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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현(순천) 2012.11.20 17:16

11월 10일  남편이 휴가 왔습니다.

산호 마노, 구슬이 예쁜 리본으로 한껏 멋내고 .

산호, 마노는 아빠한데 부비적 거리고 만져도 가만 있는데 구슬이 삼십육계 줄행랑 입니다.

그런 구슬이를 보더니 암말  안하대요.

남편 보면 도망가고..저만치 달아나고...하루 이틀 지나니 가만히 보다가 달아나고.

 

마구 수다 떨었지요.

고보협 회원들이 구슬이 사진 보드만 딱 울집 식구라고 한다.

어떻게 울 두냥이랑 저리도  닮았냐고..우리집 식구 아니래도 식구라고 한다..등등.

아직 야성이 남아 저렇게 도망가니 어디다 입양을 보낼거냐고..

사람을 무셔 안해야 보내던가 하지..ㅎ

집에온지 4일째 되던날 그러내요.

 

"이제 그만 줏어다 놓으소!!"

약속을 했죠...다신 그만 들인다고..마노가 질투도 심하고 스트레스 받는것 같아서 안된다고..ㅎ

이렇게 구슬옥이는 내 품안에서 자라는 이쁜 딸냄 냥이가 되었네요.

남편이 한번 안아 보고 싶어해서 안겨주면 얼음땡이되고..

집에 온지 열흘정도 되니 이젠 구슬이가 도망은 안가고 걍 쳐다 봅니다.

그런 구슬이를 보면서  아이마냥 웃어주는 남편이 고맙습니다.

 

밤늣게 외출에서 돌아오다 송이를 부르면 송이는 자다가 화난 얼굴로 나옵니다.

자는 잠 깨운다고..ㅎ

그런 송이랑 꼬미도 다 내품안에서  겨울을 잘 보내주길 바랩니다.

 

그런데 어제 광주 갔다와서 아파트 현관 문으로 들어서다 우연히 주차된 차밑의 2개월령의

냥이를 보았죠...얼른 차밑에 캔 터주고 승용차 엔진룸으로 숨어 버린 냥이를 보고

그이야기를 집에 와서 하니 남편이...그만 들이소...ㅎ  합니다.

 

오늘 남편은 바다 낚시를 가고 모처럼 혼자 집안일도 하고 송이 잠자리에 무릎담요 넣어주려고

나갔는데...삶은 연골 송이 밥자리 주고 무릎담요 넣어주고 1호 베란다밑에 넣어준 집엔

누가 자기나 하나..혼잣말을 하면서 들어 갔죠.

들여다 보니 누가 잔것 같네요..근데 작은 냥이한마리가 후다닥 도망가요.

도망가는 모습을 보니 어제본 아가냥... 난 부영이 새낀줄 알았는데..

 

자리 손보고 사료 그릇 위에 연골 덩어리 놔 주고 나와서 4호 화단에서 퍼질러 자는 흰점이

아니 이녀석도 이젠 아파트에서 사려나....자기 은신처로  가지 않고 예전 송이가 살던곳에

수북한 낙엽 더미속에 코박고 지금도자네요. ㅠㅠ

집으로 올라 오면서 1호 베란다 밑에 그 꼬마냥이가 다시 돌아와서 열심히 연골을 먹네요.

먼발치서 보니 부영이 새낀 아니고 어디서 왔는지 카오스 삼색이네요

이 부근에서 보지 못한 카오스냥이네요.

 

아마 어미랑 떨어져 이곳으로 온 모양인데 그래도 용케 밥자리랑 집도 차지 하고

이겨울 잘 살아줄것 같은데...또 식구가 늘어 버렸네요.

밖이 추우니 집도 잘 차지 하고 밥자리 바로 옆이라 걱정은 하지 않는데..ㅎ

부영이도 꼬미도 이용해 주지 않는 집...이 꼬맹이가 이제 주인 이네요

이제 2개월에서 3개월 사이의 꼬맹이 냥입니다..

행운을 잡은 꼬마냥이....이름을 우니라고 지었어요.

 

연골을 열심히 먹더니..박스집으로 쏙 들어 가버리네요..

광주 화실 밥자리는 12월 20 일이면 급식소 철수 하고 주변에 밥자리 물색해야 하고,

이제 사료좀 덜 들것 같았는데....뉴 페이스가 다시 내 품안으로 걸어 오네요.

이번주 토요일 남편은 광주공항에서 다시 인천공항으로 가서 아랍 에미레이트로

출국을 합니다....담에 올땐 울 구슬옥이가 도망가지 않고 안겨주는 냥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 마마(대구) 2012.11.20 17:59
    괜히 뭐라하지 않아도 괜시리 미안해서 주절거리게 됩니다 구슬옥이 우리 희야처럼 아빠쟁이가 될꺼에요
  • 소 현(순천) 2012.11.21 07:47
    아빠가 집을 많이 비우고 나랑 지내다 보니 구슬이가 아마 덩치 큰 남자한테 아직 낯설어 해요.
    산호마노는아깽이 꼬꼬마 시절부터 자라서 인지 아무렇지 않게 받아주는데..
    내년봄에 올건데 그땐 나아 질런지..ㅎ
  • 소립자 2012.11.20 21:03
    새끼 카오스녀석은 제대로 자리잡았네요.^^
    밥자리랑 집이랑 또 든든한 엄마랑..
    겨울을 잘 이겨내면 내년 봄 여름에 쑥쑥 자랄 수 있을텐데요..
  • 소 현(순천) 2012.11.21 07:48
    맞아요..아주 행운은 꿰찬 냥이랍니다.
    요즘 날마다 꼬미보고 집 줄테니 들어가 자라고 해도 말 안듣드만...굴러온 돌이 박힌돌 뺀 겪이네요.
  • 은종(광주광역시) 2012.11.20 21:33
    암튼 고생 많으십니다...
    남편이 일 주일 정도 외국 나갔다 그제 왔는데 그 동안 얼마나 맘 편하고 좋던지요...
    반찬 걱정 안해도 되지, 저녁 늦게 티브이 켜놓고 소파에서 잔다고 잔소리 안해도 되지...
    남자들이 이래서 나이 들면 불쌍하다니까요ㅋ
  • 소 현(순천) 2012.11.21 07:51
    ㅎㅎ 뭐던 만들어서 먹인다고 음식해야 하고...그랬더니 내가 탈나고...같이 다녀야하고..15일간의 휴가도 피곤할것 같은데..갈치낚시 가서 풀치만 잡았다고 하네요. ㅎㅎ
    내가 생선 좋아해서 잡아다 주고 간다고..ㅎ
    사실은 본인이낚시 좋아하니 간건인데...돈들이고 잠못자고 바닷바람하고. 파도랑 씨름하고 ..ㅎ
  • 닥집 고양이 2012.11.21 03:05
    ㅎㅎㅎ
    결국 구슬옥이는 산호 마노 동생으로 이제 맘 놓고 행복 할날만
    남았군요..ㅎㅎ
    아직은 아기 우니가 용케도 소현님 곁으로 와서
    이제 닥칠 추위도 피하고 송이 오빠야랑 꼬미
    같이 어울려 살았음 좋겠네요..
  • 소 현(순천) 2012.11.21 07:54
    결국이렇게 되리란걸 안것 같은 구슬옥이는 이제 어디로 보내지않고 내품안에서 살아도
    되니...밖냥이들도 다들 이 겨울 잘 지내고 건강하길 바래봅니다.
    송인 아주 잘 지내고 꼬미는 은신처어딘지 모르지만 저녁엔 어김없이 밥 먹으러 와요.
    얼른 주라고..미쳐 보지 못하면 ..나 여기 있다고 이제 부르기도 해요..우니가 암냥일것 같은데 내년봄 숙제하나 늘었어요.
  • 호랑이와나비 2012.11.21 14:22
    그간 식구가 늘었네요 2개월령이면 지금쯤 엄청 귀엽고 예쁘겠어요~~
    그녀석 자리를 잘 찿아서 왔네요
    사진도 한번 올려 주세요 송이만큼 예쁜지 보고 싶어요 ^^
    소현님 소식 궁금했답니다 안들어 오셔셔 ~~^^
  • 시우 2012.11.22 22:14

    빨리 출국하시는것같아여~~

    구슬옥이가 얼렁 애교쟁이로 변해야 할텐데..
    그래야 구슬옥도 살고...주어온 엄마도 기 펴고 살죠~
    옥아~~
    엄마위해 얼렁 아빠께 쏙 안기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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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종(광주광역시) 2012.11.21 16:09
    잘 읽었습니다. 글을 참 명쾌하게 쓰셨더군요.
  • 소립자 2012.11.22 14:34

    잘 읽었습니다..
    어쨌든 고양이 분변은 조심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사람한테 가장 무서운 전염병 숙주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간염, 결핵, 에이즈, 독감을 비롯한 온갖 변종 바이러스등..

  • mrk4u 2012.11.22 18:19

    이 교수는 톡소포자충에 대한 고양이 글 이 두 종류입니다.
    전 별루 안 좋아합니다.
    기생충기자 안영인 이 사람 글에 대한 두개 의견이 있는데
    기생충 관련 영화 다루면서 경향신문에 특별 기고가

    고양이가 뇌를 조정한다는 듯 한 기사를 특집으로 다룬 사람입니다.

    위 내용에 잠깐 언급했지만

    자살한 사람 뇌에 톡소포자충이 있다는 내용이죠,

    근데 우리나라와 달리 유럽은 톡소포자충 감염율이 매우 높은 지역입니다.

    그런지역에서 죽은 사람 뇌 다 조사해서

    특정 기생충 병원균과 연관 지은다면

    안 걸리는 것이 없을 것입니다.

     

    안영인 기생충 기자 관련 기사를 내 보낸 것도

    스토리가 있는데 마음에 안 드는 부분입니다
    톡소포자충과 고양이 관계를 꼭 다루죠.

     

    그 때 기억인지 지금 와서 왜 또 다루는지 궁금합니다.

    기자들 처럼 사람들에게 기생충이 인기가 없으니

    고양이와 관련지어 기생충 이야기 하면

    관심이 많으니 다루는 것으로 밖에 안 보입니다.

    고양이 혐오증에 걸린 사람들에게 좋은 먹이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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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코피 2012.11.21 13:39

저희 아파트 주위 일인자 삼순이를 오늘 포획에 성공했습니다!

 

4번의 임신과 출산이 있었지만 성묘가 된 새끼는 한마리밖에 없고 모두 다 죽은 것 같습니다.

 

지난 5월에 포획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 어제 저녁부터 굶기고 새벽 5시에 통덫으로 유인한 후

 

잠시 집에 들어갔다 다시 나오니 덫안에 들어가 있더군요!! 감동의 순간도 잠시 일단 현관으로 통덫을 들고 들어와

 

이동장으로 옮기는게 어찌나 힘이들던지요.. 그 좁은 현관에서 올케와 저 나중엔 경비아저씨까지 동원되어

 

날뛰는 삼순이 붙잡아서 옮겼지만 삼순이가 좀 다쳐서 마음이 아픕니다. ㅠㅠ

 

통덫 그대로 병원으로 갔다면 다치지 않았을텐데..

 

살면서 내 차 필요할 일이 있겠나 싶었는데 진짜 오늘 같은 날은 필요하다는 걸 절실히 느꼈습니다.

 

출근때문에 일단 병원에 데려다 주고 왔는데 많이 놀라고 좀 다쳐서 아파할 삼순이를 생각하니

 

맘이 진짜 무겁습니다.. 그래도 추운겨울 또 임신하는 것 보다 낫겠지 싶어서 포획했는데 암튼 

 

수술도 잘되고 상처도 빨리 다 나아서 다시 일인자로 돌아올 날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 홍냥이 2012.11.21 22:17
    고생하셨어요~ 저도 봄이 오기전 이 겨울이 더 추워지기전 친정엄마집에 밥먹으러오는 뇬 2마릴 잡아서 수술해야하는데 통덫에 딴놈들이 들어갈듯해서 잠자리채나 비슷한걸로 잡아야하지않을까 고민중이거든요. 실패해버림 안올꺼같아서 큰걱정이네요. 어미와 성묘가 다되어가는 여자애 남자애들은 일단 제끼고요.
  • goldfish 2012.11.22 11:04
    저의 아파트 길고양이들도 중성화를 해주어야하는데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네요 내년 봄에는 때를 놓치치않고 꼭 해주어야하는데 지금부터 이것 저것 준비를 해야될것 같네요
  • 소립자 2012.11.22 14:39
    수고하셨어요..힘든 일 하셨네요
    길고양이 포획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하지만 중성화수술 해주면 정말 얼마나 마음이 뿌듯한지...
    저도 내년 1월경으로 미뤄놓은 아이가 2-3마리 있는데
    걔네들이 방심하는 모습을 보일때마다
    지금이 기회아닐까 하고 마음이 쿵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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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지 2012.11.21 16:09

회사 근처 다리밑에 아기고양이 혼자 울면서 떨고 있는 걸 보고 점심시간에 밥을 먹으러 가다가 어미고양이가 있겠지 했는데 거기는 물도 흐르고 어미고양이가 있을 만한 곳도 못되더라구요

같이 가다가 굴러 떨어졌나 싶기도 하고... 주위를 둘러보아도 어미는 없더라구요

아기고양이가 추워서 몸을 웅크리고 쪼그리고 울다가 자다가 잠시 보았는데도 그러고 있기에 안타까운 마음에 구조를 했습니다

사람이 건너기도 약간 힘든곳이었어요

도망치다 발톱을 약간 다쳐서 피가나서 급히 병원으로 갔는데 응급으로 소독약을 발라주더라구요

근데 키울거면 검사절차가 들어가고 못키울것같으면 발견한곳 가까운곳에 방사를 시키든지 아니면 유기보호소로 보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여기저기 알아보니 유기보호소에 가면 2주후에 입양처가 없으면 안락사 또는 그 전에 면역력이 떨어진 아기고양이는 사망할 수도 있다고 해서 지금 답답한 심정으로 여기 저기 알아보다 한국고양이보호협회를 알게 되어 가입했습니다

지금 회사에 아무도 없어서 데리고 있어요

어찌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도와주세요~

  • 뚜리사랑 2012.11.21 16:51
    반갑습니다
    그 아가가 곰지님에게 발견된건 묘연인것 같아요
    보호소로 보내면 절대 안되구요
    어미도 없는 아가를 다시 방사하면 이 추운겨울 못견디고
    죽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 아가랑 연이 다아 구조한 이상 책임을 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단 병원가서 기본 검사 받으시고
    키울 형편이 안되시면 입양글 올리셔서 좋은 가정으로 입양갈수 있도록 해주세요
  • 소립자 2012.11.22 14:47
    입양을 보내거나 키울 형편이 되면 가장 좋지만
    그러지 못할때에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서 잘 돌봐주시면 어떨까요..
    사람 눈에 띄지 않는곳에 집도 만들어주고 밥도 제공해주고...
    집으로 들이는 거보다 신경은 훨씬 더 쓰이지만
    잘만 버티면 아이가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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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라 2012.11.22 09:29

날씨만큼이나 마음마저도 한껏 움츠러드는 요즘입니다.

 

최근 얼마사이 여러일들이 많아서 속으론 참 많이 힘들었는데

이곳까지 들어와서 우울한 소식 전하는건 아니다싶어 실없는 소리만 하고 나가곤했는데.....

 

그래서 이런 얘기는 전해야 하나 어째야 하나....ㅠㅠㅠ

 

실은.....

장미가 어제 새벽 3시 20분에 별이 됐어요.

 

신촌큰언니께서...청계천에 케이지 사러갔다가 ...하도 가여운 모습을 하고 있는 장미를 발견하고

데리고 와선...범백을 앓고...그후로 후유증이었는지 신경계 계통에 이상이 있었나봅니다.

사는동안 늘 힘들게 아프다 간 장미.. 자기 스스로 밥먹기도 힘들었던 장미였어요.

 

저는 장미 만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처음 봤을때부터 유독 마음이 갔어요.

제가 다른 능력은 없지만 ... 아픈 아이들 다독거리고 쓰다듬어주고 사랑한다고 쪽쪽거리고 마음 나눠주는건 할수있어서

언니네 집엘 들락거리면서 맛사지도 해주고 눈을 맞추곤 했지요.

 

가끔은 제가 얄미운 막내며느리 같다는 생각도 했어요.

있잖아요. 그거. .  시어머니 모시는 큰며느리는 죽어라 힘들면서도 대접도 못받는데

가끔 가뭄에 콩나듯이 들르는 막내며느리는 용돈드리고  애교떨면서 .. 시어머니께 칭찬듣는. ㅎㅎㅎ

 

말없이 그간 장미를 돌봐주신 신촌큰언니는 묵묵히 장미를 위해 잠도 설치시면서 아이 챙겨먹이느라 수고하셨는데

저는 아주 짧은 시간... 장미를 안아주면서 생색만 낸것 같아서요.

 

어찌됐던 장미가 벌떡 일어나는날 큰잔치를 벌이자고 의기투합했던 일들은 물거품이 되어버렸네요.

 

장미는 제가 밥주는 공원에 묻어주었어요.

햇살 반짝이고 초등학교가 옆에 있어서 아이들 재잘거리는 소리도 들을수 있고

옆에는 우리 초롱이... 탐욕님네 희망이와 또다른 꼬마들...  

그리고 우리 코코와 그 일당들의 쉼터가 있는곳입니다.

 

아이를 묻어주고 퉁퉁부은 눈으로 세 아줌마가  남대문시장에 갔습니다.

 

큰언니께서 ..

힘들게 살다간 장미의 선물이라고...

울동네에 어렵게 사시는 할머니 드리라고 옷을 사주시네요.

혼자 사시면서 개 세마리를 버리지 않고 건사하시는게 감사하다고 뽀야엄마는 그집 개들에게 옷을 사주었구요.

 

울컥이에요. ㅠㅠㅠㅠ

 

장미는 간게 아닌가봅니다.

 

만질수 있는 몸은 없어졌어도... 누군가에게 베풀고 싶은 마음을 주고 간게 확실해요.

그래서 흐르는 눈물을 참아보려 애쓰고 있습니다.

 

그간 고생하신 큰언니와... 뽀야엄마.. 나비와 아가님...

뒤에서 묵묵히 아이들에게 큰 사랑을 퍼부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저도 앞으로 더 열심히 캣맘생활 하려고 합니다,

끝으로 장미 좋은곳에 가라고 기도 해주세요~ 

 

 

 

 

 

 

 

 

  • 기쁨과 즐거움을 나눠주셨으면 슬픔도 나눠주셔야지요
    장미가 나아진다는 소식 듣고 모두 응원하고 기뻐했는데 왜 이리 어린것이 바쁘게 갔는지.....
    눈이 퉁퉁 부어 글쓰셨을 미카엘라님 생각하니 가슴이 아려오네요.
    아이들 밥주면서 다짐하는것중 하나가 죽음에 담담해져야지 그래야 강한 캣맘이 되지 라는건데
    에휴...만나본적 없는 아이들의 이야기에도 눈물이 맺혀버리네요 ㅠㅠ
  • 미카엘라 2012.11.22 10:59
    김포뛕~ 땍때라땍땍!!
    어제는 낮술 하셨지요? ㅎㅎ
    술먹고 애들 밥주고 그러면 애들도 취하니까 적~ 당히!!
    울지말고 씩씩하게..
  • 오잉?어제 8시부터 술마셨는데요?????
    강남에서. 저는 누구든 딱 봐도 강남여자다! 이러니깐 강남에서...ㅋㅋㅋ
  • 미카엘라 2012.11.22 11:12
    강남여자~~~~~~~~~????????????
    ㅎㅎㅎ
    강남이구 강북이구 다 필요없어~
    난 사료하고 캔만 많음 장땡이여~
  • 시우 2012.11.23 19:58
    집은 어케가셨남여?
    우리 집에서 이제 강남 전철로 10분 걸려여...
    나 강남으로 갈 수 있어여..ㅎㅎㅎ
  • 호랑이와나비 2012.11.22 10:23
    이름처럼 아름답고 여린 장미가 결국 별나라로 가버렷네요
    힘겨웠을 투병을 훌훌 벗어나서 편히 쉬렴 장미야 ~ 모두가 널 사랑했단다 ㅠ
    못내 일어서질 못한것이 가슴 저리지만 너로 인해 남아 있는 이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주고 갔구나
    세여인님들의 맘이 너무 따뜻하고 가슴 뭉쿨 하네요
    저도 이 세상 끝나는 그날 까지 열심히 아이들 챙길 겁니다 ㅠ
  • 미카엘라 2012.11.22 11:07
    참 희안해요.
    아이갔다고 슬퍼서 눈물 뚝뚝 흘리다가...먹고 살겠다고 ..남대문시장가서 그 유명한 칼국수에 덤으로 주는
    냉면까지 먹고...또 뭐가 웃기다고 낄낄거리고.
    갑자기 김혜자씨가 남편 장례식장에서 한일이 생각나네요.
    남편 돌아가셔서 울다가... 손님중에 어느분이 다섯발가락 양말 신고 온거 보고 자지러지게 웃었대요.
    김혜자씨 웃음이 좀 그렇잖아요. 아이처럼 깔깔깔~~
    어제 저희 세 아줌마도 그랬어요.
    울다가...웃다가...
    칼국수집에 사람이 하도 많아 짐보따리 맡겨놓고 한바퀴 돌고 오래서 십분도 안지나...
    보따리 잃어버렸다고 방방 뛰질 않나. 제가 그랬어요. 제가요. ㅎㅎ
    두분이 자지러져요. ㅎㅎ
    식당가서 화장실갔다가 길을 못찾아 주방으로 기어들어간 일도 있는데 뭘. ㅎㅎ
    다행인게 정신없어도 애들 챙기는건 잊지를 않는다는거~~~ ㅎㅎ
  • 마마(대구) 2012.11.22 10:27
    범백이라는게 아이들에게는 치명적인가봅니다 울희야는 그나마 다행인것 같구요
    장미는 항상 장미처럼 가슴속에 활짝피어 있어 우리들 상처를 치유하는 향기가 될것입니다 장미가 편히 쉬어라
  • 미카엘라 2012.11.22 11:10
    아직도 장미의 코끝 감촉이며 약간 차가운듯한 입술느낌이 남아있는데... ㅠㅠㅠ
    좀전에 공원에 가서 간밤에 잘 지냈지? 하고 인사 하고 왔어요.
    친구들 다섯이 뛰어댕기고 있으니 덜 외롭겠죠.
    우리 장미~
    이 시간에도 어디선가 아프고 힘들어서 별이 되려고 하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얘들아~ 힘내!!
  • 호랑이와나비 2012.11.22 13:04
    에휴 ㅠㅠ 미카님 장미가 누워 있는 그곳에 가서 녀석 잘 지냈니 하고 인사건네는 그마음
    우리만이 공유할 수 있는 마음세계 ~~따뜻할 거예요 그자리가 ^^
    그런데 코코 이야기가 왜 사라졌나요 저도 호야 이야기로 댓글 달려 했었는데
  • 미카엘라 2012.11.23 15:47
    코코 얘기가 왜 사라졌나면요.. ㅎㅎㅎ
    혹채님이 내리라고 압력을 넣으셨어요.
    늙은 아줌마가 왜 젊은 총각 괭이한테 목을 매냐면서...
    드러서 내렸어요. ㅎㅎㅎ
  • 캐시 2012.11.22 13:23
    제목보고 설마헀는데...장미가 별이되었다고요?? 그동안 좋은소식 있기를 바랬는데...
    장미의 깨끗한 눈망울이 눈에 선합니다.. 장미야 이제 아프지말고 편히 쉬렴. ㅠㅠ
  • 미카엘라 2012.11.23 15:49
    캐시님은 우리 장미 봐서 알죠?
    걔가 얼마나 영특하고 맑은 눈망울을 하고 있었는지..ㅠㅠㅠ
    일어나볼려고 마지막으로 노력을 해보던 모습이 자꾸 떠올라서 속상해요.
  • 시우 2012.11.22 15:55
    엉엉...
    요즘 왜이리 슬픈 일만 생기는 걸까요...
    저....이글 읽고..주책맞게 또 울고 있네요..날씨도 흐리고...아이도 불쌍하고...
    미카님 많이 우셔서 눈 퉁퉁 부으셨을텐데..미카님...힘내세요..
  • 미카엘라 2012.11.23 15:51
    제가 울어봐야... 직접 돌보신 분들만큼이나 하겠어요?
    오늘도 핸폰에 들어있는 장미 모습 찬찬히 보면서 마음이 아팠네요.
    보내는건 매번 매번 새롭게 다가오는 처음맞는 고통같아요.
  • 소풍나온 냥 2012.11.22 17:04
    작별은 항상 힘들고 익숙치 않아요 ㅠㅠㅠ
    장미 고양이별에서는 따숩고, 건강하고 배부르고 행복하게 뛰어놀기를..........
  • 미카엘라 2012.11.23 15:52
    지금쯤 마구 뛰어다니고 신나있을 장미...
    고통은 이제 끝이라서 참 다행이에요.
  • 북극곰 2012.11.22 20:38
    에구..몇일전에 밥먹는다는소식에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어이그리 갈길이 바쁘다고..그리 뛰어간건지....에휴......
    미카님 힘내세요..
  • 미카엘라 2012.11.23 15:54
    밥먹고 큰언니께서 부엌에서 일하시면 개처럼 쫓아다녀서
    이젠 금방 뛰어다니겠다 했는데...
    우리가 자기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았으니 이제 안심이야....나 이제 가도 되겠어...하고
    고통스런 삶을 내려놨나봐요.
    아픈 모든 아이들이 다시 떠오릅니다. ㅠㅠㅠㅠ
  • 닥집 고양이 2012.11.23 01:10
    기력을 찾아 일어 날줄 알았었는데........
    거미 몫이까지 잘살길 바랬었는데.......
    이제 우리 거미랑 그곳에서 똥꼬 발랄 하게 뛰어 놀으렴....장미야~~거미야~~~~

    남대문 시장 골목에 갈치 조림 맛나던데,
    가고 싶네요..
    구경 할것도 많고 사고 잡은것도 많고......
  • 미카엘라 2012.11.23 15:54
    서울 오시면 연락하세요.
    갈치조림 사드릴께요. ㅎㅎㅎ
    슬퍼도 먹어야 애들 건사하죠.
?
냥냥키라라 2012.11.23 04:00

겨울임니다

아이들 유난히 힘든

 

크게 도움은 못주지만

이사온후 집앞에서 뚱한배로 다니는아이를 본게 봄이네요

전에살던  동네서 밥준지얼마안됫엇구요 아무것도몰랏던 초보

 

저아이를 보니

도저히 그냥 넘길수가 없더군요

내 쌀값보다 더들어가는 아이들 밥값이 힘들어서 집사도못됫지만

내가 한톨 덜먹고 나눠주고싶슴니다

내작은 도움을 받아줄수잇는 길아이들이 가까이에잇어 마음 따뜻하면서도 해줄수잇는게 이것뿐이라 미안할따름이구요

 

산후 보양식도해먹이고 하다보니

아가를 건강히낳긴햇던데

이젠 정말 봄되면 무슨수를내도 중성화해줄 생각으로 이제야 가입햇슴니다

많은 도움 주고받고싶네요

미루던 가입 아이들줄사료 구매하다보니 생각나서 이참에 들어왓슴니다

스마트폰으로는 고보협이 잘안보이더라구요 불편..

 

저아이뿐아닌 모든 길아이들의 행복을 위해서

저하나 더 작은 보탬이 될수잇엇음 하는 바램잇구요

 

고보협관계자분들 항상 수고많으시고 애쓰심니다

 감사드리구요

캣맘대디님들 함께 화이팅해요~~~

 

?
마음가득 2012.11.23 12:47

시우님이 잘 챙겨주신 구충제 먹이고 아가들 뱃속에서 영양분 빨아들이는 못된  벌레들도 잡아줬고 ~  ㅎㅎ

 

밥퍼주는 여자님이 신속하게 보내주신 키튼 사료 로  어제 저녁부터 아가들 영양 보충 해주고 있습니다 ~

 

모든 운영진들 다들 너무 애쓰시는  덕분에 저는 편안하게 아가들 밥 줄 수 있네요

 

 감사합니다 ^^

 

  • 시우 2012.11.23 19:55

    마음가득님은 제 속에 들어가셨다 나오신것같아요..
    저야말로 항상 마음가득님께 감사의 마음 갖고 있습니다..

    삭막한 인터넷 공간에서 항상...감사의 인사와 격려해주시는 마음가득님 덕분에..
    우울했던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제가 원해서 한 일이지만..요즘엔 이 일을 내려놓을까도 했는데..
    어찌 아시고..이런 글을 써주셨는지요?

    멀리 계셔 얼굴뵐 수 없는것이 안타까울뿐이에요~~

    협회 회원분들중 꼭 뵙고 싶은 분들 중 한분이신 마음가득님...정말 감사드리고..싸랑합니다~

    감기조심하세요~

  • 마마(대구) 2012.11.23 21:51
    지금처럼 그 마음 간직하면 서로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수 있는 삶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마음가득님이니 오죽 잘 아실까요 ㅎ
?
미카엘라 2012.11.23 15:44

혼자서 불러보는
가슴 아픈 그 이름

눈물이 새어 나올까봐
입술을 깨물고

또 다시 다짐한 듯
가슴을 펴 보지만

홀로 남겨진 내 모습이
더욱 초라해져

사랑아
그리운 내 사랑아

이렇게
아픈 내 사랑아

얼마나 아프고 아파해야
아물 수 있겠니

혼자서 불러보는
가슴 아픈 그 이름

사랑아
그리운 내 사랑아

이렇게
아픈 내 사랑아

얼마나 아프고 아파해야
아물 수 있겠니

사랑아
미련한 내 사랑아

버릴 수 없는
내 욕심에

못 다한 사랑이 서러워서
또 이렇게 운다

.................... 이후  중략.......................

 

 

오늘은 여든이 훌쩍 넘으신 울 친정엄마 김장하시는 날이었어요.

돼랑이를 데리고 친정행 전철을 탔지요.

 

40분거리 가는길에.... 돼랑이 핸폰으로 .......더원의 '사랑아 ' 를  같이 듣고있는데

그간 별이 된 아이들 얼굴이 떠오르면서 가사가 막 가슴에 와닿는거에요.

 

얼마나 아프고 아파해야 아물수 있겠니.... 이 가사 부분에선 결국 코를 훌쩍였어요.

 

아~ 창피해요.

어떻게 된 얼굴이 조금만 감정이 잡혀도

코가 금방 벌겋게 한보따리 되고...쌍꺼플도 없는 눈은  부석부석.

 

그간의 캣맘생활동안 ....몇마리가 별이 되는걸 본건지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아요.

이름도 못지어주고 밥만 주던아이....  처음본 아이.......아끼던 아이의 아가들..

살리고 싶어 애쓰던 아이들 ...

 

이제 고만..

아이들의 마지막  모습은  머리속에서 삭제하고 싶어요.

 

읽고 싶지 않은 메일 삭제하듯이 한번에 ....가능하다면 그러고 싶네요.

 

얻어온 김장김치는 아직 풀지도 못하고

이러고 .... 기운빠져서 자판두드리고 있어요.

 

죄송해요~  글 읽으시는 분들~

우울은 급 전염된다는데... 요즘 제가 우울전도사가 되고 있나봐요.

  • 마마(대구) 2012.11.23 18:42
    가끔 밀려오는 그마음 떨쳐버리기에는 한생명이 왔다갔다하는 일인지라 그리 쉬운게 아니네요다만 가슴 한켠에 묻어두고 혼자 꺼내보는 비밀일기 같은거라고 할까 그때 슬픔은 그냥 눈물로 지웁니다
  • 미카엘라 2012.11.23 20:56
    길고양이와 사랑에 빠지고부터 울컥병이 들었어요.
    어떤 모냥새의 길냥이만 봐도 가슴이 저려오고...추워지면 날씨가 밉고
    비뿌리는 하늘도 싫고... 길냥이에게 삿대질하는 인간들하곤 말도 섞기 싫으며
    기도는 밤낮으로 죽어라 하면서 괭이들이 밥달라고 아는체하면 반드시 쫓아버려야한다는 어떤 사람의
    전화는 받기도 싫으며... 기르던 아이 내다버린 못된 인간네 집에 떵차 호스를 대고 뿌려주고 싶으며 ...
    지 기분따라 밥주는 캣맘은 캣맘취급도 하기 싫으며.. 여튼 결론은 ...미치것네~
  • 꼼지락 2012.11.23 18:53
    토닥토닥ㅡ
  • 미카엘라 2012.11.23 20:57
    등덜이 대드릴께요~ 오래 토닥토닥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막쭌이(의정부) 2012.11.24 15:37
    보낸아이들 생각날때마다 울컥하는건 캣맘들이라면 다이해하죠~~

    요즘은 날이 추워져서 그런지 퇴근시간에 맞춰서 제가오기만을 기다리는 애들만봐도 울컥거리구요~~

    힘내세요ᆢ 우리가 강해져야 아이들 지킬수있으니깐요~~~

    그런데 ~~~~ 요즘 제맘도 한바탕 펑펑울고싶을만큼 우울한거 뭐지!!!!!
  • 미카엘라 2012.11.25 12:15
    막쭌이님~
    여전히 구조할 아이들 눈에 많이 띄여 고생많죠?
    삐용이 소식전할께요.
    삐용이는 우리집 남자들한테 인기 1순위에요.
    제일 착하고 예쁜 고양이라고 하네요.
    여친도 없고 밤에 잠도 설치는 돼랑이는 걸핏하면 내옆에서 자고 있는 삐용이를
    훔쳐가기 바쁘고
    삐돌씨는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삐용이부터 안고 들어가죠.
    언니 오빠들하고도 넘 잘지내고..요즘은 시끌이하고도 같이 뛰어댕겨요. ㅎㅎㅎ
    놀러와요~ 삐용이 이제 4키로 됐는데 몸매가 얼마나 이쁜지 몰라요.
?

휴일 아침. 약속있어서 저녁에 못줄것 같아 일어나자마자 밥주러 나가지요.
사료챙겨서 엘리베이터 타고 거울보며 침자국만 겨우 지우고 볼에 묻은 침이 때같이 밀리곤 하지요.
세수도 안하고 머리는 기름진채 새치가 뜯어먹어 구멍난 잠옷바지에 건조한 하얀 발 뒷굼치를 노출시키며

남편쓰레빠를 질질 끌고.....
아침이라 코빼기도 안보일것 같던 녀석들이 어찌알고 나타나고
슈퍼갔다가 오는 동네아주머니 제 몰골보고 웃으시고...지나가던 할머니는 이것저것 캐물으시고
결혼했고 저기 아파트에 산다니 결혼도 했냐며 이상한 눈초리는 간데없고 반색하시고
집에 들어오니 반겨주는건 냥이들뿐 널부러져 자는 남편..뺴꼼히 깨서는 그몰골로 어딜 다녀왔냐며...

이런몰골만 보다 어느날 결혼식장 간다며 화장하고 차려입고 나가는 길에 만난 이웃할머니는 날 못알아 보네요

김포이사온지 3년이 넘었지만 아는 동네사람은 개키우는 아주머니, 그 아주머니와 친한 아주머니2분과

인사만 하는 1층사시는 할머니, 슈퍼아주머니와 아저씨, 치킨집 아주머니, 고양이 밥주는거 싫어했던 지금은 좋은 할머니...

다들 나만한 자식과 손녀가 있을 나이....

그 아주머니들과 소주도 한잔 하고 가끔 반찬도 얻어먹고....어느새 그들과 함께 나만한 그집 아들과 며느리 걱정을 같이 하고 있고

텃밭에 호박따러가는 아주머니한테 붙들려 잠옷입고 모기물리며 호박도 따고

젊은 엄마들이 끼리끼리 어울려 있는 모습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애가 있었음 나도 내나이또래 이웃과 친해졌겠지...

점점 주책맞아지고 야한얘기도 부끄럼없이 웃고 떠들며 얘기하고 요놈의 입이 방정이 되서 우리 착한 미카엘라님 가슴에

상처도 주고 나이 서른 하나에 너무 주책맞은 아줌마가 되어버린건지...

새로옮긴 회사에서는 절대 굉이밥주지 말아야지 했지만 회사마당에 키우는 개한테 개껌과 간식을 사주고 있고

가끔 개사료먹으러 오던 냥이들의 고정밥그릇을 한켠에 마련해놓고 밥먹는 냥이들 몰래 훔쳐보고.....

부모님 가게에 사는 고양이 안부 물었다가 애나 낳으라며 엄마한테 욕들어먹고...

내년이면 서른두살...한것도 없이 나이만 먹어가고

어제는 제 생일이었어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061118-0004(4789).jpg 

  • 미카엘라 2012.11.23 20:49
    김포땍~ 생일 축하해요! ㅎㅎㅎㅎ
    늘 사촌오빠랑 아이들과 행복하게 지내길 바랄께요.
    그리구...내 가슴에 상처 준일 없으니 걱정말아요.
    요즘 일이 많아서 내가 가시가 많이 돋아있었나봐요.
    그 가시에 외려 혹채님이 찔린건 아닌지 몰라. ㅎㅎㅎ
    나이 먹으니 뒷덜미에 화산이 숨어있다가 제멋대로 용암을 뿜네요.
    괭이여깡패도 모자라.... 이젠 밴댕이 할아버지가 되려나봐요,
    내가 미안했어요~ 나이값도 못했어요. ㅎㅎㅎ
  • 아녀요 아녀요 제가 죄송한거에요!!!!
    조만간 맛집가요 ㅋㅋ
  • 미카엘라 2012.11.23 21:06
    안갈래요.
    맛집가자고 해놓고 술먹고 나 패려고? ㅎㅎㅎ
  • 술안먹고 밥만먹어요 ㅋㅋ
  • 고보협. 2012.11.23 21:07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글써봐요. 누구나 한번 보면 그녀의 매력에 빠져 다시 보고싶게 만드는 치명적 매력의 소유자 그녀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운영진의 활력소 무엇이든 자진해서 내가 하겠다고 할 수 있다고 자원하고, 늘 긍정적이고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를 지닌. 자원봉사자리를 내놓을 시점에 찾아온 그녀덕에 몇달을 더 버텼네요 다시 한번 소중한 그녀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 오바하지마세요
  • 시우 2012.11.23 21:24
    울 혹채님 생일 추카해요~~
    사촌오빠와 상전들과 더욱 행복하시길...
    그리공..이슬을 멀리해야 건강한 아기 가져여...^__^
  • 이슬을 어찌 멀리해요
  • 예슬예지남훈대래 2012.11.23 21:44
    늦었지만 생일 축하합니다~~^^
  • 감사해요 아이들
    TNR열심히 하는
  • 마마(대구) 2012.11.23 21:48
    제주변에는 최대 75세부터 같이 놀아요 제가 꼬맹이 너무 귀엽죠? 아~잉
    축하는 많이 받으신듯하나 제가 더 보태드려요
    축하해용 빵빠라 방♬♩♪
  • 감사합니다~
    어르신분들과 이야기 나누어 보면 얻는게 많아요
  • 닥집 고양이 2012.11.24 02:28
    생일 축하 합니다......(너무 늦었나요?)
    촟불에 비친 흑채님 너무 이뻐요.
    그리고 마음은 더...더....더...
  • 감사합니다
    6년전 사진이네요
  • 감자칩[운영위원] 2012.11.24 15:35
    언제나 밝고 술잘마시는 매력적인 흑채님 생일 축하용 사촌오빠랑 항상 행복하세요 ㅎㅎ
  • 감사합니다
  • 막쭌이(의정부) 2012.11.24 15:45
    예전 고보협에 올라온 사진상으로 기억했다가 이사진보고 아닌줄알았어요~^^
    전 이때보다 지금모습이 더푸근하고 귀여우신것같은데~~~~^^

    늘 고생하시고 수고해주신 운영진분들 감사해요~
    그리고 지났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 감사합니다 지금은 얼굴이 넘 커요
  • 떡갈나무 2012.11.24 18:28
    고마운 흑채새치님 생일축하해요!
  • 감사해용~~
  • 해만뜨면(강남) 2012.11.25 09:24

    하아~~ 흑채님! 너무 예쁘네요.. 맘도 얼굴도.. 반가워 죽겠는데.. 보고도 싶고.ㅎㅎ
    언제 보나..젊은 사람이 맘이 벌써 이렇게 넓어지면, 이제 나이들면서는 구랭이 다
    되겠네~~ ㅎㅎ 생일 늦었지만, 축하축하 드려요!!! ^^

  • 아프신건 좀 어떠세요
    감사합니다 ^^
  • 소립자 2012.11.26 21:57
    미인이시네요^^
    프랑스영화중에 '미남이시네요'라는 영화있는데..
    고양이는 안나오지만 무척 재미있는 영화랍니다.
    생일 축하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근데...미인 아니에요.

    사진 001.jpg

     

  • 소립자 2012.11.28 10:17
    촛불을 불고 계신 분이 생일의 주인공이라면^^

    "전 이때보다 지금모습이 더푸근하고 귀여우신것같은데~~~~^^"
    라고 멘트하신 막쭌이님 의견에 동감입니다.~~~~~~
?
마마(대구) 2012.11.23 22:24
공장에 불났을때 일찍 진화할수 있게한 일등 공신인 대박이가 피부병도 생기고 애 꼬라지가 엉망이라 우리애들 사료 바꿔 시키면서 삼계죽을 몇개 시켰는데 받고보니 흥미가 생겨 두개를 두고 날씨 추운날 특식으로 줄려고 두었는데 아무생각없이 제손은 벌써 캔도 따고 사료를 열심히 비비고 있네요
울애들 조금 덜어주니 메리만 묵고
밥그릇에 덜면서 나 지금 뭐하고 있니? 추운날 준다면서 다비벼서 밥그릇에 담고 있는 나는 누굴까?
정신줄 왔다갔다 하는건 이제 못고치죠? 그냥 살아야 되는거죠? 쿨하게 받아 들여야겠죠?
안그러면 어쩔것이여 아이고 나름 좋다던 내 머리여 어디간겨 돌아와주면 안되겠니?
애들 밥주는것도 잊을까 무섭어요ㅠㅠ
  • 마마님 전라도 사투리 냄새가 나요
    냥이들 닭가슴살 푹
    뜷여주면 정신 못차린답니다 ㅋㅋ
  • 닥집 고양이 2012.11.24 02:31
    내가 요즘 잘쓰는말.
    "점점 내 뇌가 죽어 가고 있어"
    그래서 하루에 내가 꼭 하는일--한두시간은 고스톱을 친다는것~~ㅎㅎ
  • 소풍나온 냥 2012.11.24 02:42
    냥이들 밥주는거는 안잊으실걸요? (웅??)
  • 은종(광주광역시) 2012.11.25 00:57

    모임 끝나고 가는 길에 집까지 태워다준다고 친구더러 먼저 나가서 기다리라 해놓고
    나 혼자 휑~ 차 몰고 집으로 돌아오기 두 번....
    도우미 아주머니랑 시어머니 사시던 집 정리해서 짐 싸놓고 기다리라고, 주차장에서
    차 갖고 온다고 해놓고 그대로 집으로 휑~ 와버린 게 또 두 번... 그렇네요. 저는....
    기타등등 합치면 말도 못해요. 남사스러워서....

  • 미카엘라 2012.11.25 12:11
    요즘 저도 정신없긴 마찬가지에요.
    개밥준다고 일어나서...뭣땜에 일어났는지 까먹어...빨래 걷어오고.

    얼마전엔 군에 있는 큰아들이 전화해서 ..느닷없이 본적을 물어보는데
    머릿속이 하얘져서는 더듬더듬하다가 어찌 가르쳐주기는 했는데
    전화 끊고 몇시간 있다 생각하니...친정본적과 시댁본적을 마구 섞어서 가르쳐줬어요. ㅎㅎㅎ

    언젠가는 옷사고 포인트 카드 안가져왔다 했더니 전번 가르쳐주면 적립해준다는데..
    내 전번도 기억안나... 돼랑이껄로 적립해달라고 했더니..아들꺼 대라는데
    그녀석꺼도 기억이 안나 다음에 하겠다고 나오는데 슬프더군요.

    괭이보다 못한 머리에요.
    길냥이로 태어났음 밥주는 집도 못찾아다니고 헤매고 다니다 굶어죽을 팔자에요. ㅎㅎㅎ
  • 호랑이와나비 2012.11.26 17:38
    이 나이되면 다 그런가 봐여
    저도 제폰 번호 알려 달라는데 당황해서 생각 안나서
    내폰 뒤져서 정보에 들어가 확인 ㅠ 어쩔 수 없는 세월인가 봐여 ~~
    또 당황하면 주민번호도 생각 안나고 ㅠㅠ
  • 소립자 2012.11.26 22:01
    저도 오늘 밥먹으러 온 아이가 내일은 못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뭔가를 아끼려는 마음먹었다가도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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