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양이보호협회 묻고게시판을 통해 가리봉동에 위치한 건물 천장에서 며칠 째 고양이가 갇혀있는 것 같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협회는 해당내용에 대한 자세한 내용 파악을 위해 제보문의를 하신 분께 연락을 하여 상황을 파악, 현장에 방문하였습니다.
현장에 도착하여 들리는 아이의 울음소리가 너무나도 작고 미세하게 들려 아이가 해당 건물의 어느 부근 쯤에 갇혀있는 것인지 자체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갇혀있는 장소를 찾기 위해 이틀을 보냈지만 위치를 파악하는데 시간이걸렸습니다. 어렵사리 아이를 찾은 곳은 굴뚝 한참 아래쪽 공간이였기에 통덫으로 아이를 구조하기 어려운 위치였고, 발견하기 전까지 너무나도 작고 미세한 울음소리 때문에 아깽이인 줄 알았던 아이는 몸집이 큰 성묘였습니다.
현장에 방문하여 총3일간 아이를 구조하는데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구조진행과정 뿐 아니라 구출에 있어서도 고도의 기술을 요하며 아이를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숙련된 기술이 없다면 오히려 구조과정 중 아이의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와이어작업을 통해 아이를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는 무사히 구조되어 협력병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나올수도 없는 굴뚝 안에 갇혀 얼마나 나오고 싶어서 머리로 벽을 박았던 건지, 아이의 이마에는 꺼다란 땜빵이 생겨있었습니다. 정말 그 누구도 찾아보기 힘들고 찾을 수도 없던 공간에서 아이가 얼마나 무섭고 살고 싶었을지 병원으로 이동하여 검사한 아이의 몸상태가 너무나도 절실하게 아이의 심정을 대변해주고 있었습니다.
아이는 병원에서 무사히 치료를 받고 필독공지https://www.catcare.or.kr/resofaq/3105594 에도 나와있듯이 제보자분이 치료, 방사까지 직접 보호자가 되어 나서주시어 5월9일 본인의 영역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무사히 제 영역으로 돌아간 아이가 길에서 오래오래 건강하게 행복하길 응원하겠습니다.
#고보협은 구조 현장 뒷정리 및 다른 고양이들이 동일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복구 및 안전공사까지 마무리를 합니다.
정말 너무나 애쓰셨네요 고맙습니다
나비도 다시는 그런곳에 빠지지말고 살아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