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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현(순천) 2012.02.21 19:55
  • 소 현(순천) 2012.02.21 20:10

    오늘 화실로 가니 화선이가 밥자리에 지키고 앉아 있었어요.

    밥주시는 분이 내가 오길 기다린다고하는데....얼른 연골 주니 물고 가지도 않고 있어서 잘게

    조각내 주니 먹네요.

    사료그릇에 아침에 준 사료 다 먹고 조금 남아 있어서 다시 부어주고 담장옆 우카나무 아래서

    삼색 아가냥이 삐죽하게 얼굴을 내미네요

     

    아...그래서 화선이가 화실 밥자리를 지키고 다른 냥이를 못오게 하는 거였어요.

    얼른 달연골을 잘라서 유카나무 뒤로 던져주고요.

    캔 하나 터서 엘라이신 버무려서 나뭇가지를 비집고 그릇을 놓아 주었어요.

    자리를 피해서 방으로 들어와 작은 창문 열고 내다 보니 아가냥이 잘먹네요.

    잠시후 3주전에 보았던 치즈태비 아가냥이 유카나무아래로 들어 가네요

    .

    가방에 하나  남아 있던 캔 다시 터서 그릇에 담아주고 큰 냥이들 때문에 못 먹을까봐

    연골 다시 몇조각 집어서 유카나무 아래로 던져 주었어요.

    유카나무잎이 우거진 그안에 들여다 보니 은신처도 되고 비만오지 않으면

    잠도 잘것 같아서 얼른 만들어 놓은 집으로 돌아가 보니 잠을 자는지 방석이 많이 더러워져 있었어요.

    방석 뒤집어 주고 집위에 부직포로 다시 덮어주고  공부 마치고 집으로 가려고 차에타려고 하니

    화단에  앉아 있던 화선이가 애타게 냥냥 거리며 울어요.

    담장 넘머로 화선이에게 말했어요.

    "화선아 아가 잘 데리고 있어라...또 올께" 하고 손을 내미니 내손을 핥아 주네요

    출발하는 차안에서 뒤돌아 보니 나를 빤히 보고 있는 화선이....연신 냥냥 거리며 울고 있었어요..

    내리는 눈발속에 저만치 두마리의 냥이가 주택가 골목에서 보입니다.

    가방속엔 아뭇것도 없어서...쏟아지는 눈속에서 아직도 눈앞에 나를 바라보던 화선이가

    너무 애처롭네요.

    그래도 오늘 아가냥이들에게 배불리 먹여주고 집도 손질 해주고 밥자리에 우산 펴놓고 왔는데...

    이번 일요일...화실에 아무도 없을때 개집 하나사서 가져다 놓고

    화선이 아가냥도 한번더 챙겨주고 올까 합니다.

    화선이 아가냥..이제 4개월정도 되어가는데 겨울이라 아주 작았어요.

  • 호두엄마 2012.02.21 20:18

    지금까지는 좋아하고, 안타까와 하고, 슬퍼하며 읽고 그냥 나갔는데, 눈으로 보는 듯이 글을 쓰셔서 참 좋아요.^^ 화단에 앉아 쳐다보는 냥이 모습, 제가 사는 아파트 야옹이가 생각나 마음 아리네요.   

  • 은종(광주광역시) 2012.02.21 22:08

    냥이들.....이쁘고 애처롭고 짠하고 ....화선이가 이제 정착했으면 좋겠네요....

  • 소 현(순천) 2012.02.22 07:08

    오늘도 광주를 가야 하네요..조대병원에 문상 가는데 화실 들려서 아가냥 챙겨만 줘야 겠어요.

    울 셈 장인이 돌아가셔서 사모님도 식구들이 다 내려와 있어서 일요일 개집 사다 놓는것은 담주 화요일에

    하고 걍 돌아 보고 아가냥들 캔에 구충제 좀 섞어서 먹여주고 키튼사료 부어주고 올려구요

  • 프렌드지니 2012.02.21 22:55

    화선이가 아기들을 이쁘게 잘 보호하는 모습이... 기특하고 애틋합니다. 추운 겨울을 잘 난 이 순진한 가족들에게 따뜻한 봄이 곧 오겠지요...

  • 태비(광주 광역시) 2012.02.22 22:23

    화선이...아가들 낳을때는 추운 겨울날이었을텐데...용케 잘 키워냈네요....참....ㅜㅜ감동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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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관이 2012.02.21 15:39
  • 달고양이. 2012.02.21 15:40

    좋은 현상이지요?^^

  • 수아(구로5동) 2012.02.21 15:50

    에헤라디야~ 뜨거운 로그인!!

  • 프렌드지니 2012.02.21 22:57

    ㅎㅎ 그 10사람 중에 저도 있을 거예요^^ 전 사무실에서 로그인 해놓은 채,  다른 직원 지나가면 얼른 창을 임시로 접어놓고, 근무 중에 슬쩍슬쩍 눈팅합니다.

    한 마디로 눈치보며 땡땡이 하고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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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구로5동) 2012.02.21 15:37
  • 수아(구로5동) 2012.02.21 15:38

    원래 아이폰으로는 길냥이쉼터밖에 글을 못 썼는데...다른 게시판도 글 쓰기가 되네요??

    우왕 우왕~

  • 시우마미-서울 성동 2012.02.21 15:48

    원래 됐는데요?모르셧남요

  • 까미엄마 2012.02.21 15:50

    우잇, 2G폰 소유자인 나도 아는디....  근디 쪽지 쓰기는 잘 않된데요.....ㅋㅋㅋ

  • 수아(구로5동) 2012.02.21 15:59

    저 아이폰 3G인데 다른 게시판은 글 쓸라고 하면... 키보드가 안 뜨고 쉼터만 키보드가 떴어요...

    저....저만....그랬나요....

  • 철이맘 2012.02.21 17:30

    수아님 왜이리 귀여우신가요. ㅠㅠ

  • 시우마미-서울 성동 2012.02.21 17:02

    으흐흐....그런것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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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크리스탈 2012.02.2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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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꿍이엄마 2012.02.21 11:48
  • 수아(구로5동) 2012.02.21 12:11

    방갑습니다~ 까꿍이 이름이 이뻐요... 고양이 이름이에요?

  • 모피추방(서울/노원) 2012.02.21 15:42

    반갑습니다^^ 근데 지역이 어디십니까?

  • 까꿍이엄마 2012.02.22 14:20

    부산해운대 입니다  ^^

  • 프렌드지니 2012.02.21 22:58

    환영해요~  냥이들의 친절한 친구를!

  • 까꿍이엄마 2012.02.22 14:21

    반가워요  ^ ^~~

  • 까꿍이엄마 2012.02.22 14:07

    모두들 넘반겨주셔셔 넘감사합니다  까꿍이는 제가키우고  있는 유기묘 이름입니다   ~~~ 제가 컴퓨터가 마니마니  서툴러서요    ㅎ  ^^~~~

  • 까꿍이엄마 2012.02.22 14:18

    부산해운대구 아파트놀이트에서 처음까꿍이를 발견했어요 조그만고양이가 뱅뱅돌면서 울고잇길레 가가이가봤더니 한쪽눈알이 흘러있어어요  넘놀 라고 얼마나아플까 ~~~  병원에데리고가니한쪽눈적출수술해야된다고해서  수술하고 눈이하나밖에없어서  지은이름입니다  눈은하나이지만 넘이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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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고양이. 2012.02.21 10:31
  • 시우마미-서울 성동 2012.02.21 11:15

    머리아푸게 정산할 달님 감사합니당^^

  • 빽크리스탈 2012.02.21 15:02

    달력 이젠 구입할 수 없나용??

  • 달고양이. 2012.02.21 15:46

    네.ㅠ 판매완료 되었거든요. 달력판매는 매년 하는 행사이니 아쉬우시겠지만 내년 달력을 기대해주세요. ^^;;;

  • 소풍나온 냥 2012.02.21 22:24

    수고하셨습니다~~~~~~~~~~~~~~~

  • 프렌드지니 2012.02.21 23:00

    고생 많으셨습니다~  내년 달력은 냥이들 사진이 크게 나왔으면 좋겠다는 개인적 소망을 전합니다. "전면 사진 강추!!"

  • 닥집 고양이 2012.02.22 04:48

    나도 돋보기를 써도 눈이 마이 아포요...

    잘 안 보여요..

  • 닥집 고양이 2012.02.22 04:51

    요즘 여러가지 일들로 고생이 많으시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ㅜ*

  • 달고양이. 2012.02.22 09:38

    다음 달력을 만들 땐 사진과 글씨 크기를 좀더 염두에 두고 작업하도록 할게요.  

    격려 감사합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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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추방(서울/노원) 2012.02.21 02:20
  • 모피추방(서울/노원) 2012.02.21 02:26

    우리 옹이가 지난 일요일 화신병원에 이빨을 치료 받으러 갔는데 나이가 많아 마취하면 죽을 수도 있다고 하여 스케일링은 하지 못하고 일단 매일 약 먹이고 양치해 주기로 했는데 옹이가 양치하려면 가만히 있지 않고 반항하여 쉽지가 않지만 그래도 계속 하다보면 적응되지 싶지 않나 합니다. 그런데 나중에 가서 만약 스케일링을 하게 될 상황이 와서 마취 하게 되면 죽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런 불행한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야겠습니다.

  • 예린 2012.02.21 04:53

    마취하면 안되는 아이들에게 스케일링 대신 쓰는 게 있는데" 베츠라이프 "라고 있답니다.

    가격이 좀 쎄다는게 단점인데 효과 보신분이 많아서 알려 드려요.

    예방은 일주일에 2~3회 심하면 하루에 2번씩 4주 정도 사용하면 된다고 해요.

    맛은 없다는데 병원에서도 권해 주시는 약이예요.

    바르는것 만으로도 치석이 어느정도 떨어진다고 합니다.

     

     

    저희집 애들은  옥시그린펫젤과 화이도던트를 쓰고 있어요. 

    옥시그린펫젤(바르는 치약) 역시 치석예방에 좋다고 해서 거의 매일 쓰고

    화이도던트는 잇몸질환이나 예방 (특히 염증)에 좋다고 해서 일주일에 2~3번 잇몸에 발라주고 있답니다.

    첫째 려니같은 경우 10살이라 둘다 거의 매일 한답니다.

    몰랐을땐 그냥 놔뒀었는데 알고나니 치아 관리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

     

  • 모피추방(서울/노원) 2012.02.21 15:36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말씀해주신 것 검색해 찾아봐야겠습니다^^

  • 아톰네 2012.02.21 11:36

    ㅋㅋㅋ 잘해보세요~ 홧팅이란 말밖에^^

  • 모피추방(서울/노원) 2012.02.21 15:37

    화신병원 선생님이 그러시던데 아톰님께서 말씀하시길 치석제거용 사료가 있다고 하셨던데 쪽지 드렸어요.

  • 해만뜨면(강남) 2012.02.21 19:33

    첫째아이는 첫째라고 귀해서 귀해서 하루에도 두번 양치시키더니만,...

    둘째오고, ... ...  세째오고... ... ...  

    헛!  각성해서..   양치질 이제 열씸히 시키겠슴다.. ^^

  • 모피추방(서울/노원) 2012.02.21 20:42

    그러세요. 나중에 후회해봤자 이미 늦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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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엄마 2012.02.21 00:14
  • 길냥이엄마 2012.02.21 00:20

    대충 올라온 굵직굵직?한 사연의 글들 읽어보니 해골 더 복잡해져서 나가렵니다... ㅠㅠ

     

    딸아이가 서울서 엄마,아빠,깜이(멍이)보고싶다고 내려와 있어서 좀 떨여져 살았다고

    손님 같아서 여가도 잘 안 났지만 언제 다시 예전의 그 고보협으로 돌아 올런지

    도무지 예상조차 할 수 없는 상황까지 아니... 갈때까지 가 보잔 상황까지 온것 같아

    (사실 개인적으로 아닌건 아니고 맞는건 맞다며 짚고 넘어가는 스탈~이긴해도 이건 너무 한거 같습니다. )

    그간의 냥이 일이나 개인적으로 살면서 부대끼는 할 얘기도 너무나 많아도 늘어놓고 싶지 않네요.

     

    이 분위기가!

    숨이 턱턱~! 막혀요.

     

    다들-

    대단~~~~들 하십니다.

    입이 쩌억~!!! 벌어집니다.

    그 에너지!

     

    죄송합니다.

    너무 솔직해서요. ㅠㅠㅠㅠㅠ

  • 수아(구로5동) 2012.02.21 00:28

    사진관에 콩이 보고 가세요~ 그냥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

  • 닥집 고양이 2012.02.21 03:17

    언냐~~!!

    딸이 와서 좋겠네..^^

    그리고 바쁘겠네..

    나도 돋보기 걸치고 깨알 같은 글들 읽으려니 눈알이 빠질라해서 대충 훑어만 보네..

    한편

    서로 상채기를 내고 있는거 싫어 패스 해버린다네.

    내가 요즘 빵실이 마마 땜에

    잠도 부족 하고 틈만 나면 탈출 시도 하고 시시 때때로 대 소변을 봐줘야 해서

    내 밧데리가 거의 방전이 되다 시피 하지만 .

    또 다른 이쁜놈의 시키들이 충전을 시켜 줘서 그런대로 잘 지내고 있다네..ㅋㅋ 

    다음에 영도에 오면

    우리 만나세...

    내가 맛있는 청국장집 알아 놨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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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비(광주 광역시) 2012.02.20 22:20
  • 태비(광주 광역시) 2012.02.20 22:28

    항상 밥을 주면 치킨집 아주머니께서 밥그릇을 걷어다 주시거든요.....그래서 오늘도 치킨집으로 밥그릇을 가지러 갔죠...

    그런데 아주머니가......얘들 전염병 돈다고.....저기 과일집에서도 고양이 4마리 거두는게 두마리는 죽고

    한마리는 골골대가지고 동물병원 데려갔더니 바이러스랑 복막염 걸렸다고....요즘 한이랑 태비는 괜찮냐고......

    그 소릴 듣고 바로 그 과일집에 가서 무슨 병인줄 아시냐고 여쭤봤더니...사람한테 옮기지는 않고 얘네들한테만 전염되는

    바이러스라고 수의사 선생님께서 그러셨다고....바이러스가 많은데 그중 하나라고 하셨다고.....한이는 제가 안봤지만

    치킨집 아저씨가 밤 늦게 밥먹는거 보셨다고 하지만......태비는......안보여요....과일집에도 태비의 생김새를 설명드려가면서

    혹시 보셨냐고 여쭤보았지만....못보셨다하시고......지금 몇일째 안보이는데...혹시 진짜 과일집 애들 처럼 병걸린건 아닌지....

    저희 쪽만 그러는건지....아니면 다 그러시는건지....ㅜㅜ걱정되 죽겠네요....하....

  • 시우마미-서울 성동 2012.02.20 23:37

    태비 어쩐데요..나도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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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피 2012.02.20 21:45
  • 소풍나온 냥 2012.02.20 23:09

    그래서 캣맘이나 캣대디 분들이 포획 수술 제자리 방사에 꼭 참여하여 지켜볼것을 권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도 그 글을 읽었는데, 참 마음이 아프더군요.

    아고라에 가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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