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사
가입인사도 여기에 올려주세요
털이 뽀송뽀송날려고 자리잡고 잘크고있었는데 어른 햄스터가 세마리 같이 있었는데 어떤놈 짓인지 새끼 여섯마리 다물어뜯어 죽여놨네요 두세마리는 아예 잡아뜯어먹고 몸뚱이 반틈만 남은 사체들이 ㅠㅠ 얘들 진짜 왜그럴까요??
처음엔 서열 싸움으로 많이 다친애 그래도 소중한 생명이라 여겨 동물병원까지 데려가서 살리려고 고군분투 하기도 했지만 오늘 이 참혹한 광경을 접하니 정말 정내미가 뚝뚝 떨어지네요
순간 너무짜증나고 꼴보기싫어서 창문밖으로 잡아서 내보려했는데 .... 마음이 그렇치 막상 그렇게 하지도 못하겠고
설상가상으로 새끼들의 잔혹한 참사에 너무 놀란 나머지
사육장 뚜껑을 열고 얼어있던 순간 네마리가 다 뛰쳐 나가서 가뜩이나 어수선한 집을 휘집고 다니는데 아오 머리가 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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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낳은 햄스터는 대개 다른 성체 햄스터와 분리하고 가려주어서 환경을 아늑하고 안정적으로 해도 새끼가 잘못 되는 수가 더러 있다고 들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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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는 자기 자식을 해친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어요..
저도 예전에 햄스터 길렀는데..뛰쳐나간 햄스터를 얼멍얼멍한 스웨터던져서 잡은 기억이 납니다...
1. 7월7일일 저녁 8시 SBS뉴스에 길고양이 급식소 소식이 있습니다
*구청장님 인터뷰 및 강동구청의 고양이 하늘이도 인터뷰을 했습니다
*강동구의 길고양이 조례 내용도 인터뷰를 했는데 꼭 방송에 나오기를 바랍니다
2. 강동구 고양이 관련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강동구립 암사도서관
-고양이특회 도서전시 및 사진전
7월1일 ~ 7월 22일고양이관련 서적이 많이 배치되었고 사진전도 시행됩니다:)
많은 참석 부탁드리며^^
* 도서관에 길고양이 사료가 준비 되어 있습니다. 하나씩 챙겨 야옹이를 만나면 ~!
한끼 식사 해결해주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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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오늘도 노고가 많으시네...
급식소 운영은 잘 되어 가시는가?
은이맘은 지난 5/25일 강동구 행사에서 턱시도 아가한놈 임보를 했는데,
인석이 감기에 곰팡이에 온몸이 엉망 인데요...
생긴게 우리 모모를 많이 닮아서 꼬모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이 아이가 젤 먼저 한일이 나에게 곰팡이를 옮겨준거구요~~
잘때면 후다닥 번개처럼 쫒아와서는 내 입에 입 맟추고 얼굴을 부비부비~~~
그러다가 옮았습니다.
아가를 일주에 한번씩 병원에 데려가면서, 항생제를 한달 먹었으니 잠시 쉬자고~~
곰팡이는 거의 잡았는데 감기가 안떨어졌다고요~~
그러다가 내가 감기가 덜컥 걸렸는데...와~~~여러분 절대 이번감기 걸리지 마세요.
기침이 심한건 아닌데 가슴이 뽀개지는것 처럼 아프고 가래가 많이 끓고...
구갈이 심하고 가만히 있어도 식은땀이 졸졸~~
정말로 회원님들 조심 하셔요...
다른 사람에게 옮겨지는것도 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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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이맘님 꼬모가 애정을 퍼부어준다는게 곰팡이까지 같이 준셈이네요~
참내 곰팡이균 치료할려면 사람이나 냥이나 약이 독해서 고생할텐데...게다가 이 여름에 감기까지...
일하시는데 몸이 아프면 얼마나 배로 힘드시겠어요...
여름감기 개도 안물어간다는 말까지있는데...
어떡해야 빨리 감기가 나을지....걱정입니다...빠른쾌차 바랍니다.. -
오랫만 이세요 미미맘님^^
하고저 계획하신일은 잘 되어가고 있나요?
얼른 올라오시면 좋을텐데...
미미맘님께서도 감기는 조심 하셔요^^ -
지난 구정무렵 감기 걸려서 꼭 2달만에 털어 냈는데..
남편도 출국하고 좀 쉴만 한데 늘 고넘의 고냥씨들이 쉬게 해주지 않아요.
몸 관리 잘하세요.
우리 나인 아프면 클나요 -
오늘 홍단이맘이 구조한 냥이 곰팡이 이야기하다 언니 생각나서 나 웃었어요 울 딸 희야 땜에 얼굴에 옮아 봤기 땜에 막 상상 되는거 있죠
감기 얼른 나으세요 -
고맙습니다.
이눔의 감기 좋아질듯 하면서 계속 내몸을 숙주로 삼고 있네요^^;; -
감기 빨리나으시길 빕니다..돌보는 고양이들을 위해서도요^^
저는 밥주는 곳들이 험한 편이라 얕은 언덕을 오르내리는 경우도 많은데
늘 관절염 조심해야지 발목삐지 않게 조심해야지 중얼중얼하면서
조심스레 다닙니다.그래야 내일도 밥줄 수 있으니까요^^ -
에고~~ 관절이 있으시군요~~정말 조심 하세요~~
홍화씨를 볶아서 2리터 짜리 주전자에 밥수저로 4개정도 넣고 감초랑 대추 그리고 당귀 몇조각 넣고
약불에서 4시간정도 우리세요.
그렇게 냉장고에 차게 식혀 드셔도 됩니다.
한결 통증도 완화가 되고 장복 하시면 뼈건강에는 아주 좋답니다^^ -
아 그때 그 녀석인가요?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던? ^ㅇ^
고녀석 언니한테 애정만 주는 것도 모자라 지가 줄 수 있는 모든 것에 온 힘을 다했군요.^^;;;
그나저나 언니,,, 전 잔소리밖엔 드릴게 없네요..... 몸, 챙기셔요!!!
언니 보살피면서 애들에겐 대충하시라는 말씀을 드리는게 아니라, 감기가 왜 걸리겠어요?
면역력 떨어진거잖아요. 글탐 왜 떨어졌겠어요! 관리 소홀하신거죠~ 언니 떼찌 해줘야긋다.
아프시지 말란 말예요~~ 감기 우습게 보지 마세요. 모든 병의 근원이 되는 나쁜 놈이잖아요..
운동도 하시고! 비타민 씨 음식도 잘 챙겨 드시고!
옮기는 녀석들 문제가 아니라 언니가 이길 힘이 없는거 그게 문제라구요~~~~ 이궁 속상혀~~ -
에구~~레비나 잔소리 때문에 글도 맘대로 못쓰것다..ㅎㅎ
참 그래..자네도 그날 있었지? 메밀국수 사줘서 배두드리며 잘 먹고^^
또 한번 날 잡자...이번엔 아마도 윤숙씨가 맛난거 쏠거야~~ㅋㅋ -
꼬모가 잘 보이고 싶어 한 일인데 의도치 않게.....
어케 엘라이신이라도 팍팍 복용해보세요~ -
제가 감기로 병원을 연장 다닌는 일이 없습니다.
한번 다녀와서 좀 좋은듯 하면 걍~~비비거든요? ㅋㅋㅋ
근데 나이는 못속이나 봅니다.
낸 맘은 청춘일망정 몸이 먼저알고 몸을 사리니 어쩔수가 없네요^^;;
이사 후 고생해주시던 캣맘님께서 외국에 가신답니다ᅲ ᅲ 8월 출국 예정.
방화1동 삼성아파트에서 9호선 신방화역 가는길 롯데 마트 인근까지
총 4곳, 월, 화, 목, 금 일주일에 네번만 나가시면 됩니다. (나머지 요일은 두분이 더 분담하고 계세요)
사료 지원해드릴 거구요... 해당 구역에 거의 12~15마리 정도인데 이미 꼭박꼬박 하루도 안빼놓구 급식한지 4년! 하루 아 침에 캣맘의 급식이 끈기면 이 애들 다 굶어 죽어요ᅮᅮ
방화1동 9호선 신방화역 인근사시는 분들 보실수 있도 록 공유해주세요!! ᅮᅮ
01062870799
장마철이되니 밥자리 마다 사료 놔 주는 것도 신경 쓰이고
내가 사는 아파트 1,2 호 라인 베란다 밑에 비와도 괞찮은 밥자리.
한곳으로 몰리지 말고 두곳으로 놔줘도 꼭 1호 밥자리로 많이 오네요.
아마 송이가 먹다 남겨놓은 로열캐닌 사료랑 캔 때문인것 같아요.
부영이도 그곳서 먹고요.
이 두곳의 밥자리에 8~10 마리가 옵니다.
근데 녀석들이 늘 사료가 채워져 있으니 훤한 대낮에 옵니다.
부영이 송이 우니만 울 아파트에 살고 나머지는 옆단지 앞단지에서 오는 늙은 숫냥이들이 전부랍니다.
지난 가을 2호 밥자리 앞의 화단 나무를 댕강 짜르드만... 베란다밑이 훤이 보이도록요.
봄이 되니 가지가 자라서 이젠 괞찮은데 원래 송이 밥자리 였죠.
근데 송이가 봄이되니 아에 1호로 와버려서 ...그래도 늘 아주 청결하게 사료 는 있죠.
1호 밥자리는 수돗가와 아파트 벽 사이에 사철나무가 심어져 있어서 밥자리가 많이 가려지고
자전거 보관대로 이어지는 사철나무 아래 늘 물그릇도 있고요.
그런데 오늘 오전에 울동 402호 자치회장집에 가스렌지 위에 냄비 올려 놓고 외출해서
내가 운동간 사이에 불났다고 119 가 왔답니다.
119가 오고.. 외벽 소화전을 연결 하려고 보니 1호 밥자리. 사철나무를 119가 짤라내라 했다네요.
소화전을 연결 하려고요...짤라야 되는데..오후에 집에 있다 쓰레기 비우러 5시경 나가니
냥이들이 안전하게 은신처럼 지나 다니는 길이 삼분의 이가 휑하네요.
낯선 모습에 송이는 안절 부절자전거 보관대 옆에서 맴 돌고.
화가나서 경비 아저씨에게 좀 덜 짤라도 되겠는데..말좀하지 그랬냐고 하니 시큰둥.
옆 라인에 화단 만들고 있는데 그곳서 팔손이 나무도 뽑아오고 국화도 뽑아다 심고.
앞이 너무 휑해서 냥이들 밥먹는 모습이 너무 노출이 되어 걱정 입니다.
사료 그릇은 실외기 뒤에 숨기면...밤에 오면 앞에 차가 주차하니 걱정은 덜 되나 눈치 없이 낮에 오는
넘들이 문제 라서 더 두고 보다가 안되면 낮엔 밥그릇 치우려고요.
대신 시도 때도 없이 날보며 입 벌리고 우는 송이. 부영이.
아주 내가 빚쟁이랍니다 ㅠㅠ
오후 늣게 인근 꽃집으로 꽃나무...철쭉이나 팔손이를 사러 갔는데 문이 닫혔네요.
앞에 꽃 나무라도 심어야 냥이들 밥자리가 덜 보여 질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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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철 가릴수 있는 나무들을 심으시면 수월하실텐데...ㅠ
우리집앞은 제가 아예 정원공사를 했어요.
남천이 사철 보기좋은데다 추위에도 강하고 손이 덜가기도 해서 주로 남천을 심었답니다.
늘 깊은 배려와 따뜻한모습에 많이 배우고 갑니다.^^ -
그렇찮아도 남천이나 팔손이등 키 너무 자라지 않는 나무 심으려구요
. 사철나무가 정리가 잘되어 심어져 있어서 그 나무 사이로 냥이들이 사람들 시선피해서
밥자리 오고 베란다 한쪽에 놔둔 부직포 위에 꼬마냥이들은 첨오면 자주 자다가 나한테 들키기도했고
정말 세상은 우리편이 너무 아니드라구요..ㅠ
나쁜일하고 사는 것도 아닌데.. -
이더워에 정원사일까지 하시려믄 힘드실텐데..
분주하게 뛰어다니시는 모습이 눈에 훤하네요
더위 조심하시고..나무가 빨리 자리 잡길.. -
잘지냈어요?
주변꽃집은 때가 여름이라 별로 심어둘만한 나무가 없네요...가보니.
내일 순천 아랫장이니 일찍 장에 가보면 나무장사 나올지..ㅠ
오늘은 어젯밤 잠을 못자 낮잠 잠깐 졸고...생각이 넘 많아서..덥고 습하고.. -
음...저도 아침 저녁으로 밥을 주곤 했는데 날이 선들해 지기까지는 저녘에만 줍니다.
그곳은 사람이 자주 왕래하는길은 아니라도 밥자리 내준 땅주인이 소를 키우는곳이거든요.
그래도 소가 냥이더러 뭐랄리 없고, 어차피 밥자리 내준 땅주인이 나보고 뭐랄리 없어도
조심해서 나쁠일은 없다고 보는데~~그 자리에 어미에게서 독립한 어린 개체가 둘이나 늘었어요.
자꾸 모여서 좋을일 없는데...
울타리로 많이쓰는 쥐똥나무 사다가 촘촘히 심으세요.
가지가 잘 퍼져서 아주 좋아요^^ -
밥자리는 제가 많이 수월한편이에요 거의 컨테이너밑에 개미 패치 붙여두니 안심이거든요
매일 매일 세상아 같이 살자 같이 제발 제발 빌고 또 비네요 -
고양이를 알게 되면서 나무이름도 잘 알게 되는거 같아요..^^
겨울이 되어도 잎이 떨어지지 않고 빡빡한 나무들을 좋아하게 되고요
촘촘해서 비가 와도 사료들이 잘 젖지 않는 나무들을 알아보는 눈도 생기고..
순천장에 '좋은' 나무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
저도 고양이를 알고부터 공원에 가도 꽃은 안보이고
사료 숨겨놓을 숱많은 회양목에만 눈이 가니 이거야 원. ㅎㅎㅎㅎ
고양이땜에 변한게 한두개가 아니네요.
어떤분이 저보고 이제 생을 놔버렸냐구 하네요.
머리 파쑤세미 되도 신경도 안쓰고 옷도 안사입고 화장도 안하고
같이 다녀도 구석탱이에 뭐 있다고 뚤래뚤래 쳐다보고 다닌다구요.
뭐가 있긴? 괭이 있나하구 그러는거지? ㅎㅎㅎ
어쩌다 괭이신도가 되가지구 하루종일 ... 냐옹타령에 혀 빠지겠어요. -
이게 절대 정신 올곳은 사람들이 할일이 아니다.
조만간 나도 머리에 커다란 해바라기 꽃고 고개 무거워서 깨꾸질락 하니 다닐것 같다~~ㅋㅋㅋ -
글에 공감이갑니다...
저도 우리아파트 두곳에 매일밤에 냥이들먹이를주는데
10마리도 넘는것같아요...
눈치보면서 주느라고 매일이 불안해요...
그래도 녀석들이 잘먹고 만족해서 새벽에 잔듸위에 뒹굴이하고있는모습보면
마음이 참 좋아요...언제나 냥이들과 맘편히 살날이올지 그날만 기대합니다... -
언제나 소현님 부지런함과 열정에 혀를 내두를 뿐입니다.
따르는 애들도 많고 챙길 애도 많으니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일 없다고 해야할 일, 거둘 일이 많을 수 밖에 없는게지요.^^;;;
날도 덥고 힘든데 소현님도 몸 잘 챙기시구요~~
안녕하세요~ 가입인사 드립니다~ 꾸벅~
눈도 못뜬 아기냥이가 마당에서 꼬물거리던걸 데려다키운지 3년입니다~
어찌나 자태가 고운지 벌써 두번의 출산과 현재 만삭이랍니다~~^^;;
이름도 아가라 저는 아가엄마입니다~
아가,듬직한 아가신랑 미남이, 아가의아가 초롱이랑 살고 있네요~
얼마전 초롱이가 앞발을 다쳐서 깡총거리며 다닙니다. ㅠㅠ
직장때문에 바로 병원도 못가고..ㅠㅠ
병원 검색중 여기를 알게 되었네요~
이런곳이 있다는걸 왜 이제 알았을까요... 이쁘다 이쁘다만 하고 너무 정보력이 없었던거 같아 무지 부끄럽고
아가네에 미안하고 그러네요.. 이제부터라도 회원님들의 도움으로 더 이뻐라하고 건강하게 키울수 있을꺼 같아요~
많이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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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엄마님 환영합니다.
고양이사랑은 이상하게 갈수록 깊어만 가는것 같죠^^
저도 그렇답니다.
여기서 아가들 치료랑 중성화수술이랑 여러 정보 자세히 얻어가시기 바랍니다. -
반갑습니다~
저도 이곳에서 고냥이공부 많이 하고 있답니다.
그리구...
아가는 이번을 끝으로 출산은 그만~ 해주시면 안되나요?
어미가 새끼를 낳고 기르는 과정을 몇번 본 사람으로 그 안타까움이 눈에 선해서요.
윗골목 오지랖퍼가 나에게 연결한 우리 동네 캣맘들은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아, 내가 고보협 장터나 공동구매 사료를 구입하여 나누어 가지는데 7~8k 포대를 선호한답니다.
값도 싸고 포장용량도 마음에 드는 사료 판매 재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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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해주시는 업체에서 이번에 한시적으로 저렴하게 주셨습니다~^^
1.
지난 4월 18일 현관앞에서 새끼를 낳은 그렝이를 집안에 들인지 세 달이 가까워옵니다.
두 달 지난 다음 어미 그렝이는 중성화수술 시키고,
그렝이가 입원한 사이 재빨리 새끼 세 마리 중 두 마리를 입양 보냈어요.
마지막 한 녀석, 두리는 몸이 허약해서 당장 입양보낼 수가 없었습니다.
두리 데려갈 사람 없으면 제가 그렝이와 두리 다 거두지 뭐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며칠 전 입양의사자가 나타났습니다. 두리도 이제 건강해져 입양 보내는데 무리는 없고요.
두리를 입양보내고, 그렝이는 현관밖으로 내보내어 예전처럼 현관고양이로 살게 하고
저는 편안하게 집을 다시 차지할 것인가....
솔직히.... 고양이를 집에 들인 이후로, 집안은 항상 엉망진창이요,
하루도 잠을 깨지 않고 푹 잔 적이 없습니다(불면증이 더 심해져 죽을 지경. ㅠㅠ)
더군다나 더욱 문제는.... 그렝이가 전혀 순화가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두달이 훨씬 넘었는데, 아직도 저에게 하악질, 건드리기는커녕 가까이 가지도 못합니다.
중성화수술할 때도 덫 빌려서 간신히 포획, 제가 후처치를 할 수도 없어서 입원을 시켰는데
길냥이를 많이 보신 협력병원에서조차 길냥이치고도 매우 사납다고 하시더라고요. ㅠㅠ
두리만 보내면, 그렝이는 원래 제 현관 앞 보일러실에 들어와 살던 애니까
다시 현관앞에 집 마련해주고 밥 챙겨주면서 돌봐주면 되겠지요.
저는 다시 편안한 일상의 삶과 집을 찾을 수 있고요.
2.
하지만 결국 그렇게 안하고 걍 두리랑 그렝이랑 사는 쪽으로 맘이 기울었습니다.
다른 것보다.... 그렝이가 퇴원하고 와서 그 사이 새끼 두마리 가버린 거 알고는
울고불고 하면서 남은 두리를 꼭 껴안고 핥고 하더라고요.
두리마저 보내면 그렝이가 너무 불쌍할 것 같았습니다.
두리마저 보내버리면 그렝이는 평생 혼자 살아야 하는 건데 너무 잔인하잖아요.
제가 강제로 중성화수술을 시켰으니, 마지막 아이와는 함께 살도록 해주고 싶었어요.
3.
오늘까지 입양의사자에게 답장을 보내주기로 해서, 거절 답장을 보내려고 했는데....
오늘 사단이 났습니다.
며칠 전부터 그렝이는 매일 밤 20~30분씩 산책을 하고 오곤 했거든요.
밖에 자유롭게 다니던 애를 꼭 가둬두기만 하는 것도 못할 짓이라
나가고 싶어하면 문을 열어줬어요. 그래도 항상 20~30분만에 곧 돌아오더군요.
그런데 오늘은 두리를 데리고 나가려고 하더라고요.
혼자가 아니라 두리를 데리고 가려는 의사를 확실히 보이길래
그건 안된다고 딱 잘라 못하게 했는데..... 아뿔싸!
창 하나가 열려 있었던 겁니다.
그곳으로 그렝이와 두리 탈출.... 다행히도, 제가 금방 그걸 깨닫고 보니까
새끼 두리는 멀리 뛰어내리지 못하고 아직 창가에 매달려 있는 상태라
제가 녀석을 강제로 붙잡아 안으로 들였습니다.
밖에서는 어미 그렝이가 계속 두리를 부르고 있더군요.
그래서 두리를 안고 밖으로 나가 그렝이에게 두리를 보여줬습니다.
제가 두리를 붙들어서 안에 잡아놓았다고요.
결국 어쩔 수 없이 그렝이도 다시 집에 돌아왔습니다. 새끼가 인질로 있으니...;;;
이 소동을 겪고 나니 참 막막해지네요.
그렝이는 여전히 집에서 살 생각이 없어서 두리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려고 합니다.
그렝이를 두리와 같이 두면, 틈이 보일 때마다 또 시도를 하겠지요.
만약 성공을 하면 두리까지 엄마따라 길고양이가 되어 버리는 셈인데...
그럴 바에야 차라리 두리는 입양을 보내고,
이처럼 나가고 싶어하는 그렝이는 내보내서 원하는 대로 살게 하는 게 낫지 않을까.
그게 그렝이나 두리의 복지에도 최선이고, 나도 편한 길이 아닐까....
4.
한참을 고민했지만, 결국 입양의사자에게 거절하는 답장을 보냈습니다.
지금 두리를 보내버리면 그렝이가 얼마나 상심할지
차마 보기가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ㅠㅠ
최선을 다해서 그렝이가 두리 데리고 나가는 걸 막고
어떻게든 그렝이를 길들여 보려고 노력해야겠지요.
5.
하지만.... 이게 정말 잘한 결정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렝이와 두리에게 말입니다.
그렝이는 지금은 새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집안에 있지만
실은 밖에서 사는 걸 더 편해 하는 거 같아요.
일단 저도 그렝이가 무섭지만 그렝이도 저를 무서워해서
항상 예민하게 긴장하고 사니 얼마나 힘들겠어요?
두리를 입양보내면 두리는 거기서 호의호식하고 살 수 있을 텐데요.
여기서 엄마 그렝이랑 계속 함께 있다가, 자칫 제가 실수라도 하면
두리는 엄마따라 길고양이가 되어 버리고 말 가능성도 있습니다.
모자 이별도 물론 슬픈 일이지만, 그 순간을 참고 넘기면 되는 건데...
그런 슬픔을 제가 목격하기 싫다는 이유로 둘을 같이 집안에 두었다가
나중에 그렝이나 또는 두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건 아닌지.....
그렝이와 두리를 함께 데리고 살겠다는 제 결정이 과연 잘한 건지...
두리를 데리고 밖에 나가려 하는 그렝이를 어떻게 막고 길들일 수 있을지...
막막한 밤입니다.
길고양이를 집에 들여 함께 산다는 게 정말 만만한 일이 아니군요. ㅠㅠ
어떻게들 하셨는지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후우~
-
얼마나 고민이 되셨으면..잠도 못 이루고 새벽에 글을 쓰셨네요..
여러 의견들이 있으시겠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건강한 길고양이(성묘)는 야성이 강한 특성상 집안에 두는 것이
그리 좋은 해결책이 아니라는 생각이예요.
따라서 "그렝이는 원래 제 현관 앞 보일러실에 들어와 살던 애니까"
내보내주시고 문제는 두리인데요.
저는 갯머루님이 이사갈 계획이 없고 계속해서 두리를 챙겨주실 수만 있다면
그렝이와 두리를 같이 보일러실에서 관리해주시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밥문제가 잘 해결되면 어미와 자식이 서로 대립하지 않고 사이좋게 지내는 경우가 많고
두리도 일정시간이 지난 후 중성화수술을 해주면
멀리 떠나지 않고 이미 중성화수술된 어미와 같이 지내지 않을까 생각되거든요...
그리고 확실한 입양처라면 몰라도
저는 주위에서 고양이 입양시킨 후 잘못되는 경우를 많이 봐서 그런지
입양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
맨마지막 두줄이 현실을 말씀해 주시네요.....;;;;;;;
고생많으시고 맘조리고 사시는 캣맘,캣대디님들 힘내셔요.
저또한 구조8묘중 입양 파양 반복 ...현재는 10묘 동거중 예요;;;;;;;너무나 힘든게 사실입니다. -
저 역시도 그렝이와 두리가 현관밖에 살도록 ...그렝이가 원하는 삶을 살게 해주는게 최선이라 생각됩니다..
모자 생이별도 안하고 계속해서 갯머루님이 아이들 챙길수있다면 밖에서 살도록해주세요..
사람도 살고 냥이도 살고~^^
서로가 좋을것같습니다...
바깥세상이 무섭긴해도 어쩔수없지않나싶어요... -
현관밖에서 잘 살면 뭐 잠자리 있고 밥 걱정 안하고 자유롭게 놀러다닐 수도 있으니 위험하긴 해도 나름 행복한 삶일 수도 있지만... 밖에 내보냈다가 아예 가버리고 안 돌아올까봐서요. ㅠㅠ
그렝이야 다 큰 녀석이고 원래 길고양이 출신이니 그렇다 하더라도 자기 선택,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그렝이가 두리까지 데리고 멀리 가버리면 어떡하나요?
입양간다고 해서 다 잘 산다는 보장이 있는 건 아니라고 하지만, 어쨌든 입양은 편한 집고양이 생활하라고 보내는 거잖아요. 그런 입양처를 거절하고 제 손에 남긴 두리를 밖에 내놓는 위험을 무릅쓰기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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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랭이와 두리를 함께 카우시는것이 가장 좋을것 같습니다.
부모자녀가 함께 안전한 곳에서 캣맘의 보호를 받으며 오래 같이 지낼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입양하시는 분에게도 꼭 두마리를 같이 입양하라고 말합니다.
형제 자매나 또는 어미와 새끼를 같이 입양하면 외롭지않고 서로 의지도 되고 고양이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봅니다. 고양이도 한 평생살면서 가족과 함께 살수 있는 고양이는 많지 않습니다. 새끼만 따로 입양을 보내는 것에는 반대합니다.
다만 외출냥이로 키울것인가 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인듯합니다.
밖에는 항상 위험이 도사라고 있어서 어떤 일이 있을지 알수 없으니까요 -
그쵸? 생이별 시키는 건 넘 잔인하죠? 그렝이가 이거 과보호 아닌가 싶을 정도로 지 새끼 두리를 물고 빨고 놀아주고 자기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일일이 쫓아다니는데.... 지금 이 상황에서 이별시킨다는 게 정말 못할 짓 같더라고요. ㅜㅜ
두리 형제인 하나와 세찌는 함께 입양보냈어요. 원래 새끼 세 마리 중, 하나와 세찌가 씩씩한 단짝이고 허약한 두리는 좀 외돌아지길래, 하나와 세찌를 함께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운좋게도 성사가 되었어요. 입양처도 좋은 데라 걔들은 걱정 안되어요. ^^
그런데 형제들이 떠나자 두리가 울고불고 엄청 외로워하더라고요. 당시 엄마 그렝이는 입원한 상태라서 며칠동안 저 혼자 울고불고 하는 애 보느라고 혼났어요. ;;; 그렝이가 돌아와서 놀아주고 돌봐주자 두리도 다시 활기있어졌구요. 그런 거 보면, 아무리 사람이 잘 해줘도 고양이한테도 역시 부모형제가 가장 의지가 되고 소중한 거 같더라고요.
하나와 세찌는 단짝형제가 함께 입양가서 잘 살 테고, 남은 그렝이와 두리도 떨어뜨려 놓고 싶지 않아서 결국 두리 입양처를 거절한 건데.... 길 안드는 야성 그렝이와 집에서 자란 두리 모자를 함께 돌보는 일이 쉽지 않네요.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