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물론 고양이를 두고 하는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고보협의 입양센터에 방문한 이들이라면 충분히 와닿을 만한 문장입니다.
고보협은 넉넉하지 않은 살림이지만 묘권을 가장 우선시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현실적으로 감당이 가능한 묘구수의 아이들을 입양센터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한 방에는 한 마리의 고양이가 지내며 항상 깨끗한 환경과 충분한 영양 공급을 제공합니다. 고양이 입양센터의 '롤모델'이 되기에 충분한 환경과 시스템은 오랜 시간의 고민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입양센터가 아닌 가족을 찾는 아이들의 '마을'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고보협의 입양센터는 묘권을 지향하는 곳입니다. 실제로 아이들은 쾌적한 환경에서 밥을 먹고 휴식을 취하고, 조금이라도 불편한 곳이 있을 때는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절대로 아이들에게 완전한 안식처가 될 수 없습니다. 말 그대로 가족을 만나기 전 잠시 머무르는 곳일 뿐입니다. 온전한 쉼은 평생 가족을 만나서만 이룰 수 있는 일입니다. 아이들도 본능적으로 그것을 알기에 낯선 사람에게도 더욱 살가운지 모릅니다. 그래서 그 아이들을 보는 일이 더 짠한지도 모릅니다.
입양센터 아이들은 학대, 유기, 사고 등 각자의 사연이 있습니다. 사람에게 상처를 받은 아이들이 대부분이며 그 아이들은 절대로 이제 다시 길로는 돌아갈 수 없는 아이들입니다. 온 마음으로 인간을 사랑해야 한다고 배운 집 고양이들과 이미 사람과의 삶에 너무 적응해버린 아이들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사람의 말을 알아듣지 못해도 꼭 말해주고 싶습니다. 아이들의 가족이 될 수도 있는 당신이 고양이들과 저의 대화를 엿들어도 좋습니다. '넌 분명히 행복해질 거야. 네 아픔은 영원히 너에게서 지나갔어. 이제 넌 사랑하는 가족을 만나서 너의 평생을 편안하게 살 수 있을 거란다.'
한 아이 한 아이. 놓치지 않고 공평하게 아주 오랫동안 안아주고 쓰다듬어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지만 아이들이 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은 무척 짧습니다. 그렇기에 아이들은 자신에게 돌아오는 손길 한번의 소중함을 압니다.
놀이 시간이면 높이 뛰기와 육상 올림픽 경기라도 열린 듯 합니다. 나른한 단잠에서 깨어난 아이들은 한참을 엎치락뒤치락하며 장난을 치기도 하고 털공 하나에 날듯이 우다다를 하기도 합니다. 건강하게 뛰어 노는 모습은 그저 사랑스럽습니다.
믿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입양센터에서의 삶이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요. 눈 여겨 봐주세요. 꼬물이도 아깽이도, 페르시안과 러시안블루 같은 품종묘도 예쁘지만 평범하고 수수한, 나이 있는 코숏 아이들의 눈도요. 평범함 속에 발견되는 보석 같은 사랑스러움에 눈을, 관심을, 마음을 기울여주세요. 사랑 받기에 부족한 아이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좋은 가족을 만나는 그날까지 아이들의 묘생을 고보협이, 당신과 함께 하겠습니다.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생명존중과 보호에 당신의 신중한 결정이 큰 힘이 됩니다. 마음에 둔 아이가 있다면 충분히 고민하고 꼭 만나러 오세요. 분명 사랑에 빠지게 될 테니까요!
한국고양이보호협회 입양센터에서 가족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일상생활은 인스타그램 계정 @kopc_adopt 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입양센터 아이들 보러가기 클릭 ▶ https://www.instagram.com/kopc_adopt/
입양센터 아이들을 마음입양해주실 분은
기업은행 086-053506-01-023 한국고양이보호협회로 아이들이 좋은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정기후원-입양센터로 후원도 가능하십니다.^^
유럽 아니죠?? ㅠㅠㅠ 어떻게 이렇게 쾌적하고 한눈에 봐도 야옹이들 위한 시설이 대한민국에 생길 수가 !!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