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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랑하비랑 2012.12.08 23:48

안녕하세요. 인사를 질문으로 시작하네요. 


동네에 고양이가 많아서 매일 밥을 주는데, 

날씨가 갑자기 한겨울이 되서 물을 어떻게 줘야 할지 고민이에요.

물컵을 두면 바로 얼어버릴텐데...


소금을 조금 타서 주라는 말이 있던데

그러면 될까요?

  • 아몬드 2012.12.09 04:16
    설탕이나 꿀을 넣어 주시더라고요. 저는 설탕을 넣어봤는데 확실히 맹물보다 천천히 얼더라고요. ㅎㅎ
  • 마마(대구) 2012.12.09 18:49
    염분은 주시면 안되고요 거의 설탕을 물에 넣어 주실거에요
  • 은종(광주광역시) 2012.12.09 20:35
    저는 스티로폼으로된 컵라면 용기,팔*라면 미니 왕뚜껑이 겉면이 코팅도 되어있고 사이즈가 딱 좋던데,를 두 개 겹치고 비닐팩으로 감싼 다음 거기에 더운 물을 부어줍니다. 그렇게 하면 다음에 물이 얼었을 때 비닐 채로 들어내고 다른 비닐로 다시 감싸서 부어주면 되니까요. 좀 더 강추위가 오게되면 집에 있는 맥반석 자갈들을 뜨끈하게 데워서 몇개씩 같이 넣어줘볼까 생각도 하고있어요. 아직 실험을 안해봐서 효과는 잘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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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 2012.12.10 02:42

사료위에 항상 맛난 캔이랑 닭가슴살 섞어서 주는데요

오늘은 캔도 얼어서 사료랑 고기가 그대로 있네요

냥이들이 얼어서 않먹는듯 해요 ㅠ

그냥 사료만 놔둔 통은 깨끗했고요

가을엔 항상 간식있던곳은 텅텅 비어있었는데 말이죠

이젠 사료만 놔두고 와야되나봐요 ㅠ

냥이들 살좀 쪄야 할텐데..ㅠㅠ

물은 그나마 설탕물 넣어서 주니 8시간정도는 않얼더라구요..

전 낮에도 가서 냥이들 더운물 갈아서 주고 오거든요 ..

빨랑 날씨가 풀려야할텐데..ㅠㅠ

냥이들 밥주시고 오실때 모두들 길조심 하세요

오늘 잘못하면 넘어질뻔 했어요 ㅠ

  • 소 현(순천) 2012.12.10 07:44
    그래서 겨울엔 사료는 키튼사료를 주면 훨 나아요.
    집안에 두는 캔도 다용도실에선 넘 차겁고 차안에 상자에 담아둔것도 넘 차가워서 스치로폼으로 다시 박스 만들어서 덮어서 넣어 두었어요.
    갑자기 만나면 주려고 늘 차에 넣어두는데...춥긴 춥네요.
  • 마마(대구) 2012.12.10 08:19
    지방이 조금 더 든 사료를 섞여 먹여요 캔은 와서 바로 먹을 만큼만 비벼줘요
  • 호랑이와나비 2012.12.10 12:30
    저도 요즘은 밤에 나가기 전에 캔을 미리 뜨거운 물에 담겨 놓았다가
    나갈땐 보온이 되는 통에 캔 담고 그옆에 뜨거운 물통을 같이 넣어서 보온 유지 ^^
    그리고 만나는 애들만 듬뿍 따뜻한 캔을 주고
    녀석들 안 보이면 사료만 놓고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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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라 2012.12.10 10:00

여시 방탱이...

시끌이 여사님 얘기입니다.

 

올 늦여름에 갑자기 앞집 창고로 다섯아이를 이끌고 이사 오사...

빼짝마른 몸으로 나에게 동정표를 팍팍 얻으시며...

몇달간 닭가슴살 20키로를 당신 자식들과 부지런히 드시고...

 

다섯아이 잘 기르는듯 하더니... 어느순간 범백으로 아이들 떠나보내고

우리집에 아침마다 귀신같은 시간에 노크하사.

 

문 박차고 들어오시어 지집처럼 한바퀴 순찰돌고

식탁밑에 들어가사... 하루왼종일 이불덮고 주무시다가

삐돌씨 올때쯤이면 내눈물을 빼면서 바깥으로 내쫓기사.. 

나의 잠자리를 슬프게 하던중.

 

장미의 공동엄마들이셨던 신촌캣맘분들께서 

공원에 누워있는 장미를 보러오셨다 우리집에 잠시 들르사..

시끌이여사님을 만나게  됐어요.

 

큰언니가 시끌이여사님을 안아주는 순간...

요 여시 방탱이가 언니의 팔에 자기팔 두개를 처억하니 얹고 폭 안기더니

내려올줄을 모르고...게다가 얼굴을 돌려서 언니의 얼굴을 한참이나 빤히 쳐다보더니

뽀뽀감행까지 하더라는겁니다. ㅎㅎㅎ

 

순간 큰언니가 그러시더라구요.

" 케이지에 담아라~~~~~~~~~~~~~~~~ !!   시끌아~   가자 우리집으로~~~~~~~~~~~~~~"

 

결국 2일날...

장미가 가고난 빈자리에 시끌이여사님이 당당히 들어가셨어요.

 

같은방을 쓰게된 ...

너무나 유하고 착한 ...앞머리 야매로 잘못잘라 인물 깎아먹은 기쁨이 오빠.. 

기쁨이 오빠는 신경장애가 있어 몸을 흔들고 다니는 아이인데 보고 있음 .. 사람에게 기쁨을 팍팍 안겨주는

묘한 매력이 있고 너무 유한오빠인데 이제 정식으로 시끌이 오빠야가 됐어요.

 

또 햇살이 언니..

햇살이 언니는 순한 눈빛에 ... 배려도 많은 냐옹인데

희안하게도 시끌이랑 똑같이 생겨서 아주 헷갈려요.

햇살이가 살집이 조금 있다는 차이뿐.. ㅎㅎㅎ

 

이제 시끌이 여사는 기쁨이오빠와도...햇살이언니와도 뽀뽀를 주고받으며

제일 푹신하고 이쁜집을 하나 차지하고 디비누워 있답니다.

 

시끌이가 큰언니댁으로 들어가자마자...눈 펑펑오고 ..날씨 미친듯이 추워져서

시끌이 볼때마다 ..복터진뇬~ 복터진뇬이 너구나~...그러고 있어요.

 

이젠 시끌이라는 이름보다 얌전이라고 불러야겠다고 문자주시는 큰언니.. 

건사할 아이들도 많은데... 제 처진 눈 짓무를까봐 걱정되서 선뜻 아이 받아주시어 감사해요.

 

시끌이 지지배는 이래서 ...

여시방탱이 짓을 해대더니 결국 자기 행복을 거머쥐었습니다. ㅎㅎㅎ

 

나도 여시가 되고 싶은데...

점점 돼지할아범이 되가고 있어서 어이없지만

 녀석이라도 행복하게 되서 덩달아 행복해요~. ㅎㅎㅎ

 

 

 

 

 

  • 호랑이와나비 2012.12.10 12:23
    행복한 이야기 ^^ 시끌이 여사님 넘 사랑스럽고 애교쟁이 였네요
    어쩜 쩜 본 사람 품에 안겨서 잠이 들다니 ^^
    이제 현관문 열고 들어와 지 집처럼 자고 나가는 시끌이 여사님 안보여 좀 서운할 듯 ~하지만 이추운 겨울 좋은 댁으로 들어 갔으니 ~ 마음의 짐 하나는 내려 놓으셨네요 ^^
  • 미카엘라 2012.12.10 14:31
    시끌이는 얼굴이 다른 고양이와 달리.. 콧대도 없는 아주 작은 코를 가지고 있어요. ㅎㅎㅎ
    눈만 좀 땡그랗던가? 하여간 나부족족하게 생겨서리 애가 보통이 아니에요.
    큰언니 품에 안겨서 잠이 든게 아니라 끊임없이 보이지 않는 끈끈이를 언니한테 바르더라구요.
    언니는 넘어가신거고~ ㅎㅎㅎ
    여튼 전 한숨 덜었어요.
    밤마다 애를 내보내는게 지옥이었거든요.
    안나가겠다고 버팅기는 애를... 현관앞에서 안아주고 달래고 낼 아침일찍 또 오라고...
    그 난리를 치다가 좋은곳에 보냈으니 많이도 기쁘네요.
  • 소 현(순천) 2012.12.10 12:30
    시끌이가 이젠 추워하지 않고 미카님 눈에 눈에 눈물빼지 않아도 된다니 넘 감사해요.
    저는요...요즘 넘 슬프답니다.
    화단에서 자기 영역 잘 지켜 가며 살던 송이..그리고 꼬미 지난주 화요일 하룻밤
    광주 애들집에서 자고 왔더니
    평화는 깨지고 송이는 다쳐서 다리절고 부돌이란넘 무서워 낮엔 오지도 못하고
    밤마다 밥 엄마 부르는 소리 듣고 와서 밥 먹고 후다닥 사라지고..
    만들어준 박스집엔 들어 가지도 못하고 집도 영역도 무서워서 오지 못하네요.
    그래서 송이 아작낸 넘은 날마다 막대기 들고 쫓고.
    박스집은 어제 치웠어요...가지고 올라와 락스로 닦고 햇빛에 말리고 당분간 놔주지 않으려고
    부직포 보온덮개 한뭉탱이 주문했어요
    그거라도 짤라서 베란밑 지하에 박스에 담아 두면 들어가 잘런지...
    우리 송이가 제발 여시가 되어 내가 사는 지하실로 오면 좋을텐데..광주
    화실 개집 가지고 내려오면 소독하고 말려서 송이집 만들어 지하에 놔둘텐데..
    제발 여시가 되던가 능글이가 좀 되어서 날 따라 오길 빌어 주세요. ㅠㅠ
  • 미카엘라 2012.12.10 14:34
    송이야~ 제발~
    너도 여시가 빨리되어서 엄마품에 안기렴~
    괭이들은 참 마음대로 안되나봐요.
    저도 도와주고 싶었던 몇몇 녀석들이 죽어라 운명을 빗겨나가는 바람에
    허사가 된적이 있었답니다.
    송이도 소현님 마음 알아줘서 제발로 들어오시길....
  • 북극곰 2012.12.10 20:46
    ㅠㅠ..이쁜송이 잘지냈으면했는데 우찌해요..
    저도 요새 왠 잡놈께서 오셔서..-아주 깽판치는통에..저녁마다 나가서 감시하구있어요..ㅠㅠ
    오는애들한테마다 다시비걸고...;ㅠㅠ원래있던애들 밀어내려고 난리쳐서..클났어요;;ㅠㅠ
  • 우앙 ㅋ
    뻔뻔했던 시끌여사님 이젠 고정 집사도 생기고ㅋㅋㅋ
    행복한 이야기 ^^
  • 미카엘라 2012.12.10 14:35
    시끌이 여사님이 혹채님을 닮았나봐요.
    애가 엉뚱끼도 있고 귀엽고 그래요. ㅎㅎㅎ
    넉살도 좋고 누구한테나 사랑 받을 성격을 가지고 있더니 결국 전기장판에 몸을 지지고 있네요.
    가스나~~ ㅎㅎㅎ
  • 마마(대구) 2012.12.10 12:41
    시끌여사 뭘 좀 아네요 그집에 자리 빈줄알고 이쁜짓하고 바로 입주
    한시름 놓아도 되겠어요
  • 미카엘라 2012.12.10 14:38
    캣맘이 한시름 놓을새가 있겠어요? ㅎㅎㅎ
    이제 좀 살것같다 하면 또 뭔일 생기고....죽겄네 그러면 또 어찌 해결이 되구요.
    지금으로선 엊그제 몸푼 고등어 아줌마가 또 걱정이에요.
    이 추운날 아가는 몇이나 낳았는지 젖이 있는대로 늘어져서 오던데 덫에도 안들어가는바람에
    TNR도 못시켜서 환장하겠어요.
  • 링맘 2012.12.10 12:56
    너무 즐거운 이야기. 시끌이 여사= 똑순이. 장미의 빈자리를 채우고도 남겠네요.
    미카님에게는 특별한 그 무엇. 행복전파가 있는 것 같아요.^^
  • 미카엘라 2012.12.10 14:43
    행복전파가 있긴요?
    요즘 자꾸 기운 빠지고 침울해져서 얼굴이 죽탱이 돼가요. ㅎㅎㅎ
    날씨도 기운빠지게 하는데 한몫 하구요.
    아주 더러븐 날씨~ 양말 두켤레 신고 등산화 신고 뜨신 물 부어주러 공원갔는데
    발가락 얼어붙는줄 알았어요.
    애들은 얼마나 발 시려울까요. 아주 속상해~
  • 막쭌이(의정부) 2012.12.10 13:33
    아이고~ 이렇게 기쁜소식을 들려주시고^^
    신촌 미녀삼총사님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ᆞ
    장미가 언니분한테 근사한 선물을주셨네요~^^
    그간 미카님 시끌이여사님 볼적마다 울음바다였을텐데ᆢ이제 두다리 쭉뻗고 당분간이라도 푹쉬세요~~^^

    울 사랑스런 삐용공주 안고요~~^--^
  • 미카엘라 2012.12.10 14:51

    장미가 그냥 간게 아닌가봐요.
    장미땜에 좋은 분들 만나서 여러모로 힘을 얻고 있어요.
    장미가 가면서 사랑을 눈가루처럼 많이 뿌려주고 간건지 ... 여러 흐뭇한 나눔도 있었고.,
    장미 생각하면 마음이 아리면서도
    더 좋은 캣맘이 되고 싶단 각오를 하게 되요.
    장미덕에 시끌이여사님이 제일 대박 났구요.
    하여간 복많은 뇬은 연통에서 들락날락하다  뜨신집에 안겨 들어가네요. ㅎㅎㅎ
    그리구.... 울 삐용이...ㅎㅎㅎ
    아 진짜 너무 이쁜 울 삐용이...
    눈이 깊어 눈꼽도 왕눈꼽만 달고 사는 울 삐용이...
    요즘 튕겨서 죽겠어요.
    뽀뽀 다섯번하고 두손으로 밀어내기.. 코 핧아달라고 하면 두번 건성건성...
    이리 오라고 하면 저리 내빼고...
    이쁜게 튕기니 그것도 매력입디다. ㅎㅎㅎ
    잘 먹이구 무조건 이뻐해줄께요. 걱정말아요~

  • 캐시 2012.12.10 15:06
    신촌큰언니 정말 짱 멋있다.. "케이지에 담아라"...ㅎㅎ
  • 미카엘라 2012.12.10 15:31

    맞아요.
    큰언니 미인이신데다가 성격도 짱이시구. ㅎㅎㅎ
    날씬하셔서 바지도 66입으세요. ㅋㅋㅋㅋ

    한맺혀서 66 타령좀 할께요.
    남대문시장에 세 아줌마가 괭이들 밥주러 갈때 입는다고 만원짜리 기모바지 사러갔는데...
    두분은 66... 난 88. ㅎㅎㅎ
    난 뭐냐고요~~~~
    윗도리는 66입는데 밑에는 88이니...
    뭔눔의 몸땡이가 이렇게 생겼냐고요~~~
    88도 내복입고 입었더니 쪼인다 쪼여~
    채소가게 할머니가 제일 싫어하시는 쪼이는 바지.. ㅎㅎ
    할머니 눈에 띄면 욕먹어요.
    야이~~ 이뇬들아~~ 그게 바지냐? 뭐냐? 다 보인다~ 이 써그랄뇬~ ..
    할머니 무슨 말을 하던 결론이...
    대동아 전쟁으로 시작해서 6.25때 굶어죽은 여동생 얘기가 나와야 끝이 나나싶다가
    두집살림한 영감이 첩을 둬서 맘고생한것으로 끝나는 채소가게 할머니. ㅎㅎㅎ
    오늘 추워서 장사는 되실려나? 난 또 삼천포 가려고 신발신는중. ㅎㅎㅎ

  • 북극곰 2012.12.10 20:47
    시끌이여사님 정말 축하할일이예요!!
    미카님 고생많으셨어요!!
    너무 애교많은 시끌이여사님...시끌이여사님의 소식을 듣는게 너무도 즐거웠는데...ㅠㅠ
    이젠 시끌이여사님 소식을 못드게 되는건가요..ㅠ_ㅠ.
  • 미카엘라 2012.12.11 08:22
    왜 못듣겠어요?
    조만간 바람이오빠야와 햇살이 언니까지 해서 사진 올릴께요.
    북극곰님 요새 날 추워서 신나요? 난 얼어 디지겄어요. ㅎㅎ
  • 북극곰 2012.12.11 22:30
    예전에는방한의 기능을 가졌었지만...너무도 따뜻한공기에 익숙해져..털이 퇴화되어버린거같아요..
    추워서 움직이기는커녕...이불밑에서 뒹굴뒹글...따뜻한곳에 누워있다가..침흘리며 질질 잠들고...
    그래요...신나지않아요...
  • 닥집 고양이 2012.12.11 02:13
    어이구~~내가 좋아서
    속이 벌렁 벌렁 하네유. ㅎㅎㅎ
    추워지는 날 밖으로 돌려보내는 미카님 맘고생 안시킬려고
    큰언니 품으로 찾아 들었네요.
    참~~~
    지가 지 운명을 그렇게 선택하다니...
    정말 감동이에요..ㅊㅋ ㅊㅋ~ㅎ
  • 미카엘라 2012.12.11 08:24
    우리 같이 벌렁거려봐유~ ㅎㅎㅎ
    이눔의 가슴은 뭔 죄가 많아서..좋아도 벌렁~... 밥주면서도 벌렁~... 쉴새없이 벌렁이구먼유~
    이러다가 가슴 벌렁거리는 춤 추는 비 되겄슈~
  • 바아다 2012.12.11 02:19
    말로만 듣던 시끌여사님이 좋은 곳으로 갔네요~
    축하드려요!
    근데 미카님 얼굴만 봐서는 날씬쟁이같던데 하의사이즈가 반전이네요~ ㅎㅎ
  • 미카엘라 2012.12.11 08:25
    기도해주세요~
    88도 모자라서...ㅎㅎㅎ
    비둘기도 아닌데 구구만 안되게....
    이러다 멀리서 보면 궁뎅이만 보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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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맘 2012.12.10 13:35

지난 토요일 외출했다 늦게 들어올 일이 있어 아이들 밥 주고 들어오려고

스텐 보온병에 따신 물 담아 뚜껑을 붙잡고 가방으로 옮기려는 순간

뚜겅의 외부 캡이 빠지면서 그대로 오른발 발에 떨어졌답니다.

황당하게도 뚜껑의 안과 밖이 분리되었어요. 좀 오래된 보온병이긴 했죠. 

엄청 아프고 멍이 꺼멓게 들었지만 걷는데 지장없고 운정하는데 지장이 없어

어제까지 멀쩡히 다니다가, 오늘 아침 혹시나 해서 병원 갔더니

ㅠㅠ 새끼 발가락 끝에 금갔다네요. 멀쩡히 걸어가서 반깁스하고 어정쩡하게 걸어오려니.참.

그래도 감사합니다.

발 왕창 나가지 않고 새끼 발가락만 다치게 되어서.

그제 어제 좀 아프긴 해도 밥줄 때에는 그조차 잊어버렸는데,

지금 최대의 고민은 애들 물주기랍니다.

밥자리 4곳 중 3곳이 구부리고 들어가야 하는 곳이라  밥은 줄 수 있는데 ........

 

저와 같은 일은 없겠지만 , 눈길에 다치지 않도록 모두들 조심하셔요.  

  • 미카엘라 2012.12.10 15:23
    아이고 클날뻔했네요,
    반깁스하고 답답해서 어째요?
    하여간 캣맘생활은 힘들어요.
    구르고 찔리고 욕먹고 거지되고 손가락질당하고 인대늘어나고 ㅎㅎㅎ
  • 링맘 2012.12.10 17:06
    ㅋㅋ. 깁스하고 오히려 더 아픈 것 같아 엑스레이 한번 더 찍은 후 풀까 해요.
    그래도 애들 밥은 줄 수 있도록 요만큼만 다치게 된 것 같아요.
  • 마마(대구) 2012.12.10 17:23
    크게 다치지 않은게 다행입니다 우린 괜히 냥이 땜에 다쳤다고는 안하시고 아이들 땜에 요만큼만 다쳤다고 ㅎ ㅎ 우리 너무 착한 맞죠?
  • 링맘 2012.12.11 10:41

    하나님. 부처님. 냥이신이 도우사 정말 요만큼만 다친것 같아요. 밥은 봉지이니 얼른 놓으면 되지만 물은 구부려 주어야 해서 걱정했는데, 어제 에라 모르겠다. 팍팍 무릎 구부리고 주니 마음이 얼마나 편하던지요. 녹지 않은 눈 위에 아이들 발자국 있길래, 넙적한 깁스 바닥으로 쓱쓱 문질러 지우니 '오! 깁스도 제법 쓸만하군'하는 생각이 드네요. 마마님도 건강 챙기셔요.

  • 북극곰 2012.12.10 20:42
    ㅠㅠ..요새 길도미끄러워서....깁스하셔서 더 미끄러우신거아니예여..ㅠㅠ
    날도 추운데 감기조심하시구요...건강조심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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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2012.12.10 14:00

요즘 날이 많이 추워져서...

얼마전에 내린 눈으로 길 아가들도 고생이 많은 듯 해요..ㅠ_ㅠ

 

원룸이라...부엌 냄비에 들어있는 물도 얼었던데...아이들은 얼마나 추울지..ㅠ_ㅠ

 

매일 절 보면 달려와서 부비작 하던 길 아가도 눈 때문에 발이 시린지 눈없는 곳에 앉아 절 애타게 바라보며 냥냥-울기만 하네요;ㅗ;

집을 만들어 줄 만한 환경이 못되는 지역이라 안타깝지만 캔 섞은 밥만 내어주고 왔습니다;ㅗ;

부디 이 추운 겨울 잘 버티기를 바랄 수 밖에 없네요..ㅠ_ㅠ

 

아, 그리고 전에 어미에게 버림받은 아이들 데려다 지난주 토요일에 삼색 여아는 입양을 보냈어요:)

원래는 두 아이 모두 데려가기로 하셨는데 사정이 생기셔서 한 아이만 데려가셨네요..ㅠ_ㅠㅎ

 

남은 아이는...외로울 틈도 없이 또 다른 아이를 맞이했습니다;ㅎ

 

카센터 어미냥이 낳은 아가인데..

어미랑 놀러나갔다 다리를 다쳐왔다고 하시더라구요..ㅠ_ㅠ

소독약으로 처치했다고 하시기에 걱정을 덜었는데 다리를 절기에 급히 데려와 토요일에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상처가 생각보다 크고 고름이 가득차서 당분간은 통원치료를 해야 한다고 하셔요..ㅠ_ㅠ

다친 부위가 다리다 보니 봉합하기도 어려워서 스스로 살이 돋아 치료될 때까지 매일 소독하고 항생제 주사를 맞아야 한다네요;ㅗ;ㅎ

뚜벅이라 병원 데려가는 일이 만만치 않지만..

그래도 뼈를 다치거나 수술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에 크게 안도했습니다..ㅎ

 

어미는 분명 코숏인데...아이가 장모라 병원에선 놀숲같이 생겼다고 신기해 하셨어요..ㅎㅎㅎㅎ

이름을 슈슈라고 지어줬는데... 룸메님이 코리안 롱헤어라고 코롱이라는 성까지 하사하시어,

슈슈 코롱이라는 뭔가 굉장한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ㅎㅎ

 

음, 애매하지만 길냥이 사진게시판에 사진 올려보려구요:)

 

추운 겨울이라 길아가들도 캣맘님도 힘드실텐데..

따뜻한 집 없는 길 아가를 위해....노력하시는 캣맘님들 보면 존경스러워요/ㅗ/

전.......농땡이 밥셔틀이라;ㅁ;ㅋㅋ

그래도 날이 추워질 수록 밥을 더 많이 가지고 나가게 되네요..ㅎㅎ

 

캣맘님들도 감기 조심하시고 얼음길 조심하셔요/ㅗ/ㅎㅎ

 

 

 

 

  • 미카엘라 2012.12.11 08:27
    코롱이 사진 봤는데 정말 이뻐요~
    좋은 가족 만나길 빌어봅니다.

    그리고 연어님도 늘 건강 챙기시구요.
    우리몸은 우리몸이 아닙니다. ㅎㅎㅎ
    괭이들꺼죠.
  • 마마(대구) 2012.12.11 11:41
    녀석 얼마나 잘났나 오늘 얼굴 한번 보자
?
마마(대구) 2012.12.10 17:37

늘 해주고 싶었지만 괜히 통덫 보이면 다시 민원이 생겨 아이들한테 피해줄까 노심초사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민원이 너무 심해서 통덫으로 아이들 포획한다고...

작년에 악몽 때문에 처음엔 정신줄 살짝 놓았다가 설명을해도 방법이 없다네요 집으로 좀 들이든지 그러는데 그러면 얼마나 좋아요 그러지를 못하니 안타깝지요

전화 통보를 받고 잠시 생각을 하니 이참에 아이들 포획하면 중성화후 방사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아  다시 전화해서 포획해서 저한테 인계를 해주면 중성화해서 방사하겠다 그러면 출산도 안하고 발정때 시끄럽지도 않을것이다하니 그러랍니다

통덫 설치할때 연락준다해서 통덫이 더러우니 관리 좀 잘해 달라하고 끊었습니다

내녕이면 바로인데 20일이 20년 같습니다 내일 은 병원 가서 미리 말씀 드리고 내년 상황이 어찌 돌아가는지 여쭤보고 와야겠습니다

요즘 병원 신세지는 아이들이 없어 편히 지내고 있었더니 일복 많은 저한테는 휴식이 허락치를 않네요

통덫보면 도망가는 아이들인데 어찌 되든지 혹여 포획 되더라도 제가 제자리 방사를 할수 있게 되어 조금은 안심이지만 아이들 다칠까 걱정 됩니다

잘 되겠지요 무사히  두손 모아 빌고 또 빕니다 추운것도 서럽고 배고픈 길 아이들을 위해서

  • 양갱이(안산) 2012.12.11 16:32
    에휴.. 그너므 민원.. ㅠㅠ
    그래도 제자리 방사하여 마마님 보살핌 속에 아이들이 무탈하게 잘 지낼수 있음 좋겠습니다
    날도 추운데 큰일 치르시느라 힘드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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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jpg

https://www.catcare.or.kr/index.php?mid=dmeboard&document_srl=1418745

에서 참여해주세요.

정회원 대상 이벤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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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추방(서울/노원) 2012.12.11 21:36

그제 방안에서 옹이는 침대 밑에 있었고 나는 스마트폰으로 다음tv팟에서 고양이가 사료를 소리 내서 먹는 것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옹이가 눈이 휘둥그레져 나오더니 다른 고양이가 왔나하고 두리번거리는데 어찌나 웃기던지 참ㅋㅋㅋ

  • 사진으로 남겨 이벤트에 참여하세요 ㅋㅋ
  • 마마(대구) 2012.12.12 11:42
    가끔 폰으로 그러면 애들이 어디서 나나 눈이 동그레져요 사람들속에서 제가 가끔 야옹하면 울아들 소리랑 똑같다고ㅋㅋ
  • 투명(창4동) 2012.12.13 19:53
    ㅋ~정말 웃겼을것같아요~^^ 옹이도 참 귀여운 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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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아 2012.12.11 21:51

정말 감사드리고요

담요, 사료 24kg, 간식 등은 모두 다 받았고요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사진을 올리는 법을 몰라 못 올렸습니다.

알려주시면 얼른 올려 드리겠습니다.

엄마가 시험 기간에 웬 사료냐고 많이 웃으셨습니다.

카카오스토리에 사진 10장이나 올리 셨고요.

덕분에 시험 공부 마은 놓고 잘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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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티 2012.12.12 20:10

닭사비끼 1kg씩 진공포장된거 샀는데 킬로당 닭사비끼한거 두세마리 들어있었어요.

 

고무장갑끼고 주방가위,칼,손 등 모두 사용해서 5kg 절단작업했어요.

 

싱크대세척까지 2시간넘게 걸리고 원래 생고기 안좋아하는데 완전 공포영화주인공된것 같았어요 ㅠㅠ. 

 

장시간 고기냄새, 피냄새맡으니 좀 비위도 상하구요..

 

생각보다 많이 힘들어서 냥이 밥주러  힘겹게 나갔네요 ㅠㅠ

 

장갑도 구멍나고 칼이나 가위도 무뎌졋어요. 그리고 집에있는 보통칼은 뼈가 잘 안잘려요. (괜히 도구만 버렸네요 ㅠㅠ)

 

저렴하긴하지만 집에서 다시는 못하겠어요. 할려면 전문칼도 필요하구요.

 

아무튼 길냥이에게 주고 확인했는데 다 먹고 없더라구요 ^^ ..

 

구입한곳에 물어보니 절단해준다고해서 다시 절단된 사비끼 주문했구요(추가요금 킬로당 삼백원있어요)

 

요즘 날씨가 너무 추워서 그런지 설탕물도 얼어서(설탕을 많이 넣어야하는건지..) 생식이 좋을것 같아요..

 

닭다리는 뼈가 커서 냥이들이 잘 못먹고 분쇄육은 반응이 별루라던데

 

테스트는 한번 해볼려구요. 닭다리와 분쇄육 테스트 후 다시 글 남길께요..

 

아... 타우린도 구입해야되는거군요..ㅠㅠ

 

그리고 고양이도 치즈 먹어도 되나요? 염분이나 우유가 고양이에게 안좋은것 같던데...

  • 닥집 고양이 2012.12.13 04:13
    ㅋㅋ
    가슴살 다리 날개를 빼낸 몸통 이랍니다.
    육수용이나 개들 생식용이라고 할수 있지요.
    가격이 아주 저렴 하답니다
    1킬로에 500원 10킬로에 포장비 택배비 해서 만원인데
    저번에 나도 시켯는데 그 회사측의 착오로 10킬로 박스가 2개가 와서
    아주 땡 잡아 동네 시키들 포식 시키고 있답니다.ㅎㅎ
  • 소풍나온 냥 2012.12.13 01:45
    일반치즈는 짜서 안되구요 식초나 레몬즙을 이용해 만드는 무염치즈를 주셔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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