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고 퇴원 후 아이를 데려왔습니다.
길냥이일때는 절보며 뒹굴뒹굴 좋아하는 표시를
하긴했어도 가까이 오면 도망을 가서
한번도 만져본적이 없던 아이였어요.
그런데 병원에 입원했을때는 아이가 정말 애교도
많고 순하다고 하셔서 그나마 맘을 놓았는데
집에 오니 폭군?으로 돌변했어요ㅜㅜ
집에 6살 여아고양이가 있는데 자꾸 덤벼들어서
물고, 저도 물리고,룸메도 물리고ㅠ
할퀴는건 흔한일이구요..
처음에는 타이르고 어르고하다가도
계속물고할퀴면 물면안돼! 라고 혼을 내게되거든요
그럼 갑자기 막 펄쩍펄쩍뛰면서 집에있는
상자같은걸 물어뜯고 다 찢어놓습니다ㅜㅜ
놀아주고해도 그때만끝이고ㅠ
그리고 의존도가 너무 심해요
제가 어디나갈땐 아이들을 방안에 가둬두고
나가는데 그때 막 되게 서럽게 울어요ㅜ
오히려 6살애는 가만히 잘있거든요..
막 룸메랑 얘 길냥이출신맞냐고ㅎㅎ할정도ㅠ
제가자면 꼭 옆에붙어서 같이자는데
새벽에 자꾸물어서 깬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ㅠ
같이자기무서워요ㅜㅜ
무는아이 버릇 어떻게 고쳐야할까요?ㅠ
아직1년 약간안됐는데 성묘되서도 물까봐
정말 걱정입니다ㅜㅜ 목욕은 또 어떻게 시켜야할지ㅠ 목욕하다가 제손가락 다 뜯길거같아요ㅠㅠ
혼내면 더 심해질까요?ㅠㅜ 정말 걱정이에요..
저두 밥주던 길냥이와 친해져서 데려다가 키우고 있습니다.
집에 데리고 와서 부터 불안해 하고 본래 키우고 있던 고양이와 심하게 싸우고 해서
작은방에서 따로 기르고 있어요.
처음에는 방문앞 장판 다뜯어 놓더니 이삼개월 지나니까 그건 안하더라구요.
같이 있어달라고 우는 것도 똑같네요.
많이 울더라구요.
깃털장난감으로 놀아 주는걸 좋아하는데 집고양이에게서는 보지 못했던 날렵함에 깜놀했답니다.
날렵함과 높이뛰기 능력..야성적인 눈빛이 카리스마까지 느껴지더라구요.
길에서 그렇게 날렵하게 새도 잡았겠구나...했지요.;;;
깃털 장난감 첫번째꺼는 털을 몽땅 뽑아 버리더니 두번째꺼는 안뽑고 잘 노는것을 보면 똑똑한거 같아요.
처음에는 사료도 주는데로 개걸스럽게 다 먹어버리고 주면 또먹고 했는데 그것도 나아지더라구요.
우는건 지금 6개월 됐는데 조금 나아진건가 싶어요. 좀 조용히 울고 새벽에는 안울고 하니까 이젠 좀 나아요.
아무래도 집에 있으면 답답하기도 하고 심심하니까 그런거 같아요.
답답해 해서 데리고 나가면 또 무서워서 바들바들 떠는게 언제 길양이였나 싶은게 더 측은 하고 그러네요.
같은 사연이 있어서 얘기좀 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