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오는것같아요 정신없이 시간이 가네요 안녕하세요ㅎㅎ
골절사고로 수술후 입원했다가 집에서 내원중인 애기소식입니다~
어제 병원 다녀왔어요
아이가 다리를 끌고 다니면서 골절된 다리쪽 발끝이 진물나고 덧나고ㅠㅠ 거기가 가려운지 또 입으로 물어뜯고해서
피는 아니고 막 진물이 났었거든요
싸매면 안좋대서 안싸매면 또 물어서 감쌌다가 풀었다가 하면서 병원 갈날만 기다렸었어요ㅠㅠ
가니까 선생님이 어쩔수없다고 하시더라구요 끌고다니면서 열상이 생겨서 가려운거라고 그래서 자꾸 물어뜯는거라구..
목에 카라씌우거나 정안되면 발에 붕대감싸라하셨는데 붕대감싸면 바람도 안통하고 안 좋다고해서 현재는 목에 카라씌우는 방향으로 하고있어요
지금도 그렇지만 처음엔 목카라에 되게 막 싫어하고ㅠㅠ 널뛰었었거든요
감아주시고 다음날풀라던 붕대도 푸는과정에서 물렸어요...큭ㅋ쿠ㅜㅜ 그래도 앙 무니까 귀여워요..앙....
안쓰럽고 그러는데ㅜㅜ 목카라가 무거워서 목디스크걸리진않겠죠? 되게 목이 굳어서 막 질겁해있어요ㅠㅠ힝
그래도 다리가 안나으면 더 고생하니까ㅜㅜ 좀만힘내자꾸나..
아차차 그리고
정말 좋은 소식이있어요!!!!!!
아이가 골절이 대퇴부?부분 골절이라 허벅지랑 꼬리뼈랑 골절이 났고
허벅지는 수술이 가능하지만 꼬리뼈는 아예 손을 못대는 부분이라 포기하셔야한다고 그러셨거든요
꼬리 그러니까 항문있는쪽 꼬리시작점이 세개가 조각조각나서...꼬리는 희망ㅇ없다하셨는데 (그래서 맘이너무아팠었죠ㅠ)
아이가 집에와서 제가 쓰다듬어주거나 밥주거나 화장실갈때등 꼬리끝이 조금씩 들리는게 느껴지는거예요
착각일까 싶어서 병원갔을떄(저번주) 선생님께 말씀드려보니 깜짝놀라시면서 이론상으론 마비가 맞고 안움직이는게맞는데
스스로 신경이 돌아온거면 기적이라고 막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긴가민가 아직 모르겠다했는데 진료받는 과정에서 애기꼬리가 잠깐 움직인거예요! 선생님이 그걸 놓치지않고 딱 보셔갖고 막 놀라시면서 진짜 움직인다면서 보시더니 꼬리를 꼬집으셨어요
근데 반응이 없어서 통감은 안돌아왔다면서 이상하시다고 어쨌든 움직이니까 좋은거라고 하시면서 또 꼬집었는데 그땐 살짝 반응이 왔어요!! 너무너무 신기하고 엄마도 저도 선생님도 다 막 놀래서 그럼 이제 꼬리쪽 회복하게끔 약을 써야겠다고하셨고 약을 일주일 받아서 어제 병원가기전까지 먹이면서 상태를 봤는데요
정말 눈에띄게 좋아졌어요 정말정말 신기해요!!! 진짜 이제 움직인다는 말이 정확히 쓰이는?!!!
아직도 좀 구부정하면서 완전히 정상적인 꼬리는 아니지만 아예 희망없던 꼬리가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너무너무 기적이고 감사한일이에요ㅠㅠ 덕분에 화장실갈때도 아이가 더 편해졌고 생활할때도 더 편해졌어요..
정말 아이가 살아난것만으로도 기적이고 감사한일인데 꼬리가 다시 움직이니까 정말 너무 기분이 막 좋고 아 정말 이루말할수가없는 기쁜일입니다ㅜㅜ 정말정말 감사해요 병원측과 고보협여러분들께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ㅠ
아 그리구 애기는 집에서 잘 적응한 듯 해요 근데 뭔가 불만이 있는지ㅜㅜ 사료를 잘 안 먹어서 걱정이에요
입맛에 안맞는건지.. 약때문에 캔에 섞어 먹이면 잘먹거든요ㅠ 사료를 바꿔줘야할것같아요ㅠㅠ
그외엔 그래도 잘 적응하며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 잠도 잘자구.. 얼굴도 더 귀여워진것같아요 ㅎㅎ
아이에게 새삶을 주신 고보협여러분 정말 감사드리구..
즐거운 추석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
목칼라는 무거워서 장기간 착용할시 목디스크 걸릴까 걱정되죠..
저희 집 강아지는 피부병땜에 거의 10개월간 목칼라를 한적이 있는데, 고심 끝에 생각해낸 것이...
한쪽면이 은박지로 된 두꺼운 돗자리 있죠? 엄청 가벼운거요.. 그걸 칼라 모양으로 잘라서 목에 감싸고 빠지지 않게 집게로 집어 주었어요.. 엄청 가벼워서 아무 부담이 없고 아이도 잘 있어요..
그렇게 한번 시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