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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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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3606 추천 수 2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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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 미야..

미야는 사람 손에 키워지다 버려진 아이로.. 다른 길냥이들에 비해서 사람을 무척 잘 따릅니다.

길냥이지만 정말 사랑스러울 정도 애교도 많고요.. 정말 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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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미야 밥 주던 곳 근처를 자주 지나시던 분들의 얘기론..

처음엔 귀티 나보이도록 이뻤던 미야.. 그 근처 아파트 주민에 의해 버려져서.. 길생활을 시작.. 한동안 정말 형편없는 몰골로.. 그 근처를 떠돌아다녔다하네요. 버려졌던 곳이 그 근처인지 그 근처를 차마 벗어나지 못하고.. 그래서 사람들 눈에 정말 많이 띄이는 길냥이였습니다.

미야가 주로 있었던 곳이 모 아파트 입구.. 근처에 무슨 조그만한 공원같은 것이 조성되어있어서요.. 그 근처에서 술 마시는 분들 많은데..ㅠㅠ

제가 그런 곳에서 미야를 만나기 시작한지는 7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벤치 위에서 힘없이 앉아있는 녀석이 안스러워.. 가지고 있던 냥이 사료 한줌을 주었는데.. 정말 도망도 안 가고 맛있게 냠냠하는 녀석..

그 이후 미야는 비가 오나 폭풍이 몰아지나.. 항상 같은 자리에서 저를 기다렸습니다.

때로는 제가 밥 주고 갈려고하면 데려가달라고하는 듯이.. 애기 우는 듯한 소리로 야옹야옹하면서 좇아오는데.. 그런 미야를 뒤로하면서 집에오는 맘이..ㅠㅠ

저희집에서 냥이들을 별로 안 좋아하셔요..ㅠㅠ 미안해..미야야.. 진직에 이때 널 구조해서 어떻게라도 입양시켰어야했는데..정말 미안해..

 

아무튼 이런 미야가.. 어느 순간부터인지.. 굉장히 숨 쉬는 것이 힘든지.. 힘겹게 배로 호흡하고 있는게 눈에 보였습니다.

처음엔 부심히 지나치다..

나중에 단순한 호흡기 질환일거라고 생각하고.. 병원에 데려갔는데..

눈에 눈곱 낀것도 없고.. 이상하다는 생각에.. 엑스레이를 찍게되었는데..

병원측 설명으로는 누군가의 발에 차였는지 횡경막이 파열되어서 탈장이 된 상태라고..그래서 미야가 굉장히 힘들게 숨 쉬고있다고 하더라고요.. 순간 멍해지는 기분..

병원에서는 일반 동물병원에 아닌 좀 더 수술을 받아야하고.. 미야가 받아야하는 수술이 굉장히 힘든 수술임을 설명해주셨어요..

순간 눈물이 쏟아지는게.. 어떻게해야하나 하는 생각에 한참 고민했습니다.

그렇다고 미야를 다시 길에 방치할 수가 없어서 걱정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많이분들이 조언해주셔서.. 고보 협에 가입할 수 있었고..

이렇게.. 감사하게도 우리 미야 오늘 수술도 시킬 수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미야가 횡경막이 파열된지 오래된거 같고.. 복강이 많이 들어간 상태라.. 그로 인해서 간수치가 높아서 수술하는데 참 리스크가 많다고 해서..  미야가 수술하는 동안에 밖에서 얼마나 마음 졸이고 있었는지 모릅니다.

 

다행히.. 수술이 잘 끝나서.. 미야가 눈 뜬거 보고왔네요..

무균실에 들어가있는 미야에게..  "잘 참아주어서 고마워.. 언니가 다음에 꼭 데려갈께.."하는데.. 미야 눈에 눈물이 글썽글썽하는게 보이더군요.. 그거보면서 저도 맘이 찡했어요.

 

병원장님 말이.. 미야를 이름을 부르면 알아듣거 같다고..

병원장님이 보기에도 미야가 사람 손을 너무 탄 아이같다고.. 길에서 생활하기 힘든 아이같다고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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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일주일동안 입원해있으면서 잘 참고 견뎌야할 미야.. 그래도 힘든 수술 잘 이겨내어서 얼마나 고맙고 다행인지 모릅니다.

 

힘든 수술도 견뎌낸 우리 이쁜 미야.. 이젠 맘 착한 천사같은 집사님 만나서 부디 행복해지길 바래요..

 

그래도 처음에 어떻게해야 막막했는데.. 여러 분들의 도움으로 미야가 수술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드리고요..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고.. 부디 우리 미야.. 잘 회복되어서 좋은 집사님 만날때까지 많은 응원과 기도 부탁드려요..

 

  • ?
    마마(대구) 2012.12.01 13:26
    그냥 지나쳤으면 그아인 에휴 상상도힌기 싫네요
    아가가 건강하게 나을꺼에요 좋은 엄마도 만날수 있게 기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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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귤탱이 2012.12.01 21:53
    길냥이를 알게되면 참 마음아픈 일들이 많아요... 감사하게도 소선님덕에 그래도 미야가 치료를 받았네요
    좋은곳에 입양이 되어야 할텐데요. 또 소식전해주세요~
  • ?
    mrk4u 2012.12.02 19:42
    제가 몇 년 동안 밥 주고 있는 녀석이랑 정말 비슷하게 생겨네요.

    마음이 아프네요.
  • ?
    마마(대구) 2012.12.02 19:51
    저도 밥주는데 사람에게 부비부비를 잘하는 애가 둘이 있거든요. 혹시나 해코지 당할까봐 마음 졸이는데 남 일같지 않아요...
  • ?
    바아다 2012.12.03 01:05
    왜 이렇게 고양이를 싫어하고 괴롭히는 사람이 많은지....
    미야사연을 보고 첨에는 분하고 화가 나다가 조금 지나니 이런 세상이 슬프기만 합니다.
    많이 위험하고도 힘들었을 수술 잘 이겨내고 깨어나준 미야가 너무 고맙습니다...ㅠㅠ
  • ?
    아가 너무 예뻐요
    미야가 행복한 묘생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소선님도 행복한 일만 생기셨으면 좋겠네요 ^^
  • ?
    어니스티 2012.12.04 00:00
    미야 힘내서 좋은엄마랑 행복해야된다!
  • ?
    깜미 2012.12.04 17:48
    아..미야 수술잘됐군요!!ㅠㅠ
    제발 빨리 회복해서 좋은분께 입양되길 바랄께요
    고다에서 글봤는데 임보처 댓글도 없던데 속상해요ㅠㅠ
    얼른 퇴원해서 따뜻한집으로 갔으면 좋겠는데..
    제가 품을수없어서 너무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네요ㅠㅠ
  • ?
    곰수니맘 2012.12.05 11:26
    왜ㅡ! 인간들은 약한 짐승들을 못 살게 하는지
    그 이유을 모르게네요
    미야가 다행이도 조선님을 만나 수술했서
    천만다행입니다
    미야~~
    빨리 다 낮아서 좋은 집사님 만나 행복했라 ~~
  • ?
    쪼코봉봉 2012.12.06 17:57
    저 막 눈물날뻔했어요 ㅠㅠ 그럼 임보하시고 입양 알아보시는 거예요?
    꼭 좋은 주인 만나기를 빌게요.
    저도 그렇게 해서 업어온 애기가 하나 있는데 지금은 제가 키워요.
  • ?
    달타냥(부산) 2012.12.07 20:35
    이름도 이쁜 미야..
    어서 어서 잘먹고 잘싸고 빨리 나아서 천사같은 집사님 만나
    천년만년 행복하게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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