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양이보호협회, 길냥이들의 묘생을 존중하고 그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보호해주기 위해 만들어진 시민단체입니다. 

아이를 보호하는 보호소의 의미가 아닙니다. 

한국에서 살아가는 길고양이들을 위해, 그리고 그 길고양이들을 보살펴주는 캣맘/캣대디 분들의 울타리가 되어드리기 위해 

최소한의 인력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이런 문의가 들어옵니다.

"고양이보호협회라면서 왜 고양이를 안 맡아주나요?"

"아이 구조해주시고 키워주시면 후원할 생각 있어요~"

"아이가 목숨이 위험해요. 협회에서 안 맡아주시면 아이가 곧 죽을 것 같아요"

"휘루네 쉼터에 아이 맡길래요!!"

 

전국에는 수많은 길고양이가 있고, 그 아이들의 삶이 사람들이 보기에 안쓰러워 모두 구조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아프다고 무조건 아이들의 습성도 모르고 인간이 만든 곳에서 보호한다면 그 어마어마한 숫자로 아이들은 절대 행복할 수 없으며, 그 많은 고양이를 수용할 곳도, 재정도 현실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휘루네쉼터 또한 보호소로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 아닌, 협회자체 구조 후 치료된 아이들 중 장애가 심각해 다시 길에서 살기 힘든 아이들이나 사람을 너무 좋아해 길로 방사가 힘든 아이들이 한마리씩 모이다 보니 결국 쉼터가 되었습니다. 현재 쉼터 또한 한 공간에 머무를 수 있는 고양이 수가 꽉 차있어 더이상 쉼터에 고양이를 입소시키기 어려워 구조된 아이들은 병원케이지에 입원을 해놓거나 입양임보란, 고보협소식지, 네이버'고양이라서 다행이야', 지인들을 통해 구조된 아이들의  임시보호처를 겨우겨우 구하고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협회는 다른 계절보다 훨씬 바빠집니다.

단풍냥이 진행, 겨울집공구 진행, 공구사료 진행 등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계획이 잡히며 눈 코 뜰새없이 길냥이들의 지원을 위해 정신이 없습니다. 

이렇게 바쁜 협회를 많이 이해해주시고 배려해주시는 회원님들, 길고양이를 직접 구조해서 협회지원을 받아 치료까지 해주시는 고보협회원님들께 항상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렇게 바쁜 요즘, 10월 10일 협회사무실 앞에 어떤 분이 상태가 안 좋은 꼬물이 4마리를 박스에 넣어 버리고 가셨어요..

협회는 꼬물이들을 보며 아연실색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한두번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저번달에도 한 여성분이 찾아와 본인이 입양한 아깽이를 알레르기로 키울 수 없다고 협회에 맡기겠다는 것을 잘 설득하여 돌려 보냈고, 휘루네 쉼터에도 누군가가 본인이 키우던 성묘를 이동장에 넣어 버리고 가셨습니다.

 

 

 

홈페이지에 협회주소가 기재되어 있지 않다고 유령협회라고 의심하는 분들이 많아 이번 홈페이지 리뉴얼 때 주소를 기재하였더니, 바로 이렇게 유기를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결국 협회주소를 다시 지우게 되었어요. 주소를 적지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협회라고 의심을 받고 주소를 적으면 찾아와 고양이를 유기하고 가셔서 협회입장에서는 참 딜레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아픈 꼬물이들을 저희가 다시 외면을 할 수 없어 결국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고, 아이들 수유 중에 있습니다. 출근할 때 병원에 맡겨 입원을 시키고 퇴근할 때는 다시 병원으로 가서 아이들을 데리고 와 수유를 하고 있습니다. 눈 상태가 심각한 아이 그 중 상태가 제일 심각했던 치즈꼬물이는 결국 별이 되었습니다. 

 

저희가 모든 길고양이들을 구조해서 모두 하나하나 돌보기엔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구조자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구조시 아픈 아이가 있다면 저희가 최대한 도울테니 부디 협회로 유기하지 않으시길 부탁드립니다. 책임감이 없는 구조를 흔히 손가락 구조라고 합니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구조를 하시겠지만, 그 이후의 상황들에 있어서는 본인이 책임을 지지 않고 구조에 살짝 손가락만 걸친다 하여 손가락 구조입니다. 아이들을 구조하셨다면 그 아이들을 끝까지 본인이 직접 책임져 주세요~ 구조 후 다른사람에게 모든책임을 전가시키는 손가락 구조는 고양이를 위한 진정한 구조라고 할 수 없습니다. 저희협회도 그리고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협회회원님들도, 구조자분들도 모두 고양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같으니까요~

 

 

이 꼬물이3마리(카오스/치즈/젖소)의 임보처를 찾습니다. 현재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 치료비와 임보시 발생하는 비용은 모두 지원해드려요~ 혹은 치료 중일 때는 부담이 되시는 분들은 치료가 끝나면 임보가 가능하다고 신청해주세요. 아이들의 수유가 끝나면 갈 곳이 없어 결국 아이들은 임보처가 결정될 때까지 다시 병원케이지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임보전제 입양도 매우 환영합니다. 

 

 [이름/나이/연락처/주소/직업/활동하는 고양이 커뮤니티 및 SNS(닉네임)/가족구성원/입양에 대한 반응/신청이유/고양이키운경험유무/신청하는 아이] 작성하셔서 이메일 혹은 카톡으로 신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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