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 가족이 수술하고 입원한지 벌써 일주일...
오늘도 닭가슴살을 준비하고 문병 다녀왔습니다.
처음 문병갔었을 땐.. 엄마 냥이는 수술한지 얼마 안되서인지 잠만 자고 , 눈도 거의 맞춰주지 않았어요.
오늘은 미세하게나마 "냐아앙~" 인사해주네요. (저를 다시는 안볼줄 알았는데..)
선생님들이 냥이가 밥을 먹기는 하지만 살짝 건드리는 정도라고 해서 심란하네요.
닭가슴살을 줘도 냄새만 맡고는 고개를 돌려버리고..ㅠㅠ
제발 좀 먹어주면 좋을텐데.. 다행히 냥이 아가들은 다 잘먹는데요.
(외관상으로도 살이 포동포동 오르고 키도 훌쩍 커버렸습니다)
<엄마 냥이>
밥 줄때.. 절대 곁을 한번도 내주지 않던 아이가 오늘은 눈에 왕건이가 달려있어서 물티슈로 닦아줘도 가만히 있어주네요..
그 순간 어찌나 마음이 뭉클하던지..
얼른 예전 도도 포스로 돌와와주면 좋겠어요.. ㅠㅠ
<꼬리>
아가들 중에서 가장 순하고 골골송을 잘 내주는 아가..
문병 처음 간 날도 가족 중에서 유일하게 저를 반겨주더군요.
오늘은 수술부위도 거의다 아물었는지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섹쉬한 포즈도 취해줬습니다..
(노력은 했지만 카메라에 제대로 담지 못했음)
<라인>
눈에 아이라인을 그린거 같아서 눈만 보이는 아가
밥은 그냥도 잘먹지만 선생님들이 손으로 주시면 더 잘먹는다고 하네요.
조용한 성격이라 그런지 많이 울지 않지만 갈때마다 매력적인 눈인사는 꼭 해준답니다.
<딱지>
아가들 중에서 호기심도 제일 많아 집에서 사건, 사고를 가장 많이 만들었던 아가
(옆집 주차장에 갖히기, 창고 지붕에 올라가기, 나무타기, 이상한 벌레 입에 물고오기 등)
병원에 입원하고 나서는 저만보면 만감이 교차하는지 호감과 비호감 표시를 동시에 하네요.ㅠㅠ
<오뎅>
병원 가기전에 믿음직스러우면서도 가장 걱정된 아가
형제 중에 식욕, 몸집 모두 좋아서 대장 노릇을 할거 같지만 형제들한테는 완전 순딩 모드... 사람들한테 완전 야생 모드...
마음에 들 때도 앞발.. 먹을 때도 앞발... 화날 때도 앞발... 오직 앞발만 믿는 스타일..ㅠㅠ
역시 병원에서도 앞발 문제라고 하네요.(아... 오뎅아 제발..ㅠㅠ)
그래도 이뻐해 주시는 선생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엄마 냥이의 부실함이 약간의 걱정이었지만 담당 선생님은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셔서 마음을 편하게 가질려고 합니다.
지금 계획으로는 이번주 주말에 가족 단체 방사를 할 예정이지만 엄마냥이의 상태에 따라 변경할려구요.
가족 모두..힘든 수술을 하고 몸을 열심히 추스리는 모습을 보니깐 너무나도 대견스럽습니다.
이번주말에 모두들 건강하게 퇴원할 수있도록... 이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 같이 기도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