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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찐빵 2013.03.14 20:19
사람 잘 따르는 고양이 한 마리랑 그 덕에 다른 길냥이들도 몰래몰래 같은 밥자리에서 밥 챙겨주고 있는 캣맘입니다.
1달 전부터 꾸준히 챙겨줬는데요..
최근 동네 할아버지께서 사람 잘 따르는 아이가 이쁘다고 자꾸 사료를 제가 갖다놓은 밥그릇에 놓고 가시네요.
덤으로 주변에 사료 부스러기까지^^; 쓰레기 치우기 쉽게 신문지도 깔아놨는데..ㅜㅜ
문제는 이 녀석이 허피스 기운도 좀 있어서 약도 먹여야할 때가 있는데,
할아버지께서 주신 사료를 배불리 먹고 제가 준 건 본체만체한다는 거죠..
더 문제인 건, 다른 길냥이들 밥 주는 것까지 탄로날 수 있다는 거에요ㅜㅜ
할아버지께선 딱 그 녀석이 먹는 양만큼만 갖다놓으셔서 다른 길냥씨들에게는 밥을 안 베푸시는 것 같거든요..-0-;
그렇다고 다른 자리로 옮기기엔 이 자리가 너무 좋은 자리라서 어쩔지 고민이네요ㅜㅜ
정중하게 그러지 마시라고 말씀드려야 할까요?
계속 고민 중이었는데..
할아버지께서 하신 건지는 모르지만, 드디어 오늘은 지우개에 박스묶는 딱딱한 끈 묶은 장난감이 버려져 있더군요. 처음엔 딱딱한 끈 보고 설마 고양이 해꼬지한 사람이 있었는줄 알고 많이 놀랐어요;;
  • 묘리 2013.03.14 23:56
    다른 사람들은 이쁘다고 주고 싶어서 하는 일이 캣맘들한텐 더러 일이 될 때가 있더라구요
    지나보니 그런 일들은 오래 가지 않구요..
    할아버지가 주는 사료는 고양이 사료겠지요..
    사람음식이 아니라 사료라서 다행이네요..^^
    허피스에 먹는 약이라면 엘라이신일 텐데 한 통도 많은 양이더라구요
    할아버지가 주는 사료를 먹어 냥이가 엘라이신을 못 먹는 것이 문제라면
    할아버지한테 엘라이신을 조금 드려서 밥에 뿌려주시라고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꼬마찐빵 2013.03.15 10:32
    네네 그나마 사료라 다행이죠ㅋㅋ그리고 그런 일들이 오래가지 않는다는 게 맞는 말씀인 것 같아요ㅋㅋ바로 제가 본격적으로 동네 냥이들 밥주기 전에 그런 사람 중에 하나였거든욬ㅋㅜ학교 캠퍼스 고양이한테 사료 챙겨주고 계시던 분이 있었는데 제가 덩달아 사료 주다가 폐를 끼쳐드린 건 아닌지 좀 죄송하더라구요.
    오늘 아침에 급식소에 약 먹여야 되니 사료 따로 주지 마시라고 쪽지 붙여놓고 오니 따로 안 주신 것 같아요ㅎㅎ근데 다른 사료에 맛을 들인건지 제가 준 건 안 먹네요-0-엄마가 어제 사오신 황태 쪼가리도 토핑으로 얹어줬는데ㅜㅜ
  • 저도 묘리님 생각이 나을것 같아요.
    할아버지께서 주시는 사료에 맛들인 아이라면 할아버지께 약을 드려서
    사료에 섞어주시라고 말씀드려보세요.
    예뻐하시는 아이니만큼 협조를 해주실것 같네요.
  • 꼬마찐빵 2013.03.15 15:58
    배불러서만 사료 안 먹은 줄 알았는데 편식이라는 예상치못한 상황이네요ㅜㅜ이 아이가 원래 캣츠아이는 잘 안 먹는데 황태토핑해주면 먹을거라 기대했는데..이따 이 아이 잘 먹는 사료 갖다줘도 안 먹으면, 내일 할아버지께 그렇게 부탁드리거나 할아버지께서 주신 사료 이름이 뭔지 여쭤봐야겠어요ㅎㅎ
  • 어찌보면 행복한 고민이네요. 동네 어르신이 캣맘 편에 서계시고 밥까지 주신다니^^
  • 꼬마찐빵 2013.03.15 16:10
    안 그래도 다른 고민 갖고 계시는 분들께 실례일까봐 묻고 답하기란 말고 인사란에 글 썼어요ㅜㅜ근데 사람한테 안 좋은 일 당한 것 같은 길냥이도 있는 것 같고, 바로 아랫쪽 병원에서 키우는 진돗개는 지나가던 사람이 얼굴을 발로 차기도 하더라구요..그래서 제가 진돗개 주인한테 귀띔해드리는 찰나, 진돗개 걷어찬 사람이랑 그 주인이랑 반갑게 인사를 나누더군요ㄷㄷㄷ
    그래도 전반적으로 길냥씨들한테 관대한 분위기인 것 같기는 해요ㅎㅎ;
  • 미카엘라 2013.03.15 22:29
    할아버지는 어찌됐던 꼬마찐빵님의 아군이시네요.
    내편인데요, 뭘. ㅎㅎㅎ
    어르신들은 먼저 얘기 잘 들어드리고 조금의 관심만으로도
    의외로 완전하고 철저한 내편으로 만들수 있어요.
    한번 그렇게 먼저 해보시고 원하는바를 살짝 애둘러서 거부감 안생기게 시도해보심이.
  • 꼬마찐빵 2013.03.18 15:06
    그 할아버지께서는 어제 저한테 고냥이 약은 멕였냐? 물어보시더라구요ㅋㅋ오늘 경비 아저씨도 그 냥이 되게 이뻐하시구요ㅋㅋ그 외에도 어느 할머니께서도 가끔 다른 곳에 사료 놓고 가셔요ㅎㅎ
    그러나..의외의 복병은 꼬마들이었습니다ㅜㅜ
    집에서 창밖 내다보니 이눔 꼬맹이들이 순한 길냥이랑 놀고 싶어서 와아- 하다가 어느 애가 옆에 음식물 쓰레기통 씻는 물 받아놓은 통에서 물을 퍼다가 냅다 뿌리데요.? 눈에 불이 나서 내려갔다 왔어요ㅜㅜ나쁜 녀석들..그 냥이가 워낙 순해서 해라도 입을까 목줄 헐겁게 해줬는데도 소용이 없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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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라 2013.03.16 10:26

늦잠 잤어요.

 

눈뜨자마자 속옷바람으로 2층에서 창문열고 내다보는걸로 시작하는 일상.

 

언놈이 혹시나 캔 먹겠다고 우리집 창문을 향해 해바라기 하고 있지나 않나 해서요.

 

아침 10시니 고냥이들은 안보이고..

다리 절뚝이는 꼬죄죄 비둘기 한마리만 빈 시멘트 바닥에서  우왕좌왕 하고 있네요.

 

후다닥  옷 줏어입고

쌀 한줌 그득 손에 쥐고 튀어 나갔습니다.

 

말많은 할머니들 많으신 우리동네...

계단을 다 내려가지 않고 고개만 빼곰히 내밀어 왼쪽. 오른쪽. 위. 다 확인하고

비둘기한테로 달려가서 뿌려줍니다.

 

아직 다 크지 않은 작은 비둘기.

 

시멘트를 찍어대는 비둘기의 머리가 가엾기 그지없습니다.

 

다시 집으로 들어가서 또 한줌...

아까보다 더 넘치게 들고 나갔습니다.

 

뿌려주니 비둘기의 몸짓이 신나보입니다.

 

돌아서며 마음으로 전달합니다.

 

비둘기야~ 내일도 모레도 와~  사람들이 뭐라해도 어떻게 해서든 쌀 두줌은 줄께~

 

위해조수니 뭐니 사람들이 떠들어대고 밥준다고 ...떵싸서 죽겠는데 밥준다고...

눈을 부라리는데 ...

내눈엔 그저 오늘이 배고픈 ... 하루가 먹는거땜에 다른거엔 신경이 안가는

그저 작은 동물로밖에 안보입니다.

 

제일 문제인 위해동물은 사람이란걸 ...

사람들은 과연 언제나 알려나요?

 

쌀두줌에 아침을 여는 저는 오늘이 기분좋은 하루가 될것같습니다.

  • 마마 2013.03.16 16:25
    담벼락에 냥이들 사료 몰래주러가면 식당 주방에 계시는 남자분이 닭둘기들 위해 쌀을 주시던데 같이 나눠 먹고 살아야지요
  • 미카엘라 2013.03.18 09:36
    마자요. 나눠먹으면 더 기쁜디. ㅎㅎㅎ
  • 소립자 2013.03.16 20:57
    미카님은 진정한 동물애호가이십니다..저는 갑자기 고양이사랑에 푹 빠진 사람일뿐
    특히 새들엔 무관심한 편인데요..
    고양이 밥자리에 낮에 새들이 모여있을 때가 있는데
    훠이훠이 하면서 쫒아낼때가 많답니다.
    고양이가 새 잡아놓으면 새 불쌍하다는 생각은 별로 안하고
    선물이네 하면서 반가와라하고...
  • 미카엘라 2013.03.18 09:35
    꼴랑 쌀두줌 집어던져주고 너무 착한척했나봐요. ㅎㅎㅎ
    동물애호가라곤 하긴 너무 허접한 아줌마에요.
    제가 태어나기전부터 동물이 많았던 집이라 그냥 자연스레 동물을 좋아하게 된거같아요.
    배고픈 동물은 다 불쌍하죠.
    저도 가끔 밥한끼 거르거나 밥먹을 시간 지나서 굶고 있으면 쇠도 뜯어먹고 싶은데요.
    뱃살 나오는게 가끔 미안해요.
  • 윤회 2013.03.16 23:01

    오늘이 배고픈...하루가 먹는거땜에 다른거에..신경이안가는....ㅠㅠ
    가슴에 아프게박혔어요 ㅠㅠ
    미카님 문단에 데뷔하세요~~~

  • 미카엘라 2013.03.18 09:37
    아이구~ 왜 그르세요? ㅎㅎㅎ
    오늘 집에만 계시지말고 햇살 쬐러 꼭 나가세요~
    인증샷 보내주세요~
  • 터프리 2013.03.17 16:03
    한동안은식당앞에오는비둘기들좁쌀하고쌀을줬는데
    이놈들이지들만와서먹으면되는데아침에오면밥주는사람아나봐요,,,전기줄에앉아서기다렸다자전거타고오는저를보면내려앉아가게주변을에워싸서동네사람들눈총엄첨받고그래도굿굿이주다길녕이먹이까지겹쳐애들먹이는미안하지만접었어요,,,위해동물이다뭐다해서천덕꾸러기가된도심에동물들,,,로드길당한녀석들에참혹한사체를볼때마다아님누군가토를해놓은걸부리로찌고있는모습을볼때면하루쟁일우울해요,,,
    사람과동물함께살아갈순없는지,,,인간만큼잔인하고이기적인동물은없을꺼예요,,,
  • 미카엘라 2013.03.18 09:40
    새도 엄청 똑똑한가봐요.
    동물들이 다들 나보다 똑똑하고 현명해보여요.
    나는 길냥이로 태어났음 ...아마도 굶어죽었을거에요.
    밥주는 캣맘집을 어쩌다 알았어도 길눈 어두워 그집 못찾고 헤매고
    애교도 없어 사람에게 앵겨붙지도 못했을것이며
    누가 발길질이라도 했음 그 동네는 무서워서 살지도 못하고 남의 영역에 갔다가
    쥐어뜯기고 파이고 그랬을거에요. ㅎㅎㅎ
    다행이에요. 길냥이들 밥줄수 있는 사람으로 태어난게...
  • 북극곰 2013.03.17 20:14
    사람이 제일 잔인하고...그리고 무서운 동물이라는걸....모르는사람이 너무도 많은것 같아요...
    미카님 데뷔에 한표요!!
  • 미카엘라 2013.03.18 09:42

    두표가지고 데뷔를 할수있을까요? ㅋㅋㅋㅋ
    에이그~ 말도 안되요.
    그냥 고보협에서 수다글이나 올리다 밥이나 주러 다닐래요..

  • 꼬마찐빵 2013.03.18 15:14
    진정한 생명 보호가 뭔지 보여주신 것 같아요ㅋㅋ아침마다 길 건너편에서 비둘기들 밥 주는 분 볼 때마다 이해할 수가 없었는데..제 자신이 좀 부끄럽군요ㅜㅜ
    저도 미카엘라님 데뷔에 한 표!ㅋㅋ시어머니 오셨을 때 에피소드 재미있었어요ㅋㅋ주보 같은 데서 미카엘라님 글 보면 반가울 것 같아요ㅎㅎ
  • 시골이라서 비둘기는 없지만 겨울에 배고픈 참새는 많아요.
    집옆에 모른척하고 고양이먹던 사료부스러기 묵은쌀조금씩 두면
    재재거리는 소리가 귀가 따가와요.
    우리집 아이들 출입금지 시키고 담넘어 보노라면 참 불쌍하기도 하고 ...
    미카님도 인정이 너무 많아서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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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라 2013.03.19 14:25

삐용이는 늙은엄마가 안놀아주니까

저혼자 침대에서 오뎅꼬지 물어서 내팽개쳤다 줏으러 갔다 난리고...

 

봉달이는 책좀 보겠다고 앉아있는 엄마앞에 코 받치고 있고...

 

공주는 부엌창문에 엉댕이만 문안쪽에 둔채로 아랫층 난간에 왔다갔다 하는 길냥이들 감시중이고...

 

산이는 주무시고

 

블래기도 또 주무시고

 

마음이 평화로와진 백수아줌마까지

책 덕분에 잠이 솔솔 오고....

  • 마마 2013.03.19 15:15
    간만에 공장 들러 대충 떼우고 가겠다고 간식 사오라 시켜놓고 떡볶이 순대 기다리는 중입니다
    우리애들 엄마 기다리는덕 와이리 안오노
  • 미카엘라 2013.03.19 16:23
    떡볶이 땡겨요~
    순대 싫어요. 순대먹고 트림하면 입에서 쥐 썩은 냄새 나요. ㅎㅎㅎ
  • 호랑이와나비 2013.03.19 15:44
    평화로운 오후 분위기 ~~아 넘 갖고 싶은 오후의 시간
    60 넘으면 저도 그럴 수 있을 려나~ 냥이들 5마리 정도 집에서 키우면서 ^^
    나이 들면서 책은 이제 수면제가 됐어요
    책만 보면 잡생각 하다가 꾸벅 졸고 ㅋ
  • 미카엘라 2013.03.19 16:24
    저도 이제 백수생활 접고 돈 벌고 싶어요. ㅎㅎㅎ
    돈벌으면 뭐하겠노~ 창고얻어 사료 쟁이겠지~
  • 도도 2013.03.19 16:02

    점점,,책 한권 읽기가 어렵다보니,,
    나름..이렇게 위로하며 살아요..
    그래,,책 한권 읽는 시간에 영화 한편 보자..
    그런데,,영화도 점점ㅠㅠ 보다가 잠들고ㅎㅎ..
    그래서,, 지금은 3분 투자해 음악이라도 듣자...
    요즘 나오는 노랜 하나도 모르고,, 그냥 오래된 영화음악 ost..
    7080,,8090을 넘나들며 열심히 들어요..
    그땐,, 그시절엔 이렇게 팍팍하진 않았는데,,,

  • 미카엘라 2013.03.19 16:36

    저는 요즘 손에 든책이...심윤경작가의 ' 사랑이 달리다' 란 책이에요.
    오래전에 이분의 ' 나의 아름다운 정원' 이란 책이랑 '이현의 연애' 읽었는데 재미있어서
    도서관에 가면 이분의 신간이 또 나왔으려나 찾았거든요..
    이젠 머리가 딸려서 주인공이 많거나 줄거리가 어렵거나하면 못 읽겠어요.ㅎㅎㅎ
    책 볼때는 천상의 음악...에바 캐시디의 'Field of golds ' . 룸바가 생각나는 음악. ㅋㅋㅋ
    아 그리고 최근에 본 영화 세편.
    7번방의 선물은 다 보셨겠고....한석규 나오는 파파로티 잼났구요.
    으음~~ 신세계는 별로. 첫장면부터 피 튀기고 초반에 졸기까지. ㅎㅎㅎ
    내 옆에 어떤 남자는 코 골고 잤음. 시뻘건 피 화면을 채우고 둔기로 내리치고 목써는데도 잠을.
    영화 끝나고 나오는데 어떤 아줌마 왈. " 황정민 전라도 사투리빼면 생각나는게 없다" 라는 평...ㅎㅎ

  • 너만을영원히 2013.03.24 08:51
    미카님의 글은 참 신기해요
    그냥 사람맘을 풀어지게 만들어요
    헤벌죽거리며 웃고있어요
    헤벌레
    헤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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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 2013.03.20 08:25
요즘 드라마에 냥이 인형 냥이 스티커 등등 가끔 우리네 무한사랑 냥이들이 보입니다
얼마나 이쁘고 깜찍한지 이렇게 자주 눈에 익다보면 세상 길아이들 지나가면 그냥 있네하고 지나쳐주길 바랍니다
에고 가엾어라하면서 맛난거 주기까지하면 우리도 덜 힘들테지요
  • 담당관리자 2013.03.20 09:29
    혹시 사랑했나봐?
  • 마마 2013.03.20 12:08
    네 그리고 백년의 유산에두요
  • 시우 2013.03.20 22:37
    백년의 유산이..유진 나오는거져?ㅎㅎ본거같아여..
  • 북극곰 2013.03.20 09:33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요...
  • 미카엘라 2013.03.20 12:17
    고양이 무늬 티셔츠 입고 다니는 사람만 봐도...저 사람 혹시 고냥이 기르나? ㅎㅎㅎ
  • 소 현(순천) 2013.03.20 15:42
    kbs 일일극...힘내요 미스터김에 나오는 우경이 방에 있는 냥이 인형이 무자게 갖고 싶어요.
    그 인형 구하면 운전석 옆에 태워 다니고 싶답니다 ㅎㅎ
    울집 아그들은 밖에 나가면 죽는줄 알거든요.
  • 소립자 2013.03.20 22:40
    고양이이미지를 온갖군데 다 활용하면서
    정작 살아있는 고양이는 왜 그리 구박하고 미워하지?
    하는 삐뚤어진 생각을 한적이 있었어요..
    아트박스 이런데 가보면 가방이고 노트고 방석이고
    고양이얼굴 천지거든요..
    요새 낸시랭이라는 예술가가 어깨에 고양이인형을 얹고 다닌다는
    뉴스도 있던데...
?
소 현(순천) 2013.03.21 12:25

어제 우니 지하실에서 꺼낸다고 간밤에 열이나고 아파서 혼이 났어요,

아침에 일찍 경비님을 만나 자초지종 이야기 하고  같이 지하실 한번더 돌아보고

송이가 5~6호 뒤 화단에 있다고 해서4호에서 5호 지하실이 연결 되어 있어서 경비님과

후래쉬들고 마스크 하고 들어가서  살펴 보다가...세상에나.......

우니처럼 들어가 나오지 못하고 죽은  3~4개월령 되어 보이는 사체가 2구 있었어요.

한넘은 죽은지 서너달 되었는지  아직 털빛이 그대로 남아 있고 한넘은 백골 입니다.

지하실 벽의 높이가 2미터 넘으니 들어갈땐 열린 창문틈으로  어찌 들어가도 나오는 것은 아주

어려운 실정이랍니다...지하실이요.

그나마 티지털 방송 때문에 창문으로 들어간 케이블선이 벽의 삼분의 일 위치에 창문가까이 있으니

들어갈땐 그 선을 타고 들어가도 올라올땐 줄이 닿지 않아 못나오고 그곳에서 굶어 죽었나 봅니다.

송이를 데리고 밥자리로 왔는데도 준 밥도 안먹고 쌩 사라졌는데 아파트를 돌아가니 6호 지하실

깨진 창문 에서 지하실을 내려다 봅니다.

스치는 예감이 ..우니가 또 들어 갔나보다...그렇게 생각 하고 경비님과 같이 들어 갔더니

우니가 또 지하실에 들어 갔네요.

6호 지하실은 다행히 케이블선 옆에 철제 사다리가 놓여 있어서 들어갔는지 그곳에서  밖으로 냅다 나갑니다.

우선 깨진 지하실 창문 다 막고 열린 문들도 다 닫았어요.

시간 나는 대로 창문 틈에 뭘 끼워서 열지 못하도록 해야 겠습니다.

개별 보일러라 지하실은 지은지 15년차인 아파트라 먼지에 잡다한 물건 들이 조금 있지만

그곳에서 출산을 한다는 것은 새끼들이 다 죽을 수 밖에 없고..그곳에 새끼 낳으면 문제는 더

발생 하니 주말에 시간내어서 아파트 지하실 점검을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창문 단속을 잘해둬야 겠어요

그동안 숱한 냥이들이 이렇게 죽었을것 같은 마음을 떨칠수가 없네요.

 

죽은 냥이의 사체도 치워줘야 겠고...진작 알지 못해서 마음이  답답 하네요.

우니가 지하에서 나가자 송이가 아침밥도 안먹고 우니따라 이동을 한건지  화단에 보이지 않네요.

그러나 송이는 다시 오후에 모습을 보일 것이니까요.

베란다밑에 으쓱하게 자릴 하나 만들어 놔야 겠네요. 휴!!1

 

***  오늘 오후 내내 내가 사는 동하고 옆동 지하실 앞뒤 창문  점검하고 손봤어요.

합판 주워오고...깨진 유리창엔 합판으로 막고. 창문은 케이블선 만 보이게 하고 닫고 열리지 않게

돌맹이를 끼우고...다행히 경비 아저씨랑 관리소 주임이 우호적이라 오늘 수월하게 마쳤어요.

부영이 좋아하는 아저씨가 많이 도와 주고요.

뒷동 2동은 시간 나는대로 점검 할려고 해요.

내일 먼길 움직일 일이 있어서 일요일 아침에 냥이 사체는 수습할려고 합니다.

이제 두번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지하실 점검을 해야 겠습니다.

죽은 냥이들은  모두 부영이 아가들일 가능성이 많아요

5~6호 지하 계단밑에서 부영이가 새끼를 키우고  그 주변에서 자주 창문틈에서  예전에 아껭이들

데리고 옹기종기 모여 있는것 본적 있어도 이런 일이 있으리라 생각지 못했어요.

엇저녁 부터 오후내내 기진맥진 할것 같아요. ㅠㅠ

 

송이는 우니랑 아침에 어디로 갔다가 오후 6시경 나타났는데 밥줘도 안먹고 불안한 눈빛이지만.

지하실에서 냥이가 살아선 안되고 더이상의 죽음은 방치할수 없어서  막고 닫고..

하루라도 빨리 우니가 밥먹으러 나타나면 좋겠는데...아마도 내가 보지 않는 밤에 먹으러 오리라 생각해요.

엇저녁 가득하던 사료가 줄었드라구요.

  • 죽음중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죽음이 굶어죽는거라는데...
    캄캄한 지하실에서 나가려 얼마나 벽을 뛰어오르고 또 뛰어오르고 했을까요
    굶어 지쳐서 힘이 없어 뛰지도 못하고 배고픔과 갈증속에서 죽어갓을 아이들.
    고통과 절망을 느끼며 사라져갔을 아이들 너무 마음 아픕니다.
    지하실 중 밖으로 나갈수 없는곳은 아예 전부 틀어막아야하겠네요.

    아마 우니는 출산자리를 알아보려고 자꾸 으슥한곳을 찾는것 같은데
    별도로 으슥한곳에 산실을 마련해줘야할듯해요.
  • 소립자 2013.03.21 18:45
    에휴~~~바쁘고 슬프고 피곤한 하루셨네요..
    캣맘하다보면 정말 얼마나 많은 일들을 경험하게 되는지..
    아파트에서 사라져서 안보이는 애들중에는
    지하창고에서 나오지 못해 변을 당하는 애들이 많을 듯합니다.
    아파트단지는 안전하게 새끼를 낳을 곳이 별로 없어서도 그렇고..
    어제 오늘 힘드셨는데... 내일도 일이 있으시니..
    몸조심하시기 바랍니다..
  • 시우 2013.03.21 20:06
    에효...직접 보신 마음 어떠셨을까...
    이제 몸은 좀 괜찮으신지..걱정이 되네요..ㅠ.ㅠ..
    우니가 마음을 활짝 열고...엄마가 만들어주는 곳에서 출산햇으면 좋겠어요..
  • 마마 2013.03.21 22:01
    생각지도 못한곳에 아가들이...
    아가들은 안전한 곳인지 호기심인지 들어 갔다 못나왔군요
    오늘밤은 푹 주무시고 내일 조심히 다녀오세요
  • 북극곰 2013.03.21 22:05
    에구...가슴이애려오는것같아요...
    저도 야옹여사의 아이들 시신을 보고...뭔가 먹먹해지더라고요...그리고 지켜주지못해서 미안해..
    늦게알아서 미안해...야옹여사보고 주절거리면서..미안해 ..언니가 이제알았어..미안해..그래서 그렇게 그곳을 지켰던거구나...라면서...
    우니야 위험하지않은곳에서 출산했으면 좋겠어요...우니야...힘들더라도 조금만 더 힘내자..
    소현님 정말 고생많으셨어요...
    아침저녁으로 날씨도 추워서 감기걸리기 딱인날씨인데...감기걸리지않게 조심하셔요...
    우니와 송이커플...아프지말고 오래오래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 닥집 고양이 2013.03.22 03:41
    우리 동네 지하는 다행히도 배관들이 연결이 되서 아이들이 들어가도 나올수가 있더군요.
    다행히 우니의 울음소리를 들으셔서 우니가 살아 났지만
    아니였다면 우니 억시도.....
    지하실이나 기게식 주차장이나 건물 옥상이나 아이들이 들어 가면 못나오는곳이 참 많더군요
    이짖도 오래 하다 보니 아이들 갇혀 있는 울음소리 들으면 이제는 구분이 가더군요...ㅎㅎ
    이제 언니 건강이 좀 나아지시나 했는데 또 무리 하시는군요.
    꽃샘추위로 다시 쌀쌀해지는데 건강 챙기세요.
  • 미카엘라 2013.03.22 13:33
    수많은 아이들이 이렇게 마지막을 고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너무 안좋습니다.
    소현님은 얼마나 속상하시겠어요.
  • 도도 2013.03.22 14:46
    너무도 이기적인 생각을 합니다..
    내눈에 띄지 말기를... 안보이면 그만이겠지..
    귀도 틀어막고,, 눈도 질끈 감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해도해도 안되는건 입은 다물수가 없다는거...
    긴 한숨과 함께,, 귀와 눈이 열리니까요..
    모쪼록 우니가 건강한 출산을 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소 현님도 힘내시구요!
  • 호랑이와나비 2013.03.22 16:27
    하루 하루가 사건의 연속이네요 ㅠ
    저도 어제 화단 입구를 판자로 막은 아파트 동이 있어서 저녁에 그곳 들러서 구멍 내 놓고 ㅠ
    요즘은 애들로 인해 즐거움 보단 슬픔이 밀려와서 우울 합니다
    저희 아파트 지하엔 배관선이 창문으로 나 있어서
    겨울엔 항상 그쪽 창문을 조금씩 열어 놓았어요
    애들이 지하에서 추운 겨울을 보낼 수 있었네요
    지하실안을 둘러 보려 해도 요즘은 문을 다 잠그어 나서 확인 할 길이 없고 ~~
    살짝 경비아저씨 한테 키 빌려서 저도 점검 해 보아야 겠어요 ㅠㅠㅠ
    소현님 힘드셔서 어떡해요 ~~
    눈과 귀를 막고 살 수 없으니 ㅠㅠㅠ힘내세요 ^^
?
치즈엄마 2013.03.22 17:46

오늘 처음가입했습니다

 

저희가 고양이를처음키우는데

 

여기서 많은도움을 얻고자해서 가입했습니다

 

저희고양이는 유기 고양이인데요

 

 주인을찾아줄때까지 저희가 키우려고합니다...

 

아직 모르는게많은 치즈 엄마입니다..

 

모르는거 있으면 글을올리테이니 많은 도움을 주세요..

 

감사합니다,,

 

 

 

  • 미카엘라 2013.03.22 19:52
    아유~ 어서 오세요^^
    너무 반갑습니다~
    고양이는 공부를 하게 만들죠. ㅎㅎㅎ
    고보협에서 도움 많이 받으실거에요.
  • 치즈엄마 2013.03.22 22:19
    네~ 많은 도움을 주세요~ 좋은정보를 공유해주세요~
  • 바아다 2013.03.23 22:49
    유기 고양이 내치지 않고 품으시고, 또 고양이에 대한 공부까지 하시려는 거 보니
    치즈엄마님은 참 마음이 따뜻한 분일 것 같습니다.
    맞죠?^^
  • 치즈엄마 2013.04.01 19:48
    아니예요!! 무슨말씀을...오히려 치즈가 우리한테 불만을많지않으면 좋겠네요!!
    퇴근시간이 일정하지않아서 놀아주지못해서 미안한걸요!
?
마마 2013.03.22 22:02
하도 안씹고 꼴딱 꼴딱해사서 잔머리 굴리고 알맹이 큰 사료 사봐도 소용없다 찾아낸게 레오나르도 먹시킨인가 뭔가를 찾아 먹였더니 빠그작 빠그작 얼마나 반갑던지 큰절할뻔 했다지요
밥 먹을때 여전히 빠그작 소리가나서 안심하고 있다 조금전 충격 먹었습니다
꼴딱 꼴딱 큰 알맹이가 적응 된건지 삼키고 계십니다 잘난 아들 메리가 ㅠㅠ
밖에 아이들 아프면 미안하지만 집에 들인 애들도 아프면 스켈링하면 돈왕창 깨지니까 조심하는데 이녀석 제마음도 모르고 저럽니다
아이고 우짜노 이게 도로아미타불입니다
  • 시우 2013.03.23 12:38
    사료를 한 알. 한 알. . 반으로 쪼개주셔야겠어요
    엄마 심심할까봐 그러나. .
    메리군. . 엄마 걱정 그만 시키게나^^
  • 소머즈 2013.03.24 14:20

    울막내 깜도 안씹고 넘깁니다. 그래선지 입냄새가 나비보단 심하고 잇몸도 불그스럼... 양치질도 힘들고해서 바이오틴드링크 주문해 물에 타 먹였더니 신기하게도 입냄새가 사라졌어요. 잇몸도 제색깔로 돌아왔구요 ㅎ ㅎ 비싸지만 아이들 위해 꾸준히 먹일려구요~

  • 소립자 2013.03.25 21:59
    아 그렇군요..잘 깨물어 먹는것도 칭찬할 일이었네요.
    우리집 아이들은 로얄캐닌 인도어먹는데 입자가 커서 그런지
    빠드득 빠드득 잘 부셔먹는데
    그 덕분에 양치질을 안시켜도 별탈이 없던 것이었네요..
?
소 현(순천) 2013.03.23 17:31

수요일..목요일..나름대로 참 힘들고 우울한날들을 뒤로 하고

어젠 서울갔다가  집으로 오니 몸이  말이 아니게 피곤 했어요.

그래도 저녁엔 송이 밥도 주고..우니는 오는지 안오는지 확인 못하고...내가 기운을 차려야 하니.

 

오늘 오후 5시경 내려가 경비님을 설득 했지요.

같이 지하실로 들어 가자고요.

근데 넵두자고 하네요, ..사람들 모른다고. 그래서 막 꼬셨어요. ㅎ

동물 좋아하는 사람이 그럴수 있냐고..몰랐음 몰랐지 안이상 그럼 되냐고.

경비실에서 들락 거리면 졸랐더니 열쇠들고 비닐 봉지 집게. 전등들고 들어 갔어요.

지하실에서 내 목소리가 나니 베란다 밑에 있던 송이가 창문턱을 타고 다니네요.

 

그런데 그날본 냥이 사체는 2구 였는데..

오늘 차분히 살펴보니 백골이 된 사체 2구 더 있었어요.

미안하다... 아가야들아!!

이제 알아서...진작 알았드라면 이런 비극은 없었을 것을..미한하구나.

죽은지 일년도 더 넘었을 사체 3구...그리고 몇달 됨직한 사체1구를 수습하고 돌아서니

속이 울렁거리고 마구 토할것 같아 얼른 집으로 와 커피 한잔을 마시고..

 

우선은 깨진 창문을 막았지만.

관리소에 건의 해서 유리창을 보수 하라고 하려고 해요.

우선 미관상 좋지 않고..막아놓은 판자들 아이들이 또 들어내고 하면 안되고.

그렇다고 매일 내가 점검 한다는 것도 어려운 일이고.

 

올해의 시작을 내 첫 tnr 냥이 꼬미를 보내면서 시작된 죽음이 된 냥이 사체가 9 냥이나 됩니다.

그나마 내가 송이를 거두는것이 내가 사는 동에선 다 알다시피 해서.

요즘 내 배째라는 식으로 화단에서 당당하게 닭가슴살 간식을   손으로  먹입니다.

103호의 선생님이 울 송이 참 이쁘다고 하네요....한참을 설명하고.휴!!

 

미리 구해주지 못하고 별이된 아가들에게 미안하고.

다시는 고양이로 인간세상에 오지 말기를 빌었습니다.

 

오늘(3월24일) 다른 경비분 하고 입씨름을 했습니다.

지하실에서 나오지 못해 죽은 냥이 사체 수습한 이야기 하면서 창문수리를 왜 하지 않았는지

물으니 전 소장이 돈드는것은 못하게 해서 그런다고 누가 막았던데??

하길래 내가 합판 주워오고 어제 경비님하고 둘이 막았다고 했죠.

경비의 임무가 청소하고 순찰도 중요 하지만 아파트 내 건물에 이상이 있으면 그런것도

관리실에 건의해서 보수하고 그래야 되지 모른척 방치하는것이 문제다 했더니

 몇년전에고양이 관리소장이 없애라.. 그랬다고..그소장 없는데.. 주민이 뭐라하면 냥이 밥그릇 치워야 한다고

쥐약을 놓았길레 3년전에 호미로 모두 화단에 있는것 내가 묻어 버렸지요.

나에게 귀찮다는식의 이야길 합니다.

바뀐 동물 보호법 설명하고..만약 해코지 하면 내가 가만 안둔다고..관리소로 바로 공문 날라간다고 엄포도 놨는데...

걍 알았다고 창문 수리 하도록 하겠다고 말하면 될것을 그리 잔소리 하면서 내속을  긁어요.

몇년동안 주는 선물 다 받고. 일주일 두세번 먹을 것 날라다 주니 사람 바보로 아는지.

옥신각신 끝에 경비 일지에 민원으로 접수 해준다고 인터폰이 옵니다.

서로 편하자고 그만큼 베풀고 이해 했건만 말을 못알아 먹는건지...

 

만약 주민이 뭐라 하면 내가 직접 찿아가 설득하고 이해 시킬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했네요.

 

  • 마마 2013.03.23 18:20
    잠깐 보이다 사라지는 아가들은 우리가 갈수 없는 곳에서 별이 되었겠지요 우리들 눈에 띄여 묻어 줄수 있는게 좋은 일인지 안보여 애태우는게 가슴 아픈건지 아직도 마음 아픈건 늘 같아요
  • 루나바라기 2013.03.23 22:20
    장말가슴이 턱턱막히네요...
    인간들의 이기심속에 영문도모른채 죽어야만하는 아이들,또 그런힘든삶을 살아가기위해 태어나는 아이들...
    애초에 인간들이 저질러놓은일이데도 말이죠...
    나자신이 인간임이 싫어질때가 있습니다....
    언제쯤 이아이들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세상이올까요.....
    부디 편안한곳으로 훨훨 날아가거라~~~~미안하다 정말!!!!
  • 바아다 2013.03.23 23:00
    아....우리가 모르는 새 그렇게 죽어가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을까요...
    마음이 아프네요....ㅠ
  • 꼬마찐빵 2013.03.24 09:07
    보이던 아이들이 갑자기 안 보이면 어디 가서 쓸쓸하게 마지막을 보내는지 늘 궁금했어요ㅜ참 안타까워요..얼마나 무섭고 힘들었을지..제가 돌보는 아이 하나도 요즘 갑자기 안 보이는데, 진작 챙겨주지 못했다는 것도 미안하고 그렇네요ㅜ
  • 터프리 2013.03.25 21:31
    직접 사체를 수습하시면서 얼마나 맘이 아프셨을지,,,밥먹으러오던애가 안보이면 나쁜일을
    생각하개돼요,,,그만큼 길위의 아이들은 늘 생명을 위협받으면 하루하루 살아가고있는데 사람들은
    왜 못잡아먹어 안달인지....슬픈일입니다,,,,ㅠㅠ
  • 소립자 2013.03.25 21:52

    소현님 글 읽고 밥주러 다니는 곳 가까운 데 있는 아파트 지하실창문들을
    들여다보는게 버릇이 되었네요..
    (다행히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는 지하실이 없는 구조)
    남의 아파트지만 혹시나 지하실에서 살아있는 냥이라도 발견하면
    실수로 뭘 떨어뜨렸다고 하고 열어달라고 해야지 하면서요...

  • 북극곰 2013.03.26 14:17
    에구..저희집도 옛날 아파트라 구멍구멍 있긴한데.....걱정이네요...
  • 미카엘라 2013.03.28 08:14
    고양이들 알고부터 컴컴하고 구석진곳에 들어가기가 무서워졌어요.
    그 동네는 그나마 소현님이 계셔서 다행이네요.
    짧은생...마지막 가는길까지 비참하게 가야하니. ㅠㅠㅠㅠ
  • 달타냥(부산) 2013.04.02 13:08
    아가..얼마나 배고프고 고통스러웠을까...하늘에서는 편하게 쉬렴..
    소현님 항상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은이맘 2013.04.03 13:22
    참 이런일도 있군요.
    나는 요새 일부러 구석진곳 헤집고 다닙니다.올무에골반이걸린 아이가 철사를
    걸고 다니는걸 봐서요. 그아이는 우리 애인이의 엄마이며 모든냥이들의 엄마이고
    할매이며 죽어라 나를 스토킹하던 노랑이입니다.
    소현님께서 거두신 아이들 명복을 빕니다
?
마마 2013.03.26 15:47

애들 밥자리가 없어지는거지요

며칠전부터 한기가 돌아 컨디션이 별루에요

어제는 희야 병원가서 예방접종하고 오늘 호박이 데리고 추가접종하러 갈려고 데리러 가면서 일부러 졸리가 혹시나하는 미련을 못버리고 기대하면서 골목길로 가니 헉!  포장마차가 없어졌습니다

비가와도 눈이와도 끄떡없고 대박나는 장소는 아니어도 꾸준히 밥을 주던곳인데  차를 세워두고 그 옆이 아시는분 식당이라 사료 그릇 찾아서 들고  숯불 피우고 연탄 창고 옆은 비가 들이칠 염려가 없으니 거기다 밥 좀 주자고하니 그러랍니다

안그랬으면 혼자 끙끙 더 앓았을텐데 감사합니다 그러고 밥자리 알아 달라고 캔 위에 뿌려두고 왔습니다

내일가서 먼지 덜 들어가게 대책을 세워두고 와야겠네요

날씨가 풀려서인지 애들이 준건지 식당이 그다지 장사가 잘 되지는 않아요 한곳만 여전히 푹 푹 줄어 들고 있고 졸리가 있던곳에 혹시나하고 사료를 둬봐도 별로 줄지가 않아요 더 두고보고 그 자리는 정리를 해야 될것 같아요

그곳에 밥을 주게 만든 까망이도 졸리도 떠나고  ㅠㅠ 그런게 길아이들의 삶인지...

누가와서 먹더라도 타우린에 엘라이신 섞어둬야겠어요  구충제도 뿌려줘야되고  아가들아 아프지 말고 밥 잘 먹고 지내거라

  • 터프리 2013.03.26 22:28
    늘 있던 밥자리가 사라지면 얼마나 황당할까요,,,
    다행히 새로운 밥자리를 확보하셨다니,, 마마님 덕분에
    그곳에 뉴페이스들이 배곯지않아서 다행이고 감사해요^^
  • 북극곰 2013.03.27 22:48
    밥자리 없어지는것만큼...싫은것도 없는것같아요...
  • 미카엘라 2013.03.28 08:12
    짱돌던지며 애들 쫓다 밥그릇 발견까지 하고 집어내떤진다음
    밥주는 나더러 조롤발과앙 할때... 증말 환장이야요.
?
북극곰 2013.03.27 23:59

겨울옷을 벗지도 아니하고 ...스웨터에 패딩에-ㄱ-입고다녔거늘....

어째 온몸이 으슬으슬하더니....ㅠㅠ또감기에....이번엔 대체...얼마나가련지...-ㅛ-...

코한쪽이 막혀서 숨이 제대로 쉬기가 힘드네요........

눈으로 열은 올라오고.....

그래도 울 꼬맹이보면...으흐흐....이뻐죽겠고...=ㅅ=).....기분이 좋아져요....

으흐흐흐흐....

  • 은총이 2013.03.28 07:11
    요번 감기 지독하대요.
    저도 감기 기운이 있어 병원에 갔더니 감기 걸린 사람들로 북적 거렸어요.
    우리 캣맘들은 아가들 생각해서 자기 건강 잘 챙겨야 하구요, 아무리 아파도 아가들을 보면 힘이 나지요.
    뻘리 감기 낫기를 바래요.
  • 북극곰 2013.03.28 09:49

    감사합니다....!! 이번감기 독한것같아요...밤새 열올랐다가 으슬으슬했다가...-ㄱ-;

    걱정해주셔서 금방 나을것같아요..

    은총님도 아프지마시고 오늘하루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소 현(순천) 2013.03.28 07:32

    감기........살다가 올해 감기 젤로 심하게 앓았을 겁니다.
    경비님들이 그러대요.추운날
    밥준다고 밤중이고 새벽이고 나오니 감기 낫냐고.ㅎㅎ
    그때 울송이가부돌이 한테 물리고 영역을 뺏길 위기여서..참 아찔하네요
    뜨거운 생강차.유자차 많이 마셔요. 모과차도 좋고.
    저는 생강차로 견딘것 같아요.
    주말 까지만 아프고 월요일엔 후딱 일어 나세요 ㅎ.

  • 북극곰 2013.03.28 09:53
    유자차 하루 한잔씩 마시기 실천해야겠어요..
    송이 너무 이뻐요........ 생강차는..쓸것같아..도전이 아직 ...;;;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현님도 감기걸리지마시고... 오늘하루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미카엘라 2013.03.28 08:09
    옛 어른들이 말씀하시길...ㅋㅋㅋ
    다른사람한테 감기 옮기면 자기는 낫는다던데요.
    누구 밥준다고 뭐라하는 사람있으면 바짝 붙어서 침 튀기며 얘기해요.
    아~ 나 왜이리 못되지나? ㅎㅎㅎ
  • 북극곰 2013.03.28 09:56
    엄마랑 껴안고 자다가...옮은것같아요..ㅋㅎㅎ...
    ...나이는 먹어가는데 엄마냄새가 좋은..-_-;; 엄마는 좀 나은것같다시던데..진짜 옮겨서 나으신건지;;;;
    ...그래도 제가 아픈게 낫죠 ..전 마마걸이니깐..~ㅅ~
    울 야옹여사 건드렸던 위층할아버지네 가서 이야기하고싶지만..ㅡ.ㅡ; 좋은게 좋은거라는 아버지의 말씀에
    꾹꾹..참고있어요..
    저도 못됫어요..!!!
    미카님도 감기조심하시구 오늘하루 즐거운 하루 되세요~~
  • 마마 2013.03.28 08:38
    저도 계속 기침에 한기 한꺼번에 한번 앓고 말지 시름시름 이네요
    우리 건강 좀더 잘 챙겨요 애들 위해서라도요
  • 북극곰 2013.03.28 09:58
    네네!!!
    이번에 아프고 당분간 감기하고는 이별하고 지냈으면 좋겠어요..
    마마님도 건강조심하시구요...
    마마님 감기조심하시구 오늘 하루 즐거운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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