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구조하기 전 상태 입니다
어쩌다 다쳤는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주말 쉬고 월요일 출근해보니 퉁퉁부어있었습니다
그러다 이틀지나 저렇게 됐습니다
감자칩님 도움으로 연계되어 있는 병원으로 구조하자 마자 갔습니다.
고보협에서 왔다고 말하고 가능하면 TNR도 같이 해주십사 했습니다.
상처를 보신 후,
길고양이라 사나워서 한쪽으로 몰아서 마취제 주사를 놨습니다
약기운이 도는 동안 오전 10시쯤 먹여준 캔이 아직도 소화가 안댔는지
토하고 변도 보고 힘겨워하다 마취가 댔습니다
침을 많이 흘렸어요
꾸엑꾸엑하는데 처음보는 모습이라 얼릉 달려가서 여쭤봤는데
음식물이 남아있어서 그런거라고 괜찮다고 하십니다
마취된거 확인하시고 수술실로 들어가셨습니다
치료과정은 볼수가 없고 수술 끝나고 보여주신답니다
들어가시기 전 TNR할건지 확인 한번 더 하십니다
여자아이는 수술 후 까지 돌봐줘야 된다고
통덫 한번 잡힌 녀석은 다시잡기 힘들다는 말이 기억나 하겠다고 말한 후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약 한시간 정도 지난 뒤 들어오라하십니다
수술실로 들어갔더니 안쪽살들이 이미 썩어있어서 다 떼어냈고 물이 나오는데 그냥두면 얼굴아래쪽에 고이니까 밖으로 빼줘야한다고 하시며 주사바늘 같은게 3개 꽂혀있습니다
그리고 안쪽에 혈관?? 연결은 다 해줬는데 건강한 상태가 아니라 주위가 이미 썩어있어 상태도 별로라 붙을지 안붙을지 확실히
알수는 없다고 하십니다
죽을지 살지도 알수가 없고 일단 걷는데는 문제가 없는거 같으니 신경쪽은 괜찮을 거라고....
약 5일정도 후에 2차수술을 한답니다
상태가 이러니 TNR은 상상도 못할일이고 원장님께서 뱃속에 아이들이 또 있을수도 있다고 일단 상처경과부터 지켜보자 하십니다
띠어낸게 작아보여도 엄청 많은 양이라면서 양쪽 귀에서 입까지의 길이를 재어 주십니다
최대한 당겨서 붙여놨다고 길이차이가 3/1정도 되는걸로 봤습니다.
길고양이라 사나우니까 항생제 강한걸로 2주정도 유지되는걸로 맞히고 약은 좀 약한걸로 6일분 주셨습니다
이런경우가 처음이라 통덫에서 대소변은 어떻게 하고 사료는 어떻게 주고 한참 생각중에
원장님께서 철창 쓰던게 있으시다고 내어주셨습니다
다 쓴 후에도 안돌려줘도 된다고 하십니다
참 다행입니다 이제 겨우 어떻게 해야될지 보이기 시작합니다
일단 사무실에 두기로 했습니다 늦게 퇴근하고 일찍출근해서 돌봐줄 생각입니다
새벽시간엔 혼자 있어야되지만 새끼들도 밥먹으러 오고 반반이도 매일 왔던곳이라 익숙하리라 생각했습니다
감자칩님과 얘기를 해본 상태지만 사진을 보신 후 옳지않은 생각이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싸움하다가 생긴 상처랍니다
애기들 지키려고 그랬는지....
현재 마취가 거의 깨고 있는 상태입니다 2~30분 정도 후면 깰꺼라고 6시 반조금 지나서 말씀하셨는데
8시 정도 부터 움직임이 있더니 지금은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부디 잘 치료되어 예전처럼 계란집 과일집 세탁소 그리고 저희 사장님댁 등등 맘껏 다니면서 밥달라고 고함치는 반반이 모습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