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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구조길냥이

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치료후기작성
치료중
2012.08.06 21:46

서초 근황입니다

조회 수 2404 추천 수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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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 12. 8. 5. 오후 3 46 46.jpg Photo 12. 8. 5. 오후 3 46 57.jpg

 

 

 

서초 근황입니다. 토요일, 하니병원 들려서 서초 보고 왔습니다.

 

친해지려고 간식가지고 갔는데, 실밥 푸는 수술을 앞두고 있어 금식 중이라 하더군요.ㅠㅠ

 

서초 이름만 부르다, 하악질만 듣고 왔습니다. 고녀석, 삐져도 단단히 삐진듯해요. 부산서 대장노릇(의사샘추측^^)하다

 

여기 철장에 갇혀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목도 따가울테고. 하악질을 쉼 없이 하더군요. 서초야ㅠㅠ 부르다 눈키스 하다

 

아이 힘들 것 같아서 또 올게~ 하고 나왔습니다.

 

임보를 목적으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실밥 풀 때 중성화도 같이 해 달라고 말씀드렸고 중성화수술 잘 끝났다고 합니다.

 

다만 목 앞 부분이 다 붙질 않아 두 바늘 정도 더 꿰맸다고 하셨구요. 그래서 10일 정도 입원을 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완전히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데리고 오기란 저희 집이 그리 안전한 곳이 못 되어서요. 우리 집에 두 놈이 성격은 순하지만,

 

혹시 또 사고를 칠까 걱정되어 다 아물고 데리고 오려고 입원시켜 두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드는 걱정이...

 

아이 성격이, 야생 야생 그런 야생이 없습니다...

 

병원선생님들도 인정한 싸나운 길냥이..ㅠㅠ 서초야, 널 어쩜 좋니.

 

부산으로 다시 가는 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제가 부산에서 늘 챙겨주지도 못할테고. 제자리 방사는 영 내키지 않습니다.

 

구조할 때부터 임보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요놈을 몇 번 만나고 보니 제가 바른 선택을 한 건가 고민도 되네요.

 

순화하기까지 힘든 과정은 괜찮습니다. 하지만 이 아이, 다시 길가로 나가고 싶은 건 아닐까요? 그런 생각이 들면서,

 

오직 저만이 생각으로 아이를 데리고 오는 건 아닌가 고민했어요.

 

서초를 순화하기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어쩌면 몇 년이 될지도 모르는데, 이 과정이 서초에겐 더 큰 스트레스가 아닐지.

 

그런 걱정이 듭니다.

 

순화에 있어서 완전히 초보라 그것도 걱정이고요.

 

중성화 수술후, 성격이 좀 사그러들면 좋을텐데... 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혹시 순화에 극적으로 성공하신 분들, 경험담 공유해 주심 아주 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그리고 순화되기 전, 어떻게 목욕을 시켜야 하는지도요. ㅎㅎ 이건 당장의 가장 큰 걱정입니다. ㅎㅎ 집에 데리고 와서 바로

 

목욕시킬 건 아닐테지만, 그렇다고 순화되기까지 마냥 기다리기엔 서초 요놈 오줌 냄새가 폴폴~ ㅎㅎ

 

 

서초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감자칩님께도 감사의 말씀 전해드립니다.

 

길냥이엄마님! 깜이는 괜찮은지요. 깜이 얼른 건강해지길, 항상 바라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 ?
    coco2012 2012.08.07 04:33
    저두 길냥이 밥주다가 데려다 키우고 있는 녀석이 있어요.
    많이 말라 있었고 약간 비틀거리는것 같기도 해서 거두었는데 밖에서는 슬쩍 부비기도 하고 그러더니
    집에 들어 오고 나서는 기절한듯이 안겨서 잘 있다가도 갑자기 눈빛이 변하면서 물어뜯고 그러더라구요.
    본래 기르고 있던 고양이 와는 무서운 기세로 싸웠기 때문에 독방을 쓰게 했는데 좀 불안해 하고 몸통에 손을 대면 경계하고 특히 뒤에서 만지면 휙 돌아서며 물고 그러더라구요.
    작년 10월에 데려 왔는데 지금은 완전 적응했고 뒤에서 만져도 놀라지도 않아요.
    복도에 내놓아도 바닥에 드러눕고,,밖에 안고 나가면 무서워서 바들바들 떨면서 안겨 있어요.
    야성이 있어서 경계심이 사라지려면 시간이 걸리긴 하는데 기다려 주면 집고양이로 되어가죠.
    그런데 그 야성뒤로 길에서 이렇게 살아야 했을것을 생각하면 많이 안쓰럽고 앙칼진것이 애교를 부릴때면 그게또 살살 녹아요.
    많이 기다려주시고 이해해 주시면서 좋겠어요.
    냥이 마다 적응하는 거야 다르겠지만 ..처음부터 순한아이는 멀까요?..ㅋㅋㅋㅋ
    중성화 했으면 길에서는 밀리게 된다던데...특히 1인자 였던 아이들은 많이 힘들어 진다고 하더라구요.

    결론은 저의 경우 작은방을 혼자 쓰게 하고 있기 때문에 애가 좀 심심해 하기는 하는데 길에서 고생하는것 보다는 낮지 않느냐며 비바람 몰아치거나 추운 겨울날 토닥여 주며 달래줘요.
    본래 집에 있던 펠샨냥이와는 지금도 사이 안좋은데(털이 달라서 인듯) 두어달전에 임보 와서 새끼 낳은 어미묘에게는 무서워서 눈을 깔더라구요..도망가고... 새끼있는 어미묘의 무서움을 아는걸까요?^^

    서초는 보니까 순화 잘 될것 같은데 해피엔딩 이었으면 좋겠네요.
    저렇게 생긴 아이들이 엄청 순하더라구요...
    새벽에 두서 없이 썼지만 서초근황 보게 되면 좋겠네요...그럼..
  • ?
    아름답게살자 2012.08.07 10:07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 조금 힘이 나는데요.ㅎㅎ 저도 집에 데리고 가면 당분간 격리시켜놓을 생각입니다. 작은 방에 두고 서초가 좀 안정을 찾으면 그때 합사를 시키려고요. 집에 있는 애들이 서초랑 비슷한 또래라 그게 젤 걱정이 되어요. ㅠㅠ 잘 지냈으면 좋겠는데. coco2012 님 글 읽고 방사는 안 해야겠다는 생각을 굳혔습니다. 어제 내내 고민한 결과이기도 하고요. ^^ 서초가 애교를 부리는 모습은.. 지금으로선 상상은 안 되지만ㅎㅎ 해피엔딩을 기대하고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봐야 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서초 근황 종종 올릴게요.^^
  • ?
    깜미 2012.08.09 09:36
    아 병원갔을때 이아이봤어요!!
    서초사시는분인가요? 전 방배살구요 방배이쁜이때문에 병원 몇번갔거든요^^
    이쁜이는 일요일에 퇴원했구요!
    제 닉넴으로 작년 흰둥이 협회지원글 한번 봐보세요
    그아이는 엄청 사나운 길냥이 암컷이었는데 지금은 우리집 둘째가 됐거든요
    길냥이로 3~4년 길에서 살던애고 제가 몇년을 밥챙겨줬지만 밥통주는 제손보면 할키던애였어요
    근데 하도 임신출산 반복해서 처음으로 용기내서 티엔알 해주려잡은앤데
    벌써 애기는 낳아서 수유중인상태라했고 (제가 본것만 4번째출산ㅠㅠ)
    피오줌싸는걸로봐서 방광결석이라고해서 같이 수술했지요
    너무사납지만 방사는 내키지않아서 입양을 보내려했는데 큰아이라 그런지 입양이 안됐어요
    그렇게 우리집에서 한달을 임보하는데 처음엔 엄청 울더라구요
    밖에있는 새끼들이 걱정되는지 밤이고 낮이고 베란다에서 우는데ㅠㅠ
    아가들은 어미병원에 있는동안 잡아서 입양보냈구요^^
    암튼 그렇게 제방과 베란다쪽에서 가둬서 몇주?한달가량을 지내게했어요
    우리집 첫째가 작년에 9살된 수컷이었는데 격리했지요
    흰둥이가 너무 사나워서 우리깜미를 못살게 굴면 어쩌나 걱정했어요
    깜미가 수컷이지만 워낙순해서 서열싸움에서 밀릴꺼같았지요..
    그런데 그 사납고 저만보면 하악질에 너무도 사나운 흰둥이가 깜미를 보자마자 엄청 교태부리는거예요-_-;;;;;;;;;;
    그러면서 지가 깜미앞에서 자긴 둘째라고 딱 못을 박더라구요
    우리한테는 하악질에 맨날 피하고 숨고 사람손길을 무서워하던아이였는데 참 신기하게도 깜미에게만은 들이대고 깜미가 싫다고 하악질에 피하고 물고해도 좋다고 들이대더라구요....
    사람한테는 적대감이 강했지만 자기 동족한테는 의지가 많이 됏나봐요
    아마 저아이도 집에있는 냥이가 이성이라면 많이 의지할꺼예요
    근데 수컷이라 잘모르겠네요ㅠㅠ집에 수컷이 있다면 더더욱 싸움이 날수도있구요..
    암튼 우리 둥이는 우리집와서 처음부터 할키거나 그런 사나움은 아니었지만 맨날 침대밑 소파밑으로만 피하는 정말 소심쟁이였어요
    몇달을 그렇게 지내고 이제는 얼굴만지는거 허락하지만 아직도 움찔움찔해요ㅠㅠ
    피해의식이 참 많이 박혀있어요 가여워요
    그래도 깜미한테는 많이 의지해요
    암튼 정말 사나운아이였는데 그게 사람한테만 사나운거였고, 밖에서 살때도 고양이들사이에서는 항상 약자였어요
    제가 밥줘서 먹고있다가 다른냥이오면 피하고ㅜㅜ
    그렇게 사나운척을 했던아이지 사나운아이는 아니였어요
    저아이도 지금 너무 두렵고 무서워서 그런거같아여
    눈빛보세요 얼마나 순해보이는데요
    정말 할키고 너무 생난리를 쳐도 이해해주시고 기다려주셨으면해요ㅠㅠ
    근데 임보하다가 밖에 다시 방사하는것도 아니예요.....
    밖에서 그럼 못살아요ㅠㅠ
    임보해서 순화되면 키워주시거나 입양을 하는게 어떨까요?ㅠㅠ
    겨우 마음연 아이를 어케 밖으로 또 보내요ㅠㅠ
    암튼 많은분들이 저에게 해주셧던말이 시간이약이라고 해주셨어요
    저또한 작년에 많이 힘들고 얘를 다시 밖으로 보내야하나라는 생각 수십번씩 했거든요,,
    그래도 이렇게 순화되어 집냥이가 된 둥이를 보면 많이 기뻐요^^
    저아이도 얼른 다 낫고 순화되어 행복한 길냥이가 되길바래요^^
  • ?
    아름답게살자 2012.08.10 11:28
    네^^ 저도 방사는 잠깐 고민하다가 다시 마음을 돌렸습니다. 임보하며 좋은 입양자분 찾는 걸로요~ ㅎㅎ 우리 집 아이들은 둘다 남자 아이, 서초도 남자 아이 어쩌다보니 남자만 셋인데 싸우지 않고 잘 지낼까 걱정이 되네요. 서초 처음 봤을 때 애가 굉장히 순했는데 아마 지금 스트레스때문에 그럴 거예요. 얼마나 무섭겠어요. 이해하고 기다리려고 합니다. 임보하다 방사할 생각도 없습니다. ㅎㅎㅎ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처음에 격리시켜놨다가 서서히 합사를 시켜야겠어요. 우리 아이들이 잘 돌봐줘야 할텐데요. 꼭 잘 지내걸겁니다. 시간이 약!!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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