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양이보호협회는 하수구 갇혀 며칠 째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제보가 받았습니다.
제보자분은 하수구를 살펴보았지만 육안으로는 아이가 도저히 보이지 않고 아이가 어디 갇혀 있는지 확인이 되지 않는다며 현장에 대한 상황을 알려주셨습니다.
한국고양이보호협회는 제보자분과의 통화 후 현장에 방문하였습니다. 미세하게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들리지만
육안으로는 아이가 확인되지 않아 협회는 하수구의 뚜껑을 들어내고 내시경카메라 등 구조장비를 통해 아이가 어디에 위치해있는지 살폈습니다.
내시경 카메라로 살펴보아도 아이의 위치가 잘 파악되지가 않아 거의 3일간을 현장에 방문해 살펴보지 않았던 곳을 확인하고 살펴보았던 곳을 재차 확인하고 또 확인하였습니다. 3일간의 현장 방문으로 아이가 해당하수구로 연결된 깊숙한 통로에서 위치해있다는 것을 파악하였습니다. 오물이 쌓여있는 사람이 들어가기엔 너무 깊은 하수구 였지만 깜깜하고 어두운 곳에 혼자 갇혀 있는 아이를 구조해야한다는 일념 하나로 구조를 진행하였습니다.
캄캄하고 어두운 곳에서 후레쉬와 아이의 울음소리에 의지한 채 구조작업이 진행되었기에 매우 힘든 상황이였습니다.
하수구안의 오물로 인해 봄날씨에도 불구 최대한 두꺼운 옷을 입고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다행히도 협회는 구조에 필요한 장비들을 사용하여 아이를 무사하게 구조할 수 있었고 아이는 너무나 대견하게 생명의 끈을 놓고 있지 않은 상태였기에 온갖 오물이 쌓여있던 곳에서 며칠간을 고생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아이는 구조 직후 협력병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현재 아이는 협력병원에 입원하여 체력을 회복하고 TNR을 진행하였으며 남은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남은치료를 받기위해 현재도 계속 입원 중이지만 어딘가에 갇혀있었기에 또 어딘가에 갇혀있는 현재상황에 매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땡땡이(가명)가 참 안타깝고 대견합니다.
한차례 무사히 고비를 넘긴 소중하고 작은 생명이 다시는 위험에 빠지지를 않길 바랍니다.
땡떙이(가명)의 치료가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많은 응원부탁드려요~
#고보협은 구조 현장 뒷정리 및 다른 고양이들이 동일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복구 및 안전공사까지 마무리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