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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구조길냥이

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치료후기작성
조회 수 2393 추천 수 2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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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치료
대상묘 향후 계획

 

안녕하세요~!

 

저희 플린이는 학대로 인한 몸에 창상을 비롯한 여러 상처가 있었고

 

8/17 구조 후, 다음날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은 결과 횡격막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구조당시 사진>

1.jpg 2.jpg 3.jpg

 

빨리 수술하지 않으면 장기손상과 호흡곤란이 점점 심해져서 무지개다리를 건너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때는 너무 말랐었고 저도 수술에 대한 고민이 많아서 두달정도 살을 찌워서 4kg을 만들었어요.

 

정말 감사하게도 고양이보호협회의 지원을 받아 저번주 토요일인 10/20 에 플린이가 입원하였습니다..!

 

병원은 고보협의 협력병원인 하니동물병원이에요. 처음 가보는 거였는데 병원이 정말 크고

 

냥이와 멍이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병원에 계신분들이 모두 동물을 굉장히 사랑하시는것 같았어요..!

 

 

2012-10-20 15.50.44.jpg

 

 

 내원하여 진료실에 들어온 후, 많이 긴장한 모습의 플린이에요.. 평소에도 숨을 잘 못쉬는데

 

긴장해서인지 입을 벌리고 헉헉대더라고요ㅠ

 

엑스레이를 찍어본 결과, 위와 장 등등이 너무 많이 횡격막 안쪽으로 들어갔다네요.

 

장기끼리의 협착은 없을 확률이 높지만, 가장 중요한 관건은 횡격막을 꼬맨 후, 플린이가

 

압력을 견디느냐에 달려있대요.. 만약 견디지 못하고 숨을 못쉬면 죽을 수 있다고..

 

수술 성공률은 50%라고 합니다.

 

잘못될 경우는 몇가지가 있는데

 

1) 수술이 잘 되어도 간과 신장기능, 체력이 따라주지 못해서 3일을 못넘기는 경우

 

2)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경우 ( 간과 신장기능이 좋지 않으면 이럴 확률이 더 높대요..)

 

3) 횡격막을 꼬맨 후, 압력에 버티지 못하고 숨을 들이키지 못하는 경우

 

 

아.. 걱정 많이 됩니다.. 수술은 화요일. 내일이네요.

 

 

 

 

 

 

 

2012-10-20 16.17.37.jpg

 

 

토요일에 입원한 모습이에요. 많이 긴장해서 땀도 흘리더군요..

 

플린이가 약간 분리불안장애가 있는데.. 그래서 더 걱정되었어요.

 

2012-10-20 16.17.45.jpg

 

 

내일 또올게! 하면서 돌아왔습니다.

 

저는 이날 밤에 정말 기도를 많이 했네요..

 

2012-10-21 17.00.51.jpg

 

다음날인 일요일에 다시 왔어요.

 

전날보다 훨씬 안정을 찾은 모습이었어요. 이날은 플린이도 보고

 

혈액검사 결과도 듣기위해 왔답니다.

 

 

2012-10-21 17.03.41.jpg

 

플린이가 밥을 계속 잘 안먹다가 제가 오니까 밥을 꾸역꾸역 먹더라고요..

 

평소에도 제가 집에 없으면 밥을 잘 안먹던 아이였는데 ㅠㅠ

 

 

그래도 정말 다행인것은

 

선생님께서 혈액검사결과가 좋다고 하셨어요.

 

간과 신장기능도 좋아서 마취에서 풀려날 확률이 높아졌대요.

 

길냥이시절의 흔적으로 세균수치가 약간 나왔고, 백혈구 수치가 약간 낮지만

 

수술에는 큰 지장이 없을것 같다고 하셨어요.

 

몸도 아주 좋고요.. 정말 말랐었는데 두달도 안된 사이에 토실해지다니..!

 

 

플린이가 입원한 하니동물병원에는 많은 냥이들이 있었어요.. 사진은 차마 찍지 못했고요

 

너무 어린 아가냥이가 안구적출수술도 받았고.. 골절인 아가들도 몇몇 보였고요..

 

플린이 옆공간에 있던 하얀 냥이는 계속 울더라고요ㅠ 산소줄같은 것을 하고 있었어요.

 

모두들 건강해질거라 믿어요!

 

 

 

수술은 10/23일인 내일입니다.

 

저는 내일 수술전에 미리 가있으려해요.. 아 걱정도 되지만.. 그래도 잘될거란 믿음이 생기네요.

 

플린이 만나기 전에 제가 턱시도 냥이를 구조하는 꿈을 꿨었거든요. 그 꿈대로라면 플린이는 살려고

 

저를 만난거니까요!

 

오늘밤도 기도를 왕창 하려해요.. 여러분도 마음속으로 플린이 힘내라고 응원해주세요..!

 

 

 

  • ?
    바아다 2012.10.23 00:56
    플린이가 드디어 수술을 하는군요.
    앞에 성공률 50%라는 말에 제가 막 긴장되고 떨렸는데, 혈액검사 결과가 괜찮다니 정말 다행이예요.
    꼭꼭꼭 수술 잘되고 플린이 잘 깨어나기를 바랄께요.
  • ?
    꿈꾸는모모 2012.10.25 15:46
    바아다님.. 플린이가 수술 잘될줄 알았는데.. 수술도중 무지개다리를 건넜어요..

    어제 장례식 치뤄주었고요.. 저는 지금 너무 힘듭니다..

    플린이가 하늘에서는 아프지않고 행복하게 지내기를 기도해요..
  • ?
    감자칩[운영위원] 2012.10.23 09:16
    플린이가 하니병원에 입원 한 사진을 보니 마음이 놓이네요 대한민국에서 허니아 수술을 가장 많이 한 병원이 하니병원이랍니다 거의 수술 확률이 다른 병원은 10% 내외지만 그동안 아주 작은 아기 고양이도 수술 성공한 사례도 있고 그간 수술 결과를 보면 생존률도 높아지고 있답니다 50%라는 결과에 희망을 걸어보아요 워낙에 성공률이 적은 수술이지만 꼭 플린이가 반듯이 이겨낼꺼라 믿습니다 많은 응원과 기도 보냅니다 플린아 수술하면서 학대 받은 기억은 다 지우고 새로운 묘생을 행복히 누릴 행복만 생각하자 힘내!
  • ?
    꿈꾸는모모 2012.10.25 15:49
    어제 플린이 장례식 치뤄주었네요.. 엔젤스톤이라는 곳에서 했는데

    저는 플린이를 돌로 만들었답니다. 폭신폭신한 예쁜 손수건을 이불처럼 깔아서

    제가 매일 볼 수 있는 곳에 놓아두었어요.

    오늘도 멍하네요.. 플린이가 없는 빈자리가 너무 큽니다..

    이별할 줄 알았더라면 매일 병원에 가고 수술전에도 만났을건데.. 그렇게 못해줘서 미안해요.

    감자칩님이 많이 힘써주셨는데.. 너무 감사해요.
  • ?
    행운이 2012.10.23 09:42
    수술이 잘 될거라 믿으며 응원합니다~ 플린이 힘내 ~ 화이팅!
  • ?
    꿈꾸는모모 2012.10.25 15:47
    저에게도 이런일이 생기는군요.. 이렇게 빨리 작별하게 될줄 몰랐어요..

    행운이님 이제까지 관심가져주시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플린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답니다.. 좋은곳에서 아프지않고 행복하게 살기를 기도합니다..
  • ?
    마마(대구) 2012.10.23 10:11
    숨을 잘 못쉬면 살찌기가 어려운데 정말 잘 챙겨 먹이셨나봐요 플린이 수술 잘되길 기도할께요
  • ?
    꿈꾸는모모 2012.10.25 15:54
    플린이가 수술전까지는 체력은 좋았는데 개복하고 나서 보니..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었어요.

    장기가 너무 많이 올라가고.. 간속으로도 장기가 들어가서 조심스럽게 빼다보니 수술시간이 길어지고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네요.. 우리 플린이 영원히 잊지 못할거에요.

    처음 겪는 일이어서 그런걸까요. 너무 힘드네요..

    어제 플린이 화장하고나서 유골을 사리처럼 만들었어요. 조약돌 다섯개가 나왔네요.

    플린이가 하늘에 갔다는건 알겠는데.. 플린이를 사랑하는 제가 너무 힘이드네요.

    집안에 가득한 플린이의 흔적과 추억들이.. 아.. 마마님이 걱정 많이 해주셨는데..

    플린이 좋은곳에서 가장 멋진 별이 되어 행복하게 살기를 기도해요..
  • ?
    떡갈나무 2012.10.23 15:32
    오늘이 수술날이네요, 플린아 힘내,
  • ?
    꿈꾸는모모 2012.10.25 15:55
    떡갈나무님.. 응원해주셨는데.. 플린이가 수술도중 무지개다리를 건넜네요..

    23일날 다섯시경에 갔답니다..

    병원과 제대로 연락이 되지 않아서 수술전에도 못보고 보냈네요..

    플린이가 가장 멋진 별이 되어 고양이나라에서 행복하게 살기를 기도해요..!
  • ?
    소립자 2012.10.25 19:13

    꿈꾸는 모모님 ..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 할지..
    저도 눈물이 납니다..
    모모님이 길냥이사진관에 올린 글과 사진 여러번 읽고
    둘이서 행복한 시간을 좀 더 보내시길 바랐는데..
    사람들도 수술후 예상치 못한 결과들이 많고
    동물들은 그런 경우가 사람보다 더욱 많으니
    플린이의 운명이라고 생각해야겠지요..
    플린이가 더 이상 고통받지 않게 됐다고
    생각하도록 해요..우리 모두...

  • ?
    꿈꾸는모모 2012.10.25 21:17
    네.. 소립자님의 응원에 정말 많은 힘이 났었는데..

    오늘 꿈에 플린이가 나왔어요. 어제 장례식에서 편지를 나무에 매달때 가끔씩 꿈에 나타나달라고

    썼었는데 바로 나타나더군요.. 꿈속에서 저는 플린이를 많이 만져주었어요.

    편안한 모습으로 벌러덩 누워있더라고요..

    앞으로도 꿈속에서 자주 만날거라 믿어요!

    그리고 낮에는 길건너에 사는 플린이 여자형제를 보러 갔어요.

    플린이와 너무 닮아서.. 야옹거리는 소리를 들으니까 플린이 목소리같아서 왈칵 울어버렸네요..^^

    플린이 여자형제인 까미가 낳은 아가들이 있는데.. 플린이도 닮고 얼마전에 무지개다리를 건넌

    까미남편인 마이콜도 많이 닮았어요.

    종종 가서 아가들과 까미를 만나고 올것 같아요.

    힘낼게요 소립자님! 플린이는 가장 멋진 별이 되어 행복하게 살거에요..^^
  • ?
    깜미 2012.10.27 10:54
    이아이 혹시 그 사람이 쏜 화살같은거에 맞은 그아이인가요?
    그글본지 꽤됐는데 그게 이아이맞는지...
    왜 그때 구조안하시고ㅠㅠ
    댓글보니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하셔서 마음이 아픕니다....
    그 아픈상태로 두달을 어떻게 견뎠을까해서요.....
    모모님을 질책하는건 절대아니구요....
    그냥 아이가 얼마나 아팠을지 결국 못견뎌기간게 너무너무 슬퍼서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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