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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길게 이어지는 장마에 이어 어마어마한 폭염을 동반한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장마철이 끝나자 사람의 건강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일사병, 열사병, 열실신, 열경련, 열탈진 등)으로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계속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사람도 버티기 힘든 여름, 길고양이들 역시 힘겹게 여름을 나고 있습니다. 비를 피할 처마 하나도 찾기 힘든 열악한 환경에서 장마와 태풍으로 인한 비바람을 버텨내고, 깨끗한 물을 마시기 힘든 상황에서도 꿋꿋이 이겨내는 길고양이들. 특히 여름에는 폭염으로 인한 탈수로 탈진하는 길고양이들이 많아 길고양이 돌봄 시민 분들의 걱정이 더욱 큽니다.

 

 

이에, 오늘은 여름철 및 장마철 길고양이 돌봄 시 주의해야 할 사항들과 탈진한 길고양이를 도와줄 수 있는 방법, 여름철 TNR 등 알아두면 좋은 돌봄 정보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길고양이 여름, 사료 급여 시 주의사항

물 급여는 필수!

 

 

어느 계절이든 물 급여는 사료 급여만큼이나 중요합니다. 특히 여름에는 폭염이 지속되는 탓에 더욱 빠르게 탈수가 오기 쉽습니다. 따라서 길고양이들이 탈수로 인해 탈진하지 않도록 사료를 급여할 때 물도 함께 급여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입이나 코가 촉촉하지 않고 말라 있거나, 피부를 잡아 보았을 때 탄력이 없어 정상 위치로 회복되는 데 오래 걸린다면 탈수 상태일 수 있습니다. 또한 길고양이가 사람이 다가가는데도 미동도 없이 누워만 있다면 심각한 탈수로 인해 탈진한 상태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길고양이가 탈진하여 아예 움직임이 없고, 물을 스스로 마실 수 없는 상태라면 우선 천 등을 물에 적셔 입가에 대주는 방법으로 응급 처치를 할 수 있습니다. 혹은 주사기 등을 이용해 코에 닿거나 들어가지 않도록 살살 입가에 물을 부어 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응급 처치를 한 후에는 병원에 가셔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지만, 여의치 않다면 고양이를 시원하고 그늘진 곳으로 옮겨주세요.

 

 

고양이가 움직임이 있고 물을 스스로 마실 수 있는 상태라면 일회용 그릇에 깨끗한 물을 담아 마실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경계심이 심한 고양이라면 가까이 다가가는 순간 도망칠 수 있어, 적당한 거리에 깨끗한 물이 담긴 그릇을 두고 거리를 유지하며 마시는 지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되도록 건사료 급여하기

 

 

덥고 습한 날이 지속되는 여름, 습식은 건사료보다 쉽게 상합니다. 따라서 되도록 건사료를 급여해주시는 것이 좋으며, 습식을 챙겨주고 싶으시다면 고양이와 직접 만나 급여한 뒤 남은 찌꺼기가 상하기 전에 그릇을 치워주셔야 합니다. 여름에는 습하고 더운 날씨로 인해 건사료도 쉽게 눅눅해지고, 빠르게 상하기 때문에 수시로 상태를 확인하며 사료를 갈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길고양이가 하루 먹을 만큼만 급여하기

 

 

급식소를 자주 방문하지 못해 관리가 힘든 분들의 경우 길고양이가 여러 날에 걸쳐 밥을 먹을 수 있도록 많은 양을 한 번에 두고 가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름에는 습한 날씨로 인해 사료가 금세 눅눅해지기 쉬워 고양이들이 다 먹지 않을 수 있고, 더운 날씨로 인해 사료가 다 상해버린다면 사료를 먹은 고양이들의 건강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번거롭지만 되도록 고양이들이 하루 먹을 만큼만 사료를 놓아주시고, 부족한 것 같다면 그때그때 더 급여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1마리 당 급여량은 종이컵 한 컵 정도로 생각하고 급여해주시면 됩니다!

 

 

 

 

| 길고양이 여름, 급식소 관리 시 주의사항

 

 

여름에는 청결한 급식소를 유지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입니다. 특히 사료에 벌레가 꼬이지 않도록 관리해주시는 것이 중요한데요! 사료에 벌레가 꼬이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료를 오래 방치하지 않는 것이 좋고, 사료를 자주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료를 조금만 오래 두어도 벌레가 꼬이기 때문에, 밥을 주는 시간을 정해 그때그때 주고 치우는 것이 가장 좋답니다.

 

 

개미, 민달팽이 등 벌레가 꼬이지 않도록 신기패를 이용하거나, 굵은 소금 및 베이킹 소다 등을 밥그릇 주변에 뿌려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넓은 접시를 두고 물을 부은 뒤, 그 가운데에 밥그릇을 놓으면 개미가 꼬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답니다.

 

 

청결하지 못한 급식소는 주민과의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고 생활하는 세대가 많아 급식소에서 나는 악취나 벌레 꼬임 등이 더더욱 갈등의 원인이 되기 쉽습니다. 주민과의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능한 급식소를 청결히 유지해 주세요!

 

 

 

 

길고양이 장마철·여름철, TNR해도 괜찮을까?

 

 

협회에서는 혹한기·혹서기, 장마철 등 심한 더위와 추위, 비 등으로 인해 회복이 힘든 시기에는 TNR을 중단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장마철 및 여름에는 더위와 습기 탓에 상처가 아물지 못하고 덧나기 쉬우므로, 되도록 중성화 수술을 피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개체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TNR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면, 아이가 최대한 회복하고 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5~7일 정도 입원, 혹은 실내 케어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항생제 주사를 접종해 상처가 덧나지 않도록 하고, 구충을 함께 해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방사하실 때에는 비 오는 날은 피해주시고, 방사 후에도 급식소에 찾아오는 아이를 지속적으로 지켜보며 상처가 덧나지 않았는지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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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와 태풍으로 인해 비바람이 몰아치며, 습하고 더워 길고양이는 물론 길고양이 돌봄 시민에게도 너무나 힘든 여름. 밥과 물을 챙기러 다니며 아이들을 돌보는 것만으로도 지치는 계절이지만, 길고양이와 사람의 안전한 공생을 위해서는 급식소 청결에 신경을 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청결하지 못한 급식소는 냄새나 벌레 꼬임 등의 이유로 주민과의 갈등의 원인이 되고, 이러한 갈등은 결국 길고양이 돌봄 활동에 대한 민원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민원을 줄이고 길고양이가 안전히 필요한 돌봄을 모두 받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길고양이 돌봄 활동에 되도록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급식소와 급식소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길고양이에게도, 길고양이 돌봄 시민들에게도 너무나 힘겨웠던 8월이 지났습니다. 더운 여름 길 위의 소중한 생명들을 위해 애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길고양이들이 더욱 마음 편히 살 수 있는 내일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1. 23.09 _길고양이 사체 발견 시 대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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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3.08 _[한국고양이보호협회 입장문] 고양이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에 대한 제대로 된 역학조사를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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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3.08 _여름·장마철 길고양이 돌봄 시 유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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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3.07 _[한국고양이보호협회 입장문] SFTS와 길고양이의 잘못된 상관관계에 대한 정정보도를 강력히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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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3.07 _‘안락사 없는 보호소’의 이면, 비윤리적인 신종펫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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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3.06 _고보협 구조_6월 발생한 세 건의 학대 건과 협회의 대응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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