이 있어요.
장애묘 돌보는 마음 가짐에
" 내가 아니면 얘는 죽는 다는 각오로 임하십시오 " 란 글귀가 있었는데
잊혀지질 않네요..
내가 물러서면, 애들이 위험해 진다..이렇게 생각이 됩니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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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두 어제 그 주차장에 오는 아이들 ( 세리 외 2마리 ) 에게 밥을 주는데 하루 2번 갈 때마다 새 그릇을 가지고 갑니다. 주차장 뒤에 지저분한 화단이 있는데 담배 꽁초 버리고 소변 보고 별의별 쓰레기를 다 버립니다. 그 한 옆에 아이들 밥을 주는데 주인이 밥 먹으러 온 세리 보는 앞에서 밥을 묻었습니다. 제가 사정사정했습니다. 안통했죠..+-_-+ 내가 밥을 주면 쥐를 안잡아 먹는다고 난리입니다. 근데 그 아저씨는 전직 은행지점장입니다. 만약 대로변에서 울엄마랑 쌈나면 누가 망신일까요? 울엄마는 각오하고 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갈 때마다 그릇부터 챙깁니다. 아이들이 밥 먹으러 왔을 때 밥이 없으면 얼마나 실말하겠어요.. 어떤때는 길가에 앉아 저희집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가보면 밥 그릇이 없어졌습니다. OTL 저도 맨 마지막 문구를 절실히 공감하고 울엄마도 울엄마 밥보다 아이들 밥부터 가져다 줍니다. 첨엔 아빠도 뭐라고 하셨지만 이제 비오니까 우비까지 사주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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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으면 여뻗쳐서 버럭버럭할 것 같아요;; ㅜㅜ
내가 아니면 이 아이들은 죽는다는 각오로 만나왔던 아이들..
이런저런 상황때문에 내가 평생 안고가야겠다며 구조 후 가족으로 맞이하니...벌써 열두냥이 대가족이네요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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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가 하늘에서 그냥 떨어지는 줄 아는 사람들.. 너무너무 밉습니다. 아가들 생각해서 굽신굽신하니까
자기보다 못해서 굽신거리는 줄 알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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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악덕 소장 지는 아프리카 난민 도운데요? 지들은 하나도 안하면서 누군가 하나라도 좋은일 하면 "차라리 ㅇㅇ 나 돕지 하고 뒷말들이나 하대요
그냥 못본채 하면 될텐데 할머니가 애써 주신것까지 구태여 엎어 버리는 그 심보가 도대체 뭘까요?
지가 못하니까 심술이 나설까요?
그래도 우리 동네는 하도 제가 목소리를 높이고 다니니까 아에 대놓고 밥그릇 물그릇 놓고 준답니다
맞아요!!
내가 밥안주면 우리 동네 애들 다 굶어 죽어요.
그렇게 날마다 법멕여도 다른 사고로 다들 없어져 안보이는 애들 땜에 속 타 죽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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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니면~~~~....그정신으로 살다보니 눈치만 늘고 옷도 못사입고 여차하면 분해죽겠고 눈알굴리기 달인됐고 지갑에 돈생기면 괭이꺼만 사고 고양이좋아하는사람만 이쁘고.. ㅋㅋㅋ 그래도 끝까지 가보렵니다. 내가 아니면~~ 이정신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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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맥혀서 말안통하고 혼자떠드는 인간만나면 시커먼 벽을두드리는기분 ㅠㅠ
지레 힘빠지지요 ...일흔이넘은 할머님께서 사료주시는데....지가 인간이라면 그걸 어찌 엎을까요?
설사 쥐에게 밥을 줘도 못엎겠네요 ^^: 그인간은 사람꼴이지만....속은 금수일듯.... ㅜㅜ
같은 땅위에 공존하는 사람중에 소장같은이가 함께라니....어휴 ~~기막히고 허망하기까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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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니님. 세상에 그리 말 안통하는 사람한테는 몽둥이가 약인데요
저도 얼마전 비닐팩(비닐도시락용) 사려 가서 "돈이 남아돌면 아프리카 난민을 도우라나 뭐라나..." 이런 말 들은 적 있어요.
그래서 "사장님댁은 몇명 도우셔요"
"아직 여력이 없어서"
"아, 그렇구나, 마음이 가난하시네요" 하면서 돈을 주고 온적이 있어요 ㅋㅋㅋㅋㅋ
" 내가 아니면 얘는 죽는 다는 각오로 임하십시오 " 꼭 기억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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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몽둥이가 약이라는 말에 동의합니다.. 사실 제가 욱하는 성격이 심해서 난리날 뻔 한 적이 여러번 있는데 애들 위해서 참으라고 저희엄마가 말립니다.. 안 참으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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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통하지 않고 감정이 통하지 않는 무력감...이해합니다.세상에서 젤 무서운거지요...
내가 아니면 얘는 죽는다는 각오...가슴 뭉클하게 새겨갑니다...
사당중학교에 근무하는 교사입니다. 아침에 일찍 출근해서 아가들 사료를 주고 퇴근하면서 다시 한번 주고 있습니다.그런데 제가 출근하지 않는 날은 아가들이 굶고 있어요 ㅠㅡㅠ 학생들에게 사료를 주고 부모님 허락을 받고 토요일이나 일요일은 한 번씩 꼭 주라고 말은 하지만 제가 다른 학교로 이동을 하게 되면 아가들이 굶을까 걱정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동네는 노량진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