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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보솜 2013.02.15 00:33
오늘은... 애가 보이긴 하였지만... 쓰레기장 바로 옆에 어제 차밑에 종이때문에 싫었는지... 차를 못세우게 해놨네요... 그 근처 골목길 닭집 맞은편 차밑에서 발정난 소리 듣고 가보니.. 있던데...ㅎ

그냥 쓰레기 장에 있었다면 보는 눈 있어도 신경안쓰고 주려 했다만.. 오늘은 자정에 쓰레기장에서는 보지못했습니다..ㅎ..

요즘따라 애들이 사람 눈 띄는 곳에 많이보여 걱정입니다..ㅎ...
  • 또자 2013.02.15 00:46
    맞아요 이상하게 오늘 사람들 눈띄는 곳에 많이 있네요 오늘저는 12녀석 만났어요
    그동안은 한두녀석 만나기도 힘들었는데요 반갑갑기도하고 사람들이 괴롭힐까봐 염려도 되구요
  • goldfish 2013.02.15 11:22
    조금 익숙해지면 사람 눈에 띄지 않는 곳에 고양이들이 보이는 곳에서 좀 멀지 않은 곳으로 먹이를 주면 고양이들이 나중에 스스로 찾아와서 먹습니다. 왜냐하면 고양이들이 계속 자기영역안으로 여기저기 탐색하면서 돌아다니니까요 다만 먹이주는 사람이 먹는 먹을 바로 확인할수 없어서 누가 먹는지 잘 몰라서 좀 안타깝지요
    어떤 고양이는 사람을 너무 무서워해서 사람이 근처에서 지키고 있는 것을 알면 한참동안 나타나지 않지요. 특히 약하고 아픈 고양이인경우 그렇지요. 그런 고양이 밥먹는것을 확인하려는
    1시간정도 숨어서 움직이지 않고 기다려야하는 경우도 있지요 누군가가본다면 저 사람 저기서서 뭐하나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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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보솜 2013.02.14 00:38
모바일로 씁니다..ㅎ....

오늘...제 밥집에 원래 절 기다리던 냥이가 있었는데.. 10여일 안보여서 시무룩 했는데 오늘은 나와줘서 기분이 좋아 캔도 까줬습니다. 하지만!!! 정작 적으라고 준 애는 안먹고 다른 애가 와서 먹는...ㅎ

여기 까진 기분이 좋았는데....ㅠㅠ
캔 깐거 버리려고 쓰레기장에 가니... 종이 버리는 곳에 있던애가 절 보고 후다다 튀고.. 차밑에 있어 뭐하나 보니... 종이를 물어다가 먹고 있는거에요... 그래서 집으로 달려가 태비닭 들고 달려가니.. 그사이에 차밑에 종이가 늘어난...ㅠㅠ

그래서 닭 까서 주려고 차밑에 손내미니...기겁하고 도망.... 추묘의 시작!!! 그래서 너무 멀리가서 안보여서... 종이 버리는곳에 대기 하니.. 와서 스트로폼 물고 차밑에서 씹고 있는 거에요... 처음에 닭 안먹어서 따라다니며 줘서 결국엔 먹는 모습을 보고 뒤돌아 섰어요..ㅎ....ㅠㅠ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조만간 애들 사진 올릴게요...ㅎ....
사진기 플래시가.. 망가져서...

할튼.... 너무 가슴이 아픔니다.. 그쪽에 사료 놓기엔 부담이 되고...하아...

내일도 보이려나...모르겠습니다.
  • 리보솜 2013.02.14 00:40
    오타가 하나 있습니다..ㅎ
    양해 부탁드립니다.
  • 바아다 2013.02.14 02:31
    종이에 스티로폼...
    냥이들이 겨울에 먹을 것이 없을때는 흙도 파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참 마음아픈 일이죠...
    하지만 냥이뿐이겠어요..
    어딘가에선 사람도 굶어 죽고 다른 동물들도 굶어 죽고 그러겠지요...
    그냥 그렇게 생각하며 스스로 위안하곤 합니다...
  • 홍냥이 2013.02.14 09:44
    할매들 밭에 찌꺼기들 버리는데 훑어보고 계란껍질 나옴 뽀샥뽀샥.
    웅크리고 앉아 그러는 모습 봄 맴이 찡...
    그래서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지날길 있음 머그컵으로 4번 퍼서
    2곳에 던져주지요.
    설 지나고 나선 생선가시들이 뒹굴뒹굴. 잘먹어야할텐데.
    것도 걱정.
  • 달타냥(부산) 2013.02.14 11:26
    에휴...안됬네...
    근데 집에 고양이들도 사료 놨두고
    비닐이나 종이를 씹기도 하더라구요...
  • goldfish 2013.02.15 11:18
    집에 있는 고양이들은 이빨때문인지 씹는 것을 좋아하는듯합니다. 저는 단단한 종이상자를 놔두면 그것을 먹지는 않고 씹어서 밷어내는데 발톱갈기처럼 이빨도 씹는 것이 필요한듯합니다.
    상자가 다 씹어서 엉망이 되지만 늘 이빨로 씹으라고 일부러 상자를 마련해줍니다. 그래야 다른것을 씹지 않을것 같아서요
    밖에 사는 고양이는 배가 고파서 그런것이 겠지요. 밖에 사는 고양이들은 나무막대나 그외에도 이빨갈기용은 여러가지가 많을 테니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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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요 2013.02.13 23:13

저는 2호선 신대방역 4번출구 근처로 일하러 다니는 사람인데요,

제가 저희 직장에 밥 먹으러 오는 길냥이 밥을 주고 있는데요, 인제 그 짓도 못 하게 됐어요.

길냥이한테 밥을 줘서 길냥이가 아무데나 똥을 싸고 간다고

앞으로는 냥이 밥 챙겨주지 말라고 고용주한테 아침부터 끌려가서 완전 욕 먹고 왔어요.

오늘도 평소처럼 냥이가 찾아와서는 자기가 왔다고 밥을 달라고 완전 우는데,

진짜 마음이 찢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밥주는 애는 걔 밖에 없어요. 밥그릇도 먹자마자 항상 바로 치우고요.

너무 마음이 아파서 주긴 줬는데,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사료가 없어서 못 주는 것도 아니고,  고용주가 절대 밥 주지 말래요.

자기가 선행이라고 하는 일이 남에게는 민폐가 되는 때도 있다고 절대 절대 다시는 밥을 주지 말래요.

참 그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 밑에서 일하는 제 자신도 참 한심하고 초라하네요.

신대방역 근처 사시는 천사맘  있으시다면 좀 도와주셨음 좋겠어요.

맘 같에선 직장 관두고 냥이 밥만 주러 다니고 싶을 정도 입니다.

넘 속상해서 다 때려치우고 싶어요.. 그렇다고 제 나이가 어리지도 않아요.. ㅠㅠ

어떡해야 할 지 정말 고민입니다.

 

 

 

  • 마마 2013.02.13 23:15
    몰래 주먹밥 만들어 공장하고 떨어진곳에 주실 수는 없으세요 저도 한곳은 그렇게 주고 있거든요 담 넘어로 던져주는 방법밖에 없어서요
  • 행복해요 2013.02.13 23:31
    냥이가 밥 달라고 찾아와서 소리를 지르기 땜에 그게 더 고민이예요. 조용히 숨어 있음 상황 봐서 주겠는데, 소리를 고래 고래 질러요..ㅠㅠ 배고파서 그러는 거 아니까 마음이 더 찢어져요..
  • 아준마 (서울관악) 2013.02.14 07:54
    그 고양이가 행복님을 길들여서 그렇게 된 걸까요? 그 고양이가 와서 조를 때 일단 나가서 혼을 내서 쫓는 척 하면서 옆으로 데리고 가서 사료 한 줌을 주고 사람 눈에 잘 안 띄는 장소에 아침 출근시나 퇴근시에 은밀한 곳에 사료를 두고 그 고양이에게 알려 주면 어떨까요?
    신대방역처럼 사람 출입이 많은 곳이라도 근처에 잘 살펴보면 으슥한 곳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음 아프지만 고양이가 사람에게 조를 때는 옆사람 보란 듯이 야단치고 쫓아내면 고양이도 눈치를 챕니다. 고양이들끼리 싸울 때도 오버하면서 말리고요.
  • 행복해요 2013.02.14 15:17
    아... 연기력도 필요한 거네요... 어제는 냥이를 보니 정말 감정이 격해져서요...ㅠㅠ
    앞으로 쫓는 연기도 하면서 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냥이 주먹밥은 어떻게 만드는 지 좀 알려주세요..ㅎ
  • 소 현(순천) 2013.02.14 15:36
    냥이 주먹밥은 캔에 사료 섞어서 뭉치면 됩니다.
    경단밥을 냥이 데리고 좀 한적한 곳에 놔두세요.
    종이나 비닐깔고요.
    그러면 굳이 고용주하고 씨름하지 않을듯 합니다.
  • 행복해요 2013.02.14 18:09
    댓글 주신 분들 감사해요.. 많이 위로가 되고, 힘이 됐어요.. 주먹밥을 쥐고 연기력 향상에 힘 쓸께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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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엄니 2013.02.13 19:50

까페에서 퍼왔어요.

http://cafe.naver.com/seongnamcatcare/178

쓰던 화장품이 똑 떨어져가서 새로 사야지 했는데,

동물실험화장품은 안사려고 하다가 알게된 사실...

살펴보니까 살 브랜드가 별로 없네요...ㅠㅠ

다른 분들은 이미 다 알고계실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오늘 첨알았거든요.

그동안 막연히 화장품 회사가 동물실험한다더라~ 라고만 알았지...

갑자기 화장품 사기가 좀 꺼려지네요... 근데 안바르고 살수도 없고...

에효...ㅠㅠ

  • 바아다 2013.02.14 02:33
    그래도 요즘 동물실험하는 브랜드인지 아닌지 살펴보려는 움직임이 생기니 앞으로 조금씩 덜해지지 않을까요.
    가끔 애들한테 캔을 주다가 이 캔을 위해 희생된 동물을 생각하면 괜히 맘이 불편하다는...;;;
  • 아롱엄니 2013.02.16 00:39
    아... 캔에 대한 생각은 못했네요...-_-;;; 캔을 위해서도 희생된 동물이 있다는거...
  • 화장품도 그렇지만 제약회사도 ㅠㅠ
  • 아롱엄니 2013.02.16 00:40
    그렇죠... 인류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서 희생된 동물들 생각하면... 그러다가 또 불치병이나 기타 질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보면 또 맘도 아프고 그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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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 2013.02.13 04:50

냥이들,자기들기분에 맞춰서 밥주시는 분들은 않주셨으면 좋겠어요..

전동네에 제가 오는 길에 사료놔두는곳을 한군데 알거든요.근데 그곳은 사료가 있다가 없다가 하는것 같아요/

사료가 없는지 제가 볼때마다 그릇은 텅텅 비어져있고,또날 좋은날은 가보면 사료가 있고,

아니 애들 밥주는게 장난인줄 아나?갑자기 화가 나더군요/

사람도 오늘 밥먹었다고 내일 밥 않먹는게 아닌데,냥이들 밥주는거에 자기 기분에 따라 주시는분 ,

참 ..뭐라할말이 없네요/저말고 전동네에 사료두분이 주는거 아는데,ㅡ 두분다 그러네요/

책임감없이 밥주시는분들때문에/갑자기 짜증이확 ~ ㅠ

그래서 전 그분들한테 신뢰가 않가서 걍 제가 버스타고 냥이들 밥주러 다녀요/

오늘은 사료가 없을까봐 불안해서요../

사람들이 캣맘이라고,고양이같이밥주는사람이라고,마음은 다 같지 않다는거 오늘 생각했네요 ㅜ

  • 아롱엄니 2013.02.13 10:49
    에고... 이 글 읽으면서 많이 찔립니다... ㅜㅜ 명절에 듬뿍 주고는 갔지만 아마 그날 저녁에 보신분이 있었다면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네요... 아주 아파서 못일어날때 빼고는 보통은 주는데... 아마 그분들도 뭔가 사정이 있지 않았을까요? -.-;;;
  • 냥이~ 2013.02.14 01:21
    글쎄요,잘은 모르겠지만.냥이들이 먹다남은 사료조각이라도 있음먹는갑다 하는데,사료통에 아무것도 없는지 일주일이 됬거든요/제가 갈때마다 사료통도그대로있는데,사료가없는거 보니깐 /좀 그르네요/바로 제가 밥주는구역 옆 아파트라서,그쪽 냥이들이 제 구역으로도 오거든요/그래서 민감할수박에 ㅠㅠ
  • 소 현(순천) 2013.02.13 11:46
    나쁘다고 생각 마세요. 그렇게 라도 준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지요.
    길위에서 살아가는 냥이들이 모자란 부분은 스스로 해결 할수 있게 일부러 그렇게모자란듯..
    부족한듯이 주기도 합니다.
    캣맘들이 주부이고 엄마이고 며느리이다 보니...부득이 하게 못주는 날도 있어요.
    마음은 아파도 피치 못할 일이 생기면 그래도 가족이..사람이 우선이잖아요.
    저는 그동안 냥이 밥그릇에 사료 덜어지면 내가 죽을것 같이 안달 했는데
    그게 정답이 아니란걸...이번에 화실의 밥자리를 보고 깨달았어요.
    내가 끝가지 책임질수 없는 여건이 되면...그럴때를 대비해서 부족한듯. 모자란듯이 주면.
    그동안 사료에 의존하던 냥이가 홀로서기를 하기가 수월해진다는걸 실감했어요.

    저는 밥을 주면서..사람이 우선이고..그다음이 내가 돌보는 길고양이라고
    늘 맘에 새깁니다.
    세상이 복잡하다 보니 갑자기 일어나는 사고등..
    그럴땐 어쩔수 없이..밥주기가 난감해지듯이..그렇게 주는 분도 감사하고
    버스타고 다니며 주는 님도 감사 합니다.
  • 냥이~ 2013.02.14 01:26
    냥이를 생각하는 마음은 감사한일이지만,만약 그분이 사료를 않주시면,바로 옆구역이라 제가 사료를 감당해야 되거든요/어느날 밥주러가보면 제 구역밥그릇이텅텅 비어져있거나,사료가 남아있거나 하니깐요,그분이 밥주는거에 따라서 제 사료소비량이 정해진다 생각하니,좀 짜증이 났네요 ㅎ
  • 리보솜 2013.02.13 12:17
    맞죠... 그거라도 주는게 어딥니까...

    냥이님 께서 꾸준히 주신다면 그냥 그애들은 거기에 사료가 있는 날은 오늘 복권 걸렸구나..싶어 좀 더 먹는거라 생각 됩니다^^
  • 소피 2013.02.13 13:16
    밥그릇 업고 다니는 사람도 있는데요..^^ 그나마 밥이라도 챙겨주면 고맙죠..
  • 꼬마찐빵 2013.02.13 22:13
    음..고양이들이 다 먹어버린 후에 그분들이 채워놓으시기 전에 보신 것 아닐까요ㄷㄷ저도 같이 챙겨주는 분 사료통에 사료 없을 땐 그렇게 생각하는데..ㅜㅜ
  • 아준마 (서울관악) 2013.02.14 07:57
    길에 다니는 고양이들은 내가 밥 준다 해서 내 고양이가 아니다, 길에 소속된 고양이다, 라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 길 고양이(서울/용산) 2013.02.14 19:49
    일주일이나 비워놨다니 그럴 가능성은 적지만...
    장소를 조금씩 바꿔가며 불특정한 시간에 줌으로써 먹이 구하는 능력을 잃지 않게 하라는 조언을 들은 기억이 나요.
    아마 그런 이유로 안준건 아니겠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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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2013.02.12 14:05

반려인의 죽음으로

 12마리 냥이들은 영문도 모른체 돌봄 없이 간간히 주는 먹이로 연명을 하다,

 12월28일 고인의 가족의 민원으로 동구협으로 12마리의 냥이들이 들어왔습니다.

 

날씨가 추워 돌보는 냥이들이 혹시나 해서 2013년 1월2일 APMS 사이트에 들어갔습니다.

항상 둔촌동,도화동 냥이들만 확인하는데

12마리가 한껏번에, 한곳에서, 그것도 성묘가, 이 추운 겨울에......

그 많은 의문으로 강동구 캣맘을 찾고,

 

여러분의 노력과

 무료로 냥이들에게 거처를 내어주신 분에 의해

 냥이들이 2013월 1월12일 지금의 보호처로 옮겨졌습니다.

 

 

12마리의 냥이와 같은곳에서 같은 시기에 입소한 3마리 총15마리중

 5마리가 동구협에서 이미 별이 되었고 한 마리는 입양, 한 마리는 오는날 별이 되었습니다.

 

두 마리는 봉사자들의 강제 급여로 현재 건강을 찾고 있습니다.

 

오던날 제대로 서 있지 못하고, 뼈만 앙상하게 남은 우리 냥이들

인젠 건강한 모습으로 행복한 날들만 계속 되기을 기원합니다.

 

 

우리 냥이들 곧 건강한 모습, 이쁜 모습으로 화수분에 복을 가득 담아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곧 입양란에서 우리냥이들을 볼 수 있습니다.

 

ps. 우리 냥이들은 고양이라서 다행이야에서검색어 천호도, 글작성자 pypee로 검색 ,

냥이네에서 글작성자 연두자두로 검색하시면

냥이들의 사연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여름부터 넝쿨째 굴러온 아깽이들과 정신없는 2012년을 보내고,

 2013년은 천호동 냥이들과 정신없는 새해을  시작 했습니다.

 

 

이땅의 모든 생명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복을 가득가득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 달타냥(부산) 2013.02.12 17:11
    입양자는 너무 작고
    입양해야될 아가들은 너무 많고 ....
    아가들 다 좋은 엄마만나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 바아다 2013.02.12 20:08
    마음이 참 아픕니다....
    반려인의 죽음도 큰 충격일텐데 그 뒤 많은 사건들이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얼마나 지치게 만들었을까요.
    이 세상 모든 길냥이들을 우리가 다 품을 수만 있다면 참 좋을텐데요...
    부디 좋은 인연들 만나 남은 묘생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네요...
  • 냥이~ 2013.02.13 04:36
    에휴,참으로 안타깝네요.살아남은 냥이들만이라도 좋은가족 만나기를 ㅠㅠ
  • 아롱엄니 2013.02.13 10:51
    근데.. 반려인 가족들 너무하시네...ㅠㅠ 그래도 반려인이 키우시던 냥이들인데 입양이라도 추진해보시지않고... 불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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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 2013.02.11 20:24

이사하고나서 버스타고 전에살던집냥이들 밥주러

가는데,참..삼일에한번씩 가방두개들고 다니는것도 무겁네요ㅜㅜ

하나는 사료가방,하나는물통,

다주고올때는 가벼워서좋지만..ㅎ

그래도 냥이들 밥않굶기고 왔다갔다할수 있어서 기분은 좋네요./

운이좋으면 밥먹으러오는냥이들도 보고 ㅎ

첨에보던길냥이는탈모현상으로 털이빠져서 돌아다니는거 사료 한두달먹더니 텉도새로생기고

귀여운모습으로돌아다니는데,그녀석이안전한지안한지 가끔순찰도돌고..

이래저래 힘든 밥배달이네요 ~~요즘 ^^*

 

  • 어린왕자 2013.02.12 00:14
    아주 복 팍!팍! 받으실 훌륭한 일을 하고계십니다! 우와.. ! 전동네까지 밥주러 다니시는 그런 감동적인일..!! 올해 더 복 많이 많이 받으셔서 냥이들과 더 많이 나누시길 바래요!!
  • 냥이~ 2013.02.13 04:38
    전 저보단 길냥이들이 복 많이 받아서 버려지는일만이라도 없길 바래요 ,길냥이들 밥주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났으면 좋겟습니다 ^^::
  • 달타냥(부산) 2013.02.12 12:46
    복받으실꺼예요..
    혹시 은신처나 폐가에 사료 숨겨들 장소는 없는가요?
    무거운 사료 들고 왔다갔다 하다 지치시겠어요..
  • 냥이~ 2013.02.13 04:39
    요즘 좀 힘들긴한데,그래도 밖에 사는 길냥이들보단 덜 힘들지요 *^^* 눈이오나 비가오나 밥으로 오는거 알기에,사료는 삼일치 한꺼번에놔두고와서 괜찮아요..헌데 요즘 물이 얼어서 잘 못챙겨주는것이 미안하네요 ㅠ
  • 바아다 2013.02.12 23:32
    참 어려운일을 하시네요.
    대단하십니다.
    그만큼 올 한해 좋은 일 많이 생기시길 바래요~
  • 냥이~ 2013.02.13 04:40
    바아다 님도 복 많이 받으셔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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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현(순천) 2013.02.11 09:22

섣달 그믐날 이전부터 이틀을 송이가 어디로 갔는지 안보여서 애간장을 태웠지요.

다행히도 앞단지 지하 저수조에 살고 있는 우니는 2호 밥자리에서 밥을 먹어서

안심이 되고요.

 

1호 밥자리엔 큰 넘들이 많이 오고..부돌이 흰점이 부영이. 동이..그리고 울 송이

부영이만 빼고 모두 숫냥이라지요.

뒷동 밥자린 주택냥이들이 넘어 오니 몇넘인지 몰라요.

어느날 앞단지 지하 저수조에 사는 카오스 반반이 우니를 울 꼬미 보낸뒤에 발견하고

그앞에 먹을것 놔주니 흰점이가 싹슬이 하고.

우리 아파트로 올라 왔다가 송이한테 꽁지 빠지게 도망가서 지하 저수조 구멍으로 들어가니

송이가 30분가량 보초를 서더군요.

 

걍 꼬미 대신 친구로 잘 지내다 울 송이 총각 딱지나 떼면 될것인데..........

큰넘들 한테는 다 밀리고 동이한테만 비슷하대요.

설 전날 전 부치고 나물만들고 일하던중 인터폰이 와요.

송이 왔다고요.

48시간만에 만나서 밥 먹이고 닭가슴살 먹이고..그걸 본 울 딸은 웃기만 하고요.

울 아들은 어이 없는지 그냥 할말을 잃고..ㅎㅎㅎ

정신나간 사람처럼 밥가방 챙겨 후다닥 나가는 엄마가 뭘로 보였을까요? ㅎㅎ

 

설날아침 일찍 내려가 봐도 송이는 안보이고..정오 무렵 베란다에서 밖을 보니 송이가 와서

경비실부근을 맴 돕니다...늘 뭘 주던 경비님 근무일 아닌줄도 모르고.

위에서 불러 놓고 또 급하게 가방 챙겨 들고 나갑니다.

울 아들. 딸.걍 무심히 바라봅니다.

 

집안에는 구슬이가 갑자기 식구가 늘어 나자 숨고 도망 다니느라고 정신 없고.

애들은 안아 보고싶어 하지만..아직도 야성이  남았나 봐요.

설날 오후 산소에 갔다가 애들 터미널에 내려 주고 집으로 오면서 보니 2호 밥자리에우니가 와서 밥을 먹고 있네요

그래 그곳에서 먹어라..눈키스 날리니 도망가네요.

주차장을 가로질러 언덕을 내려가 지하 저수조로..ㅎ

 

설날 전날 저녁에 밥자리 마다 캔 두개씩 터놓고..설이니까요..ㅎ

어제 부터 송이가 아파트에 자주 보여 줍니다.

엇저녁도 밥먹고사라지드만 오늘아침은 지하실도 박스집에도 없드만 어디서 날라 오네요.

근데 밥자리에 치즈 동이가 밥을 먹으니 가질 못합니다.

아직도 제 밥자리를 지키지 못하니 집은 지킬수 있을라나...

그래서 동이를 보내고 밥자리로 부르니 오긴 오면서도 저만치 동이가 무서운지...멀리 동이를 보내니

와서 밥 한그릇을 뚝닥 합니다.

 

"송이야!! 여긴 뉘집이고 밥집이니 제발 지켜라..제발좀...그리고 집도 지켜야지"

잔소리 하던 말던 밥만 먹고.

내가 출입 하는 출입구 지하 계단 밑에 송이 박스집을 옮겼어요.

지하실 입구 계단 밑에 놔둔 부직포 박스에서 잠을 자거든요.

대신 아파트 베란다밑에 놔둔 박스집은 1호만 놔두고 다 철수 했어요.

왜 갑자기 송이가 자기 밥자리를피하는지..그 이유가 박스집 철수 하면서 보니 누가 잤는지

깔아준 방석이 흙 투성이더군요.꼬미 죽고 나서 봐도 아무도 잔 흔적이 없었는데..

주변 숫냥이들이 잠을 자고 진을 치니 송이가 자꾸 밀리네요.

소독하고 포장해서 지하실에 넣어 두었지요.

울 송이가 아파트 터줒냥이가 되는 날까지 이제 집은 만들지 않으렵니다.

 

송이야!! 이제 봄도 올것이고 제발 밥자리. 잠자리도 잘 지켜다오!!

그날이 올때까지 밥 엄마가 지켜줄테니까!!

 

그리고..이곳도 협력병원이 생기면  만사 제쳐두고 부돌이.흰점이.동이. 블랙이를 잡아다 빈땅콩을 만들려구요

그러면 울 송이가 날개 달고 기좀 펴겠지요?

그리고 일년후에.................울 송이도 빈 땅콩으로 만들겠다는 야무진 꿈이 있답니다 ㅎㅎ

  • 시우 2013.02.11 14:34
    송이 태권도학원이라도 보내야겠어요...
    티엔알해도 원래 힘센 넘은 영역에서도 잘 안밀리던데..

    음식하시다 말고 먹을거리 싸들고 내려가시는 모습 상상하니 ㅎㅎ송이는 참 행복한 냥이네요^^

    소현님 새해 복 아주 많이 받으세요...
  • 소 현(순천) 2013.02.11 15:28
    우리나라에 길고양이 태권도나 합기도 학원 있으면 빚을 내서라도 보내고 싶어요.
    아깽이때 부터 사람이 주는 밥을 먹어서 그런지 좀 나약해요 ㅎ
    그래도 내가 옆에서 뭐라고 다른넘 혼내면 의기양양해요.
    울 아들이 하는말...엄마 왜 그런가????..그래서 나가면서 "왔을때 줘야 해서 그런다!"
    아마 속으론 기겁 할걸요...밥주고 들어온 엄마의 환한 얼굴보면 이해 했을거에요 ㅎㅎ
  • 마마 2013.02.11 18:50
    울아파트에 냥이 유입가 되었는데 다들 사이좋게 지내는것 같아요
    송이가 좀 더 자라야 힘이 생기겠지요
  • 엄마의 정원 2013.02.12 00:48
    소현님 글볼때면 한편의 단편 다큐보는듯 합니다.^^
    송이소식 잔잔한 내용속에 깊은 애정을 즐감하네요.
    새해 행복하신 일 많으시길 빕니다^^*
  • 닥집 고양이 2013.02.12 03:50
    쇼핑몰에 사자 갈기 모자 팔던데..
    조리장사 땡빗을 내서라도 송이 하나 사즐까나~~~~?ㅎㅎ
    송이 땜에 설날 풍경 상상하니 재밌네요.
    소현님은 힘드셨겠지만..ㅈㅅ
    아직 송이가 어려서겠죠
    이겨울을 보내고 봄이 오면 완전 성묘로 송이의 인물상
    그 구역 대장냥이로 거듭 날겁니다.
  • 시우 2013.02.12 20:05
    사자 똥이나 대장냥이 똥을 구해 송이 몸에 바르면..
    근데 이건 넘 드럽겠네여..
  • 소 현(순천) 2013.02.12 21:09
    그렇잖아도 크리스마스때 산타했는지 온몸이 발이랑 재빛이라 경비아저씨 나보고
    목욕좀 시켜줘라 하는데..ㅎ
    근데 땅바닥에 데굴거리니 력셔리했던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말그대로 꼬질냥인데 건강 하기만 하면 다행이다...요즘은 그리생각한답니다. ㅎㅎㅎ
  • 은종(광주광역시) 2013.02.13 23:35
    송이가 언제쯤 엄마 마음을 알아줄까요?^^
    송이 말씀을 하시면 저는 제 차 밑에서 밥 먹는 노랑둥이 찰리가 자주 오버랩이 된답니다...
    제 구둣소리가 들리면 어느 새 달려나와 캔 달라고 급하게 발라당 뒤집어지는 녀석이 찰리...
    그래서 제 차를 세워두는 주차장을 지날 때면 살금살금...몰래몰래 고양이 걸음을 하지요.ㅎ
?
마마 2013.02.10 21:15

손이 왜 바쁘냐구요  집안 일이사  하루 이틀도 아니고 대충해도 간이 딱 맞으니까 ㅎㅎ 걱정 없지만 우리 희야 때문에 손이 쉴수가 없습니다

지금 아빠가 놀러가고 없으니 대타로 제가 낚싯대 흔들어줘야 된답니다 안그러면 와서 보채고 울고 빨리 대답 안하면 물어요 이 지지배가

낚싯대 끝은  늘 아무것도 없습니다 깃털 리필에 또 다시 리필을해도 희야가 물어 뜯어 버리고 아무것도 없어도 달린것보다 이 낚시대에 뿅 갑니다

자다가도 낚시대 소리에 미친듯이 달려 오거든요  뒤뚱 뒤뚱 거리면서 얼마나 잘 뛰어 다니는지 이뻐 죽습니다 울 남편

아픈 아이지만 언니 오빠 따라 다니면서  는건 근력뿐이고 애교에 온 식구에게 매일 웃음을 주는 이쁜 희야입니다

잠들지 않고 앉아 있으면 누구든 낚시대 흔들고 있어줘야되고 아빠는 당연히 술한잔하고 오밤중에 들어와도 희야랑 놀아줘야 되는게 숙제입니다

시크한 메리 엄마쟁이라 엄마~하고 울며 뛰어오고 크리스 궁뎅이 팡팡 하라고 궁뎅이 실실 밀고 희야는 낚시대에 목숨 걸고  우리집 웃음꽃은 언제나 활짝 피어 있답니다

올해도 건강 하시고 길아이들과 함께 복 많이 받아서 웃고 살길 바랍니다

  • 엄마의 정원 2013.02.10 22:58
    사랑스런 희야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마마님 올한해도 더 행복해지시길빕니다~~^^*
  • 닥집 고양이 2013.02.10 23:49

    ㅋㅋㅋ
    읽으면서 흐뭇하니 즐겁당~~
    빈낚시대에 발광 하는 희야모습~~

    뜨개질 방울이라도 하나 맹글어 달아 주지~~~~ㅎㅎ

  • 소 현(순천) 2013.02.11 15:30
    올해도 여전히 바쁠것이라는 예감이..ㅎ즐거운 예감 이지요.
    몸살이 잘 낫질 않아서 낮잠을 좀전에 한시간 가량 잤는데
    셋이서 다리를 눌러서 힘들었어요.
?
바람의제시캬 2013.02.10 16:37

가입 인사드립니다.

정말 많은분들이 가엽은 냥이들을 사랑해주시는걸 보고

미약하지만 저도 조금 거들어서 행복한 냥이들 세상이 오도록

돌보겠습니다.^ㅡ^

  • 닥집 고양이 2013.02.10 23:51
    이곳에 오신걸 환영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 하셔서
    주위에 냥이들과 행복한 동행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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