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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 2013.04.09 16:16

아직 감기라는 녀석이 찰싹 달라 붙어서 떨어지질 않고 있는데 이런 저런 일에 남는거 없이 바쁘기만 하답니다

오늘 아파트 전기 점검 한대서  집에 가봤자 할것도 없어서 언니들 심부른 잔뜩 가지고 시장 실컷 돌아다니다 힘들어서 돌아오는데 집에 다와가는데 옹이 입양 문의 전화를 받았어요

모래하고 화장실 좀 챙겨 가려고 현관에 들어서니 헉! 아직 엘리베이트가 작동 되지 않아 열심히 12층 올라가 모래들고 내려 오는데 왜이리 무거운지 다시 병원 들러 옹이 입양자분 만나 옹이 집까지 태워다주고 이제서 왔습니다

놀아도 왜이리 바쁜지 참  며칠은 눈 딱 감고 집에서 푹쉬어야겠어요

한살 한살 먹을수록 체력 딸립니다 힘들면 밥맛도 더 없고  언니야들 이글보면 웃겠지만 ㅎ 이만 퇴장

  • 은이맘 2013.04.09 16:40
    ㅋㅋㅋㅋ```원래 가 딱 맞는 말 입니다.
    백수가 노느라고 힘들어서 과로사 한대요..ㅎㅎㅎㅎ
    푹 쉬세요^^
  • 은총이 2013.04.09 17:28
    고생 많으셨습니다.
    옹이가 입양가서 정말 기쁘구요, 건강 잘 챙기세요.
  • 미카엘라 2013.04.09 18:48
    어쩜 그리 저랑 똑같은가요?
    살림할 시간이 없어요. ㅎㅎㅎ
    미치겄네요.
    뭘하고 돌아댕겼는지 피곤해서 저녁에 거울보면 막노동하고 온 얼굴입지요. ㅎㅎㅎ
  • 소 현(순천) 2013.04.09 18:57
    ㅎㅎㅎ
    백수는 돈도 많이 쓰고 힘들고 지치고 아프고 몽땅 다 있네.ㅎ
  • 북극곰 2013.04.09 23:35
    옹이 입양된거 너무 축하드려요..
    저도..매년-ㄱ-...몸이 점점 처지는걸 느끼는데;ㅅ;.......
    ...힘들어가 입에 붙어사는arz................
    제 글을 보시면 다들 웃으시겠지만..ㅠㅠ
    요새 날씨가 오락가락해서..ㅠ.감기조심하세요..(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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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이맘 2013.04.10 13:56

이제 그만 살가로 한건지...

아침에 나가보니 입에서 흐른피로 턱을 괴고있던 다리가 온통 피투성이...

짚단위에 놔두었던 휴지로 닦아주고....코에는 열기로 말라붙어 누룽지로 앉아 있는걸 겨우 떼어주고....

들어와서 계란 하나 부치고 어제 남은 가슴살을 따스히 덥혀서 우유랑 한쟁반 가지고 가니

다른건 거들떠도 안보고 우유만 쳐다 보데요....그래서 우유만 먹이고 돌아섰습니다.

속이 많이 상합니다.

  • 은총이 2013.04.10 16:10
    레미를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밥을 못먹을 정도로 아프니 그 고통 짐작이 갑니다.
    레미야, 은이맘님 정성 생각해서 조금이라도 먹어야 기운을 차리지.
    아가야,너를 위해 기도하마. 고통을 덜 느끼게 해달라고......
  • 은이맘 2013.04.10 17:20
    고마우신 말씀 입니다.
    갈때 가더라도 먹어주면 참 좋겠습니다.
  • 마마 2013.04.10 16:41
    ㅠㅠ 레미 생각해도 가슴 아프고 레미를 보고 있을 은이맘님 생각해도 슬프고 ㅠㅠ
  • 은이맘 2013.04.10 17:21
    그쵸? 마마님..
    실상 엄청 맘이 아프고 가슴이 뻐근한 이 고통을 막을 길이 없습니다.
  • 터프리 2013.04.10 18:38
    래미가 더 안좋아진거같아서 넘 맘이 아프네요,,,
    몇년전에 우리복돌이 심장병으로 제품에서 보낼때 생각도 나고,,,,
    곁에서 지켜보는 은이맘은 얼마나 속이타고 안타까워할지....
    래미모습을 떠올리니 ,,,ㅠㅠ
  • 은이맘 2013.04.10 23:33
    낮에 닭을 한마리사다가 고았 습니다. 국물이라도 먹이려고~~
    좀전에 국물 한국자에 고기 몇점 띁어넣고~~
    엎어져 있는 모습에 가슴이 철렁... 레미야 힌고 부르니 고개를 들어서 가슴을
    쓸어 내리고~~닭 삶은 국울도 안먹네요.
    레미! 낼 아침에 꼭 다시 보자~~잘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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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2013.04.10 19:40

2013년 유기동물은 동구협

TNR은 강동구수의사로 선정 되었습니다.

 

오늘 APMS에서 강동구 천호동에서 민원으로 동구협에 있는 페르시안 발견

협회 회장님이 동구협 전화

-아파트 민원으로 유기동물로 구분되어 동구협에 왔다고 함

 

강동구청에서 고양이는 어떻한 사항이든 동구협 포획을 금지 하기로 약속.

오늘 동구협도 강동구내에서 고양이 포획은 하지 않고, 민원시 연락만 주기로 했습니다.

 

페르시안은 낼 동구협에서 구내 병원으로 데려다 주기로 약속.

 

-캣맘님들이 직접 TNR 할 경우도 반드시 구청에 연락 후 병원과 상이한 후 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불법포획과 구분 할 수 있습니다.

 

 

강동구청  02-3425-5842  이재영수의사님 

강동구수의사회(박형우동물병원)   02-484-4063

 

  • 은이맘 2013.04.12 08:37
    이거...좋은소식인거야? 행복님?
    그럼 신고들어온 아이 포획은 누가해?
  • 행복 2013.04.12 16:10
    곧 포획 용역업체가 선정 될것여요?

    우선 수의사협회나 근처 캣맘이 포획 예정입니다

    만약 동구협에서 포획을 하게 되면 관내 병원에 두고 가게 될것 같습니다
  • 은이맘 2013.04.12 19:16
    어~~그래~~
    난 또 캣맘들이 고생을 하게 될듯 해서리~~
    좌우간 잘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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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라 2013.04.11 08:56

오늘

마포구청 입양행사에 가려고

아침 6시에 목욕재개하고 왔답니다.

 

실은. ㅎㅎㅎㅎ

나이먹어가니 새벽잠이 없어지고

등은 왜 이리 가려운지

딩굴거리다 안되겠다 싶어 다녀온거지요.

 

다녀와서 보니 돼랑이가 없어졌어요.

 

어디갔냐고 큰아들한테 물어보니 군대간 친구 면회 갔답니다.

 

카톡했어요.

 

" 개구리 면회 간겨? "

 

여기서 개구리라함은 돼랑이 친군데 진짜 개구리 닮았어요. 

신기하게도 가족사진 보면 온가족이 다 개구리에요. ㅎㅎㅎ

친할머니 아빠 엄마 아이들 다 얼굴 봤는데 누구네 가족이라고 말 안해도 금새 알아차릴 정도로.

 

"갈라구 버스 탔어용. 엄마 집에 없든데?"

 

" 목욕  ㅋㅋ면회 가면 간다고 말이라도 하지?    짜슥~"

 

" 뭔 새벽부터 목욕가셨어?  엄마가 선녀야? "

 

"늙으니 잠이 안오고 등가려워서.  잘다녀와~  개구리한테 안부 전하고~"

 

진정 선녀면 좋겠다. ㅎㅎㅎ

선녀라도 하늘 날기는 힘들었겠지.

엉댕이 뚱뚱해서 날수가 있냐고요~~  진장!!

 

 

  • 북극곰 2013.04.11 09:03
    조심히 다녀오세요!!
  • 은총이 2013.04.11 12:52
    잘다녀오시구요,입양보낼 아이들 모두 좋은 가족 만났으면 좋겠어요.
  • 은이맘 2013.04.12 08:35
    번데기 앞에서 주름 잡능겨?
    초저녁에 졸려서 힘들어도 새벽잠은 많더라...ㅎ 일어나기 싫어~~
    근데 옛날에 울 할머니 등 긁어 달라는게 참 싫었는데...이제 이해 간다..ㅋㅋ
    효자손이 정말 효자손 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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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2013.04.11 09:14

전 아직까지 겨울패딩을 벗지못하고 스웨터에 입고다니는데요...

.......이노무 날씨탓인지...감기는 더 심해지고..........약먹는것도 지겨워요..ㅠㅠ

..갑자기 감기가 ...엄마가 감기걸리셨었는데 또 저에게..옮긴것같기도..하고...

...뭐가 그리 피곤했다고 입술은 물집잡히고..ㅡ.ㅡ;;;;;

......;;

..........일요일은 할머니병원갔다가.......또 외할머니 생신이셔서 가야되고...ㅅ=......

......하루종일 운전기사로 돌변....할거같아요..

아직까지도 돌팔이운전이라......엄청 긴장하면서 하는데.....벌써 걱정이 -_-;;;

벌써 목이 뻣뻣해지는 기분......ㅠㅜㅠ.......허허허헝....

  • 미카엘라 2013.04.11 09:18
    나두 아직 내복 입었어요.
    에어컨 틀때쯤 벗을수 있으려나?

    곰님~
    감기가 너무 오래가네요.
    잘먹고 푹 쉬어야 하는데.
  • 북극곰 2013.04.11 19:37
    좀 괜찮아졌다가..다시....콧물그렁그렁 가래켁켁....기침은 아직까진...-ㄱ-;;
    약안먹으면 콧물이 아주...그렁그렁.....뭐가그리많은지;;ㅅ;;;더러워죽겠어요...
  • 행운이 2013.04.11 09:37
    감기에 비타민c 섭취가 최고입니다
    음식으로 먹으며 좋지만....
    비타민c영양제를 꾸준이 챙겨 잡수시면 큰도움이 될것같습니다
  • 북극곰 2013.04.11 19:38
    ...먹는다고 먹는대두 이러네요...
    하루한번 유자차도 먹고...그런대두..ㅠㅠ 비타민영양제도 먹는데 이러네요.
  • 은총이 2013.04.11 12:58
    날씨가 변덕스러워서 감기걸리기 쉬운 것 같아요.
    아직도 감기때문에 고생하신다니 걱정이네요.
    감기는 다른분들 말씀처럼 잘먹고 잘 쉬어야 낫는 것 같아요.
    빨리 감기 나으시길 바래요.
  • 북극곰 2013.04.11 19:39
    감사합니다....얼릉나아야하는데...한동안 괜찮다싶더니-ㅛ-.............에잉....
    ....오늘은 엄마 껴안구 푹 자야겠어요...
    엄마냄새 킁킁킁..
  • 소 현(순천) 2013.04.11 15:49
    코감기거던 엘라이신도 같이 먹어요
    저는 매일 한알식 먹어요...면역력 강화에 좋다고 해요.
    그리고 다들 겨울옷 벗지 못하고 살아요.
    넘 슬퍼 마시길..ㅎ
  • 북극곰 2013.04.11 19:41
    엘라이신두 한알씩 꼬박꼬박 먹구있어요..ㅠㅠ....
    다른걸 뭔가 더 챙겨먹어야할까요..
    밥도 ...남들보다 엄청 잘먹는데........오늘도 점심엔 돈까스 ...치즈김밥한줄........먹고도 배고파서......홍시쥬스도 먹고......
    .......-ㄱ-.................배가 찢어지게 고파서 밥을 어여 먹어야겠어요...
    ..배속에 거지가 더 늘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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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퍼주는여자 2013.04.11 11:22

 4/9일 밤 9시에 새마을금고에서 차영희라는 이름으로 50,000원 입금하신분을 찾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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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모모엄마 2013.04.11 11:23

6개월 정도 된 아이 이쁜이가 새끼때부터 밥을 먹으러 왔는데 어제 보니    눈과 코가 헐어서 피기나고 고름이 흐르더라구요 애들 아플때 통조림에 섞어 먹이려 지어논 항생제가 있어 주었지만  걱정이애요 잡아서 병원에 데려가고 싶은데   제가 아기때부터 밥을 줬어도 만지려 들면 하악데고 도망가버리니 어떻게 해야할지 암담합니다 방법좀 알려주세요 

  • 아준마 (서울관악) 2013.04.11 20:38
    홈페이지 길냥이사랑 메뉴에 통덫 신청 항목이 있습니다. 어떻게 신청하는지, 어떻게 설치해서 포획하는지, 잘 나와 있습니다. 통덫으로 포획하면 손 댈 수 없는 고양이도 비교적 무난하게 포획할 수 있으니 해 보시기 바랍니다.
    병원비가 많이 나올 것 같아 걱정되면 여기서 정회원 신청하면 치료비 일부를 지원 받을 수 있으니 도움될 수도 있습니다.
    홈페이지 잘 둘러 보시고 그래도 잘 모르겠으면 구체적으로 궁금한 점을 문의하시면 답글이 또 달릴 것입니다.
    아픈 길고양이가 염려하는 사람을 만나 치료가 잘 되어 척박한 길생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군요
  • 크롬&모모엄마 2013.04.11 23:04
    아직 정회원 신청이 안됬어요 통덪은 유기경 보호소에서 빌렸지만 다른아이가 잡히는걸 본후 사료도 안먹고 울기만 해요
  • 시우 2013.04.12 08:07
    통덫에 대한 불신감이 없도록 당분간 통덫을 닫히지 않게 조작하여
    통덫안에 먹을것을 놓아주세요

    아이들이 들어와 먹어도
    문이 닫히지 않으면 경계심이 풀립니다

    경계심이 풀렸다싶으면 문이 닫히게 조작을 바꾼 후
    꽁치캔 국물을 쭉 흘려놓아 아이를 유인해보세요

    이 아이는 시간이 좀 걸릴 듯 싶네요.

    억지로 만지려고 하지 마시고요.
    .
    아님 할큄각오하고 면장갑끼고
    아이를 덮치면 되긴하지만 발버둥되는 힘을 견디어야해요
    고무장갑끼고 함 애들이 경계가 심해지더라고요..
    이 방법을 쓰다 놓치면 아이를 못볼 수 있는 위험한 방법이니 자신없음
    직접 잡는건 시도 마셔요...

    아이가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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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자들 2013.04.11 13:56

집 안과 마당에서 밥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밥그릇을 챙기다가 생각했습니다.

언제 저렇게 많아졌지. 더럭 겁이 납니다. 밥을 주기 시작한 게 언젠데 이제 와......

 

 

가는 길에 고양이가 있으면 다른 길로 돌아가고 마당에 고양이가 있으면 집 밖으로 나오지도 못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이젠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고 목소리를 구분하고 뭘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성격은 어떤지 누구와 누가 친한 지

또는 소원한 지. 3년 넘는 시간 동안 참 많은 게 변했습니다. 

 

여러분의 이웃은 어떠세요?

저희 집은 고립무원입니다.

앞집에는 자신의 집에서 발견된 아기냥이를 길바닥에 던지는 노부부가 살고 있고

오른쪽으로는 돌을 던져 쫒는 이웃이 있고, 왼쪽으로는 아이들이 넘어오지 못하게 높게 장벽을 쌓은 이웃이 있고

뒷집에는 아이들에게 계절 상관없이 물바가지를 세례를 퍼 붇는 이웃이 있습니다. 가끔 못이 박힌 나무도 던집니다.

언제인가 물바가지를 언니가 뒤집어썼습니다. 이 물바가지를 피해 고양이 한 마리가 도망쳐 언니 뒤로 숨었습니다.

사람을 피해 사람 뒤에 숨는 웃지 못 할 광경이 벌어진 겁니다.

그래놓고 사과 한마디 없었지만 언니는 싫은 소리 한 마디도 못했습니다.

오히려 다행이다 싶었답니다. 아이가 당하지 않아서 그리고 이렇게 한 번 맞아줬으니 한동안 잠잠하겠지 싶어서.

 

 

노부부는 새벽기도를 부지런히 나가고 권사님이 있는 다른 집에서는 사람들이 모여 찬송가를 부릅니다.

참 이상한 사람들입니다. 생명에 대한 기본 의식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그들은 도대체 뭘 위해 기도할까요?

(오해는 마세요. 기독교인을 비하하려는 게 아닙니다.)

물바가지를 씌워놓고 뻔뻔하게 택배를 맡겨놓는 뒷집  사람들의 뇌는 또 어떤 구조일까요?

 

며칠 전에는 생전 처음 본 남자가 찾아와 항의를 했습니다.

고양이가 얼마나 나쁜 동물인 줄 아냐. 제 텃밭을 다 망쳐 놨다. 어디서 사시냐 물으니 그건 알 필요 없답니다.

지나면서 보니 이 집에서 고양이들이 많이 나오더라. 자기는 고양이를 보면 다 죽여 버린다.

이 동네 사람들은 고양이 다 싫어한다. 그거나 알고 있으라며 분노와 경멸을 퍼부어 대고 갑니다.

 

괜한 짓을 시작한 건 아닌가. 회의가 듭니다.

아이들에게 드는 시간과 비용 때문이 아닙니다. 주위의 눈치나 원성 때문도 아닙니다.

몰랐으면 그래도 괜찮았을, 아는 고양이라 겪어야 되는 그 감정들이 불편하고 부담스럽습니다.

아무리 되풀이해도 도저히 익숙해질 것 같지가 않습니다.

보호막하나 없이 태어나 죽을 때까지 그렇게 고단하게 살아야 하는 아이들 때문에......

더 착잡한 건 시간이 흘러도 이 아이들 받는 대우는 결코 달라지지 않을 거라는 겁니다.

 

사람들이 조금만 더 착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문득 생각이 많은 오후입니다.

 

회의와 걱정이 충돌하는 이 순간에도

그래도 이왕이면 내가 아는 고양이들이 어디에서든 무사했으면 좋겠습니다.

  • 소 현(순천) 2013.04.11 15:51
    참 외로운 사움을 하며 냥이들을 보호하고 계시네요.
    정말 사람들 ..그 사람들 뇌구조가 저도 궁금합니다.
    냥이들...절대 사람을 해치거나 병을 옮기지 않는데..아마 동물 보호법에 혼이 좀 나봐야
    정신 차릴려나....그래도 지켜줄수 있음 지켜 주세요.
  • 마음가득 2013.04.11 18:17
    "아는 고양이들" ... 그 말에 백배 공감입니다 .. 이 세상의 모든 냥이들을 다품을 수는 없지만 최소한 제가 아는 아이들만큼은 제발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게 살았으면... 다치지 않았으면... 이쁨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매일밤 냥이들 도시락 준비할때 애들 이름하나씩 부르며 기도합니다 .. 제발 제가 아는 고양이들은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잘 살게 해주세요 ... 가끔 사람들 잔뜩 지나다니는데 그 아는 고양이들이 하필이면 한꺼번에 여기저기서 나타나 저를 둘러싸고 으앵 거리며 아는 척을 하며 어여 밥 던져 달라고 으앵 으앵 거려서 좀 난처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너무 이쁜 아가들 ... 정말 최소한 제가 아는 고양이만이라도 무사하길..... 고단한 하루 잘 버텨내길 바라고 또 바랍니다
  • 루나바라기 2013.04.11 19:08
    시련을 겪으면 겪을수록 맘은 더 강해집니다...그아이들의 눈을보면요~사람들의 대한 악이라고나할까요?언제쯤 우리사회는 동물과 공존하게 될까요;;;;
  • 은이맘 2013.04.11 22:30
    그러시군요. 힘든 자리에 계시네요~혹시 약간 시골이신가요?
    제가 사는데가 시골인데 아이들의 사고나 이런건 안심이 되는대신
    밭에들어간다 똥싼다 밥주지마라 가두어라등등 머리아프죠.
    뭐라 딱히 드릴 말씀이 없네요.다만 이겨내시라는것 외엔~~
  • 굼뱅이 2013.04.13 21:40
    요즘시골사람들 인심이 더 야뱍해요....이동네 누가 쥐약나서 옆집 마당냥이 새끼 여덟마리중 여섯마리 죽었대요...뭐가 그리 못마땅할까요? 왜 그리 미워할까요? 사람들이 젤로 잔인해요..넘 나빠요..죽은 냥 이 얼굴이 자꾸 생각나 슬퍼요..무슨 잘못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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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득 2013.04.11 17:38

어느 외국의 수의사가 고양이에 대한 여러 질문에 답해준 글들을 우연히 읽게 되었는데요 사람들의 질문이나 답변내용이 어쩜 제가 아는 모든 냥이들 행동과 똑같기도 하고  저도 평소 궁금했던 것들이라  엄청난 집중력으로 읽어드랬죠 ㅎㅎ 그 중에서 냥이들이 눈한번 깜빡하지 않고 저를 빤히 쳐다볼때 도대체 저 아이들 머리속에서 무슨 생각을 하나 했는데요 .. 수의사님 말씀이 일차적으로는 배가 고파서.... 그러니까 불빛 레이저 눈빛을 쏘면서  밥을 달라는 신호 를 보내는 것일수도 있지만 그들의 세상에서 우리가 중심인지라 그 중심이 뭐하고 있나 보는 게 좋아서 그렇다네요  그러니까 수줍음 많고 표현력 없는 냥이들의 사랑과 관심의 표현인거죠.. 이걸 읽고 있자니 울컥 ~가슴이 뭉클한것이 그래그래 녀석들도 내 맘을 알고 있었던 거야 그럼서 혼자 감동의 도가니에 빠져 허우적대다 다른 분들도 아시면 ( 이미 알고 있는 분들도 있겠지만 ㅎㅎ) 힘이 좀 되지 않을 까 싶어 남겨봅니다

  • 소립자 2013.04.12 08:46

    네~그렇죠..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는 물론 그렇고 밖에 밥주는 아이들도
    캣맘들과 그런 관계가 되는 거 같아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여기 고보협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을 읽어봐도 아는 것처럼
    어느새 우리 캣맘들에게도 세상의 중심이 고양이가 되어
    늘 전체 고양이 걱정, 아는 고양이 걱정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는 것이죠..
    저도 오늘밤 모임이 있는데 냥이 밥주는 시간과 조율해보며
    갈까말까를 생각하고 있으니..
    저한테도 세상의 중심이  고양이가 된지 꽤 되었답니다..

  • 은이맘 2013.04.12 10:25
    소립자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
    하루 자고와야하는곳은 절대 불가~~
    이러다가 엄마 돌아가시면 난리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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