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사람일은 모르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렇게 고보협의 도움을 받을 줄이야.... 정말 사람 앞일은 모르는거네요.
어찌나 사무치게 고맙던지, 정말 감사드립니다.
목동 하니 병원으로 가라는 말씀대로, 무거운 복덩이를 데리고 갔습니다.
친절한 빵집 아저씨에게 길을 물어 도착~
생각보다 크고, 고양이 환자가 많았어요. 정말 정말 고양이 환자들이 많더군요.
반갑다고 해야하나, 아픈 아이들이라 안타깝다고 해야하나...
1층에서 고보협 확인을 받고,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여기저기서 들리는 야옹 야옹 소리, 이동장 안에 있는 고양이들.
수술실에는 수술중 빨간 불이 들어와 있고, 의사쌤도 간호사 언니들도 바삐 움직이는 활발한
병원이더군요.
복덩이는 1진료실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안경쓰신 의사쌤이었는데, 친절하시고 무엇보다
믿음을 주셨습니다.
차근차근 수치랑 복막염과 범백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시고, 감사했습니다.
간호사 언니들도 모두 고양이들을 진심으로 예뻐하시고 친절히 대해주셔서 불안한 마음이
많이 안정이 되었습니다.
범백 키트 검사도 하고 혈액을 뽑아 검사를 했습니다. 수치도 일일이 설명해주셨습니다.
복막염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때 기분이라니...
복덩이는 입원을 했습니다. 식욕부진, 고열에 대한 치료와 경과를 보신다고 하셨습니다.
여러 고양이들이 입원해 있는 한켠에 복덩이도 입실했습니다.
[고양이 전문병원]에 가니 정말 마음이 놓였습니다.
이번에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비록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은 척박하지만, 이렇게 고양이를 사랑하는 병원과 협회가 있으니
앞으로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수많은 대신 구조해 주세요.. 글을 보면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요..
나는 못하니 대신 가서 해달라.. 그럼 그 아이는 어떻게 될까요.
이렇게 직접 나서서 구조해 주시는 분들때문에 하나라도 살아나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거겠지요.
복덩이 잘 회복해서 건강해 지기를 빕니다.
감사드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