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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구조길냥이

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치료후기작성
치료후생활
2012.05.01 21:28

퇴원후 집이 전쟁터가 됐어요ㅜㅜ

조회 수 2891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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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치료
대상묘 향후 계획
목동 하니병원에서 3 달간 골절치료를
받고 퇴원 후 아이를 데려왔습니다.

길냥이일때는 절보며 뒹굴뒹굴 좋아하는 표시를
하긴했어도 가까이 오면 도망을 가서
한번도 만져본적이 없던 아이였어요.
그런데 병원에 입원했을때는 아이가 정말 애교도
많고 순하다고 하셔서 그나마 맘을 놓았는데
집에 오니 폭군?으로 돌변했어요ㅜㅜ

집에 6살 여아고양이가 있는데 자꾸 덤벼들어서
물고, 저도 물리고,룸메도 물리고ㅠ
할퀴는건 흔한일이구요..
처음에는 타이르고 어르고하다가도
계속물고할퀴면 물면안돼! 라고 혼을 내게되거든요
그럼 갑자기 막 펄쩍펄쩍뛰면서 집에있는
상자같은걸 물어뜯고 다 찢어놓습니다ㅜㅜ

놀아주고해도 그때만끝이고ㅠ
그리고 의존도가 너무 심해요
제가 어디나갈땐 아이들을 방안에 가둬두고
나가는데 그때 막 되게 서럽게 울어요ㅜ
오히려 6살애는 가만히 잘있거든요..
막 룸메랑 얘 길냥이출신맞냐고ㅎㅎ할정도ㅠ

제가자면 꼭 옆에붙어서 같이자는데
새벽에 자꾸물어서 깬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ㅠ
같이자기무서워요ㅜㅜ

무는아이 버릇 어떻게 고쳐야할까요?ㅠ
아직1년 약간안됐는데 성묘되서도 물까봐
정말 걱정입니다ㅜㅜ 목욕은 또 어떻게 시켜야할지ㅠ 목욕하다가 제손가락 다 뜯길거같아요ㅠㅠ

혼내면 더 심해질까요?ㅠㅜ 정말 걱정이에요..
  • ?
    coco2012 2012.05.02 07:49

    저두 밥주던 길냥이와 친해져서 데려다가 키우고 있습니다.

    집에 데리고 와서 부터 불안해 하고 본래 키우고 있던 고양이와 심하게 싸우고 해서

    작은방에서 따로 기르고 있어요.

    처음에는 방문앞 장판 다뜯어 놓더니  이삼개월 지나니까 그건 안하더라구요.

    같이 있어달라고 우는 것도 똑같네요.

    많이 울더라구요.

    깃털장난감으로 놀아 주는걸 좋아하는데 집고양이에게서는 보지 못했던 날렵함에 깜놀했답니다.

    날렵함과 높이뛰기 능력..야성적인 눈빛이 카리스마까지 느껴지더라구요.

    길에서 그렇게 날렵하게 새도 잡았겠구나...했지요.;;;

    깃털 장난감 첫번째꺼는 털을 몽땅 뽑아 버리더니 두번째꺼는 안뽑고 잘 노는것을 보면 똑똑한거 같아요.

    처음에는 사료도 주는데로 개걸스럽게 다 먹어버리고 주면 또먹고 했는데 그것도 나아지더라구요.

    우는건 지금 6개월 됐는데 조금 나아진건가 싶어요. 좀 조용히 울고 새벽에는 안울고 하니까 이젠 좀 나아요.

     

    아무래도 집에 있으면 답답하기도 하고 심심하니까 그런거 같아요.

    답답해 해서 데리고 나가면 또 무서워서 바들바들 떠는게 언제 길양이였나 싶은게 더 측은 하고 그러네요.

    같은 사연이 있어서 얘기좀 하고 갑니다.

     

  • ?
    coco2012 2012.05.02 07:54

    목욕은 못시킬거 같아서 워터리스 목욕타올로 닦아줬는데 괜찮더라구요.

    자꾸 핱으니까 말려주면 좋아요.

    목욕타올은 www.joycat.co.kr 에서 팔더라구요. 제가 후기도 남겨 놓았는데 그걸 보실지도 모르겠네요.ㅋㅋ

    닦아주면서 보니까 의외로 얌전한게 할퀴지도 않고 목욕시켜도 되겠더라구요.

    그래도 기특한건 길에서 싸움도 하고 그러니까 할퀴면 아픈걸 아는지 할퀴지는 않더라구요..물기는 잘 물지만^^

  • ?
    우리냥이 2012.05.02 09:16
    헉ㅜㅜ6개월정도는 기다려야하는거였군요ㅜㅜ
    저희아이도 처음엔 불안해하다가 이제둘이서로 냄새도 맡고하기에 괜찮은가?싶으면 냄새맡다가 냅다 물어버리고^^;; 이러더라구요ㅠ 격리시켜놓자니 너무울어서 불쌍하기도하고 옆집눈치도보이고ㅠㅠ
    타올되게편해보이네요! 근데 제가 애들야매미용을 하는데(털알레르기가있어서요ㅠ) 이거가능할까요? 해주고 털떼내고하면 가능할거같긴한데 고려해봐야겠어요! 자칫 잘못하다간 씻기다가 제손 다뜯길거같아요;;ㅋㅋㅋ
    답변감사합니다! 아이가참기특하네요..할퀴지도않고ㅠㅠ부러워요ㅜㅜ
  • ?
    coco2012 2012.05.03 05:53

    저 오늘 싸움 말리다가 다리 할퀴였어요.;;;

    가끔씩 문틈으로 뛰어나와서 곧바로 돌격해서 싸움이 나곤하는데

    가끔 방문열어주고 돌아다니게 할때는 부르면 돌격하다가도 멈추기도 하고 그러더니

    요즘에는 완전 격리 시켰더니 냉큼 표시를 하네요.

    오늘은 이불로 덮어서 애들을 떼어놓았는데 하도 기세가 누그러지질 않아서

    다리로 몇번 쉭쉭했더니 콱 찍어 버리더라구요.

    자기한테 위협한다고 생각하면 그러나 봐요. 싸우는거 말려도 할퀴거나 물거나 그러지 않았었거든요.

     

    처음에는 몸에 손대면 움찔하고 놀라고,, 안겨있다가도 갑자기 눈빛이 변해서 달려들고 해서

    야누스 같았었어요. 그럴땐 장난감으로 탁 시선끌고 재빨리 도망나오고 그랬어요.

    아무래도 길에서 살던때의 예민함과 불안함이 있는거 같더라구요.

     

    털 미용 보다는 옷을 입히는게 좋을거 같아요.

    저두 알레르기 있는데 요즘에는 콧물이랑 재체기가 덜하네요.

     

    전반적으로 2개월이면 나아지긴 하니까 힘내세요~~

     

    앗!! 그런데 본래 기르던 웅이 라는 녀석이 예전에는  간식달라고 많이 보채고 울고,  벽도 긁고, 새벽에 울고 하더니

    이젠 의젓해져서 안그러더라구요.  웅이도 심하게 그랬기 때문에 저는 참을만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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